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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취약지 주민들 “의료 격차 해소, 가장 중요하고 시급해”[한의신문] 의료취약지 주민들이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를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급, 분만 등의 필수 의료 공백을 더 느끼고 부족한 의료인프라 때문에 원정 진료가 잦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무총리 산하 의료혁신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의료취약지 중심 지역순회 간담회’와 ‘우리나라 의료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위원회는 2월 한 달간 의료 취약지 4곳(경남 거창, 강원 원주·평창, 전남, 인천 강화·옹진)의 의료 취약지역 현장을 방문,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해당 수도권, 비수도권 의료취약지 주민들 모두 중증질환과 분만을 진료하기 위한 필수의료기관이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소아진료와 경증·만성질환 진료의료기관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주민들은 지역 내 의료기관이 충분한지 살펴본 결과, 경증·만성질환을 진료할 의료기관이 가장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응급진료, 임신·출산, 중증질환의 순이었다. 아울러 위원회는 △의료 서비스 이용 경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인식 △위원회 논의 과제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약지와 미취약지 간의 의료격차를 확인했다. 응답자들은 의료 취약지에서 의료 서비스 미충족으로 인한 의료 공백 경험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답했다. 또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의료 취약지에서 지역 내 의료기관이 충분하다고 인식하는 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수도권 대형병원과 지역 종합병원 사이의 의료 서비스 질 격차 해소가 중요도(87.5%)와 시급성(43.4%) 모두 가장 높은 최우선 개선 필요 과제로 나타났다. 아울러 위원회 논의 과제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위원회 의제인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초고령사회 대비 보건의료 체계 구축 △미래환경 대비 지속가능성 제고 중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87.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의사 인력뿐 아니라 간호·간병·돌봄서비스가 더 확충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위원회는 이를 통해 의료 취약지와 그 외 지역 간의 격차 및 이에 대한 국민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AI·데이터기술로 복지·돌봄 사각지대 해소▲ 보건복지부가 지난 12월24일 개최한 AI·돌봄 혁신추진단(TF) 3차 회의에서 이스란 제1차관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가 26일 ‘AI 복지·돌봄 혁신 추진단(TF)’(이하 추진단) 제4차 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상반기 중 발표할 ‘복지·돌봄 AI 혁신계획(2026~2030)’의 추진 전략과 핵심과제들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추진단은 △복지행정 영역 △돌봄 영역의 혁신 △AI 윤리를 확립을 주요 전략으로 정했다. 먼저 복지행정 영역을 개선해 현장 공무원들의 소모적인 행정 업무를 줄일 계획이다. 복지행정 지원 체계(에이전트) 도입·확산 방안, 복지빅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기반 마련 등을 통해 데이터와 AI 기술로 제도와 복지 수요자를 연결하고 선제적·통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또 돌봄 영역을 혁신해 통합돌봄 제공의 한계를 극복한다. 돌봄 수요 증가 대비 부족한 돌봄 인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안전, 건강, 정서, 일상 지원 등 각각의 돌봄서비스들이 분절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술과 인적 서비스의 효과적인 결합 모델을 구축·확산하는 방안과 혁신 돌봄 기술의 육성·실증·확산을 위한 제도·인프라 확충방안 등이 이번 전략에 담길 계획이다. 더불어 AI 윤리를 확립해 복지·돌봄 AI 혁신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현장 종사자와 서비스 이용자들의 AI 활용역량 강화 등을 도모한다. 보건복지부는 복지·돌봄 AI 혁신계획 초안을 마련해 3~4월 중 분야별 전문가 포럼, 국민 대상 공청회 등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혁신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
