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건강보험제도 만족하지 못한다”

기사입력 2005.09.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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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경영전문가인 경희대 정기택 교수는 최근 발표한 ‘국내외 민간의료보험의 현황과 시사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의료기관과 의료소비자의 대다수는 현행 건강보험에 대해 만족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60%, 의료기관의 92.2%가 건강보험에 대해 매우 불만이라고 답했으며, 일반인의 65%는 건강관련 민간보험 상품에 이미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들은 특정 질병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고액본인부담금 보상 서비스가 제공되는 다보장 상품 출시 등 포괄적인 민간보험상품 도입을 원했다.

    또한 설문조사에 의료기관들은 민간보험이 보장해야 할 항목으로 고가의료장비(85.6%), 차액병실료(65.7%), 무통분만(56.5%), 건강검진(55.6%), 본인부담금(52.8%), 치과서비스(50.9%), 식대(49.1%), 특진료(38.4%) 등을 지적했다.

    또한 의료기관들은 낮은 수가(67%)와 요양기관 강제지정제도 때문에 현행 건강보험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에 강제지정제도가 폐지되면 의료기관의 1/3이 건강보험에서 탈퇴하겠다고 대답했다.

    의료기관들 중 80%는 민간보험이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의료기술 발달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 국민들과 의료기관들의 이 같은 선호도를 반영, 일선 보험사들은 이미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보험청구 대행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민간보험에 대한 병·의원들의 관심 및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민간보험이 시행될 경우 환자 및 병의원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장·단점이 다각도로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청구대행서비스는 전문 보험사들이 병원내 고객들의 보험청구 업무를 대신해 주는 것으로 현재 삼성생명, 한국리치 등이 주요 대형병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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