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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트라우마센터 개소…한의치료 등 프로그램 운영[한의신문=김대영 기자]국가폭력 피해자의 트라우마 치유에 대한 관심 저조와 전문적인 치유기관 부재 등으로 고령의 4·3생존희생자 및 유족들을 위한 치유활동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추진된 4·3트라우마센터가 6일 나라키움 제주복합관사(2층, 구 세무서 위치)에서 개소했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올해 총 6억5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주 4·3평화재단에 센터 운영을 위탁할 계획이다. 이날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4·3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출발점에서 대한민국 역사의 영원한 숙제로 남아 있는 제주의 깊이 뿌리박힌 한”이라며 “4·3트라우마센터를 개소했다고 해서 이미 입은 상처가 없었던 일이 될 수는 없지만, 문명국가로서 우리의 품격과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킬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아직 뜻했던 것에 비해 많이 모자라지만, 사업과 공간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4·3희생자와 유족뿐만 아니라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등 국책사업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마음의 상처와 사회적인 피해를 입은 분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의 양적인 면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은 “4·3트라우마센터는 4·3생존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아늑한 치유의 사랑방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트라우마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4·3트라우마센터에는 총 8명의 직원(센터장, 정신건강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등)이 상주해 트라우마 치유자들을 대상으로 개인, 집단상담, 심리교육, 예술치유 프로그램, 물리치료, 한방치료, 신체재활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
‘의료진 덕분에’…울산에서도 응원 목소리 퍼져[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울산광역시가 코로나19에 대응한 의료진의 헌신과 노고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코로나19 관련 의료진 응원 캠페인’을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울산 선별진료소(14개) 등에 참여한 의료진들의 활약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사기와 자부심을 진작시키고자 기획됐다. 캠페인은 ‘존경’과 ‘자부심’을 의미하는 수어 표현의 ‘덕분에 챌린지(#의료진 덕분에)’와 의료진을 뜻하는 푸른 조명으로 응원하는 ‘블루 라이트 캠페인’ 등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울산시 페이스북, 환경전광판(3개소), 병원단톡방, 시·구·군, 경찰서 전광판 등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특히 ‘블루라이트 캠페인’은 울산대교 전망대, 종합경기장, 동천체육관, 가족문화센터, 일산해수욕장 등 5곳에 푸른 조명을 켜 의료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울산시 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일선에서 코로나19 감염병과 싸우고 있는 의료진에게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전해지고, 울산시민들도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의료진들이 더 힘을 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한의원에서 사용 가능 -
감초서 추출한 ‘리퀴리틴’, 코로나19 바이러스 복제 억제[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전통의학에서 흔히 사용되는 감초에서 추출한 ‘리퀴리틴(liquiritin)’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베이징대학 및 군사의학과학원 연구팀이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학술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bioRxiv)에 공개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리퀴리틴 효능을 예측하기 위해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한 연구팀은 리퀴리틴이 원숭이 세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이 빠르게 복제되는 것을 억제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진은 “코로나19를 치료하기 위한 경쟁 후보로서 리퀴리틴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또한 생쥐를 대상으로 7일 동안 안전성 연구를 실시한 결과 두 개의 독립된 실험에서 독성이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인체에서의 리퀴리틴 효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잠재적으로 B형 간염과 HIV와 같은 다른 바이러스 병원체에서 광범위하고 강력한 항바이러스 기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한편 중국의 중국과학원 쿤밍 영장류 연구센터는 원숭이 등 영장류도 코로나19에 감염된다는 실험결과를 지난달 이 사이트에 게재한 바 있다. -