“희귀난치질환, 더 이상 변방의 주제가 아니다”[한의신문] 2026년, 대한희귀난치질환학회 제4대 회장이라는 소임을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학문적으로는 하나의 전환점 위에 서 있다는 책임감을 먼저 느낍니다. 우리 학회는 ‘희귀난치질환’이라는 이름을 전면에 내건 한·양방 유일의 학회입니다. 이 명칭은 단순한 타이틀이 아닙니다. 이는 아직까지 해결능력이 부족한 질환군을 한의계가 정면으로 다루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동시에 의료의 사각지대를 외면하지 않겠다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그간 1·2·3대를 이끌어 오신 김성철 전임 회장님(원광대 한의과대학 학장)께서는 프리모 시스템 연구를 비롯해, 루게릭병과 같은 중증 난치성 질환 진료를 통해 학회의 학문적 기초를 단단히 다지셨습니다. 연구 중심의 토대 위에서 학회는 ‘가능성’을 증명해 왔습니다. 또한 대한희귀난치질환 학회지 2025년판은 “Primo Special”을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학문적 깊이와 연구적 성취면에서 저는 여전히 배움의 자리입니다. 그러나 임상의로서, 진료실에서 환자를 마주하는 자리에서 학회의 새로운 방향을 고민하고자 합니다. 희귀난치질환은 특수 클리닉의 영역이 아닙니다. 진료실에서 우리는 원인 불명의 말초신경병증, 자가면역성 신경질환, 진행성 근위축, 만성 감각이상과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많이 마주치게 되는데, 환자들은 여러 진료과를 거친 뒤, 더 이상 선택지가 없다는 말을 듣고 한의원을 찾습니다. 그 순간 한의사는 ‘보완적 선택지’가 아니라, 사실상 마지막 책임자가 되기도 합니다. 대한희귀난치질환학회를 임상 책임의 학회로 재정립하고자 합니다. 올해 서울과 부산에서 6회에 걸쳐 개설한 “말초신경 전문가과정”은 조기에 등록 마감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기 강좌가 아니라, 한의사들이 희귀난치질환을 더 이상 추상적 개념으로 두지 않겠다는 집단적 의지의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향후 학회의 방향은 분명합니다. 첫째, 임상 중심 학회로 나아가겠습니다. 희귀난치질환은 이론만으로 다룰 수 없습니다. 실제 증례, 장기 추적 관찰, 치료 반응의 기록, 실패 경험까지도 공유되는 학회가 되어야 합니다. 진료실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학문으로 연결하고, 학문이 다시 임상으로 환류되는 구조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둘째, 말초신경계 질환을 전략적 연구 축으로 설정하겠습니다. 한의 임상에서 비교적 접근성이 높고, 환자 수요가 분명하며, 기능 회복과 삶의 질 개선이라는 명확한 지표를 설정할 수 있는 영역이 바로 말초신경계 질환입니다. 통증, 감각 이상, 근력 저하, 근위축 등은 환자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 분야에서 표준화된 진단 접근, 치료 프로토콜, 예후 평가 체계를 정립하는 것이 학회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셋째, 희귀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에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2월28일은 ‘희귀질환 극복의 날’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촉구하는 상징적 날이기도 하며, 우리나라는 “희귀질환관리법”을 통해 희귀질환의 예방, 진료 및 연구 등에 관한 정책을 종합적으로 수립.시행함으로써 법적 책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우리학회 역시 학술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희귀난치질환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연구자로서의 권위보다는, 임상의로서의 책임을 앞세우고자 합니다. 학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환자의 일상 회복이라는 구체적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한의학은 본래 난치와 허약, 만성과 복합병태를 다루는 데 강점을 가져왔습니다. 이제는 그 강점을 보다 구조화하고, 근거화하고, 공유해야 할 때입니다. 임상에서의 고민이 학문이 되고, 학문이 다시 환자의 삶을 바꾸는 선순환을 만들겠습니다. 대한희귀난치질환학회가 한의계 내에서 가장 책임감 있는 학회, 가장 치열하게 환자를 고민하는 학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수면: 생체신호(Biomarker)이자, 음양(陰陽)의 거울가천대학교 한의학과 이시우 교수 (체질면역의학과/건강수면센터) 진료실의 첫 번째 질문, 왜 다시 ‘잠’인가 한의사라면 누구나 진료실에서 환자와 마주 앉아 ‘망문문절(望聞問切)’의 과정을 거친다. 