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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치료, 수면장애 완화 기전 ‘규명’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 한의과학연구부 류연희 박사팀(1저자, 교신저자 서수연, 공동교신 류연희 박사)이 침 치료의 수면장애 완화 효과를 확인하고, 카페인에 의한 소포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능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Electroacupuncture stimulation of HT7 alleviates sleep disruption following acute caffeine exposure by regulating BDNF-mediated endoplasmic reticulum stress in the rat medial septum’이란 제하로 국제전문학술지인 ‘biomedicine & pharmacotherapy’(IF 7.419/ JCR상위 9.3%)에 지난 9월23일 게재됐다. 경혈자극은 우울증, 불면증, 불안 등 다양한 정서질환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불안과 불면에 작용하는 경혈 자극의 효능은 임상에서 검증됐다. 그러나 의료기기 개발과 임상 처방 증가로 이어지기 위한 경혈 자극의 과학적 치료 근거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연구팀에서는 고함량 카페인 투여를 통해 과각성 상태를 유도한 동물을 대상으로 전침자극(신문혈) 실험을 진행했다. 신문혈은 뇌의 기능, 운동감각, 정서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험을 통해 △수면에 영향을 주는 뇌 내 시스템의 소포체 스트레스 완화 △수면 및 각성 패턴 변화(카페인 투여군과 침치료군간 각성시간 1.5배 차이 등) △운동성 회복 등의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침 치료는 부작용이 적고 지속적으로 수면을 관리할 수 있는 비약물 치료 기법으로, 이를 활용하면 현대인의 다양한 원인에 의한 불면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치료기기 및 전자약 개발의 기초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수연 박사는 “알코올, 커피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남용시에는 부작용이 큰 물질의 경우 그 치료법과 관리연구 역시 소극적”이라며 “이번 연구에서는 소포체 스트레스에 초점을 맞춰 연구했지만, 침 치료의 효과는 그 이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박사는 이어 향후 연구계획과 관련 “침 치료의 항상성 제어기전에 관한 다양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 주요 사업 및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용어 설명 ○소포체: 세포 내의 소기관, 우리 몸의 모든 세포 안에 존재하며 단백질을 접고, 조립하고, 이동시키는 일에 관여함. 소포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염증 등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음. -
경혈 초음파 활용한 도침 치료, 척추관 협착증 치료효과↑요추 척추관 협착증의 도침 치료에 경혈 초음파를 결합할 경우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오명진 대한한의영상학회 교육부회장이 정기세미나에서 소개한 ‘요추 황색인대의 초음파 유도하 도침술: 카데바 연구’란 제하의 논문으로,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IF 2.650)’에 게재됐다. 허리의 척추관 협착증은 디스크 탈출, 후관절 골극, 황색인대 비후 등으로 인해 척추관·신경근관·추간공 등이 좁아짐에 따라 척수나 신경근이 압박돼 발상한다. 임상증상으로는 허리와 다리에 통증, 저림, 힘 빠짐 등 감각이상이나 근력저하가 나타난다. 진단은 MRI검사, 신경전도 및 근전도검사를 통해 가능하며, 침구치료·물리요법 등 비수술 요법으로 우선적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이러한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두꺼워진 황색인대와 추간판과 후관절을 충분히 절제해 압력을 줄여주는 수술을 시행하는데, 퇴행성 변화가 심한 경우 수술로도 한계가 있어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연구에서는 척추 주변 경외기혈인 협척혈(EX-B2)에 어느 방향과 깊이로 시술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알아보기 위해 초음파 유도하에 가로·세로 2가지 방향으로 접근했다. 연구 결과 세로 접근법에 비해 가로 접근법이 진입 경로가 짧고 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어 가로 접근법을 권고하는 한편 시술 후 관찰한 결과에서는 혈관과 신경, 그리고 척수 경막을 손상시키지 않아 침 시술용 초음파를 활용하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문지현 한의영상학회 교육위원은 “이번 연구는 척추관 협착증 치료에 경혈 초음파를 활용한다면 도침 시술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며 “전통 한의학적 치료법인 도침은 황색인대가 섬유화되고 유착된 부분을 떼어내어 척추관 협착증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며, 특히 신경이 밀집돼 있는 척추 부위에 시술할 때 침 시술용 초음파를 활용한다면 경혈의 깊은 곳까지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태석 교육이사는 “한의사들은 도침(침도)이나 약침 같은 특수침을 활용해 신경 주변의 압력을 감소시켜 척추관 협착증을 치료하고 있으며, 더불어 한의학적 이론에 따른 경혈 초음파 활용은 한의학의 표준화·객관화·세계화를 위해 이뤄지는 합법적인 학술 연구 행위로 현재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에서 다양한 임상연구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침 시술용 초음파를 활용한 임상연구들을 지속적으로 국제저널에 출판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구축할 것이며, 한의영상학회 차원에서도 한의 초음파 연구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AAO 2023 Convocation 참가단 파견 등 현안 논의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이하 추나학회)는 지난 19일 ‘제3회 이사회’를 개최, 그동안 