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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찾아가는 건강교실’ 교육 프로그램 개설[한의신문] 성남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오는 11월 말까지 ‘찾아가는 건강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자살률과 우울감 경험률 등 정신건강 지표가 악화됨에 따라 신체와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성남시는 시민들이 건강정보를 보다 쉽게 접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찾아가는 건강교실’은 성남시 한의사회, 의사회, 약사회 등이 참여하는 성남시 공공의료협의회와 협력해 운영되며, 총 12개의 건강·보건 관련 강좌로 구성된다. 시민이 신청한 시간과 장소에 강사가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성남시 공공의료협의회는 시민의 건강권 강화를 목표로 24개 보건의료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협의체다. 운영 강좌는 △한의학으로 만성질환 예방하기 △한의사와 함께하는 ‘내 마음 사용 설명서’ △3대 노인성 안과질환(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바로 알기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돼 있다. 한편 교육 신청은 성남시 평생학습 통합 플랫폼인 ‘배움숲(평생학습포털 바로가기→수강신청→찾아가는 맞춤형 평생교육)’을 통해 가능하며, 모든 강좌는 무료로 제공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찾아가는 건강교실을 통해 시민의 건강권을 강화하고, 공공의료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자막뉴스] 대한여한의사회 춘계학술대회, X-ray 임상역량 강화 교육 시행대한여한의사회가 '엑스보감 임상실전 엑스레이'를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임상 현장에서 한의사 회원들의 엑스레이 활용 확대에 적극 나섰습니다. -
경기도한의사회, ‘제22회 회원 친선 골프대회’ 개최[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1일 안성시 소재 골프클럽Q에서 ‘제22회 경기도한의사회장배 회원 친선 골프대회’를 개최, 회원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회에선 총 13개 조가 기량을 겨뤘으며, 경기를 마치고 경품 추첨과 시상식을 가졌다. 단체전에서는 △수원분회팀(고기완·이만희 회원, 이용호 회장)이 팀워크를 앞세어 총 236타를 기록하며 영에의 우숭을 차지한데 이어 성남시분회팀(김봉기·박광은·박순환 회원)이 준우승을, 광명시분회팀(오창영·왕인조·한충희 회원)이 3위를 각각 수상했다. 또한 개인전에서는 이만희 회원이 74타로 메달리스트를, 신페리오방식으로 선정한 결과에선 △1위: 유상민 회원(고양시분회) △2위: 전상규 회원(군포시분회) △3위: 박수미 회원(군포시분회)이 차지했다. 이밖에 니어리스트에는 3m 기록으로 김혁진 회원(시흥시분회)이, 남성롱기스트에는 250m로 왕인조 회원(광명시분회), 여성롱기스트엔 170m로 이지혜 회원(광명시분회)이 각각 수상한데 이어 다버디상에 박광은 회원(성남시분회), 다파상에 박순환 회원(성남시분회), 다보기상에 이현수 회원(수원시분회), 행운상에는 오창영 회원(광명시분회)이 각각 수상했다. 이용호 회장은 “6월의 첫날 회원들과 운동을 통해 뜻을 모으는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며 “바쁘신 와중에도 대회 참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단합하는 친목 도모의 장을 자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경기지부 박순환·박광은 명예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서만선 부회장·박승찬 부의장·성병식 정관심의위원장, 서울지부 박환상 국제이사를 비롯해 윤정욱 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
“한의 유형 보장성 강화 부대의견 이행되도록 최선”[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단장 유창길)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2026년도 한의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협상’을 통해 1.9%(환산지수 104.3원) 인상률로 협상을 타결했다. 또한 재정운영위원회의 부대의견으로 ‘2026년 환산지수 협상에 의사 집단행동이 미친 영향을 고려하여,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한 한의 및 치과 유형에 대해 정부는 보장성 강화 등 수가 정책 지원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는 결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수가협상은 시작 전부터 지난해보다 인상률을 높게 적용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협상과정을 예견됐다. 이는 지난해 한의 유형은 한의진료 이용 증가와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등 정책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인 급여 확대로 인해 SGR 기준상 하위권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 이에 한의협 수가협상단은 통계 분석에 강점을 가진 전문가로 협상단을 구성, 지난달 15일 1차 협상을 시작으로 31일 오전 6시35분에 이뤄진 6차 협상을 끝으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익일 새벽까지 6차례의 기나긴 협상 진행 총 6차례의 협상과정에서 한의협 수가협상단은 지난해 의정사태로 인한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 감소의 영향으로 유형간 SGR 모형의 불균형 발생, 건강보험 내 한의 보장성 미흡으로 인한 5개 유형 중 진료비 점유율 최하, 최근 10년간 타 종별 대비 한의원 경영수지 최저 증가 등 한의계의 어려운 상황을 객관적인 통계자료를 통해 설명해 나갔다. 