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수발보험제, 한의계 적극 참여해야

기사입력 2006.11.24 09:34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지난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9.1%에서 2018년 14.3%, 2026년 20.8%로 높아져 2018년이면 고령화사회가 된 뒤 2026년에는 전체 국민5명 가운데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 단계에 들어선다는 것이다.

    실제 요양보호가 필요한 노인도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최근 들어 65세 이상인 노인에게 지출되는 의료비도 무려 전체 공적의료비의 25%를 상회하는 등 국가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도 노인요양보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노인수발보험 시범사업을 시행, 2008년 7월1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추진하면서 개원가·사회·공익재단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지난달 재단출범식을 가진 (주)하나금융(대표이사 김승유)이다.

    하나금융의 김승유 회장은 “은행공익사업의 일환으로 러브호텔을 개조해 치매노인 요양시설을 건립, 전국에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겠다”며, 300억원 기금규모의 하나금융공익재단을 출범시켰다.

    하나금융이 러브호텔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추진하게된 것은 대개 러브호텔들이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해 가족방문이 편리하고 수발도중 응급상황이 생기면 병원과 연계하기도 쉽기 때문이었다.

    하나재단측은 이미 서울근교에 있는 개점휴업 상태의 러브호텔을 여러개 인수하는 등 늦어도 10년 내에 적어도 20개의 노인요양시설을 건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개인의료법인들도 교외에 한적한 모텔급 건물을 구입, 타인의 도움없이는 혼자살기 어려운 노인에게 간병, 재활진료서비스 등 노인수발보험에 적용하고 실행시켜 나갈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제 노인수발보험제도는 개원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국가적 과제로 준비되고 있다. 한의학연구원 관계자는 “노인수발보험시업은 한의학이 서양의학보다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한방개원가도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