진행됐던 회무경과에 대해 공유하는 한편 내년도 주요 사업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양회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에도 전국교육위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2022년 정규워크숍 중앙수료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될 수 있었고, 한 해동안 학회 일에 성심을 다해주신 여러 임원들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더 발전된 학회 운영으로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추나요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3일 진행된 ‘제28기 정규워크숍 중앙수료시험’ 실시 결과 366명이 시험에 참여해 참여 전원이 합격했다는 결과를 보고받은데 이어 내년 3월 15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에서 개최되는 ‘AAO 2023 Convocation’ 참가단 파견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신경근골격계 생리학과 골병증 개념’을 주제로 미국 정골의학회가 주관하는 AAO 2023 Convocation는 신경 근골격계 생리학에서 정골의학의 개념이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며, 이에 추나학회에서는 대한한의학회 2명의 참가자와 함께 총 9명의 참가단을 파견키로 했다. 특히 이번 AAO 2023 Convocation에서는 추나학회에서도 ‘한국 추나의학 소개 및 경추 가동기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양회천 회장을 비롯해 송경송 부회장, 남항우 학술위원장, 이현준 국제이사 등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튿날인 20일에는 ‘2022 추계 전국교육위원대회 및 CIQ인증강사 연수대회’가 한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의주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사상의학과)의 ‘사상체질 병증 SOP(Standard operating procedure): 소양인 임상사례 중심’을 주제로 한 특강과 함께 △부인과 질환 영역에 대한 추나요법 근거 마련 및 기법 표준화 연구 중간 보고(송윤경 추나학회 학술이사) △CIQ 팀별 토의 진행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우석대 한의대, 전주보훈요양원서 의료봉사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송범용)이 지난 21일 전북동부보훈지청과 함께 전주보훈요양원 찾아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했다. 2022년 청소년 재능기부 보훈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의료봉사에는 한의과대학 재학생과 부속 한방병원 의료진이 함께 참여했다. 이날 봉사단은 보훈가족 40여 명을 대상으로 침·뜸·부항 등 한의진료와 건강 상담을 진행했으며,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쌍화탕 1500포도 함께 전달하며, 장기 요양 중인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송범용 학장은 “앞으로도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 관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한의의료 봉사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한의사회, '제주 한의약·웰니스 융합 전시체험 박람회’ 참여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지난 20일 제주도 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2년 한의약·웰니스 융합 전시체험 박람회’에 참여했다. ‘웰니스 제주의 세계화, 건강한 한의약으로 힐링하다!’라는 슬로건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서울시한의사회는 제주한의약연구원과 상호 관계를 돈독히 하는 한편, 한의약 자원 유통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 등 양 기관의 정보 교류 활동을 더해 박람회 참여의 의의를 더했다. 박람회는 한의웰니스/한의약 관련 전시를 비롯해 대중 강연, 한의웰니스 체험존, 친환경 슬로우푸드 판매장, 한의웰니스 라이프 나눔의 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체험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과 함께 30여개 업체 및 기관/단체가 참가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역량이 결집된 화합과 성장의 장이 마련됐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박성우 회장은 “이번 한의약·웰니스 융합 전시체험 박람회를 통해 한의의료와 웰니스의 융합을 주제로 새로운 관점에서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들로 우리 한의약의 지속적인 가치를 발굴하고 실현해 한의약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서울특별시한의사회가 제주한의약연구연과 함께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한의사회, 제주도한의사회·한의영상학회와 초음파 영상정보 활용 협약 체결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지난 19일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 및 대한한의영상학회와 초음파 영상정보를 활용한 임상 발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박성우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 문창민 외무부회장, 대한한의영상학회 고동균 회장 등 총 2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 단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의사의 초음파 기기 사용 인식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키로 하고 초음파 영상정보를 활용한 임상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특히 경혈 초음파 스캔 기술의 보급을 위한 기초 프로그램 개발과 경혈 초음파 임상교육 기획 확대 및 임상정보 교류를 위한 공동 플랫폼 구축 등의 목표를 설정하고 한의사 