이밖에도 한의계의 총진료비 상승은 한의사가 비급여 수익을 희생하며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결과물이며, 코로나19 이후 제대로된 지원 없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던 한의계가 정상 궤도로 회복하는 과정에 나타난 현상임을 통계를 통해 입증하는 한편 의료취약 지역에서 한의사 회원들이 만성질환자, 고령자 및 거동불편자 등을 위한 1차 진료 및 재활 진료에 매진하면서 묵묵하게 의료인의 역할을 수행해 왔던 점도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건보공단 수가협상단에서는 지난해 진료실적을 바탕으로 2025년도 유형별 협상을 통해 2026년도 수가를 정하는 수가 산정방식 하에서 2024년 한의계 총진료비 13.9% 증가, SGR 모형에 따른 순위적용 원칙 유지, 의료대란과 관련 없이 순위가 낮은 유형의 균형점을 맞추기 위해 환산지수 인상률 1.9%와 한의 보장성 강화 촉구를 골자로 하는 재정운영위원회 부대의견을 제안했고, 이에 한의협 수가협상단은 장시간의 고민 끝에 협상을 타결하게 됐다. 국민의 고통 분담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협상 타결 이와 관련 유창길 한의협 수가협상단장은 “올해 수가협상은 지난해 의정사태의 영향으로 건보공단-공급자단체 모두 어려운 협상이 진행된 가운데 한의협 수가협상단에서는 한의계의 어려운 현실을 전달하고, 한의의료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했다”면서 “협상 결과 한의계의 어려운 상황이 오롯이 반영되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전 국민이 의정사태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대승적으로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타결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운을 뗐다. 유 단장은 이어 “그동안 한의계는 정부의 보장성 정책에서 소외돼 왔고, 내년도 시행 예정인 정부사업에서도 한의 관련 사업은 단 1개도 없는 등 보장성 확대가 전무한 상황에서, 올해 수가협상을 통해 한의의료기관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최소한의 보상은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지난해 의정사태의 영향으로 유형간 SGR 모형 불균형이 발생했고, 한의계의 어려움을 통계자료 등을 통해 충실히 전달했음에도 불구, 정해진 순위에 의한 인상률을 받아야만 했다”고 말했다. 정부와 보장성 강화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갈 것 특히 유 단장은 “제시받은 인상률은 한의계로서는 도저히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정해진 현실에서 협상단은 최선을 다했으며,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건보공단의 부대의견이 성실하게 이행될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어렵게 ‘타결’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이처럼 한의협이 어려운 결정을 내린 부분을 감안, 앞으로 건보공단과 정부는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이번 부대의견이 성실히 이행돼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이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 단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진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전국의 한의사 회원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하며, 향후 한의 보장성 강화를 통해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건보공단과 잘 협업해 나가겠다”면서 “더불어 한의협은 우리나라 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며 국민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보상조차 받지 못하는 한의의료기관이 정상적으로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 세계서 주목받는 한의학’ 실현 위해 연구자의 길 걷겠다”[편집자주] 지난달 18일 ‘대한한방내과학회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이한결 교수가 ‘미래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본란에서는 이한결 교수로부터 수상소감 및 향후 연구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수상 소감은? “미래연구자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 먼저 이렇게 큰 상을 주신 고창남 대한한방내과학회장님을 비롯한 회장단 및 이사진들에게 감사드리며, 항상 큰 응원을 보내주고 계신 부모님과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학부생 시절 막연히 생각했던 임상연구자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인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상은 지금까지의 길을 치하하는 상이 아닌, 앞으로의 길을 걸어가도록 독려하고 안주하지 말 것을 이르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공 분야인 순환기·신경계 질환에 한의학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Q. 