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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선수촌 내 한의진료, 공식 의무지원에 포함해야”[편집자 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투혼을 발휘한 태극전사들의 진한 감동이 아직도 국민들의 마음속에 적지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특히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은 만성 부상에 신음하면서도 도쿄 올림픽을 바라보며 훈련에 매진한 결과, 우리나라 전통 메달밭이 아닌 종목들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 이면에는 해당 종목 코칭 스태프들은 물론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이하 진천선수촌)내 장비, 영양, 물리치료 등 여러 분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헌신이 숨어 있었다. 이와 함께 지난 2018년 개원한 진천선수촌 내 한의과 진료실의 공로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8년 6월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체육회의 업무협약을 통해 한의과 진료실은 진천선수촌 메디컬센터에 정식 오픈했다. 이에 스포츠한의학 분야 전문 한의사인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장세인 부회장과 박지훈 의무이사는 코로나19가 급증하기 전인 지난해 2월까지 국가대표 선수들 및 임직원들의 부상 치료와 건강관리를 위해 침, 뜸, 부항 등 각종 한의진료를 제공했다. 이같은 실적을 기록한 스포츠한의학회지 제19권 제1호(2019년 12월)의 ‘진천국가대표선수촌 한의과 진료실 이용 현황 연구’ 논문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제공한 한의진료 현황을 되돌아봤다. 지난 2018년 8월7일부터 2019년 11월12일까지 진행한 1092건의 한의 진료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의과 진료실을 찾은 일평균 환자 수는 19명(초진 8명, 재진 11명)이었다. 두 명의 한의사(장세인 부회장, 박지훈 의무이사)가 번갈아 가며 진천선수촌을 찾아 주1회 오후 진료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19명이란 수치는 한의과 진료실에 대한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수치다. 침·추나 치료 선수들에게 인기 높아 초진으로 내원한 457명 중 남자는 287명(62.8%)이었고, 여자는 170명(37.2%)이었다. 그 중 20대(286명)가 가장 많았고 30대(91명), 10대(38명), 40대(28명) 등 순이었다. 또 총 진료인원 457명 중 207명이 2회 이상을 방문해 45.3%의 재진율을 보였다. 내원횟수는 평균 2.4회였으며, 국제경기로 인한 출장이 잦고 입촌한 선수들이 수시로 바뀌는 중에도 3회 이상 내원한 숫자는 128명이다. 가장 많은 내원횟수는 20회였다. 총 진료 횟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총 37개 종목 중 사격(106회)이 가장 많았고 레슬링(98회), 역도(94회), 가라데(68회), 유도(65회) 등 순이었다. 초진 숫자에 근거한 인원수로 봤을 때 가장 많이 내원한 종목은 레슬링(43명), 유도(33명), 사격(31명), 역도(27명), 사이클(22명) 순이었다. 선수촌에 입촌해 있는 시간이 길고 국제경기가 많은 사격, 역도, 사이클과 레슬링, 가라데, 유도, 태권도 등 격투기 종목 선수들의 내원 빈도가 많았다. IOC 부상 양식에 근거해 치료부위를 분류한 결과, 가장 많은 진료가 이뤄진 부위는 목/경추부(528건), 요추부/등하부(515건), 어깨/쇄골(178건), 무릎(80건) 등 순이었다. 이 밖에도 소화, 복통, 장염, 두통, 불면 등 소화기 질환과 신경계 질환으로 한의과 진료실을 찾은 경우도 있었다. 부위 구분을 기준으로 봤을 때 1부위는 560건, 2부위는 439건, 3부위 이상은 92건이었다. 목과 허리를 포함하는 체간부(67%)가 상지(16%), 하지(15%), 질환(3%)보다 훨씬 많은 진료가 이뤄졌다. 치료방법으로는 침, 추나, 부항, 상담 등으로 진료가 이뤄졌는데 침 치료 931회, 추나치료 934회, 부항치료 17회가 이뤄졌다. 초진 내원 시 침과 추나 모두 시술된 경우는 288건(63%)으로 가장 많았고, 침 치료만 73건(16%), 추나만 95건(21%)이었다. 이에 대해 논문에서는 “부항치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접수와 정리를 돕는 보조인력 없이 한의사 혼자 1인 진료시스템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가 차원의 의료지원 체계 필요 한편 86서울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한의사 의무지원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난 1984년 대한스포츠한의학회가 발족됐다. 스포츠한의학회는 지난 1995년부터 매년 한의사 팀닥터 프로그램을 교육하며, 팀닥터를 양성해 각종 스포츠 의무지원에 적극 참여해 왔다. 지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11년 알마아타동계아시안게임, 2016년 리우패럴림픽, 2018년 인도네시아 아시안 패러게임에 한의사가 공식 팀닥터로 참여했다. 최근에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대회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 열린 국제종합대회의 선수촌 내 메디컬센터(폴리클리닉) 한의과 진료실을 통해 국내외 선수단에게 호평을 받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 이 같은 성공적인 진료실 운영에 한의진료를 국가대표 공식 의무지원팀에 포함시키자는 정치권의 의견이 있었고 이에 정부도 동의했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정식 확대는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안산 단원구갑)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진천선수촌 및 장애인훈련원에 한의진료와 치과진료를 포함하는 국가차원의 의료지원체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의료지원을 위해 진천선수촌, 이천 장애인훈련원에 한의진료 및 