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들이여! 만능엔터테이너가 돼라”

기사입력 2008.01.04 08:39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A0042008010431156-1.jpg

    새로운 경제 대통령이 당선됐다. 무자년(2008)새 해, 전 국민 염원 또한 경제 발전이다. 한의계 역시 다를 바 없다. 더 이상 편가르기식 ‘빈익빈부익부’사고에만 머물지 말고 깨치고 일어나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 이에 본지는 한의원 성공경영 노하우 사례들을 취재,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길을 알리고자 한다. -편집자 주-

    직원 관리부터 인터넷 키워드작업까지 직접 도맡아
    아트인테리어로 고객입맛 충족…알맹이는 침과 한약
    려한의원 정현지 원장, 정글 속 ‘생존 비법’ 밝혀

    한의원은 물론 양방 병의원들이 밀집돼 있는 서울 강남은 ‘정글법칙’이 존재하는 곳이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워낙 경쟁이 심해 주변 병·의원들에게 환자를 뺏기기 쉽다. 그야말로 눈뜬장님이 되는 셈이다.

    정현지(사진) ‘려’ 한의원장은 각박한 생존경쟁의 정글 속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경영철학과 맞춤식 고객만족 서비스를 통해 개원 2년 만에 흑자경영을 일궈냈다.

    “원장은 만능엔터테이너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본력과 완벽한 시스템을 갖춘 곳을 제외하고 진료와 경영의 분리를 시도한다면 대부분 실패를 맛보기 마련이죠. 그래서 따로 홍보 맨 및 마케터를 두더라도 원장이 직접 한의원 제반업무를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실제 직원 관리부터 한의원 홍보를 위한 인터넷 키워드 작업까지 정 원장의 손이 가지 않는 곳이 없다. 고객과 지인들을 통한 모니터링 작업을 통해 한의원의 문제점을 고쳐나가는 것도 단연코 정 원장의 몫이다.

    아울러 려한의원은 철저한 강남스타일로 승부수를 던진 사례였다.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에 민감한 강남 고객들의 입맛을 맞추고자 1인 1실의 독립된 치료공간을 보장했을 뿐만 아니라 동·서양이 절묘하게 조화된 아트인테리어를 선보여 고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에 대해 정 원장은 “호기심과 반전이 컨셉이다. 마치 디자인하우스 같은 색다른 곳에서 한방치료를 받는다는 묘한 떨림을 느낄 수 있다”며 “단순히 값비싼 인테리어와 차별화하기 위해 작가정신을 가진 인테리어 전문가에게 의뢰했다”고 밝혔다.

    연예인들의 잡지화보 촬영으로도 유명할 만큼 아름다운 인테리어와 달리 소박한 한방치료를 표방하는 것은 이곳만의 또 다른 장점으로 손꼽힌다.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알맹이는 침과 한약이 중심입니다. 한의원의 현대화작업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한의학적인 색깔을 버리고는 한의원이라고 우길 수 없잖아요. 특히 후배들은 한의학 자체가 굉장히 우수한 학문이라는 자긍심을 잃지 않기를 바래요.”

    정 원장은 끝으로 “한의원만 차려놓고 기다린다고 고객이 오고 뛰어난 의술이 없다고 찾아오지 않는 것도 아니다. 항상 고객의 관심과 마음을 읽고 그것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변화가 없다면 발전도 없다’는 기본적인 진리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