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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협회의 대선기획단 운영내년 3월 9일로 예정된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부터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고 있다. 공식 후보자 등록 신청은 내년 2월 13, 14일 양일간 이뤄진다. 대통령 선거는 한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것은 물론 대통령의 공약에 의거해 실질적인 국정 운영의 기조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그 어떤 선거보다도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보건의료 및 복지 분야는 우리 사회의 저출산·고령화와 맞물려 새롭게 탄생하는 정부의 정책 추진 1순위의 중요성을 지니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비급여의 급여화, 즉 ‘문케어’ 정책을 강력히 추진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의 추나요법 및 첩약 치료가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 목록에 포함돼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대통령 선거가 본격화됨에 따라 한의사협회만이 아니라 의사협회, 치과의사협회, 약사회, 병원협회, 간호사회 등 보건의료 제 직능단체들은 자 단체의 이익 극대화와 국민의 건강한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 제안을 각 후보들에게 전달 할 채비를 하고 있다. 보건의료 직능 중 치과의사협회에 이어 두 번째로 대선기획단을 출범시킨 한의사협회 역시 국민의 건강증진과 직접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다양한 한의약 정책 제안서를 마련해 주요 후보들에게 전달함으로써 한의약 육성 정책이 대선 공약에 반영되는 것은 물론 대선 이후 신정부의 핵심 정책 기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은다는 방침이다. 한의약 분야는 양방 의료계와 달리 한일합방 이후 계속 이어 지고 있는 일제 잔재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을 이루지 못한 채 왜곡된 의료정책의 폐해에서 아직까지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필두로 열악한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개선, 한의사 장애인주치의제 참여,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 제도화, 한의의료기관의 일차의료 기능 강화,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역할 확대, 국가 감염병 방역 체계의 한의사 참여, 한의약의 세계화 등 개선돼야 할 점들이 한 둘이 아니다. 이런 미흡한 부분들이 일거에 해소됨은 물론 가장 빨리 해결될 수 있는 지점이 바로 대통령 선거라 할 수 있다. 한의계의 요구 사항이 대통령 후보의 선거 공약집에 반영된다면 향후 5년간의 대통령 임기 동안에 정부 여당의 핵심 보건의료 정책으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문이 활짝 열린 시점에서 출범한 한의사협회의 대선기획단은 시도지부의 조직과 한의사 각 개인별 역할을 한데 모아 대통령 후보가 자신의 핵심 공약으로 한의약의 육성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당당히 내세울 수 있도록 총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
“우수한 전통의학 국제표준 제정 위해 협업·협의 이끌어낼 것”[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ISO/TC249 산하 침을 제외한 의료기기를 다루는 작업반인 WG4(의료기기) 의장으로 연임된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선미 박사로부터 연임 소감과 함께 국제표준의 중요성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WG4 의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우선 ‘11년 5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2차 전통의학 국제표준화 연례회의’에서 한국이 의료기기를 다루는 Working Group(이하 WG)4의 Conve norship(표준작업반 의장직을 수임하는 국가로 의장을 추천하는 권한을 가짐)을 획득했던 그날의 감회가 떠오른다. 장소가 우리에게 역사적인 곳인 헤이그이기도 했고, 한국이 전통의학에서만큼은 국제표준을 선점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치열했던 시간이었다. 세월이 흘러 그동안 9년간 의장으로 활동하고 이제 4번째 의장직을 수임하게 됐다.” Q. 그동안 의장직을 수행하면서의 성과는? “WG4의 첫 번째 활동은 ‘11년 9월 한국에서 첫 회의가 열리면서 시작됐다. 첫 표준은 ‘2015년 11월 △뜸 일반요구사항 △한약추출기이고, 가장 최근 발행된 표준인 ‘레이저침’까지 국제표준은 19개다. 지난 3년간 13개가 발행돼 의료기기 표준의 84%가 최근에 제정됐다. 한국이 제안해 발행된 국제표준은 총 6개로, 진단기기로는 맥진기와 설진기가, 치료기기로는 뜸 일반요구사항·무연뜸·부항이며, 기타 의료기기로는 한약추출기가 있다.” Q. 세계 각국이 전통의학의 국제표준을 선점하려는 이유는? “국제무역통상에서 수출입 관문에 표준이 있다. 자국의 국내표준을 제정하는 것이 국내 산업계의 품질 향상과 유통질서에 무게가 있다면, 국제표준 제정에 대한 각 나라의 치열한 활동은 자국의 산업이 국제통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이 국제표준의 첫 발걸음을 뗀 것은 ‘07년 6월12일 일회용 침의 국제표준을 위한 포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한국이 중·일·호주·베트남 4개국을 초청해 세계적인 품질의 국산 침을 알리고, 전통의학 시장에서 고품질의 침이 유통되도록 하기 위한 일환으로, IS 제정의 필요성을 논의한 자리였고, 한국은 ‘09년 ISO에 침 표준을 제정할 수 있는 기술위원회 설립을 제안하게 된다. 그 뜻이 지금에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국제표준 선점은 국익 창출이고, 한국의 국제표준화 활동은 전 세계 보안대체의학 의료시장의 고품질·안전성 제고라고 할 수 있다.” Q. 전통의학 의료기기 국제표준의 최근 동향은? “전통의학 의료기기라고 하면 ‘침’을 대표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의료기기의 첫 출발은 일회용 침이었다. ISO/TC249에서 전통적인 구침(九鍼)을 기반으로 한 침을 다루는 작업반은 WG3으로 일회용멸균호침, 매선침, 피내침, 피부침, 도침, 삼릉침을 다루고 있다. WG4의 작업 범위는 진단기기로 맥진기, 설진기, 복진기, 피부저항측정기 등이며, 치료기기로는 침이 현대화된 전침기, 레이저 경혈기기를, 또한 뜸이 현대화된 온구기, 무연뜸 등이고, 진료 관련 기기 및 기구로는 한약추출기, 괄사, 경혈 자기패치, 치료용 훈증기 등이다. 최근 추세는 미래의료시장에 전통의학 역할이 확대되고 미래의료를 겨냥한 의료기기가 많이 개발되고 있어서 참여국의 전문가들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많이 개진하고 있으며, ‘19년 한국에서 열린 WG4 16차 회의에서는 전문가들이 미래 수요 대비 WG4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키도 했다. 또한 스마트헬스 산업에서의 전통의학 역할도 논의 전반에 내포돼 향후에는 전통적 의료기기, 기구, 기계, 의료용품 뿐만 아니라 IT 융합의료기기, 체외진단의료기기, 진료용 소프트웨어, 디지털치료제, 전자약을 비롯한 정보, 기기, 시스템, 플랫폼까지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Q. 