그동안의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2022년 모교 병원에 펠로우로 들어온 뒤 지난 3년간 SCIE 국제학술지 논문 30여편 및 KCI 등재 국내 학술지 20여편의 작업에 참여했다. 그 중 ‘청혈단’ 관련 연구를 소개하고 싶다. 청혈단은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에서 허혈성 뇌졸중 예방 및 치료제로 개발한 뒤 지난 20여년 간 많은 실험 및 임상연구가 수행됐다. 이를 이어받아 청혈단의 뇌신경 보호효과 검증 및 최적 조성 탐색을 위한 실험연구를 수행했으며,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해 청혈단의 허혈성 뇌졸중 재발 예방 효과를 임상적으로 규명해 2023년 세계신경학회(WCN)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심부전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두 편의 심부전 한의약 치료 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발표한 바 있으며, 또한 한약의 안전성 확보에도 관심이 있어 첩약의 이상반응에 관한 지난 10년간의 리뷰 연구 및 한약의 간기능 및 신기능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발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대한한의학회지’에 발표한 심적환의 뇌혈류 개선효과 임상연구 논문으로 대한한의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키도 했다.” Q. 연구에 매진하게 된 계기는? “제 성격이 객관적인 근거와 논리에 기반해 주장하거나 의견을 개진하려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인지 학부생 때부터 한약을 공부할 때 증례 보고를 함께 찾아보는 등 자연스레 임상연구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것이 수련 과정과 이후 임상 교원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한의사라면 누구나 그러겠지만, 저는 한의학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크고 그 우수성에 대해 진료 현장에서 매일 체험하고 있다. 특히 전공 분야인 순환 및 신경계 질환은 고령화에 따라 유병률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지만, 한편으로는 서양의학이 많은 한계점을 갖고 있으며, 그만큼 한의학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분야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를 증명해 내어 한의학이 이들 질환에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의학이 되는 것이 꿈이다. 그 꿈을 이루고자 연구의 길을 걷기 시작해 지금에까지 이르고 있다.” Q. 연구를 하면서 어려운 부분은? “임상연구의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있는데, 먼저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물적·인적 인프라가 부족하다. 이는 한의계의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연구에 소요되는 각종 비용은 상승하고 있는데 비해 한의연구에 대한 지원은 언제나 부족해 연구비의 상당 부분을 국책과제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임상연구를 수행하려면 임상의료기관이 필수이며, 대부분 대학병원에서 이를 담당한다. 그러나 최근의 대학한방병원의 어려움으로 인해 연구 역량이 부족해지거나, 임상 스텝들이 연구보다 진료에 치중해야 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다 보니 연구를 수행할 임상스텝의 충원이 어려워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고, 연구에 뜻이 있었던 인력도 열악한 환경과 한정된 자리 등으로 인해 임상가로 나가게 되는 경우를 종종 목도하고 있다.” Q. 한의계의 연구문화 확대를 위해 필요한 부분은? “어려움에서 말했듯이 결국 재정적 지원과 인력의 충원이다. 중국의 경우 2016년 중의약법 제정 이후 중의약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면서 2019년 기준 중의약 관련 연구기관이 70여개, 중의약 분야 인력은 76만여 명, 연구예산은 2조원을 상회하는 등 전 세계 주류 의약학에 거대한 물결로 다가가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세계뇌졸중학회(WSC)에 참석했었는데, 당시 메인세션에서 중국 광저우중의약대 교수가 26개 의료기관에서 1600명을 상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한약의 급성뇌출혈에 대한 임상연구를 발표했다. 전통의학 관련 학회가 아닌 데도 중의약 임상연구가 WSC와 같은 세계 최정상급 학회의 메인세션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전폭적 지원에 힘입은 대규모 연구였던 것도 한 몫 했으리라 생각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2004년 한의약육성법을 제정했지만, 중국이 전 국가 차원에서 구체적 행정계획 및 예산을 수립해 이를 실제 집행에 옮겨 전방위적인 육성이 가능했던 반면 한국은 일부 분야에 국한된 기본계획 지향의 선언적 법률에 그쳤으며, 예산 규모도 적고 집행력도 약해 실제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던 체감 효과는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한의약육성법의 전면적 개정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한의약에 대한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향후 연구계획은? “현재 청혈단 관련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발표됐던 청혈단 관련 임상연구는 모두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 근거 수준이 높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계획한 다기관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지금까지 허혈성 뇌졸중에 주로 국한된 청혈단의 임상근거를 확장하기 위해 출혈성 뇌졸중에 대한 코호트 연구도 기획 중이다. 