치과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추후 진천 국가대표 훈련원 및 이천 장애인훈련원을 지원하고 있는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박지훈 스포츠한의학회 의무이사는 “진천선수촌에서 한의과 진료가 지속된다면 보다 다양한 접근과 연구를 통해 선수 및 지도자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며 “더 나아가 진료를 받는 선수와 지도자들을 위해 진천선수촌 내에서 의과-한의과 협진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영양군, 한의약 갱년기 관리 프로그램 운영경북 영양군은 27일부터 매주 월, 금요일 45~65세 갱년기 유증 상자를 대상으로 ‘한의약 갱년기 관리 프로그램’을 12회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갱년기 증후군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중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 발달 위기를 한의약 건강증진사업과 연계,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생활 영위를 위해 운영된다. 건강 수준 및 통증 척도(VAS) 검사, 갱년기 진단검사, 성인 우울척도검사, 갱년기 증상측정도 구(MENQOL) 검사, 간기능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개인별 맞춤 침 시술 및 한의 탕약을 제공한다. 또한 갱년기 탈출 근력 강화 운동, 웃음으로 치료하는 레크리에이션, 자작나무숲 길 체험하기, 갱년기에 좋은 음식 만들기, 우울증 예방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갱년기를 한의약적 방법으로 접근해 진단, 처방하고 갱년기에 나타나는 증상들을 완화해 활기차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MZ세대에 친숙한 한의학 되도록 최선 다할 것”[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MZ세대의 감성으로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이야기를 국민에게 전달할 대학생 커뮤니케이터 ‘키옴 톡톡’으로 활동하게 되는 전미경 학생으로부터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Q. 자신을 소개한다면. “한국한의학연구원 대학생 커뮤니케이터 키옴 톡톡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태국어과에 다니고 있는 전미경이라고 한다.” Q. 키옴톡톡에 참여하게 됐다. “종종 한의원에 간다고 하면 할머니 같다고 웃는 친구들도 있었고, 전통의학은 과거에 멈춰있고 과학적이지 못하다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도 꽤 많이 있는 것 같다. 이같은 현실에서 한의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 한의학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편견을 바꿔 한의학의 우수성을 한국한의학연구원을 통해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키옴톡톡에 참여하게 됐다.” Q. 한의학에 대해 평소 관심이 있었는가? “한의학과의 첫 만남을 돌이켜보면 어렸을 적 배가 자주 아프던 제 손을 주물러 주던 엄마의 손길에서 시작된 것 같다. 엄마는 저의 합곡혈을 주물러주면서 우리 몸은 하나로 연결돼 있다고 말씀해 주시곤 했다. 손을 눌렀을 뿐인데 아팠던 배가 괜찮아지는 것이 신기했던 저는 자연스럽게 한의학에 관심을 갖게 됐고, 한의학에 관련된 도서와 영상을 찾아보며 한의학의 우수성을 몸소 체험해 왔다. 전공과는 관련이 많이 없지만, 엄마를 따라 한의원도 자주 다니면서 다른 친구들보다 한의학과 많이 친해져 있었던 것 같다.” Q. 한국한의학연구원을 알고 있었는가? “키옴 톡톡에 지원하기 전에 기사로 설진기와 맥진기를 개발한 곳으로 알고 있었다. 또한 한의학의 과학화·현대화를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기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앞으로 활동하면서 어떠한 부분을 중점으로 알려나갈 것인가? “세계가 한의학을 주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의학의 종주국인 한국에서, 특히 저와 비슷한 또래들에서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에 항상 아쉬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 또한 한의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저조차도 한의학에서 사용되는 용어가 한자로 되어 있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있어 한의학을 깊이 있게 알아가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한의학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MZ세대에게 익숙해지고 친숙해지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다양한 대외 활동에 참여하면서 익힌 기획력을 바탕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 콘텐츠를 제작, 한의학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생각이다. 또한 태국어를 전공하고 있다는 장점을 살려 현재 한류에 열광하는 태국인들에게 태국어로 한의학을 소개하고 그 우수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Q. 커뮤니케이터로서 자신만의 장점을 꼽는다면? “한의학과 전혀 관련이 없는 전공을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에 불과할지 모른다. 하지만 한의학과 저의 연결고리와 제3자의 시선을 가지고 한의학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을 색다른 관점에서 알릴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여러 대외 활동을 통해 쌓아온 콘텐츠 기획력과 추진력 그리고 태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커뮤니케이터로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한의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러 부분이 필요하다. “태국어를 배우고 태국을 자주 오가며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태국의 문화와 태국인들의 일상은 태국 전통의학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태국 여행 기념품으로 인기가 많은 허브 인헤일러 ‘야돔’은 물론이고 태국 음식은 먹는 것만으로도 보약이 되는 ‘약선’으로 유명하다. 