국제표준 선점을 위해 기울여야 할 노력은? “잠깐 과거로 갔다가 미래를 말해보겠다. 어떻게 일회용 침으로 시작했다고 하면서 지금은 의료기기 작업반을 맡고 있냐고 궁금해 하실 수도 있다. 한국에 일회용 침 KS가 제정된 것이 ‘09년인 반면 중국은 ‘94년, 일본은 ‘05년이다. 전통의학 표준에 대한 중요성의 인식은 1980년대 중국, 1994년 한국이 변증진단 표준이 시작이라 할 수 있고, 전통의학 산업 표준에 대한 중요성 인식은 ‘07년이 발화점이 됐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전통의학 산업 전반의 표준으로 확장한 반면, 한국은 일회용 침에 머물러 있던 상황이었다. 이는 당시 한국의 한의약 산업과 표준에 대한 미래 예측과 분위기 성숙도와 관련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현재는 전통의학 국제표준에서 한국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각국과의 협업에 중요한 파트너이다. 국내에서도 정부 주요 정책으로 한의약 표준화가 보건복지부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표준기획계획에 반영돼 있다. 한국이 미래지향적, 기업의 참여, 시장수요 예측, 시장을 선도하는 의료기기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그 의료기기가 국내 사용도가 높아지면서 임상근거를 축적하고 해당 의료기기의 세계시장 진출이 확대되는 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한국의 표준이 국제표준으로 갈 수 있다. Q. 향후 계획은? “앞으로의 3년은 첫째,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우수한 품질의 국제표준이 될 수 있도록 각국 전문가의 협업과 협의를 잘 이끌어 내는 것이고, 둘째는 현재 연구개발되고 있는 의료기기와 새롭게 시장에 출시되는 의료기기를 파악하고, 아이템을 발굴해 각국에서 표준이 제안되도록 독려하는 작업이다. 마지막으로는 미래의료에 전통의학기술이 기여하는 의료기기에 대한 표준화 전략로드맵을 함께 만들고 각국의 참여를 유도하는 공동작업을 해보고자 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KS-ISO 한의약 표준은 정부 국가기술표준원-식품의약품안전처-한의약전문위원회를 축으로 하여 심의절차를 가지고 있고, 전문적 표준 개발 영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SO/TC249(한의약) 간사기관 및 산업표준개발협력기관(COSD)으로 지정받은 한국한의학연구원 글로벌협력센터에서 한의약용어분과위원회, 한의약의료기기분과위원회, 한약분과위원회를 운영해 프로젝트를 발굴, 표준문서 작업을 수행한다. 즉 정부와 콜라보로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는 효율적인 민관협력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연구개발 결과물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함께 병행하는 작업이 바로 표준화다. ‘21년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시행규칙 연구개발계획서 양식에도 ‘표준화전략’이 들어가 있듯, 표준화는 연구-의료산업(임상현장)-표준기술 생태계 활동으로 IT기술로 구현되는 미래 의료산업에서는 그 역할의 중요성이 점점 더 증가되고 있다. 의료산업이 활성화 되어야 하고 그 산업의 활성화는 임상현장 수요와 관련이 있으며 수요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와 기업의 참여, 미래를 이끌어갈 신진 인재의 유입이 필요하다.” -
“한의사의 보편적 영상진단 사용의 길 넓힐 것”[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취임한 대한한의영상학회 고동균 회장으로부터 취임 소감과 앞으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학회 차원의 추진계획 등을 들어본다. Q. 한의영상학회장으로 취임했다. “우리 학회는 초음파장부형상학회와 영상학회가 통합하면서 공동회장제를 채택하고 있다. 송범용 회장과 함께 오랫동안 수고해준 박성우 회장의 뒤를 이어 공동회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초음파장부형상학회로 시작해 학회 역사가 14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영상진단기기 사용 문제가 명확히 해결되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 2015년부터 진행 중인 초음파영상진단기 소송을 함께 해온 경험으로 한의사의 보편적인 영상진단 사용의 길을 넓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Q. 한의영상학회의 주요 사업은? “학회 사업의 첫 번째는 역시 학술지 발간과 연수교육, 연구활동 지원이다. ‘14년 초음파장부형상학회가 대한한의학회의 회원학회로 인준되면서 학술연구활동의 기반을 마련했고, 이후 매년 학회지 발간 및 연수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18년부터는 상설교육센터를 개소해 실습 중심의 세미나와 학술대회 개최 및 연수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연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19년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주관사업으로 각 한의과대학에서 영상의학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들과 한의과대학 본과 3〜4학년을 대상으로 영상캠프를 진행, 실습교육 환경이 아쉬움이 있었던 학생들로부터 매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둘째로는 우리 학회의 현실적인 특성상 한의사의 영상진단기기 사용에 있어 법적 분쟁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학회에서 학술적인 근거를 지원하고, 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안내를 돕고 있는 것도 중요한 사업이다.” Q. 학교 교육 등 의료기기 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다. “초음파 가이드 침술은 경혈학 실습서에서 초음파취혈법, 초음파진침술 등으로 교육됐으며,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출간한 안전혈위 초음파탐색 프로토콜 등이 보급돼 학교 교육과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는 한의의료행위를 위한 진료 참고와 치료계획의 범주로서 한의사의 면허범위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사실 한의사가 영상진단정보를 사용하는 것은 이미 매우 보편적이다. 과거 한방병원에 중풍환자가 많이 입원했던 시절에는 한의사가 X-ray, CT, MRI 필름을 보는 것은 한의진료에 있어 필수적인 참고자료였다. 또 척추관절질환을 전문 진료하는 한방병원에서는 현재 MRI를 보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고, 추나요법 급여화로 인해 추나 진료가 증가하면서 개원가에서도 X-ray 등 영상필름을 참고해 진료하는 것은 매우 보편화 되고 있다. 