필한방병원, 농어촌개발원과 MOU 체결필한방병원이 고기능성 작물재배 식품소재를 개발하는 농어촌개발원㈜과 기능성농식품에 대한 공동 연구, 체험, 실증 및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주 내용은 △스마트팜 지식재산 기반 고기능성 약초, 채소 재배로 면역력증진 식단개발 △고기능성 식품개발 및 식습관 교육을 통한 생활습관병 예방 프로그램 공동 운영 △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 대응 체질맞춤형 고기능성 소재의 실증 공동연구 등 한의학 발전과 기능성 농식품의 생활화가 증대 등이다. 윤제필 필한방병원 원장은 “고기능성 작물 수경재배 기술로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체질 맞춤형 기능성 소재·식단·식품 개발을 완성할 것”이라며 “스마트팜 기술과 면역력 증진 한·양방협진 기술의 융합으로 한의학 발전과 메디푸드의 국내외 시장개척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동채 농어촌개발원 대표는 “차별화된 고기능성 식품 공동연구와 한의학 현장 실증을 바탕으로 수출 산업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어촌개발원는 특허출원중인 ‘원통 회전재배기로 중력 스트레스 없이 성장 촉진 및 효능을 증대’시키는 첨단 스마트팜 기술로 재배한 완숙 토마토, 수경재배 인삼 등의 메디푸드를 ‘VEVITA’ 브랜드로 수출산업화를 추진하는 기능성농식품(AMF) 전문기업이다. -
[김경식의 한방에 알고싶다] 약이 되는 봄나물과 식약동원 - 매일경제TV 건강한의사[영상 주요 내용] ○ 봄철 인체의 특징 ○ 한의학과 식약동원 ○ 봄나물의 특징 ○ 봄나물의 종류와 효능 https://youtu.be/0Xys9o7M0jQ -
“더욱 실력 있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편집자주] 권혜인(31) 한의사는 지난 4.15 총선 서울 강서구병에 군소정당 후보(민중당)로서 출사표를 던졌지만, 안타깝게도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진보정치의 외연 확장과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라는 부분에서는 소정의 성과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 이후 더 절실해진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망 ‘전국민 고용보험제’와 주치의제도를 기반으로 한 ‘공공의료 확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권 한의사. 그를 만나 4.15 총선을 끝낸 소회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4.15 총선을 끝낸 소감은? 정치인으로서 권혜인의 첫 도전과 진보정당 민중당을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수많은 국민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Q. 강서구병에서 1.4%를 득표했다. 득표율에는 만족하나? 강서구병에서 1.4%, 1575명의 주민 분들이 저를 지지해 주셨다. 다소 저조한 성적표로 인해 저를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한 마음이다. Q. 선거과정에서 가장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선거기간 동안 진보정치를 지지하거나, 한의사 국회의원을 원하는 수많은 국민들을 만났다. 현재의 거대양당이 주축이 된 한국정치의 한계와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선거운동을 통해 관계를 맺었던 수많은 지지자 분들과의 소중한 인연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려고 한다. 아쉬웠던 점은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모임들이 없어졌고, 대면만남이 힘들어 더 많은 분들을 만나지 못했다는 점이다. 신인 정치인인 제가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기에, 온라인 공간을 열어서 더 많은 분들과 만나보려고 노력했으나 많이 부족했다. Q. 앞으로도 정치를 계속 할 계획인가? 그렇다. 부족한 점은 돌아보고 더욱 실력 있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강서지역에서 진보정치를 뿌리내리기 위해 더 많은 주민 분들과 함께 하겠다. 민중당 내에서는 국민들과 의료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보건의료정책을 내 놓을 수 있도록 연구하고 역량을 키워나가겠다. 또한 민중당은 비록 원외정당이 되었지만, 선거기간 약속했던 정책들을 국민들과 함께 실현해가겠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로 인해 더욱 절실해진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망인 ‘전국민 고용보험제’와 ‘주치의제도를 기반으로 한 공공의료 확충’은 반드시 이뤄내겠다. Q.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많은 한의사 분들께서 저를 응원해주셨다. 저의 부족함에 비해 과분한 사랑에 감사드리며,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 이제 시작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한의사 국회의원으로서 인사드리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
"한약 복용 후 다른 환자보다 빠른 음성 판정받은 할머니 기억에 남아"[한의신문=민보영 기자] 폐에 염증이 있다면서 지난 3월 19일 한의진료 서울 전화상담센터에 전화한 박복순(가명, 75) 씨는 상담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초기부터 한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몸살, 근육통에 숨차는 증상까지 있던 박씨는 한약 복용 후 빠르게 호전돼 173cm, 85kg의 건장한 52세 남성보다 먼저 음성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휴진일을 활용해 한의진료 서울 전화상담센터에 참여한 김단희 원장은 6일 자녀 보육 등으로 시간을 내지 못하다 더 이상 늦어지면 안될 것 같아 참여했다면서 인상 깊었던 환자 사례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할머니의 증세가 호전되는 과정을 들으면서 한약이 코로나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직접 체감하게 돼서 보람이 있어요. 무엇보다 양성 확진 직후부터 한·양방 치료를 병행하면 격리 기간도 줄고, 격리 해제 이후에 남는 증상에 대해서도 관리가 가능해지니까요.” 실제로 양성 확진을 받은 환자들에게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병원 등 시설에서 해줄 수 있는 조치는 사실상 격리 외에는 없는 상태다. 불안감 해소,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이 되는 한약을 복용하면 숙면과 정서적 안정에 영향을 미쳐 환자의 증상 개선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음성 판정 이후에도 남은 후유증이나 경증 질환 역시 한의사와의 상담과 한약 복용으로 관리해나가면 좀 더 원활하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도 있다. “향후에 정부가 이런 한약의 효과를 이해하고 감염병 초기 단계에서부터 한의학을 활용한다면 국가 차원의 이득이 있을 것 같아요.” 바쁜 시간을 쪼개서 참여한 가치가 있다는 그는 정기 휴진일인 수요일을 이용해 매주 전화상담에 나설 예정이다. -