그중에서도 환자의 소증(素症)을 파악하는 식(食), 변(便), 면(眠), 땀(汗)은 빠지지 않는데, 이 중 수면이 최근 들어 현대의학계에서 새롭고 강력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Nature Medicine에 게재된 연구(2026 Rahul Thapa et al)에서 수면 관련 변수들이 다양한 질환을 예측하는 강력한 인자(predictor)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구진은 하룻밤의 수면다원검사에서 얻어진 수면의 시간, 질, 타이밍 등 복합적인 변수들이 심혈관계 질환, 대사 증후군, 신경 퇴행성 질환 등 130여 질환의 발병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는 일종의 ‘디지털 바이오마커(Digital Biomarker)’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수면장애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병의 하나라는 인식을 넘어, 인체 내부의 거대한 불균형을 드러내는 가장 예민한 신호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셈이다. 이러한 최신 지견은 우리 한의사들에게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수천 년 전부터 수면을 인체 음양(陰陽)의 성쇠와 오장육부의 부조화를 진단하는 핵심 지표로 삼아온 한의학적 관점이 현대 과학의 언어로 재확인된 것이라 볼 수 있다. 한의학의 수면, 정량적 데이터로 근거 보완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다. 『동의보감(東醫寶鑑)』 에서는 수면의 기전을 위기(衛氣)의 운행으로 설명한다. 낮 동안 인체의 표면을 돌며 우리를 보호하던 위기가 밤이 되어 음분(陰分)으로 들어가면 잠이 오고, 다시 양분(陽分)으로 나오면 잠에서 깬다. 즉, 수면장애는 이 위기의 출입에 문제가 생긴 것이며, 이는 곧 음양의 부조화를 의미한다. 환자가 “잠을 잘 못 잔다”라고 할 때, 입면장애(陽不入陰)인지, 수면유지장애(陰虛火動)인지, 혹은 다몽(多夢)과 악몽으로 인한 수면의 질 저하인지를 구분함으로써 병의 원인이 심(心)에 있는지, 간(肝)에 있는지, 아니면 비위(脾胃)의 불화(不和)에 있는지를 가려내는 변증의 근거로 활용한다. 앞서 언급한 연구에서 수면 데이터를 통해 질병을 예측하듯, 우리는 환자의 수면 양상을 통해 기혈의 흐름과 장부의 편차를 추정하는 것이다. 최근 웨어러블 기기와 수면다원검사(PSG)의 대중화로, 환자들은 자신의 총 수면시간(sleep duration), 수면효율(sleep efficiency), 렘(REM) 수면비율 등의 ‘정량적 데이터’를 들고 진료실을 찾는다. 따라서 현대 한의학 진단에서 이러한 정량적 지표의 분석은 매우 중요하며 결코 간과할 수 없는 필수적인 과정이 되었다. 수면 중 심박변이도(HRV)나 수면 단계의 분율은 환자의 자율신경계 상태와 음양(陰陽) 불균형의 정도를 보여주는 객관적인 척도이며, 침과 한약 치료를 통한 생체 리듬의 회복 정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한의 진단의 진정한 강점은 이 정량적 데이터 위에 우리 고유의 ‘정성적 분석’을 교차시킬 때 비로소 완성된다. 데이터가 환자의 ‘현재 상태와 위험도’를 수치로 명확히 보여준다면, 한의학적 문진(問診)은 그 수치 이면에 숨겨진 ‘원인’을 추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워치 기록상 입면시간이 크게 지연되고 수면효율이 떨어지는 똑같은 데이터 양상을 보이는 불면증 환자라도,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는 경우(虛證)’와 ‘정신이 말똥말똥하고 가슴에 열감이 느껴져 잠이 오지 않는 경우(實證)’는 병리와 처방이 완전히 달라진다. 나아가 수면 중 흘리는 땀(盜汗)의 유무, 가슴 두근거림(心悸), 코골이나 이갈이, 악몽과 다몽(多夢)의 양상 등은 기기가 포착하기 힘든, 장부(臟腑)의 편차를 파악하는 변증(辨證)의 결정적 단서가 된다. 즉, 수면에 관한 정량적 데이터가 우리 몸의 이상을 알리는 ‘경고등’이자 치료의 성과를 확인하는 ‘성적표’라면, 한의학의 정성적 분석은 그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어디로 가야 할지 알려주는 ‘내비게이션’과 같다. 객관적인 수면 지표를 바탕으로 생리적 기반을 파악하고, 그 위에 사진(四診)의 과정을 더해 수면을 방해하는 근본적인 장부의 불화를 치료하는 것. 이것이 바로 데이터 시대에 한의학이 제시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맞춤의료의 모델일 것이다. 수면은 한의학의 미래를 여는 열쇠! 현대 과학이 밝혀낸 ‘수면의 바이오마커로서의 가치’는 우리 한의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것은 우리가 수천 년간 해왔던 질문, “잠은 잘 주무십니까?”가 결코 낡은 관습이 아니며, 오히려 가장 첨단의 진단 행위였음을 증명한다. 이제 우리는 동의보감의 지혜와 한의학적 통찰을 현대의 수면과학과 결합해야 한다. 수면장애를 단순히 ‘못 자는 병’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고혈압, 당뇨, 치매와 같은 중증 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의 신호로 인식해야 한다. 환자의 잠을 살피는 것은 그 사람의 밤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다가올 낮의 건강을 미리 설계하는 일이다. 수면이라는 거울을 통해 환자의 몸과 마음을 더욱 깊이 들여다보는 것, 그것이 바로 시대가 요구하는 한의학의 모습일 것이다. -