추나급여의 행위정의에서도 영상필름의 진료 참고를 진료과정에 명시하고 있는 것도 이런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며, 한의사 국가고시 문제 출제에서도 영상진단정보는 매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보편적인 영상진단 정보 활용은 과거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99년 복지부의 답변에 따르면, 공식적인 소견을 표명하는 것이 아닌 진료 참고와 치료계획 등에 활용하기 위해 X-ray, CT 등의 영상진단필름을 직접 판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고 있으며, 이는 초음파영상진단기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만 X-ray는 안전관리책임자 문제로 직접 촬영이 어렵고, CT·MRI는 영상진단전문의에 의해 촬영이 이뤄질 수밖에 없어 영상정보를 직접 입수하기 어려운 반면, 초음파영상정보는 이러한 제한이 없어 직접 영상을 얻는 것이 가능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진료의 참고와 치료계획을 위한 초음파영상진단기기의 사용은 한의사의 일반적인 영상진단 활용범위와 같다고 볼 수 있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국시에서 영상의학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회원들이 요구하는 교육 수준도 높아져 가고 있다. 코로나19가 계속되는 환경에서 회원들이 만족하는 학술대회와 연수교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또한 영상진단기의 사용경험이 축적되면서 한의의료행위에 필요한 영상정보의 이해도 발전하고 있다. 근골격·내장기 추나를 위한 영상 참고 및 안전혈위 영상보조 침술 등 한의진료를 위한 영상진단교과서의 출간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학 교수자 대표 등이 함께하는 위원회를 구성, 영상의학의 진료 참고와 치료계획의 행위적 학술적 근거를 검토하여 각 구체적 행위를 정의하고 범위를 확정해 가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이는 모호한 경계로 인해 민원과 피고발 피해를 입고 있는 회원을 보호하고 책임있게 진료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Q.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의 문제점은? “가장 문제점을 찾자면, 결국 한의사에 대한 신뢰 문제가 아닐까 싶다. ‘한의사가 초음파를 본다니?’, ‘한의사가 X-ray를 본다니?’ 등에 대해 양의사들은 자격·면허의 문제인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법적으로 면허에는 그러한 제한이 들어있지 않다. 단지 신뢰 문제에 답을 달기 어려워 이런저런 핑계만 달고 있는 것뿐이다. 충분히 안전한가, 충분히 검증되었나, 충분히 한의사의 전문영역인가 등의 질문에서 보편적인 신뢰를 얻게 된다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진정한 해결에 이르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현은 매우 어렵다. 우리는 입증을 요구받을 때 과학적 합리성을 갖추고 있는가뿐 아니라 한의사의 한의의료행위로서 타당한가라는 감정적 문제까지 동시에 풀어야 한다. 한번 입증을 했다 해도, 하나의 관문을 지난 것에 불과할 뿐, 보편적 신뢰로 이어지지 않는다. 매 걸음 걸음마다 이것은 한의사로서의 한걸음이고, 또한 과학적 근거를 가진 것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설득해 나가야 한다. 한의계는 이런 과학적 입증과 감정적 설득에 지치지 말아야 한다. 실망이 계속되고 자존감이 무너지더라도, 누군가 지치면 그 다음 사람이 또 이어서 매번 다시 새로 시작할 수밖에 없다.” Q. 회장 재임기간 동안 꼭 이뤄내고 싶은 것은? “한의사의 영상진단 활용 능력을 보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싶다. 국가고시에서 영상진단정보를 활용한 문제의 수준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졸업하는 신규 한의사에 대한 평가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외부의 시각을 달라지게 한다. 또한 한의사가 미국초음파사자격증(ARDMS)을 많이 취득하고 있는데, 이 역시 한의계 내부적으로도 전문성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아직 일반환자가 개원가 한의원에서 영상진단을 접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꼭 초음파영상진단기를 사용하거나 X-ray 필름을 받지 않더라도 한의원에서 영상정보를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환자 경험이 보편적이 될 수 있도록 한의영상학회가 한 몫을 하도록 하겠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진료모습에 한의사가 영상진단을 직접 활용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면, 한의사가 영상진단을 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한의사가 X-ray를 쓸 수 있는가, 없는가? 등과 같은 문제를 떠나 진료 참고와 치료계획을 위한 활용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 사용해 보기를 권고하고 싶다. 진료 참고와 치료계획은 독립적인 의료행위가 아니고, 한의의료행위를 보조하거나 한의의료행위로부터 분리해서 해석할 수 없는 참고행위일 뿐이다. 상병진단이 아닌 병증의 주변부 관찰, 병변의 위치 크기 등 정량값을 참고하는 것과 시술을 위한 경혈 주변부 탐색은 한의의료행위의 목적과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한의의료행위의 기술적 진료수준을 높여줄 수 있다. 예로 견봉혈 부근의 인대와 위장관의 벽과 자궁내막의 두께를 참고하고, 중완혈 기해혈의 침 시술 방향을 계획하기 위해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한의의료행위로서 한의사의 행위범위에 해당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해야할 일을 알아가는데 겁먹지 말았으면 한다. 보다 많은 회원들이 용기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며, 그 곁에 한의영상학회가 항상 함께 하도록 하겠다.” -
“목포시 한의사로서 지역 활동에 자부심 갖도록 최선”<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산하 분회 회장으로부터 분회 활성화를 위한 주요 추진사업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한다. Q. 목포시한의사회(이하 목포분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1980년대부터 목포에서 한의원을 하던 원장들이 친목모임을 하던 것이 시초다. 점점 숫자가 늘어 지금은 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정확히 언제부터 목포분회가 만들어졌다고 보기는 확실치 않다. 지금처럼 회장, 총무가 만들어지고 전남한의사회 산하에서 활동하면서 목포시의 각종 현안에 참여하게 된 것은 1990년대부터다. 목포시는 남도 끝자락에 위치한 바다를 끼고 있는 소규모 해안도시지만, 한국사에서 여러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나름 지역민들의 자부심이 큰 도시다. 목포시의 인구는 22만 명으로 적은 편이지만, 인근 신안군과 진도군, 해남군, 무안군 등의 경제활동이 집중되는 편이라 경제활동은 중소도시 중 활발하다. Q. 공직(신안군보건소) 생활을 하다 현재 목포 분회장을 맡고 있다. 저나 제 처의 고향이 목포다. 초중고를 전부 목포에서 나왔다. 대학생활과 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위해 전북 익산과 전주 생활을 11년 정도 한 것을 빼곤 목포를 벗어난 적이 없다. 목포 토박이라 목포에 대한 애착이 크다. 그래서 평소 목포시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선다. 특히 목포 분회장을 맡고나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력 인사들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한의사의 지역사회 내 역할 확대와 이미지 개선을 위해 홍보를 많이 한다. 