의권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박성우 회장은 “한의사의 의권 확대를 위해서는 한의사 모두의 인식 전환과 동참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 중 의료기기 사용이야말로 한의의료서비스의 수준 향상과 역할 증대를 일궈낼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며, 나아가 이번 업무협약식을 계기로 세 단체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성해 의료기기 사용 확대라는 숙원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 현경철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문창민 외무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위해 서울에서부터 제주도까지 먼 걸음 해주신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 또한 임상 발전을 목표로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및 대한한의영상학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한의영상학회 고동균 회장은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한의사의 보편적 영상진단 활용도가 넓혀지길 기대한다”며 “서울특별시 및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와 함께 구체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고 이를 활용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이 적극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 치매 예방 및 관리 사업에 한의진료 근거 마련됐다<‘전라북도 치매관리 및 지원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이병철 의원> 지난 11일 전라북도 치매관리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지역 내 치매 예방 및 관리 사업에 한의진료가 가능하도록 근거가 마련됐다. 전라북도의회 이병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개정안에서는 도지사는 한의학 및 의학 치매예방 및 관리 사업을 수행하는 경우 사업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전라북도 내 3개 시군에 2023년도 사업예산이 편성되어 사업시행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치매환자의 예방 및 관리에 한의진료가 중심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치매관리법」에 따라 지역 주민의 치매예방과 치매환자의 진료 요양 및 치매 퇴치를 위한 연구 등에 관한 정책을 종합적으로 수립‧시행함으로써 치매로 인한 개인적인 고통 및 피해와 사회적 부담을 줄이고 도민 건강과 복리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2015년 제정됐던 이 조례에서는 도지사가 치매관리사업을 시행하여 도민의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환자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책무를 부여하고 있으며, △치매의 예방·관리를 위한 기본시책 △치매검진사업의 추진계획 및 추진방법 △치매환자의 치료·보호 및 관리 △치매에 관한 교육·홍보 △치매에 관한 조사·연구 및 개발 △치매관리에 필요한 전문인력의 육성 등이 포함된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과 시행,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지역에서 한의 치매 예방 및 관리 사업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면서 관련 사업비용을 지자체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졌고, 이는 이번 조례 개정안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한편 전북 지역의 한의 치매 예방 및 관리 사업은 수년째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열린 전라북도 치매관리사업 발전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도지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는 진안군은 얼마 전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의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를 완료하면서 사업의 타당성과 지역복지 활성화 영향력, 재정 집행의 효율성 등을 인정받았다. 장수군의 경우 이미 지난 2020년 ‘장수군 치매관리 및 치매환자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해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을 조례에 직접적으로 명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 진행 후 장수군 치매안심센터와 장수군한의사회에서 공동 실시한 결과보고에 따르면 참여 대상자들은 인지기능 평가에서 지남력, 기억력, 구성 능력, 주의력, 언어능력, 판단력 등 인지선별검사(CIST) 결과 평균 4.09점이 상향됐으며, 대상자 60명 중 인지기능 유지 및 개선은 51명으로 86.4%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한국판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K)점수 17.28점에서 19.36점으로 2.08점 상향돼 유의한 인지기능 향상을 보였으며, 노인우울척도(SGDS)는 평균 5.14점에서 4.61점으로 하향해 우울 증상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치료 참여 대상자 중 84.7%는 치료에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응답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전라북도한의사회 양선호 회장은 “치매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경도인지장애자 및 인지저하자가 치매로 진행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하는데 있어서 한의치매예방 및 관리 사업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번 조례 개정안을 통해 한의약을 활용한 치매예방 및 관리 사업에 지자체의 참여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운영 