더불어 2019년에는 태국의 전통 마사지인 ‘누아드 타이’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이처럼 태국인들이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고 일상에 접목시키는 과정들이 한의학에도 적용된다면 보다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우리 모두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한의학의 과학화·현대화·세계화를 이뤄가는 과정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키옴 톡톡과 같은 커뮤니케이터의 활동의 확대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우선 어찌보면 한의학과 관련이 없는 사람일 수 있는데 한의학에 대한 편견을 바꿔보겠다는 열정을 알아봐준 한국한의학연구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키옴 톡톡의 일원으로 앞으로 제작할 다양한 콘텐츠가 한의학을 널리 알리는데 작은 힘이지만 참여할 수 있게 돼 너무나도 기쁜 마음이다. 앞으로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
추석 전 국민 88%에 상생국민지원금 지급출처:기획재정부 홈페이지. 정부가 추석 전까지 전 국민의 약 88%에게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을 1인당 25만원씩 지급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의 ‘소상공인 추가 지원방안’과 ‘추석민생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가구소득 하위 80% 이하 가구 구성원에게 지급되는 상생국민지원금은 1인가구, 맞벌이 가구에 특례기준을 적용해 전 국민의 88%가 지원금을 받게 된다. 논의에 따르면 정부는 근로·자녀장려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41조원을 추석 전후에 신규로 지원한다. 소상공인에게는 희망회복자금을 추석 전에 90% 지급하고 근로·자녀장려금 4조1000억원도 9월 말에서 이달 말로 앞당겨 지급한다.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을 통한 서민금융 공급도 연 7조~8조원에서 9조~10조원으로 확대 추진한다. 소상공인·중소기업에게는 추석 전후에 41조원을 신규로 지원하고 270만명을 대상으로 부가세·종합소득세 납부기한을 내년 1~2월로 연장한다. 고용·산재·국민연금보험료 및 전기·도시가스 요금의 납부유예 등 지원도 3개월 재연장된다. 또 홍 부총리는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 대해 “16개 주요 추석 성수품 공급을 작년 대비 25% 이상 대폭 확대하고 그 시기도 일주일 앞당겨 30일부터 공급을 개시할 것”이라며 “특히 계란, 소, 돼지고기, 쌀 등 4대 품목은 집중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살처분 농가의 산란계 재입식을 추석 전에 완료하고 정부양곡 잔여 물량 8만톤을 이달 말부터 방출하기로 했다. 대출 만기 연장 여부 등 금융지원은 다음 달 중 검토를 마쳐 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8~9월 중 조기 집단면역을 향한 백신 접종 속도전, 서민·취약계층 민생안정 최우선, 방역 속 소비·투자·수출 등 경기 흐름 이어가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여한의사회 활동, 회원 행복은 물론 지역사회에도 보탬”<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대한여한의사회 산하 시도지회장으로부터 그간의 활동 내용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경남 토박이로 경남 창원시 양덕초등학교, 양덕여중, 마산제일여고를 나와 2000년도에 대구한의대 한의학과를 졸업했다. 태어나고 자란 지역 내 의료활동에 참여하는 도민이 됐다. 2000년 10월에 호세한의원 개원, 2003년 3월 피브로한의원 개원 후 현재까지 진료를 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원전의사학, 한방부인과, 체질의학과를 공부했고 졸업 후 한방비만학회, 피부성형학회, 약침학회, 세포복원학회, 형상의학회, 발효해독학회, 통증제형학회, 동서비교한의학회 등에서 활동하며 한방 피부, 해독, 비만 분야 임상 진료에 매진해 왔다. 이외에도 SBS 드라마 <달려라 장미>, <너희들은 포위됐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KBS 드라마 <파랑새의 집>, <너를 기억해> 등에서 드라마 팀 닥터로 활동했고 금강노인복지관 의료봉사와 자문위원 활동, 마산합포구 노인이 건강한 도시만들기 운영에도 참여했다. ◇경남여한의사회는? 1997년 4월 1일에 창립, 8명의 회장이 승계 역임를 통해 지금까지 경남여한의사회가 존속하게 됐다. 현재 회원은 총 196명이다. ◇지회장이라는 자리를 맡고 있다. 2019년도 4월1일부터 3년간 임기를 맡게 됐다. 2000년도 개원 이후 선배들의 권유로 경남여한의사회 모임이나 행사에 참여하면서 한의원 운영과 관련한 정보는 물론, 결혼이후로는 인생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선배들의 많은 조언을 받았다. 그런 혜택을 받았기에 후배들에 도움이 되고자 2016년도부터 총무일을 도맡게 됐다. 3년간 여러 의료봉사활동이나 친목도모 행사에서 경남여한의사회의 필요성와 당위성을 느꼈고 좀 더 많은 회원들에게 더 좋은 혜택과 정보공유, 삶의 윤활유 역할이 되고 싶은 마음에 지회장 자리까지 맡게 됐다. ◇임기 동안 중점을 둔 사업은? 가정폭력 피해자 센터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고 노인복지관에서 치매예방 및 질병치료,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매달 진료를 했다. 1년에 한번 정도는 한적한 시골 내 진료 혜택이 적은 곳을 찾아 한방파스와 소화제도 나눠드리고 한약과 침, 뜸, 약침 등으로 노인들을 치료해 드렸다. 