또한 KBS 라디오에 지난 2013년도부터 정기적으로 생방송 출연하며, 한의무료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종 한의약 상식을 올바르게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한의난임사업에 관한 내용이나, 코로나 상황에 대한 한의사협회의 대응에 대해 적극 홍보했다. Q.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과 한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책 협약을 맺었다. 이번 코로나 시국을 겪으며 한의사의 제한된 역할에 다른 지역회원들도 속상했을 것이다. 우리 목포분회도 마찬가지다. 이에 여러 경로로 목포시와 계속 협의해 지역보건에 한의사의 참여를 도모하고 있다. 마침 지역 국회의원인 김원이 의원의 소속 위원회가 보건복지위다. 그래서 김 의원은 의약분야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중앙회 차원에서도 협의를 하겠지만, 지역에서도 기회가 생길 때마다 한의사의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에 김 의원과는 목포시민과 국민에게 진료 선택권 보장과 한의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한의약육성법 취지대로 한의정책을 추진코자 지난해 4월 정책협약을 맺었다. 협약 내용으로는 △시민의 건강과 질병예방을 위한 한의진료사업 정책 추진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한 정책 추진 △한의사의 의료진단기기 사용 및 감염병 진료시스템 및 공공병원 참여 적극 추진 등이다. Q. 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로 활동하면서 한의약 지식 전파에도 기여했다. 한의약 인식 제고를 위해 한의계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일단 우리나라 의료시장에서 한의약의 현재 위치와 역할에 대해 현실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너무 과대평가해서도 안 되고 너무 위축될 필요도 없다. 현재의 위치에서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이나마 향후 성장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거짓과 과장 없이 한의사들이 성실히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각각의 노력들이 의료 소비자인 국민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다면, 그 밀알들이 모여 큰 물줄기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 또한 그 누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직을 맡더라도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개인 한의사들이 일단 분회모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지부와 중앙회 활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큰 방향을 제시하는 중앙회가 훨씬 더 열심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Q. 목포분회의 대표 사업인 ‘어르신 무료 한의의료봉사’에 대해 소개해 달라. 매년 1회씩 목포시와 은행, 국민건강보험공단, 목포시한의사회가 공동주최해 어르신 20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한의진료를 하고 있다. 반응이 굉장히 좋아 목포 내에서는 한의학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행사다. 다만 코로나 시국으로 단체모임이 안 되는 관계로 인해 현재는 잠정 중단한 상태다. 향후 코로나시국이 안정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면, 목포시와 협의해 다시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런 큰 규모의 행사 말고도 다수의 복지센터에 매주 1~2회 방문 무료 한의진료를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십 수년째 참여하고 있다. 기회가 되는대로 이런 풀뿌리 의료활동을 더욱 늘려갈 것이다. Q. 회원들과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나? 요즘 어느 분회들이나 신규 개원하는 원장들이 참여를 꺼려하시는 부분들이 있다. 우리 분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모임에 참석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회원들에게 더욱 혜택을 드리려 항상 고민하고 있다. 예를 들어 목포분회에서는 회원들의 생일 때 가족 외식권과 꽃다발을 선물한 적도 있었다. 모임 때마다 약간의 게임을 통해 선물들을 증정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부부동반 해외여행도 3회 추진했다. 또한 참여하지 않는 회원들을 임원진이 직접 개인적으로 만나 참여를 독려 했다. Q. 임기 내 꼭 추진하고 싶은 회무는? 목포분회의 첫 번째 목표는 같은 지역 내 한의 의료인으로서 친목 도모다. 모임에서 한의사로서 공통된 환경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삶에 대한 위안을 얻자는 취지다. 두 번째 목표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목포 내 한의원을 한다는 것이 가족들에게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행사들을 자주 진행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목포 지역발전을 위해 목포시 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남지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업의 적극 참여다. 실제 전남지부에서 몇 해째 진행하고 있는 한의난임사업에 목포분회는 주도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 Q. 더 강조하고 싶은 말은? ‘파워 오브 원’이라는 1992년 영화가 있다. 이 영화 엔딩장면을 보면 거대한 폭포가 나온다. 물방울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 폭포가 이뤄진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카메라 워킹이 있어 참 좋아했었다. 한의협도 분회 소모임부터 시작된다. 협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가게 하고, 우리의 미래가 발전하는 쪽으로 성장해가려면 일단 본인들이 속한 분회모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상생의 의견들을 나누는 것이 첫 단추다.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떠들기만 한다면 그 조직의 발전은 요원하다고 본다. 신규 개원하는 한의사 선후배님들은 꼭 본인이 속한 분회에 참여해 지역사회 활동에 나서주길 부탁드린다. -