경희대 한의대, 한의교육학 1호 박사 배출[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고성규)에 한의교육학 전공(지도교수 인창식)이 개설된 이후 한의교육학 1호 박사가 배출됐다. 그동안 의학교육학 학위과정은 있었지만, 한의교육학 박사 배출은 처음이다. 영예의 주인공은 곽도원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으로, 학부생 시절부터 한의학교육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특히 한의학 고유 이론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한의학 교육 범위가 주된 관심사였다. 곽 부회장은 “현재 한의대 교육 및 한의사국가고시에 내과학, 외과학, 영상의학 등 의학의 폭넓은 범위를 다루는 만큼 한의대 교육에 있어서도 이를 조화롭게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한의대 교육에서 영상의학 과목의 시수가 크게 늘고, 레이저의학이나 마취학 등을 적절히 교육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의학 고유 이론에 있어, 1970년대 한의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던 ‘마왕퇴백서’가 발굴된 이후 한의학의 본질에 대한 이해도는 증가했지만, 이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고, 이를 교육에 적절히 반영하는 것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또한 최근 들어 중국식 변증론치에 대해서도 여러 역사학자가 그 정립 과정에 대해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한 논의와 적절한 교육에의 반영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 곽도원 부회장은 “한의교육학 전공 개설과 동시에 학위 과정에 입학하게 됐다”면서 “본래 한의학 교육과 관련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지만, 첫 박사학위 취득자로서 더욱 책임감 있게 한의학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곽 부회장은 세계적인 이원화 제도도 더욱 면밀히 분석해 한의학 교육에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엔 ‘중의사는 중약과 서약을 모두 사용 가능하다’라는 내용이 국가 공식 문건으로 공표돼 있으며, ‘중의사가 현대 의료과학기술을 사용해야만’ 중의학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는 내용도 공식적으로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의대 졸업생과 정골의대 졸업생이 동일하게 ‘의사(Physician)’ 등록이 가능해 면허는 일원화 되어 있지만, 교육은 이원화 되어 있다”면서 “정골의대는 인체의 균형과 조화를 중심으로 한 치료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두고 있다. 그러나 동일한 ‘의사’로 등록이 가능하므로 면허권한 자체에는 전혀 차이가 없고 완전히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곽 부회장은 “세계의 흐름에 맞춰 한국의 한의학 교육은 근거중심 접근을 기반으로 한 통합학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의학에 대한 적절한 이해, 그리고 이를 통한 학문간의 괴리를 줄인 통합학습이 한의대 교육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대원대학교, 제11대 김호현 총장 취임식 개최[한의신문] 충북 제천 대원대학교 제11대 김호현 총장이 26일 취임식을 가졌다. 김 신임 총장의 임기는 2026년 3월1일부터 4년간이다. 지난해 12월20일 민송학원(이사장 김형순) 이사회에서 선임된 김호현 총장은 이날 교내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30여 년간 대학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험했던 점을 중심으로 ‘너, 나, 하나되어 만드는 기본이 탄탄한 대학’을 대학 운영의 기본 방침으로 제시했다. 김 총장은 “대학이 해야 할 기본적인 역할에 대해 철저히 다시 점검하고, 대학 발전계획을 차근히 이행하겠다”면서 “계획을 제대로 실행했는 데도 불구하고 성과가 없는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본을 탄탄하게 하고, 우리의 고객들이 만족하는 대학을 만들어야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호현 총장은 동국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 박사를 취득했으며, 1998년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로 임용된 이후 한의과대학 학장, 교무연구처장을 거쳐 2023년부터 교학부총장을 역임했다. 이외 대학혁신지원단장, 지방대학활성화사업단장을 수행했으며, 대한동의생리학회 회장,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이사 등을 지낸 바 있다. -