또한 뇌졸중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뇌졸중 등록연구의 데이터 수집을 지속하여 예정된 2027년까지 환자 모집을 완료하려고 한다. 더불어 마무리 수순에 있는 한약-약물 상호작용 임상연구를 매듭짓고 올해 중 논문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완료한 심부전 임상진료지침의 데이터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으로 심부전 한의치료 관련 메타분석 연구를 지속적으로 발표해 순환기질환에서 한의치료가 강점을 갖는 심부전에 대한 임상근거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Q. 그 외 하고 싶은 말은? “한의학에 대한 우리나라 일반 대중의 인식은 아직까지도 ‘비과학적’, ‘비표준화’ 등의 단어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의료적 제도의 문제도 있지만, 한의학 분야에서 과학 인용 색인 논문이 발표되기 시작한 것이 20년이 조금 지났을 정도로 한의학을 입증할 연구, 특히 임상연구의 뒤늦은 발전으로 인한 근거 축적의 부족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선대 교수님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한의학 연구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고 20여년간 근거가 축적됐으며, 이로 인해 세간의 인식도 조금씩 변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은 먼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일선 임상 한의사들 사이에서도 임상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한의원 홍보 등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함은 물론 직접 환자 임상례를 논문으로 작성해 발표하는 등 한의계에 전반적인 연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이는 전반적인 한의계의 연구 역량 증가와 대중에 대한 한의학 연구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러한 흐름이 더욱 본격화되기를 연구자로서 바라는 마음이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드물지 않게 학부생이나 전공의, 혹은 졸업한 지 얼마되지 않은 젊은 한의사들이 직접 연구에 참여해 SCIE논문 출판에 성공하는 사례를 접할 수 있다. 이들 젊은 한의사들은 정형화되지 않은 생각으로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며, 기회만 주어진다면 이를 현실에 펼쳐 한의계에 큰 도움이 될 인재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우리 한의계에 이들이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많이 주어져 저보다 더 뛰어난 인재들이 훨씬 훌륭한 연구 업적으로 다음의 미래연구자상 수상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
“공직사회 전반으로 한의의료사업 확장되는 씨앗됐으면”[편집자주] 최근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2025년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방의료서비스 사업’ 관련 착수보고회를 갖고, 참여 소방서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본란에서는 올해부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지영 한의사로부터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 및 사업에 임하는 자세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우선 임상 한의사로서 같은 직업군에 속한 분들로 구성된 환자들을 한 주 내내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통해 이 직군만이 가지는 건강상 패턴이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있었다. 또한 직장 내에서 환자를 만나는 진료환경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더불어 개원 한의사와 달리 경영을 배제하고 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의료서비스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설정도 무척이나 매력적인 부분이었다. 조금 더 개인적인 계기가 있다면 제 주변에 공무원들이 많아 정서적인 친숙감이 있었고, 119 구급차를 타는 응급상황에서 느낀 감사함을 조금이나마 보답할 기회라는 생각도 있었다. 그리고 저희 집 아이가 소방서를 무척 좋아하는데, 그 때문인지 엄마가 일하러 간다고 하면 싫어할 수도 있을 텐데 자기가 좋아하는 공간으로 출근하는 것을 알기에, 제 출근을 덜 힘들어하고 오히려 자랑스러워 한다.” Q.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어려운 점은 없는지? “현재 사업은 주 1회 예약제로 담당하고 있는 각 소방서에서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진료를 오시는 소방공무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 예약이 어려웠다 등의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진료에 임하고 있다. 