“여성 기초한의학 연구자들이 누비는 세상 꿈꿔”[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대한여한의사회로부터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여성과학자로 선정돼 첫 ‘미래인재상’을 수상한 송정빈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술연구교수로부터 수상소감과 향후 포부를 들어봤다. “10년, 20년 뒤에는 기초한의학 연구자 중 여성의 비율이 낮지도, 여성 연구자들이 느끼는 한계도 사라지지 않을까요.” 최근 미래인재상을 수상한 송정빈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술연구교수는 여성의 비율이 낮은 기초한의학 연구 분야에서 어려움이 없었냐는 질문에 “이러한 질문 자체가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인식되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면서도 “아무래도 출산과 육아를 아직 겪지 않은데다 진로 선택을 지지해 준 가족과 지도교수 및 동료들이 여성에 대한 편견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답했다. 한의사 아버지 밑에서 성장한 덕에 어려서부터 동의보감을 가까이하고 한의약과 함께 성장했다는 송 교수는 기초연구를 선택하는 후배들에게 “스스로 재미있고 열정이 생기는 분야를 찾아서 인내와 끈기를 갖고 본인이 선택한 길을 밀고 나갈 것”을 조언했다. 송정빈 교수는 2011년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의학(본초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대학원에서 한약의 뇌신경보호 효능과 작용기전을 규명해 뇌졸중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또 보건복지부 비임상 과제의 실무책임자로서 뇌졸중 치료 한약제제의 품질,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해 식약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는 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원 졸업 후 학술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뇌졸중 치료 한약제제에 대한 제2상 임상연구를 수행해왔으며, 한의학을 기반으로 한 천연물 소재 개발(위점막보호, 항비만 등) 및 산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왕성한 연구 활동은 논문 게재및 특허 등록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최근 4년 동안 SCI(E) 논문 20편(주저자 15편)을 게재했으며, 그동안 국내특허 12건 및 해외특허 4건을 등록했고 특허 3건을 기술이전했다. 또 한의약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과제(정부, 산업체 등 20여 개)를 주도적으로 수행해왔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년 3월 전립선비대증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연구재단 신진연구과제를 연구책임자로서 수주했다. 다음은 기초한의학 발전과 한의약 산업화를 이끌어갈 과학자로서의 미래가 기대되는 송정빈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수상 소감. 첫 번째 미래인재상 수상자가 돼 큰 영광이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연구에 매진하라고 주시는 상 같아서 책임감이 크다. 지난 10년 동안 연구의 길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지도교수님과 가족의 응원, 연구실 선후배·동료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 앞으로 한의학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출처=대덕넷] ◇본초학 전공자로 뇌졸중 분야 연구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진행 중인 연구를 소개해 달라. 본초학은 한약의 연구개발부터 산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핵심 기반이 되는 학문이다. 연구실에서는 식물채집, 재배, 한약재 종감별, 유효성분 분리, 지표성분 분석, 세포실험, 동물실험, 임상연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연구가 진행된다. 현재 하고 있는 연구는 뇌졸중 치료에 다빈도로 사용되는 한약제제와 합성의약품 간의 약물상호작용 평가와 전립선비대증 치료물질 발굴이다. 더불어 유전자 분석법을 이용한 한약재 종감별, 천연물 산업화와 관련된 산학협력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약물상호작용 연구는 건강보험용 한약제제가 합성의약품의 약동학 및 약력학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연구로, 2024년까지 뇌졸중 환자에 대한 병용투여 임상지침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한의약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 및 산업화는 어디까지 왔나? 한의약 산업화 관련 강의를 하다 보면 기능성 소재 개발에 대한 임상 한의사분들의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여러 한방병원·한의원에서 기능성 소재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능성 원료를 인정한 2004년 이후 많은 한방소재가 기능성 원료로 개발됐으며 제품 시장은 앞으로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4년만 해도 복분자, 곽향, 작약, 선복화, 마치현, 소엽, 호로파, 금은화, 오미자, 우슬, 두충 등이 기능성 원료로 개발돼 식약처 인정을 받았다. 2018년도 국내 기능성식품 판매실적 자료를 보면, 한방소재로 개발된 제품이 총매출액 2조 5221억원의 약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당신이 생각조차 못 해본 30년 후 의학이야기’ 책 출간에도 참여했다. 30년 후 한의학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30년 후는 대략 은퇴할 시점인데 아마 심각한 초고령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이 완성된 시대일 것 같다. 아니, 그때쯤이면 인구의 40%가 65세 이상이라고 하니 어쩌면 은퇴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의료분야에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일어난 지는 이미 상당히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한의계에서는 이를 체감할만한 이슈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한의학의 강점으로 질병 예방과 만성질환의 관리를 꼽는 만큼 스마트 헬스케어 등 변화의 한가운데 속에서 한의약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향후 계획은? 단기적으로는 현재 수행 중인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의 약물상호작용 연구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개발 연구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한약재 종감별, 품질 표준화,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통한 안전성·유효성 확보 등 한의약 산업화를 위한 연구에 주력하고자 한다. -