이러한 의료봉사 사업은 경남여한의사회 창립부터 현재까지 형태는 다르지만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중점 사업이다. 2019년도에는 금강노인복지관과 가정폭력피해자 센터에서 매달 지속적으로 진료와 심리상담을 포함한 의료봉사를 했으며 산청군 특리마을에서 100명 정도 어르신 대상 질병치료와 건강증진을 위한 봉사활동을 했다. 또 하나의 중점사업은 친목도모를 위한 활동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재능 기부 외에 동료 여한의사들을 위한 자리인 셈이다. 진료와 육아 등의 노고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소모임 형태는 물론, 1박 2일 여행을 통한 가족동반 모임은 회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여한의사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동반함으로써 유대관계 개선과 회원들의 가족 이해도 향상, 경남여한의사의 이미지 개선 등 향후 지속적으로 유사 형태로의 발전을 도모하려고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봉사활동이 중단돼, 소모임 대신 온라인을 통한 정보 공유로 서로의 안부를 전하고 있다. ◇여한의사 회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회무에 참여하기 위한 방안은? 과거에 비해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증가하고 이해도도 높아져 여성들의 회무참여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현재 경남에도 지부이사 50여명 중 여성 임원은 5명 미만이다. 제도적으로 개선 가능한 부분은 여성임원의 비율을 회칙으로 법제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는 대략 10% 미만인데 20~25%정도가 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과제이긴 한다. 경남 여한의사회 참석조차도 힘든 회원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저출산 고령화 시대, 사회 문제 해결 및 복지를 위한 한의계의 역할에 여한의사만의 특별한 강점이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현실에서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독려는 힘들지만 여한의사로서의 강점을 살려 참여도를 높이는데 앞장서는 경남여한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가 임기 마지막 해다. 남은 시간동안 대면 활동은 힘들고, 바쁜 삶 속에서 다함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장(인터넷)을 활용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 목표라기보다는 남은 임기에 임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겠다. 아마 모든 회원들이 일선 의료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을 것이고 저 역시 열심히 진료하고 협회에서 거론되는 회무 관련 정보들을 정확하고 빠르게 공유하고 온라인 속 친목도모 방안들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여한의사로서의 삶의 목표는? 동양학문이 좋아서 택했던 한의사의 길인데 지금은 부작용이 적고 근본치료가 가능한 한의학을 더욱 사랑하게 됐다. 할아버지께서 시골 동네 아픈 사람들을 돌봐드리며 치료해 드렸듯 이 지역에 치료가 필요한 분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 이 직업을 택했다. 한의학은 치료뿐 아니라 병이 되기 전 예방이 가능한 의학으로 질병 발병률을 낮추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앞으로 미래에 주치의 제도가 도입된다면 한의학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남기고 싶은 말은? 경남여한의사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그동안 여한의사회는 선배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명맥이 이어지며 지역사회에서 긍정적 에너지로 작용해 왔다. 회원 각자에게도 삶의 윤활유 역할을 해 온 것은 물론이다. 좀 더 많은 한의사들이 참여해 지혜를 모아 여한의사들의 행복과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 -
“빅데이터 활용할 수 있는 맥진 진단시스템 구축이 최종 목표”경희의료원은 최근 한의계 최초로 국가참조표준데이터센터인 ‘맥진데이터센터’로 지정돼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앞으로 맥진데이터센터에서는 한의사들의 맥진 측정 및 진단 노하우를 표준화하게 된다. 특히 한국인 특성을 고려해 나이, 성별, 키, 몸무게, 질병 유무 등에 따라 한의학 진단법인 ‘맥진’ 파형 참조표준을 생산하게 되며, 이는 의료기기 및 교육프로그램, 한의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맥진데이터센터 초대센터장인 이상훈 교수(경희의료원 의과학연구원 동서의학연구소 부소장·사진)는 “AI, 빅데이터 시대에 발맞춰 한의학 분야 중 우선 진단과 치료 반응·경과 관찰에 중요한 맥진을 표준화하고, 이를 의료정보와 결합한다면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진료모델 개발과 동서의학 협진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개척 분야인 만큼 여러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원활한 협업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상훈 센터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초대 센터장을 맡게됐다. “한의계에 국가참조표준데이터센터가 생긴 것은 기쁜 일이면서도, 타 분야에 비해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멀기에 부담도 많이 된다. 그러나 관련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의미있는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맥진데이터센터를 추진한 계기는? “몇 해 전 고전적 관점에서 다시 우리 학문을 돌아보고자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맥진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학술모임을 만들었다. 