진행상 어려움이 있다면, 처음에는 의료기관을 벗어난 공간에서 직접 진료 도구들을 세팅하는 것이 손도 많이 가고, 더욱이 간호인력 없이 진료보는 것 역시 익숙치 않아 발침하다 놓칠까봐 무섭기도 하는 등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효율성을 높여주는 바퀴달린 수납 카트도 갖춰지고, 발침에도 익숙해져 오히려 환자와의 1:1 진료환경을 즐기면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Q. 진료 후 소방공무원들의 반응은? “무척이나 좋아한다. 우선 회사에서 근무시간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 자체에 대해, 다른 직군 공무원 친구들에게 말하면 엄청 부러워도 하면서 자기들도 복지를 위해 상부에 건의를 해야겠다고 말할 정도로 매력이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무래도 자신들이 근무하는 공간으로 방문하는 한의사라서 부담 없이 편하게 이런 저런 질문을 하고 향후 진료 방향에 대해서도 상담할 수 있는 것에 만족감이 높은 것 같다. 그리고 진료하면서 제일 좋은 순간은 “제 병은 한의원으로 가야하는 병이었군요∼”이라고 말하면서, 예약이 안될 때는 한의원으로 직접 가서 치료받고 와서 나아지고 있다는 말을 듣는 순간들이다. 이러한 소방공무원들의 인식 변화들이 이 사업을 진행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Q. 소방공무원 대상 한의진료의 강점은? “소방공무원들 같은 경우는 제가 경험해 본 일반 사무직들이나 타 직렬의 공무원들과는 달리, 신체 활동을 많이들 좋아해 과사용에 의한 근골격계 손상이 많은 편이다. 기본적으로 체력이 있고 운동이 일정 수준 이상 이뤄지고 있어서 치료가 타 직군들에 비해 빠르게 효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추나나 침, 뜸, 매선 등 일선 한의원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들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생각을 갖고 진료를 하고 나면, 일반적인 물리치료보다 한의치료의 효과가 더 크구나 하는 부분을 스스로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밖에서 만나는 분들과 대화를 하면서 한의치료에 대해 많이 언급하기도 하고, 본인 스스로 한의원을 방문하는 횟수도 많이 늘어났다고들 한다. 이와 함께 타인의 생명과 연관이 있고 시간을 다투는 일들이다보니 긴장도가 높은 소방공무원들도 많아, 이완을 기저에 깔고 있는 한의치료를 받고나면 정서적으로도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 Q. 사업이 보다 활성화 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이 사업뿐 아니라 모든 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예산’이라고 생각된다. 더 많은 예산이 배정돼야 더 많은 소방공무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며, 실제 올해에도 지난해보다 더 많은 예산이 배정됐기에 사업이 확대될 수 있었다. 예산 확대를 위해서는 현재 사업에 참여하는 소방공무원들의 만족도가 최우선으로 중요한 만큼 진료 현장에서 한분 한분 정성껏 진료하면서 만족도를 높여, 사업이 보다 확대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Q. 이번 사업이 한의약 발전에 어떠한 도움이 될런지? “먼저 진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이 큰 부담감 없이 방문하기 때문에 한의진료에 대한 좋은 홍보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한의원에서 하는 진료 종류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진료를 하면서 이런저런 질환들도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충분히 효과가 좋다는 것을 직접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의원을 한번도 내원하지 않은 분들도 꽤 많아, 한의사들은 맥도 보고, 자세도 보고, 침도 놓고, 추나도 하고, 근골격계 질환 말고도 소화기계 질환이나 월경통 등도 잘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환자에 맞춰 유기적으로 설명을 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미용이나 다이어트 분야에 대해서도 궁금해하는 경우엔 한의원에서도 많이 진료를 하고 있다고 얘기하면, “아∼그럼 한번 찾아봐야겠네요”라고 할 때가 있다. 아직은 대체로 젊고 건강하신 분들이라 그런가 보다하지만, 한번 마음에 남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하면 중년 이후 한의학의 도움이 필요할 때 아주 편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그 외 하고 싶은 말은? “현재는 진료 형태나 구조상 한약에 대해 홍보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사업 횟수가 거듭되고 확장이 되면 언젠가는 한약에 대한 홍보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사업이 좋은 씨앗이 되어 공직사회 전반에 한의의료 사업이 확장될 수 있는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2024회계연도 회무 및 재무 등 전반적인 상황 ‘검토’[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장준혁·최문석 감사는 지난달 29일과 31일 이틀간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회관 소회의실에서 회무 및 재무 등 전반에 걸친 ‘2024회계연도 결산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최문석 감사는 개회사를 통해 “이번 결산감사는 그동안 예산을 어떻게 잘 사용했는가와 함께 차기 예산 편성에 따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를 주로 점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회원들의 