용인시, 청소년 월경곤란증 한의약 치료 지원 실시[한의신문=최성훈 기자] 경기 용인시는 용인시한의사회(회장 황재형)와 함께 청소년 월경곤란증 한의약 치료 지원사업에 참가할 학생 120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월경 시 통증이 심하거나 주기가 불규칙해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무료 한의약 치료를 시행하고자 용인시한의사회와 협의해 처인구 10곳, 기흥구 23곳, 수지구 18곳 등 참여 한의원과 협약을 맺었다. 참가 대상은 관내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정의 여학생이다.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는 소득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11월까지 관내 51곳 한의원에서 생리통 완화를 위한 침이나 뜸, 적외선 치료 등 50만원 한도 내의 한의진료를 받게 된다. 신청 방법은 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지참해 거주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용인시 보건소 관계자는 “성장기 청소년들이 월경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건강한 신체활동을 하도록 돕기 위해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의원 83% “코로나19로 환자수 줄었다”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이하 간무협)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간호조무사 임금 및 근로조건 실태 조사’를 조기에 실시, 지난 4일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4258명) 중 66%가 ‘환자수가 감소했다’고 응답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병원경영의 어려움이 확인됐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대구는 10명 중 8명(79%)이 환자수 감소를 경험한 반면 코로나19 환자가 적었던 전북은 51%만 환자수가 감소했다고 응답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근무기관별로는 한의원이 83% 감소했다고 응답한 것을 비롯해 종합병원 87%, 의원 80%, 상급종합병원 79%, 병원 75%, 치과의원 68% 등이 줄었다고 답해, 의료기관의 외래진료환자의 급감에 따른 현상으로 추측되는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또 응답자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46%가 근무기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때문에 인사노무관련 대응책을 시행했다고 응답했으며, 심지어 연차소진 강요(15%), 무급휴업 시행(14%), 임금 삭감(2%), 해고 및 권고사직(2%) 등 노동법적으로 부당한 대책을 시행하는 기관도 약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간호조무사 본인이 직접 근로조건이 악화되는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자도 43%였으며, 특히 연차소진 강요(14%), 무급휴업 시행(12%), 임금 삭감(2%), 해고 및 권고사직(2%) 등 노동법적으로 부당한 피해를 받은 경우도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기관별로는 종합병원(53%)에서 50% 이상이 부당한 피해를 받았다고 응답했고, 병원(47%), 상급종합병원(41%)에서도 부당한 피해율이 높게 나타나 대규모 기관에서 부당한 피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감염 및 전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보안경, 일회용 장갑, 위생복 등 적절한 일회용 장비 지급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0%가 불충분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근무기관별로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요양병원이 42%가 불충분하다고 응답해 예방장비 지급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및 전염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31%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근무기관별로는 한의원(38%), 장기요양기관(34%), 의원(34%), 치과의원(33%)이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한편 노동자수별로는 4인 이하(38%)인 기관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응답자의 비율이 가장 높아 소규모 기관에서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간무협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에 보건의료기관 지원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무급휴가시 임금의 70%를 지원하는 현행 제도에 대해 일선 의료기관장들의 활용을 촉구하는 등 간호조무사 고용 불안정 해소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간무협은 노무법인 상상과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간호조무사 임금 및 근로조건 실태조사’를 지난 4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간호조무사 4258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