매주 세미나를 해오던 중 오랫동안 혈류데이터센터를 이끌어온 안원식 교수님(의사·한의사)의 권유와 지도를 받아 맥진데이터센터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 Q. 맥진데이터센터에서 하게 되는 일은? “맥진은 병의 원인과 치료의 방향 및 반응을 결정하는 중요한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구체적 측정과 해석, 특히 정량적인 표기법의 표준화가 미흡한 상태다. 따라서 앞으로 맥진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초기에는 맥진 전문가의 측정 및 해석의 노하우를 공유 및 확산해 새 표기법에 따른 데이터를 축적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알고리즘이 개발되면, 이를 맥진기 개발에 접목시켜 빅데이터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Q. 참조표준이란 무엇이며, 이를 통한 기대효과는? “참조표준이란 측정데이터 및 정보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평가하여 공인된 것으로서 국가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널리 지속적으로 사용되거나 반복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물리화학적 상수, 물성값, 과학기술적 통계 등(국가표준 기본법 제3조 6항)을 말한다. 맥진 참조표준은 나이, 성별, 키, 몸무게, 질병 유무 등에 따른 표준수치를 생산하고, 이를 접목한 맥진기 개발 및 교육, 한의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Q. 맥진을 정량화·표준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현대 심전도의 임상적 활용도 많은 환자의 파형 분석을 통해 다양한 심장질환과 심전도의 상관관계를 알아내었듯이, 여러 의료정보와 맥진을 연결한 증례를 누적하며 그 상관성을 탐색해 나간다면 기존 지식 이상의 새로운 맥진의 임상적 가치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맥진 전문가, 의료데이터 전문가, 통계학자, 빅데이터 전문가 등과 함께 계속 토의하며 맥진데이터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어느 분야든 시대의 흐름에 맞춰 주변 학문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융합되고 발전되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 한의계도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에 의해 누적되어온 경험이 반드시 정량화되고 체계적으로 기록이 돼야 가치있는 데이터로서 다음 도약의 발판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학생들과 활발히 소통, 개개인의 강점 살릴 수 있도록 지원”[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전국 11개 한의대·1개 한의전 학(원)장에게 한의학 교육의 현주소와 각 대학의 발전 방향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호에서는 송범용 우석한의대 학장으로부터 미래 한의학 교육의 방향성과 임기 내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 등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Q. 본인 소개를 부탁드린다. 2020년도 7월부터 우석한의대 학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우석대부속 전주한방병원 병원장과 의료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한의영상학회에서 공동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Q. 학장 취임 전, 후로 나타난 변화가 있다면? 1년 전, 학장으로 취임할 당시에는 한의사 직능의 확장과 관련해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해 많은 곳에서 논의되고 있었고, 이에 우석한의대에서도 향후 배출될 한의사의 기본능력을 교육과정을 통해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지와 교육의 적절한 수준과 적합한 방향에 대해서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에서 진행하는 2주기 평가인증을 통해 우석한의대가 4년 인증을 획득한 직후여서 한의대 교육과정에 대한 적극적인 변화가 필요했던 시기였다. 타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기초의생명과학 분야를 확대하고 학생들의 임상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했다. 이에 해당 분야의 교수 충원과 임상술기실의 설치 및 활용, 그리고 임상실습 시간의 확대가 요구됐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실행하고 있다. 또 취임 전후로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건강관리와 학습능력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돼 보직교수와 학생회간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상호간의 생각을 공유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Q. 교육과정 개편과 관련해 우석한의대에서는 어떤 계획이 논의되고 있는가? 교육과정과 관련해서는 전국의 모든 한의대가 각 학교의 실정에 맞게 추진하고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우석한의대의 경우에는 교육목표인 ‘자기분야의 탁월한 전문인’, ‘소신과 품격을 지닌 실천인’, 그리고 ‘헌신과 열정이 있는 봉사인’을 바탕으로 학생 개인별 능력배양과 자기관리가 가능한 품격 있는 한의사를 배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우리는 그동안에도 소수정원에 탄탄한 기초교육을 바탕으로 충실한 임상교육 및 임상실습이 잘 이뤄지도록 노력해왔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년별로 소수정원을 잘 활용해 비교적 원활하게 대면 임상수업 및 임상실습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게 노력의 산실이라 할 수 있다. 학교 입장으로는 가능한 대면 수업을 지향하고 있지만 향후 비대면 교육의 상황이 잦아질 것에 대비해 교수들의 비대면 강의 방법론에 대해 자체교육을 지속적으로 홍보 및 교육하고 있다. 