효율성 제고 위한 체계개편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운영 효율성 제고 위한 체계개편을 위한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령안은 인구정책의 총괄기구 역할을 하는 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운영체계를 개편해 인구위기대응정책을 적시에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저출산·고령사회정책운영위원회’의 명칭을 ‘저출산·고령사회운영위원회’로 변경하고 정원을 40명에서 20명으로 축소하되, 위원 중 1명을 상임위원으로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운영위원회 산하에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운영해 위원회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을 담당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와 함께, 사무기구의 장을 고위공무원으로 변경해 고위공무원의 행정 전문성을 활용, 사무기구의 운영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이선영 인구정책총괄과장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인구위기에 대응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운영이 보다 효율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중 침구 연구동향 공유 및 공동연구 방향 모색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22일 중국중의과학원(원장 황루치·이하 중의과학원)과 ‘2022 한‧중 전통의학 국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한의학연에서는 2016년 중의과학원과 상호 연구 교류·협력 협약을 갱신 체결 후 매년 최신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열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신 침구 연구동향 및 향후 공동연구 모색’을 주제로 양 기관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으며,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온라인 화상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양 기관장 등 주요 인사의 개회사 및 축사에 이어 한의학연 연구전략부 문진석 부장의 ‘침구경락·ICT 융합연구센터 운영 현황 소개’ 발표로 시작됐다. ‘최신 침구동향’을 주제로 각 기관에서 수행 중인 침구 분야 연구 및 성과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의학연 한의과학연구부 최유진 선임연구원이 ‘불면증 환자를 위한 침 치료와 치료반응 예측인자’를 주제로 침 치료의 불면증 개선 효과 및 침 치료에 잘 반응하는 불면 환자의 특성 탐색 결과를 소개하며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중의과학원 침구연구소 쉬환팡 부주임의사는 ‘침 치료를 통한 조발성 난소 기능부전의 임상사례 연구’를, 한의학연 서수연 기술연구원은 ‘경혈자극에 의한 뇌 유래 신경성장인자 제어를 통한 정서질환 치료 가능성’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양 기관의 향후 공동연구 아이템 모색을 위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는데, 한의학연 한의약데이터부 최선미 책임연구원은 ‘침구경락을 활용한 디지털헬스케어 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공통데이터모델 구축’이라는 발표를 통해 중국과의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중의과학원 기초이론연구소 쉬뤄단 부연구원이 ‘전기방사기술을 중약제제에 사용하는 발전과 응용’을, 한의학연 전푸르메 박사후 연구원이 ‘한·중 매선요법 연구 비교 및 현황 분석’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또한 중의과학원 임상기초의학연구소 왕하오 보조연구원은 ‘중국의 오태(五态)와 한국 사상체질의학의 차이점 연구’란 제목으로 발표하며 양국의 체질을 주제로 한 공동연구를 제안키도 했다. 발표 후 각 세션에서는 패널 토론을 통해 양 기관이 향후 공동연구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세계인의 건강을 위한 전통의학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이와 관련 이진용 원장은 “한국과 중국의 수교 30주년을 맞는 올해 개최된 한·중 전통의학 국제 심포지엄은 어느 때보다 그 의미가 크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나눈 발표와 토론이 양 기관의 성공적인 공동연구뿐만 아니라 나아가 인류의 보건의료 증진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사회적 돌봄에서 한의학의 역할은?”민족의학연구원(이사장 서유석)이 지난 19일 ‘사회적 돌봄과 한의학’을 주제로 2022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회적 돌봄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한의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는 자리로, 관련 분야 연구결과 발표와 논평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19세기 말 조선 사회에서는 건강과 질병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돌봄 의료서비스, 높은 접근성 및 낮은 비용 ‘중요’ 이날 1부에서는 김동수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돌봄의 시대, 한의학의 역할’이라는 주제 아래 돌봄과 한의학과의 연계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김 교수는 “노인인구 증가로 인한 초고령사회 진입, 기대여명 증가 등 우리나라의 거시적 흐름을 봤을 때 돌봄의 시대가 오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며 “돌봄이라는 연구를 진행하며 들었던 고민들을 중심으로 발표해 보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김 교수는 이어 “돌봄에서 일차의료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돌봄의 시대에서 필요한 보건의료는 높은 접근성과 낮은 비용으로 제공되는 일차의료서비스”라며 “현재 일차의료 정책과 관련 한의학의 역할에 대한 