소중한 회비가 어떠한 곳에, 또한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되었는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최 감사는 이어 “45대 집행부의 임기가 1년이 지나간 시점에서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면서 “이러한 부분에 있어 감사도 일정 부분에선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들도 함께 짚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준혁 감사는 “지난 3월 개최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정된 ‘감사 직무 규칙’에 따르면 결산감사는 주로 세무 전반에 관해 실시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번 감사에서는 이에 근거해 재무 전반에 대한 검토와 함께 문제점이 있는 부분에서는 담당 실무자와 논의해서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감사는 또 “결산감사를 위해 자료 마련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임직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최대한 감사가 원활히 진행돼 향후 회무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4회계연도를 마무리 짓는 결산감사를 맞아 임직원들은 성심성의껏 수검을 받을 것이며, 45대 집행부에서는 회원들이 정성껏 납부해준 회비를 아껴가면서 소중하게 사용했다”며 “이번 결산감사를 통해 지난 한해 진행됐던 회무들에 대한 검증을 부탁드리며, 앞으로 보다 효율적인 예산 집행 및 회무 추진 방안에 대해 조언해주시면 잘 수렴해 남은 임기 동안 회원들을 위한 회무가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결산감사는 정책전문위원 및 기획홍보국, 학술국제정책국, 법무국, 의약무정책국, 보험정책국, 총무국, 정보통신국, 한의신문 편집국, 한의약정책연구원 등에서 추진한 주요 회무 결과 및 관련 예산의 집행 내역을 세심히 살폈다. -
과학으로 보는 한약 이야기 ❹김호철 교수 경희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김호철 교수(경희대 한의대 본초학교실)의 ‘과학으로 보는 한약 이야기’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자주 제기되는 한약의 궁금증과 문제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최신 연구 결과와 한의학적 해석을 결합해 쉽게 설명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이 기존의 한약 지식을 새롭게 바라보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한약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이 약은 항염작용이 있다”, “진통작용이 있다”, “면역을 증진시킨다”는 식의 설명은 이제 많은 한의사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이 됐다. 논문에 소개된 약리 기전을 근거로 말하거나, 동물실험 결과를 인용하며 약재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는 분명 긍정적인 변화이며, 한약이 정성에서 정량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설명에는 중요한 한 가지가 빠져 있다. 바로 “그 작용이 얼마나 강한가”라는 질문이다. 대부분의 설명은 약리 기전을 나열하는 데 그치고, 그 효능의 강도, 즉 어느 정도의 치료 반응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말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항염작용이 있으니 염증에 쓸 수 있다”, “진통작용이 있으니 통증에 좋다”는 식의 단순한 연결로 처방이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과학화를 한다면서도 정작 과학적이어야 할 효능의 세기는 무시되거나 놓치는 것이다. 양방에서는 이 지점을 분명하게 짚고 간다. 바로 최고효능(Emax)이라는 개념이다. 이는 약물이 유도할 수 있는 최대한의 치료 효과를 의미한다. 어떤 약이 10mg에서 반응이 최고조에 도달하고, 그 이상 용량을 올려도 더 이상 효과가 늘지 않는다면, 그 시점이 바로 Emax다. 이후에는 부작용만 증가하게 된다. 양방에서는 이 개념을 기반으로 적절한 용량을 정하고, 병용 여부를 결정하고, 약물 설계와 평가의 기준으로 삼는다. 한약에도 이 개념을 적용할 수 있다. 예컨대 어떤 한약재가 동물실험에서 염증 지표를 15% 낮췄다고 하자. 그렇다면 이 약재는 급성기 염증을 강하게 억제하긴 어렵지만, 만성 염증 조절이나 예방적 관리에는 유용할 수 있다. 그러나 실험 수치는 언급하지 않고 “항염작용 있음”이라는 말만 반복하면, 그 약재의 임상적 쓰임새를 과대평가하거나, 반대로 저평가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필자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있었다. 황련을 SHR 모델에 적용했을 때 혈압 강하 효과는 약 12~15% 수준이었다. 이는 양방의 일반적인 항고혈압제가 유도하는 30% 이상보다는 낮지만, 혈압이 소폭만 상승해도 두통이나 불면을 겪는 환자에게는 의미 있는 개선 효과가 될 수 있다. 희렴, 두충, 천마 등도 유사한 수준의 혈압 강하 효과를 보이는 약재들이다. 하지만 이런 약재들을 마치 혈압약처럼 단독 치료제로 사용할 경우, 환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 이처럼 최고효능을 고려하지 않은 처방은 과학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략 없는 약물 선택에 그칠 위험이 크다. ‘작용 있음’은 출발일 뿐이지, 도착점이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작용이 어디까지 도달하는가”, 다시 말해 “얼마나 강하게 작용할 수 있는가”를 아는 것이다. 