또한 한의대의 PBL, OSCE 등을 포함한 임상술기센터를 소수인원 조별수업으로 강화하고, 시간차를 활용한 방법을 통해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Q. 비대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점은? 다행스럽게도 우리 학생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됨에도 타 학교에 비해 인원이 적어 대면 수업이 가능했다. 이런 부분들은 교육인원의 세분화로 교육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에 교수와 학생의 협조 등이 많이 필요했다. 여기서도 교수와 학생 상호간의 이해와 노력으로 잘 해결해왔던 것이다. 학생 입장에서는 고학년이 되고 졸업이 다가오면 임상에 대한 두려움, 한의사로서의 활동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기 마련이다. 이 두려움에서 벗어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했고, 교수와 학생 사이에 대면 또는 비대면 면담을 진행해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느끼게 된 것은 비대면이라 하더라도 전화, 문자 또는 SNS 등을 통해 학생과 소통하고, 그들의 생각과 고민을 캐치해서 피드백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한의학이라는 특별한 학문을 어떻게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한다. 한의학을 의학으로 잘 이해하고 이를 통해 어떤 치료가 반복적 효과로 이어져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데 책임을 다할 수 있는지, 그리고 자기 몫을 해낼 수 있는 전문 분야는 어딘지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도 알고 있다. 결국 이 같은 고민들이 의료인으로서의 목표, 궁극적으로는 환자를 잘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형성시켜 준다. 우리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 곳곳에서 또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자의 고충을 이해하고 치료하면서 지역사회 봉사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국민보건 향상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길 기대한다. Q. 임기 내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는지 궁금하다. 우석한의대가 1988년도에 1회 입학생을 받았고, 벌써 3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졸업생의 숫자를 두고 보면 양적으로 타 대학에 비해 적지만, 선후배간 유대관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해 좋은 성과들을 거둬왔다. 앞으로도 이를 주요과제로 삼고 정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상능력을 향상시키는 학생교육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다. 또,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학교로부터 정기적인 보수교육 등을 통해 교수님들과의 상호교류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상호교류를 증진시킬 예정이다. Q. 우석한의대가 지향하는 교육 목표는? 우석한의대는 스스로의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탁월한 전문인으로 성장하면서 소신과 품격을 지니며 사회적 봉사에도 적극적인 한의사를 키우는 데 그 목표가 있다. 따라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한의사로서 기본 교육이 충실히 이뤄져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 자신의 강점을 찾아 관심 있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도록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 지금껏 성실히 수행해온 철저한 한방병원 내 임상실습과 더불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역 한의원 탐방 실습 등을 통해 학생 스스로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방병원과 한의원 내 환자증례를 살피고 논문화 작업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기초와 임상을 교육하는 많은 교수님들이 적절한 지도를 해줌으로써 학생들의 다양한 임상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우석한의대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학생 개개인의 관심분야가 하루아침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교육자의 사명 그리고 우석한의대가 지향하는 목표라 생각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이후 사회 곳곳에서 많은 어려움들이 나타나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런 장애물들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주변을 살피고, 우리 사회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머리를 맞대면 분명 지혜로운 해법들이 발견될 것이다. -