단기적·중기적·장기적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차의료 속성인 환자 중심성과 지속성이 한의학의 정성적 진찰과 환자 교감 중시와 연계된 강점을 중심으로 연계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같은 김 교수의 지적대로 정부에서는 최근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장애인 주치의 시범사업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일차의료 수가 개선 노력 등의 일차의료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어 노태진 서화한의원장은 ‘일차의료의 속성과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김동수 교수의 발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노 원장은 “김동수 교수의 제언처럼 한의학의 정성적인 진찰이 일차의료에 있어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의사는 한약처방을 하거나 치료를 할 때 꼭 변증을 하게 되는데, 그 변증을 하며 물어보는 질문들이 정성적이고 구체적이다. 이런 질문들이 모여 한의사들이 특별히 더 잘할 수 있는 영역이 일차의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3개 통합돌봄 지자체 선도사업 지역에 한의사 참여 이와 함께 2부에서는 심희준 부천시한의사회 이사가 ‘통합돌봄 한의 방문의료 추진사례’들을 소개했다.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지역사회건강돌봄서비스는 한의사뿐만 아니라 의사·약사·물리치료사·운동치료사·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직군들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통합돌봄 지자체 선도사업을 진행하는 16개 지역 중 13개 지역에서 한의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통합돌봄 한의 방문의료 주요 사례로는 △대상자와 한의사의 1:1 매칭 집중관리 △방문의료 전담 한의사 고용 △한의사-물리치료사 동행 사업 등이 있으며, 대상자의 삶의 질 향상과 통증 감소, 우울감 해소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심 이사는 “한의사가 방문진료를 할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것과 큰 차별점 없이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한의 방문진료의 필요성 및 효과성을 더욱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한의진료 사정 평가 도구가 마련된다면 이같은 효용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대상자 대부분은 만성질환을 보유 중이며 다제약물을 복용하고 있어, 질환 특이적인 한약제제 활용이 필요하다”며 “현재 간호사는 리핏처방권, 약사는 방문약료, 물리치료사는 방문물리치료 독자개설권 등 각자의 직역 확장을 위해 노력 중인 만큼 한의계에서도 방문진료 전문가를 양성할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심 이사의 발표에 대해 임상희 마포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상무이사는 ‘마포의료사협 무지개의원’의 운영사례를 소개하며, “현재 마포의료사협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보여드리고 싶다”며 운을 뗐다. 그는 “마포의료사협은 2012년 조합원 1500세대, 출자금 4억원으로 시작해 지역사회 건강돌봄거점 마련 및 조합원 평생건강관리체계 마련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는 의료공동체 협동조합”이라며 “마포의료사협의 방향성은 지역사회자원연계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모두가 돌봄자가 될 시대를 맞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선조들의 건강 관리법은? 마지막 3부에서는 김정선 원장(김정선한의원)이 ‘질병 예방에서 보건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19세기 말 선조들의 건강과 질병 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김 원장은 “19세기 말 우리나라 사람들은 건강에 불리한 생활조건에서 살다보니 현대와는 다른 질병 양상을 겪었다”고 밝히며, 프랑스 신부인 달레의 기록 및 조선정부병원 보고서 등 역사 기록에 나타난 건강과 질병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김 원장은 “‘조선정부병원 보고서’에 따르면 제중원을 찾은 가장 많은 경우는 소화기계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었으나, 말라리아 역시 제일 흔한 질병이었다”며 “조선시대에는 장티푸스, 발진티푸스, 세균성 이질, 인플루엔자, 콜레라 등 전염병들이 시기를 달리하면서 끊임없이 유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9세기 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만연하던 질병양상은 점차 변화돼 감염병 질환이 감소했는데, 이는 우리나라 근대화 이후 지속되어온 영양상태와 보건위생의 개선 덕분”이라며 “의학기술의 발전과 의학처치 이전에도 보건위생 및 영양상태가 개선되면 질병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사실들은 역사자료를 통해 밝혀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질병 예방에서 보건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황만기 원장(한의협 부회장)은 “사회적 환경도 중요하지만, 정치적 환경이나 제도적 환경 역시 사람들에게 임상학적으로 건강과 질병을 야기시킨다”고 운을 떼며, ‘질병생성의 기전은 병인(Agent), 숙주(Host), 환경(Environment)의 3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는 공중보건학의 생태학적 모형을 예로 들면서 사회의학의 측면에서 질병과 전염병의 관계를 고찰했다. 황 원장은 “사회복지학에서는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강점 관점’을 굉장히 강조하는데, 이 부분에서 한의학과 맞닿아 있는 측면이 있다”며 “23년차 한의사로서 느낀 부분은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호스트에 좀 더 방점을 찍어 접근하는 게 훨씬 더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런 의미에서 ‘강점 관점’이 사회복지정책과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