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진단 암 발견 환자 중 67%가 조기암

기사입력 2004.03.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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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진단으로 암이 발견된 환자 중 조기암 환자의 비율이 67%에 달했다는 분석을 제시한 연구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보령아산병원 김회창 관리부장이 대구한의대학교 보건학 박사 학위 논문에서 보고한 것으로,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지난 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 동안 종합건강진단을 받은 전국 수진자 14만1,662명 중 암 발견 수진자 829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발표논문에 따르면 암이 발견된 수진자 중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수진자 717명의 조직검사 결과와 진료기록부를 참고, 암의 진행상태를 분석한 결과, 조기암 477명(66.5%), 진행성암 240명(33.5%)으로 나타났다.
    발견된 암의 종류별 분포는 남자의 경우 위암-대장암-간암-전립선암-폐암 등의 순이었고, 여자는 자궁경부암-갑상선암-위암-유방암-대장암의 순이었다.
    통계청 발표와 같이 위암은 매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남자는 대장암과 전립선암, 여자는 갑상선암과 유방암의 발견율이 부분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장은 "2002년 사망자 총수 24만여명 중 25.6%에 달하는 6만여명이 암에 의해 사망했다. 또 최근 10년간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인도 암이었으며, 92년 110.7명에서 2002년에 18.1%가 증가한 130.7명으로 나타났다"며 암의 예방과 조기진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논문에서는 "통계 결과, 정기적인 종합건강진단의 실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가 차원의 암 조기진단 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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