“요양병원 집단감염 막고자 원내 감염 방지에 최선”[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전남 광양시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에서 치매 환자들을 돌보며, 원내 감염을 막기 위해 직원 검체 채취 업무를 수행 중인 안진환 한의사에게 국가 방역에서 한의사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Q.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전라남도 광양시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에서 3년차 공중보건한의사로 근무 중인 안진환이라고 한다. Q. 완도군보건소에서 광양시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으로 새로 발령받아 근무 중이다. 두 곳의 차이점은? 완도군보건소에서는 보건소에 내원하는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무의도서에 있는 환자들을 위한 순회진료, 의료취약계층들을 직접 방문해서 진료하는 방문진료를 했다. 현 근무지에서의 주된 업무는 야간에 응급상황 대비를 위한 당직근무와 한의 협진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침 치료를 하고 있다. 아울러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코로나19 검체 채취 업무를 하면서 원내 집단감염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고령 치매 환자들이 많아 원내 감염에 더욱 신경 쓸 것 같다. 코로나19 확산 초창기에는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가 집단 발생해 문제가 되었고, 그 이후에 수차례 요양병원에서 원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요양병원의 경우 고령의 환자들이 많아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코로나 확산에 예민한 편이다. 직원들은 매주 월요일에 그 주 동선을 작성해야 하며, 사적인 모임은 자제하라는 권고 또한 받고 있다. 저는 병원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에 코로나19 검체 채취 업무를 하고 있는데, 백신 접종 완료자는 한 달에 한 번 하고 있다. 미접종자 및 미완료자는 일주일에 한번 시행하고 있다. 이곳은 고령의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치료의 목적이 완전한 회복이 아닌 불편함을 줄이는 정도와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의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것을 환자들에게 설명한 뒤 치료하고 있고, 공격적인 치료가 아닌 방어적 진료를 우선하고 있다. Q. 지역사회 치매 관련 공공의료의 역할을 수행하다보니 힘든 점도 많을 것 같다. 커리어에 있어 어떠한 부분들이 도움이 되고 있는가? 환자군이 적고 환자들의 치료 기대감이 낮아 임상적 경험이나 커리어에 도움되는 부분은 사실 많지는 않다. 하지만 기존에 몰랐던 요양병원의 운영방식이나 매출 시스템을 알게 됐다. 또 당직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전원신청서 작성법이나 사망진단서 작성법 등을 배운 것도 수확이다. Q. 코로나19 진료 현장에서 검체 채취 시행과 지도·감독의 주체에 한의사는 배제돼 왔다. 의사의 독점적 지위에 따른 문제점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이에 대한 평소 생각은? 코로나 상황이 상대적으로 안 좋은 경기도 같은 경우 한의사도 업무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전남은 그에 비해 상황이 낫다. 그래서 한의과 공중보건의사까지 방역 업무에 적극 참여하고 있지는 않는다. 도가 필요로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업무를 하고자 하는 한의사 선생님들의 의지가 다른 시도에 비해 적은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경기도로의 파견 근무는 전남에 있는 많은 한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이 신청했다. 저 같은 경우 다른 시도로의 근무지 이동과 주말 장거리 이동 때문에 코로나 검체 채취 업무에 관심도가 낮았다. 심지어 방법도 몰랐고, 알려달라고 하기에도 왠지 민망했다. 이곳 근무지에 와서 전임 선생님한테 검체 채취 방법을 배우고 했는데 생각보다 더 간단하고 누구나 배우기만 하면 할 수 있는 업무더라. 학교에서 미리 검체 채취 방법이나 레벨D 보호구의 착용법 등을 실습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Q. 공중보건한의사를 마친 뒤 진로에 대해서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소집해제되고 자기계발도 하면서 쉬다 남들 다하는 부원장 생활하다가 개원하게 되는 코스를 밟지 않을까 싶다. 공중보건한의사 생활을 해보니 공무원 생활도 나름 장점이 있는 것 같아서 일선 보건소 취직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다는 소문이 있어 구인 상황을 잘 살펴보고 정해야 될 것 같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많은 일선 원장님들과 한의과 공중보건의사 선생님들이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조금만 더 힘을 내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모두에게 밝은 미래가 찾아올 거라 믿는다. -
“역량중심 임상교육·의생명과목 강화 등 임기 내 교육과정 개편할 것”[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전국 11개 한의대·1개 한의전 학(원)장으로부터 한의학 교육의 현주소와 각 대학의 발전 방향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호에서는 김훈 동의대 한의대 학장으로부터 앞으로의 한의학교육 방향과 동의대 한의대 학사일정 운영 계획 등을 들어봤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동의대 한의대 학장 김훈이다. 세부 전공은 의사학이며 원광대학교에서 박사까지 마치고 부산경남 최초의 한의과대학으로 출발한 동의대에 근무하면서 부산에서 생활한 지 어느덧 26년째다. Q. 취임 3년 차다. 그간의 소회가 궁금하다. 여리박빙(如履薄氷)의 심정으로 지내왔다. 학생들, 교수님들, 그리고 대학본부와의 사이에서 여러 현안에 대한 조율과 협의 과정으로, 때로는 부탁과 간청으로 정신없이 보내온 것 같다. 그간 여러 교수님들의 이해와 협조에 감사하고, 특히 소장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수고에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Q.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한의대 교육현장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는 이전에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교육 상황을 만들었다. 동의대는 학생들의 의견도 적극 반영해 수업 방법을 결정해왔다. 이번 1학기는 임상실습을 제외하고는 비대면 중심의 수업을 진행해왔는데 코로나 이후에도 온라인 수업은 앞으로 일정 부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Q. 비대면 수업의 한계는? 그렇지만 비대면 수업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 무엇보다 여러 교수님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학력저하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학교생활을 제대로 해보지 않은 예과생들의 소속감 결여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래서 2학기에는 되도록 대면 강의를 적극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다만 이것도 코로나 상황이 변수다. Q. 학장 취임 후 아쉬운 점과 스스로 생각하는 성과가 있다면? 3년 전 처음 학장 출마를 하면서 한의대 자존심을 지키며 한의대 구성원들 간의 신뢰 회복과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인증평가와 교육과정개편을 잘 준비해서 마무리하겠다고 공약했다. 인증평가는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일단은 마무리가 됐다. 평가 과정을 통해 부족한 점과 우리 자신의 한계를 절감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성과는 지방사립대학으로서 열악한 재정상태에도 불구하고 대학본부로부터 상당한 금액을 지원받아 임상술기센터를 설립한 것이다. 