한의협 신입회원 OT “새내기 한의사 사회 진출 첫걸음 지원”[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26일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2026년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OT)’을 개최, 신입 한의사를 위한 법무 상식과 건강보험 청구, 자산관리 등 사회초년생이 알아야 할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윤성찬 회장은 인사말에서 “새내기 한의사 여러분이 임상 현장에서 전문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협회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며 “회원의 권익 보호와 한의약 제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한의사협회 정책 소개 △건강보험 청구 안내 △의료인 권리 및 의무 △자산관리 강의 등을 통해 새내기 한의사들이 임상 현장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의료인으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윤성찬 회장은 ‘한의사협회 정책 소개’를 통해 △어르신·장애인 한의주치의 추진 △일차의료 관련 제도 한의 참여 추진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제도화 △치료목적 한의비급여 실손의료보험 적용 △추나요법 급여기준 개선 △한의사 진단용 방사선 의료기기 사용 등 한의계의 주요 정책 과제를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고령화 심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한의약 기반의 일차의료 체계 확립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어르신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한의주치의 제도의 제도권 편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한의 비급여 치료의 실손의료보험 적용 확대와 추나요법 급여기준 개선을 통해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폭넓은 의료 선택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벽을 개선하고, 한의약이 국가 보건의료체계 안에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청구 관련 안내’를 소개한 유창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건강보험 운영구조 △한의 건강보험 △한의 자동차보험 △진료 및 청구 실무 △심사 및 사후 관리와 질의 시간을 가졌다. ‘신입 한의사를 위한 법무 상식’을 소개한 성시현 대한한의사협회 약무이사는 “법은 늘 우리 곁에 있으며,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작동하는 만큼 의료인으로서의 권리와 의무, 허용되는 행위와 금지되는 행위를 정확히 숙지하고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에 대한 주의의무는 신입 회원 여러분이 그간 배워온 전문지식에 기반한 것으로, 지속적인 배움과 성실한 진료가 결국 스스로를 보호하는 길이며, 분쟁이 발생할 경우에는 협회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구할 것을 당부했다. ‘자산관리’를 소개한 곽재혁 KB금융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자산관리’는 단순히 돈을 모으는 기술이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삶의 방향을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뉴 노멀 시대를 살아가는 사회 초년생이라면 불확실성을 전제로 한 꼼꼼한 재무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교육을 수강한 신입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한의맥 1년 이용권(10명)과 커피전문전 이용권(5명) 등을 증정했다. -
미래 의료혁신, 지·필·공 강화와 초고령사회 대비에 초점[한의신문] 정부가 26일 서울 중구 소재 코리아나호텔에서 정기현 위원장 주재로 제3차 의료혁신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3개 분야와 10개 의제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3개 의제별로 각각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격주 단위로 운영해 의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고, 전문위원회 위원 구성은 3월 중 결정한다. 3개 위원회는 지역·필수·공공의료 전문위, 초고령사회 의료체계 전문위, 미래환경 대응 전문위다. 각 위원회 의제별로 살펴보면 먼저 지역·필수·공공의료를 위해 응급·분만·소아 등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중앙-지방-의료기관 간 역할 정립 및 시스템·인프라를 구축하고, 환자·의료진을 위한 국가책임 의료사고 안전망을 구축키로 했다. 