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건보진료비 고액환자 86만명

기사입력 2005.07.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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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건강보험공단 고액환자 진료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환자 중 연간 진료비 300만원이 넘는 고액환자는 860,581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총진료비는 5조8,884억원(비급여 제외)이었고, 76%에 해당하는 4조4,855억원을 보험재정에서 부담해 연간급여비의 27.8%를 점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액환자발생은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9세이하는 1만명당 34명이 발생되었고, 10대 19명으로 가장 낮았고, 20대 36명, 30대 62명으로 점차 증가하다가 40세부터 급증하여 70대에는 무려 1,152명에 달하여 10명중 1명이상이 연간 진료비를 300만원이상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별로 1만명당 고액환자발생율은 인천이 153명, 울산 155명, 경기 159명으로 수도권과 대도시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농어촌인구가 많은 전남 246명, 전북 245명, 충남 227명 순으로 많았고, 1인당 진료비는 환자발생율과는 다르게 인천 673만원, 울산 672만원, 경기 671만원에서 높게 나타났고, 전북 605만원, 전남 609만원, 충남과 경북은 629만원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질병종류별 환자발생은 남자는 ①위암(17,005명)>②뇌경색증(16,933명)>③만성신부전(13,826명)>④간암(13,269명)>⑤폐암(12,184명) 순이고, 여자는 ①노인성백내장(24,693명)>②뇌경색증(17,534명)>③무릎관절증(16,684명)>④유방암(13,364명)>⑤만성신부전(10,712명)순이었다. 대체로 남자에게는 암이 많고, 여자에게는 근골격계 질환이 상위에 포함됐다.
    연령별로는 9세이하는 임신 및 출산관련 장애, 선천성 심장기형, 유아성 뇌성마비의 발생율이 높았고, 10대는 다리골절과 무릎관절의 골절관련 질환이 많았으며, 20·30대는 정신분열증, 만성신부전, 추간판장애 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40대부터는 유방암, 위암, 간암 등 암질환자가 증가하였고, 50대에는 만성신부전이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60·70대는 노인성 백내장, 80세이상은 뇌경색이 가장 빈발하였으며 특히 80세이상은 폐렴 및 만성폐쇄성질환 등 호흡기계질환 발생율이 높았다.
    연간진료비가 1억원이상인 환자는 247명으로 성별로는 남자가 211명이고 여자는 36명으로 남자의 초고액환자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향후 건강보험정책이 진료비 부담이 큰 중증환자의 부담경감에 초점을 맞춰 질병으로 인한 빈곤층전락을 예방하고 사회안전망으로서 역할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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