“침술의 고급화로 한의계 시장을 키우자”

기사입력 2008.01.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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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주 원 미소가인S 한의원장

    한방성형시장 새 바람 기대… 27일 학회창립도

    청룡, 현무, 주작, 백호…동서남북 사방신의 이름이 한주원 미소가인S한의원장(서울 압구정)을 통해 침법으로 둔갑했다. 얼마 전 종영한 MBC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도 쥬신의 왕을 지키는 존재로서 사신이 등장, 시청자들에게 그 이름을 깊이 각인시킨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원장은 “태왕사신기가 방영되기 전부터 (사신)침법을 임상에 적용했다”며 “드라마와 무관하지만 드라마를 통해 이름이 익숙해져 고객 홍보 차원에서 플러스 효과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사신침법에 특징이 있을 것 같았다. “한방피부성형이 목적이라고 보면 된다. 즉, 한방성형의 이론적 근거는 氣이며 그것에 變化를 주어야 形, 氣, 神의 관계를 조절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시술부위에 충분한 혈액과 영양이 공급되며, 효과의 속도와 자침의 깊이와 각도 등에 따라 사신침의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특징은 침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는데 있었다. 한의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해주는 탕약은 오히려 정말 필요할 때를 제외하고 처방하지 않을 정도였다.

    한 원장은 “침의 고급화 전략이 한의원 경영의 핵심”이라며 “지난해 한방피부미용시장에 큰 바람을 일으킨 ‘정안요법’과 ‘미소침’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의사의 침은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뛰어난 치료기술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싸구려로 전락시켜 놨다”며 “침술의 상품화 및 재평가 작업이야말로 한의원 성공신화창출과 더불어 한의계의 전체 파이를 키울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방피부성형을 통해 침술이 제대로 대접받는 시대를 열겠다는 야무진 포부였다. 그런 점에서 가슴확대, 짝 가슴 교정, 탄력, 리프팅 등 유방미용을 위한 ‘자흉’은 한 원장이 현재 가장 야심차게 내세우고 있는 또 다른 침법이었다.

    치료효과의 유효성을 갖추기가 어렵지 않은지. “그렇지 않다. 성장이 멈춘 가슴의 특수한 경혈과 경락 자리에 침을 시술해 성장이 멈춘 가슴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성장을 촉진시키는 경혈과 경락을 모르면 시술할 수 없다.”

    이와 관련 한 원장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코엑스 컨퍼런스룸 302호에서 ‘한방성형학회’를 창립, 침법 공개와 더불어 ‘침의 고급화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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