한의사가 최고효능을 고려한다는 것은 단지 수치를 말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수치를 통해 임상 전략을 세우고, 환자와의 소통을 정직하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약은 항염작용이 있지만 20% 수준이므로, 급성기보다는 만성 관리에 적합합니다”라고 설명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한약을 과학적으로, 설득력 있게 쓰는 방식이다. 한약은 그 자체로 복합적이고 섬세하며, 수치로 단순화할 수 없는 특성을 지닌 의학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작용의 강약을 말하지 못해서는 안 된다. 마황이나 대황처럼 단독으로 빠른 반응을 유도하는 약재도 있고, 감초나 인삼처럼 완만한 효능으로 보조적 역할을 하는 약재도 있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이 체감의 차이를, 이제는 과학적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한약의 과학화는 더 이상 기전 설명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이제는 “이 약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이 약은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느냐”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질문에 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한약은 전략적인 임상 언어가 된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44)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98년 5월29일 경희대학교 한의대 중경실에서 대한한의학회(이사장 박찬국)는 「기상이변(EL Nino)과 한방건강」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좌장인 안규석 경희대 한의대 교수의 진행 아래 기상청 양진관 예보관, 장생한의원 최삼섭 원장, 가천대 한의대 최준배 교수, 한국노인병연구소 이철완 소장 등이 발표자로 나오고, 김태희 교수·이호근 교수·안세영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와 진행됐다. 대한한의학회 박찬국 이사장은 “엘니뇨 현상을 비롯 세계 곳곳의 이상기후로 인해 습온, 풍온 계통의 질병이 갑자기 많이 발생하는 등 서양의학으로는 치료할 수 없는 이상 질환이 발견되고 있다”고 하면서 “한의계로서는 이러한 질병들에 대해 보다 높은 관심과 깊이 있게 연구함은 물론 치료기술의 개발에도 노력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전용민 부회장은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를 놓고 세미나를 개최하는 자체가 한의학이 이만큼 성장했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고 격려사를 통해 전했고, 송병기 전국한의과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한의학회가 문제의 본질을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서부터 출발하려는 접근방법은 매우 적절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상청 엘니뇨대책반의 양진관 예보관은 엘니뇨의 어원과 그 구체적 내용과 이로 인한 각국의 피해를 설명했다. 중국은 가뭄과 홍수로 인한 피해, 인도네시아의 커피 생상량 감소, 호수의 밀 생산량 격감, 콜롬비아의 어획량 감소, 필리핀·파푸아뉴기니·아프리카 등지의 쌀 수확량 감소, 식수 고갈, 옥수수 경작 피해 등을 예로 들었다. 가천대 한의대 최준배 교수는 「이상기후에 대한 한의학적 분석과 치료방법」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운기학적 측면에서 예방과 치료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沈滯의 기전을 지니고 있는 陰的인 사람은 火熱의 盛함으로 인하여 津液이 마름과 동시에 이의 바탕으로 활동하는 元氣의 소모가 일어나는 질환이 유발될 수 있으며, 이는 甘凉, 辛甘凉, 辛溫劑로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생한의원 최삼섭 박사는 溫病이라는 측면에서 엘니뇨 현상을 보아야 한다며, “正氣虛弱, 虛邪侵襲”이라는 원인론을 주장했다. 인체정기가 내상한데다가 거듭 허사가 침입한 風溫, 春溫, 暑溫, 伏暑, 秋操, 溫疫, 溫毒, 濕熱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스스로의 정기를 튼튼히 하고, 목욕을 하고 바람을 쏘이거나 술을 과다하게 마시고 바람을 쏘이거나 하는 등의 행위를 피하는 것으로 요약된다고 하였다. 치료 처방으로서 갈근, 계지, 강활, 방풍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가미여성산과 우황포룡환을 가미하면 치료후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 뇌염을 완치시킬 수 있다고 했다. 한국 노인병연구소 이철완 소장은 「기후변화와 노인건강」이라는 주제로 최근의 이상기후는 면역력이 약한 많은 노인들에게 각종 질병을 유발시키고 있으므로 한방임상적으로 보다 많은 기후에 따른 노인성질환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오염을 비롯 지구온난화 현상, 오존층의 피괴, 산성비, 스모그 및 엘니뇨 현상 등이 노년층과 영아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기에 이에 대한 한의학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후변화의 순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의복, 주거, 소리, 향기 등과 같은 인자는 노인층의 건강 유지와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다. -
- '개원선물 시상식' 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