또 지역·필수·공공의료를 위한 미래 보건 의료인력 양성하며, 특히 의료인력 간 역할 분담 및 인력 수급 체계를 정비한다. 초고령사회 대비 보건의료 체계 구축 분야에서는 의료-복지 연계 강화를 위한 다학제 협력 기반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재택의료·간호센터 및 공공형 통합방문의료·간호센터 확충 등을 통한 예방-치료-재활-완화 전 주기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사전 예방적 건강증진체계 강화 및 예방 중심의 보상체계로 보건의료 틀을 전환할 방침이다. 미래환경 대비 지속가능성 제고와 관련해선, 수가·보상체계 등 지불·보상 구조를 개혁하고, 비급여 관리(실손보험 등), 의료 공급-이용의 적정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복안이다. -
무주군, 난임 부부 위한 ‘한의난임사업’ 시행전북 무주군이 난임 부부를 위한 한의치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통 한의약을 통해 난임을 치료해 자연임신의 가능성을 높이고 민관이 함께 출산 친화적인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치료 과정은 지정 한의원에서 침구, 뜸 등의 한의치료 및 한약처방 등의 한의난임치료(4개월)와 추적관찰(2개월)등을 총 6개월간 진행한다. 단 사업 참여시 치료 시작일로부터 6개월 동안 양방 보조생식술(체외⸱인공)을 지원받을 수 없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에 거주 중인 난임부부(사실혼 포함)로 소득 관계없이 1인당 최대 180만원의 치료 비용을 지원한다. 선화 무주군보건의료원 의료지원과장은 “한의 난임 치료 지원사업이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무주군은 앞으로도 출산 친화적인 환경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한약협회 “한약업사 위상 제고와 권익신장에 주력”[한의신문] 대한한약협회(회장 류재광·이하 한약협회)가 봉사활동과 대외 홍보활동 등의 사업을 통해 한약업사의 위상제고와 권익신장에 노력을 기울인다. 한약협회는 26일 L65호텔에서 제11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다양한 사업계획 등을 의결했다. 1부 순서에서 류재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협회는 지난해 강원도 삼척에서 열린 초도이사회 및 임원 워크숍에 임원, 의장단, 명예회장, 고문단이 모두 참석해 업권 문제, 학술토론, 협회의 나갈 방향 등을 논의했고, 제부도 어르신 한방봉사활동을 실시해 안팎으로 내실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 회장은 “또 올해 2월에는 한국한의약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한의약계 신년교례회에서 약 26개 한의약 단체장들이 모여 한의약이 국제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처럼 협회는 우리 한약업사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처럼 오늘 할 일은 오늘 하겠다는 각오로 회무에 임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자세로 협회를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약협회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한약업사의 권익신장에 적극 나서기로 의결했다. 구체적으로는 한방 봉사활동을 통한 한약업사의 위상을 제고하고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한의약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 정부의 ‘한방첩약 및 한약제제 건보적용 시범사업’에 한약업사가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한약서 내용 중 효능·효과·안전성에서 검증된 우수 사례와 개선 보완이 필요한 사례들을 수집하고 연구·개발해 보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약재 품질관리강화 및 규격품 사용을 통해 한약의 신뢰성과 우수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는 ‘2025회계연도 주요 회무 경과 및 감사결과’ 보고에 이어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심의’, ‘2026회계연도 사업계획(안) 심의’, ‘2026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 ‘총회 부의장 추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 한편 한약협회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에 이광수(청일한약방), 심재만(천지한약방), 양일만(동양당한약방), 모범회원 표창에는 박준순(천일당한약방), 서경중(청송한약방), 이홍신(생생한약방) 회원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