“사회적 책임, 거창하지 않아도 자신의 능력 안에서 나누는 것”<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충북 청주시한의사회 이정구 회장에게 최근 추진한 사업과 앞으로의 회무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1965년에 설립된 청주시한의사회는 현재 한의사 회원 327명, 한의원 270여 개, 한방병원 6개, 요양병원 3개가 소재한 분회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세명대학교 한의학과를 2003년도에 졸업했으며 한의대에 입학하기 전에 법학을 전공했다. 현재 청주시한의사회 26대 회장을 맡고 있다. Q. 최근 추진 중인 사업은? 26대 청주시한의사회는 2019년 1월 출범하면서 두 가지에 역점을 뒀다. 첫째, 회원 간 화합의 장을 자주 만들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존의 월례회와 소모임 지원을 더욱 활성화하고, 해마다 연말에 개최되는 송년회에 회원과 회원 가족 분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많은 경품을 준비해 2019년 송년회를 성대히 개최했다. 또한 특강을 한의학 학술에 국한하지 않고 금융, 보험, 부동산, 인문학 강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했지만 코로나19로 현재 금융 분야 특강만 진행해 아쉬움이 크다. 둘째, ‘청주시민 곁에는 항상 청주시한의사회가 있습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2019년 3월 1일에는 3·1운동, 한의사 강우규 선생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복지시설, 다문화가정, 한의사회 사업 참여자, 회원 및 회원가족 등이 함께 ‘항거-유관순이야기’ 영화를 단체로 상영했다. 또 청주시 시설관리공단과 ‘시민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 실현을 위한 정보교류 및 사회적 책임 실천 업무협약서’를 체결해 시설관리공단 관할의 30여개의 각종 시설에 리플릿 등으로 올바른 한의학 정보를 제공했고, 각종 봉사활동도 함께 추진했다. 청주시와 함께하는 난임사업도 올해부터는 신청자격을 만 40세에서 만 44세 이하여성으로 확대했다. 자격 요건도 양방 난임시술 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에서 난임 시술과 상관없이 난임 진단을 받은 경우로 변경하고, 여성지원자의 배우자도 지원이 가능해지는 등 난임사업의 대상자를 크게 확대했다. 그리고 송년회에서 청주지역의 사회복지시설에 성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Q. 코로나19로 분회 활동이 위축되는 분위기다. 청주시한의사회는 회원 개인 밀착형 사업으로 전환해 작년 5월에 회원들이 마스크 수급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 회원들에게 덴탈 마스크를 공급했다. 긴급재난지원금 포스터를 제작 배포해 각 한의원에 게시할 수 있도록 했다. 청주시내 종합병원들과 업무협약을 통해 회원, 직원, 가족 등의 건강검진과 결핵검사에 있어 경제적 혜택과 편의성을 높이고자 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해 2021년 회비를 반액 경감하기도 했다. Q. 그간의 활동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재작년 삼일절에 청주시민과 함께하는 영화상영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분회장 취임 후 한 달 만에 처음 추진한 사업이었고, 짧은 기간에 많은 복지시설, 다문화가정, 사업 참여자에게 공문을 보내고 연락하고 만나서 200명이 넘는 사람을 초대해 함께 영화를 보면서 삼일운동과 강우규선생 의거를 기억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후 주위 많은 단체들과 모임에서 이를 벤치마킹해서 영화상영회를 자주 개최하기도 했다. Q. 청주지역 한의사 모임 ‘중경연구회’ 근황은? 한 달에 한 번씩 매달 아토피 환자를 진료하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중경연구회는 청주지역 한의사 몇 명이 모여 만든 스터디 모임인데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 주로 ‘상한론’을 공부했다. 어느 날 우리가 공부만 할 것이 아니라 봉사활동도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얘기가 나와서 봉사활동을 계획하게 됐고, 청주사회복지관과 함께 복지시설과 저소득층 아이들 중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무료로 한약치료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2007년 8월부터 시작한 이 봉사활동은 현재까지 이어져 7억 2000만원 상당의 한약을 아토피 환자 2000명에게 제공한 셈이 됐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에는 ‘제1회 충북봉사대상 청소년 단체부분’ 봉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받기도 했다. Q. 지역사회에서 한의사의 역할은? 저는 청주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청주에서 나왔기 때문에 다양한 사회활동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한의사가 지역사회, 나아가 우리 사회의 일원임을 잊지 않고 그에 걸맞은 책임과 의무를 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마음으로 봉사활동 등 사회참여활동을 이어왔다. 봉사활동을 거창하게 해외로 나가고, 돈을 많이 쓰고, 육체적으로 힘이 많이 들고, 시간을 많이 쓰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몇 년 전 TV 광고에 나왔듯이 책을 읽어주는 것, 공원에서 휴지를 줍는 것, 남는 음식을 나누는 것 등 자신의 능력에 맞게 하는 것이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분회장이 되면서 회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를 했는데, 코로나19로 금융 분야의 특강만 이루어진 것이 못내 아쉽다. 여건만 주어진다면 내년 1월 임기를 마치기 전에 인문학 특강을 개최해 회원과 회원 가족뿐 아니라 많은 청주시민도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코로나19로 계획된 사업들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해 청주시회원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크고 항상 격려해 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회원님들께 감사인사 드린다. 얼마 남지 않은 임기지만 회원님들과 청주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