추나요법이 건강보험에 진입한 상황에서 한의대 학생들이 추나 공부를 하는데 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보직단이 학교본부를 열심히도 들락거렸다. 현재 여름방학 기간에는 CBT(Computer Based Test) 시설 구축, 본과 4학년 정독실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 밖의 많은 외형적 변화가 있었던 것이 지난 3년간 우리 보직단의 노력의 결과이고 성과다. Q. 한의학 교육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방향은? 계절이 바뀌면 옷을 갈아입는 법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결국 도태된다. 한의계 스스로의 한계도 있지만 분명한 장점도 있는 만큼 정체성까지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를 모두 담는 방향으로 교육 개편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한의과대학은 교육과정에 있어 이전에 없는 대대적인 개편을 할 예정이다. 그것은 교육의 형식뿐만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담을 것이다. 전통 한의학의 장점을 계승하고 현대적 보편성과 합리성을 갖춘 교육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교육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한의학교육과 경쟁력을 갖춘 졸업생 배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Q. 동의대의 교육과정 개편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근래 학생들과의 교육개편 논의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다. 2학기 들어서면 이 부분을 보완하고자 한다. 지금 한의학교육실에서 개편관련 가안을 가지고는 있다. 아직 수정,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학생들의 의견도 반영하여 충실한 개편안을 완성하도록 하겠다. Q. 한의대 학장으로서 협회에 바라는 점은? 한의학의 발전, 그리고 한의사의 의료분야 역할 확대는 협회나 학교나 같은 지향점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학교는 교육기관으로서의 특수성, 독립성도 있다. 한의대는 어디까지나 종합대학 내의 하나의 단과대학이고, 대학 전체 조직의 규율 내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교육과정 개편 관련해서도 대학본부의 책임있는 분들에게 계속해서 설명과 건의를 해왔다. 협회와 학교가 속도 조절해가면서 같은 목표를 위해 서로 협조해 나아간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Q. 남은 임기동안 학장으로서의 목표는? 내년 8월 말까지가 임기로 약 1년 정도 남았다. 기초교수님들의 여망을 해결하지 못한 것이 있는데 이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마지막 남은 일은 교육과정개편이라 생각한다. 지난 겨울 방학부터 한의학교육실을 중심으로 한 달에 두세번 꼴로 교육과정 개편 회의를 계속해왔다. 역량중심 임상교육강화, 공공의료 참여를 위한 의생명과목 강화의 큰 두 가지 축은 여러 교수님들이 이해를 해주셨다고 본다. 교육대상자인 학생, 교육담당자인 교수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가장 합리적인 교육과정 개편안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외부 상황도 고려하면서 한의학 교육실 중심으로 교육과정 개편작업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
“코로나우울, 디지털 치료제로 해결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코로나 이후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이하 정서장애 디지털치료) 연구의 주관기관으로 한양대학교 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 김형숙 교수팀을 선정하고, 15일 용홍택 제1차관 주재로 3세대 치료제 연구자 간담회(디지털치료제 분야)를 가졌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 우울증을 예방·관리하는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의 개발이 목표이며, 올해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총 289억원(정부 140억원·민간 149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가 ‘18년 75만명에서 ‘19년 79만명으로 5.9% 증가한 가운데 진료비도 12%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코로나19로 인한 활동제약, 불경기, 불안감 등으로 우울증 환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번 정서장애 디지털치료 연구는 이러한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우울증을 예방하거나 환자를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 우울증으로 인한 사회문제 해결의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디지털 치료제는 게임, 가상현실·증강현실, 챗봇, 인공지능 등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과잉행동장애(ADHD), 치매, 뇌전증, 강박장애 등의 질병을 예방·치료·관리하는 기술로, 세계시장이 ‘18년 21.2억 달러에서 오는 ‘26년에는 96.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디지털 치료제의 개발에는 우리나라의 강점 기술인 바이오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이 필요한 만큼 향후 국제경쟁력 확보가 점쳐지는 분야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에도 행동과학 전문가인 한양대 김형숙 교수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정신건강 임상, 클라우드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가 참여한다. 우선 김형숙 교수팀은 신체활동 및 인지 뇌과학에 기반한 디지털치료제를 통해 우울행동 특성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수집된 데이터가 클라우드컴퓨팅 상에서 자동으로 연계되도록 분석·표준화를 연구하게 되며, 인공지능 전문가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한보형 교수팀은 연구과정에서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자기지도학습, 전이학습, 주의집중기반 특징 통합 등을 통해 우울상태진단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고도화를 담당한다. 또한 임상 전문가인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팀은 우울증 디지털 치료제의 인허가를 위해 임상 유효성 검증 및 임상 시험과 디지털 치료 플랫폼을 연동한 진료 표준화 시스템 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클라우드컴퓨팅 전문가인 네이버클라우드 류재준 이사팀은 비대면 정서장애 디지털 치료 플랫폼 및 임상 검증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디지털 치료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 분석, 처리, 활용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우울증 진단 및 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여 할 것으로 기대되며, 우울증을 예방하고자 하는 일반인도 휴대전화, 태블릿PC 등의 기기를 활용해 우울증 진단·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연구자들이 연구계획을 발표하고, 참석자들이 정부의 지원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더부렁 식품의약품안전처 이남희 의료기기정책과장이 지난해 8월 발간한 ‘디지털치료기기 허가·심사 지침’의 현황 및 향후 지원계획도 함께 발표됐다. 용홍택 제1차관은 “디지털치료제, 전자약 등 3세대 치료제는 기존의 치료제와는 달리 만성 복용으로 인한 약물부작용이 적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3세대 치료제가 신개념 치료제인 만큼 연구과정에서 겪는 제도적 애로사항이 많은데, 이를 보건복지부·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탈모증 환자 23만명…연평균 2.4% 증가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 ‘탈모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한 가운데 진료인원은 ‘16년 21만2000명에서 ‘20년 23만3000명으로 증가해 연평균 2.4%의 증가율을 나타내는 한편 같은 기간 남성은 11만7000명에서 13만3000명(13.2% 증가)했고, 여성의 경우에는 9만5000명에서 10만명으로 5.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탈모증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30대가 22.2%(5만2000명)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1.5%(5만명), 20대가 20.7%(4만8000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남성의 경우 30대, 40대, 20대 등의 순으로, 여성은 40대, 50대, 20대 등의 순으로 나타난 가운데 10대부터 40대까지는 여성보다 남성이 많았고, 9세 이하와 50대 이상은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다. 이와 관련 조남준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는 젊은 30대 탈모증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남성형 탈모증(안드로겐 탈모증)은 남성 호르몬과 유전에 의해 발생하는데, 젊은 층의 탈모 증가는 실제로 탈모가 증가한다기보다는 생활수준 향상으로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병원을 찾는 젊은 층이 늘어났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5년 동안 탈모증으로 한번 이상 진료를 받은 전체 인원은 87만6000명으로, 이를 연령 및 성별로 보면 △20대(20.6%) △40대(21.2%) △30대(22.7%) 등의 순으로 나타나 20∼40대 모두 약 20%대로 비슷한 진료인원을 보였고, 50대부터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구 10만명당 탈모증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454명으로 ‘16년 418명과 비교해 8.6% 증가했다. 남성은 같은 기간 461명에서 517명으로, 여성은 375명에서 391명으로 늘었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탈모증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7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이 30대가 9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은 20대가 574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탈모증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6년 268억원에서 ‘20년 387억원으로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9.6%로 나타난 가운데 연령대별로 분석하면 40대가 23.0%(89억원)로 가장 많았고, 30대 21.6%(84억원), 50대 18.7%(73억원)의 순이었다. 특히 남성이 10대부터 40대까지 여성보다 진료비가 많았으며, 9세 이하와 50대 이상에서는 여성의 진료비가 더 많았다. 이밖에 5년간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 추이를 보면 ‘16년 12만6000원에서 ‘20년 16만6000원으로 31.3% 증가했고, 성별로는 남성은 12만5000원에서 16만3000원으로 30.4%가, 또 여성의 경우에는 12만8000원에서 17만원으로 32.7%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9세 이하는 1인당 11만9000원으로 가장 적었고, 50대가 18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별로는 남성은 60대가 1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50대가 18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
영재학교 졸업생 12.9%가 의약 계열 지원최근 3년간 영재학교 졸업생 12.9%가 한의과 대학을 비롯한 의약 계열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은 15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전국 8개 영재학교 졸업생의 의약 계열 지원 및 입학 현황’ 자료를 (사)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함께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3년간 8개 영재학교 중 7개교(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대전과학고, 대구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광주과학교) 학생들의 의약 계열 ‘지원자’는 270명으로 졸업생의 12.9%였다. ‘실제 진학’한 결과는 졸업생(2094명)의 8.5%인 178명이었다. 이는 불이익 조치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약 계열로 진학한 것이다. 의약 계열 진학자가 가장 많은 학교는 4명 중 1명(3년간 졸업생 371명 중 88명, 23.7%)꼴로 진학한 서울과학고였다. 그 다음은 경기과학고로 10명 중 1명(3년간 졸업생 373명 중 34명, 9.1%)이었다. 반면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경우 지난 2013학년도부터 의약 계열 진학 시 졸업을 취소하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 결과 단 한 명의 지원 및 진학자도 나오지 않았다. 강득구 의원은 “그동안 영재학교 재학생의 의약 계열 진학은 과학기술 분야 인재 양성이라는 학교의 설립 목적에 반하는 행위”라며 “국민의 막대한 세금으로 영재학교가 운영된다는 점에서, 영재학교 취지에 맞는 운영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국 8개 영재학교는 설립 취지에서 벗어난 의약 계열 진학을 막기 위해 모집요강에 ‘의약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지원은 부적합하며 진학 시 불이익’이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매년 가장 많은 의약 계열 진학자가 나오는 서울과학고의 경우에도 지난 2020학년도부터 △의약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일반고 전학 권고 △교육비 및 장학금 환수 △교내대회 시상 제한 등의 규정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