韓·콜롬비아, 보건의료 협력 의지 다져보건복지부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페르난도 루이즈 고메즈 (Fernando Ruiz Gomez)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 장관과 만나 한국과 콜롬비아 간 보건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8월 24~26일 국빈 방문 중인 이반 두케 마르케스(Ivan Duque Marquez) 콜롬비아 대통령을 수행한 고메즈 장관의 요청으로 성사되었으며, 양국은 25일 한-콜 보건협력 협정을 체결하였다. 양국 장관은 면담에서 한국과 콜롬비아가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의료인 역량 강화 및 민간기업 현지 진출 지원 등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에서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음에 깊이 공감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원격의료 기술 및 경험 공유, 스마트병원 모델 지원사업, 한국 의료정보시스템 해외진출 시범사업 등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의료시스템을 바탕으로 콜롬비아의 의료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미래 감염병 예방 및 중환자 관리를 위한 양국 간 보건의료인 교류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추진, 국내 제약‧의료기기 기업들의 진출 지원 및 현지 보건의료 교류회 개최를 통한 협력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기업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한국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의 콜롬비아 진출 노력을 높이 평가하였으며, 내년에는 전문가 포럼, 비즈니스 미팅, 박람회를 포괄하는 ‘한-콜 보건의료산업 교류회’(가칭) 콜롬비아 현지 개최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콜롬비아는 한국의 주요 경제 협력국이자 중남미 3위 소비국으로, 제약‧의료기기 분야에서 한국과의 교역이 증가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진출 필요성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62년 콜롬비아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15년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18년 보건의료분야 정부사절단 파견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해 왔으며, 현지 거점공관을 활용한 보건의료 수출로드쇼 및 비즈니스 포럼 개최 등을 통해 국내 제약‧의료기기 기업들의 진출을 적극 지원해왔다. -
간접흡연 노출 남성, 혈당 이상 위험 1.3배남성이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혈당 이상 위험이 1.3배 높아지는 것이 밝혀졌다. 국내 성인이 간접흡연 노출률은 4명 중 1명꼴이었다. 2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건국대 충주병원 가정의학과 오은정 교수팀이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남녀 4417명을 대상으로 간접흡연이 혈당 이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간접흡연 노출과 혈당 이상)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오 교수팀은 가정ㆍ직장ㆍ공공장소에서 간접흡연에 노출이 된 적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와 요중(尿中) 코티닌 농도 측정을 수행했다. 조사 대상 성인 중 간접흡연 노출 그룹의 비율은 25%(1103명), 비노출 그룹 비율은 75%(3314명)였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성인 남성은 비노출 남성보다 혈당 이상 유병률 위험이 1.3배 높았다. 여성에서도 간접흡연 노출이 혈당 이상 위험을 높이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공복 혈당이 100㎎/㎗ 이상이거나 당화혈색소가 5.7% 이상이면 혈당 이상으로 판정했다. 오 교수팀은 논문에서 “간접흡연에 하루에 4시간 이상 노출되면 2형(성인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노출되지 않은 사람보다 36%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중국에서 10만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24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선 간접흡연에 노출된 여성의 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은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여성보다 16% 높았다”고 소개했다. 기존 국내연구에서도 당뇨병 환자가 가정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학자의 연구에선 직장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의 당뇨병 발생 위험이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보다 1.8배 높았다. 3만7000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15년 동안 수행한 연구에선 부모 중 흡연자가 있는 여성의 2형(성인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부모 중 흡연자가 없는 여성보다 18%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오 교수팀은 논문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정도가 심할수록 혈당 이상 위험성이 커진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간접흡연은 비흡연자가 다른 사람이 피운 담배 연기를 간접적으로 흡입하는 것을 말한다. 간접흡연자는 흡연자가 태우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생담배 연기(부류연)를 주로 들이마시게 된다. 흡연자가 들이마신 후 내뿜는 연기(주류연)보다 필터를 거치지 않고 불완전 연소가 이루어진 타르·니코틴·발암물질이 포함된 연기를 더 많이 마실 수 있다. 간접흡연도 호흡기 질환·천식·중이염·영아 급사증후군ㆍ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