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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환경보건 문제 해결 및 건강증진 도모 ‘협력’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과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지난 9일 강원대학교병원에서 ‘지역의 환경보건문제 해결과 지역주민 건강증진 도모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분석·연계 등을 통한 환경보건 연구 △지역주민의 치료 또는 환경개선 지원 △지역주민 환경보건 교육 및 홍보 등 협약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김선민 심사평원장은 “심평원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환경성질환 연구지원 및 교육 및 홍보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지난 8월 강원도교육청 등과 함께 선언한 ‘행동하는 생태환경교육’과 연계한 환경성질환 환우 치료비 기부활동도 함께 추진해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
심평원 창원지원, 장애인복지시설에 지역 농산물 전달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창원지원(지원장 김미정·이하 창원지원)은 추석을 앞둔 지난 9일 창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 지역 농산물을 구입·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했다. 창원지원은 지역 내 사회적협동조합에서 농산물을 구매해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저소득 장애인계층을 후원하기 위해 100만원 상당의 배 21박스와 사과 7박스를 지원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장애인생산품 ‘볼펜만들기’ 사업의 일손을 돕고 물품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진행했고, 백신 접종완료자 위주로 봉사단을 구성해 국민 안전을 고려하며,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했다. 김미정 창원지원장은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함으로써 ESG 경영 기반 지역 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창원지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
버드나무한의원, 연제구 거제동에 양곡 ‘기부’버드나무한의원(원장 나성훈)은 지난 6일 연제구 거제3동(동장 이호섭)에 양곡 10kg 29포(1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버드나무한의원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마다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주민들이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관련 나성훈 원장은 “지속되는 코로나19로 국민 누구나 힘든 시기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더 보살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힘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마음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호섭 동장은 “명절마다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양곡을 보내주시는 나성훈 원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따뜻한 마음을 모든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거제3동은 기탁받은 양곡을 홀로 어르신 및 취약계층 29세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
아프타성 구내염(대)(소) (Aphthous stomatitis(major)(minor))[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 -
“과학적·체계적 학문인 한의약,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어”[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MZ세대의 감성으로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이야기를 국민에게 전달할 대학생 커뮤니케이터 ‘키옴 톡톡’으로 활동하게 되는 이형준 학생으로부터 지원하게 된 계기 및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Q. 자신을 소개한다면? “한의약을 사랑하고, ‘한약사’라는 당찬 미래를 꿈꾸며 우석대학교 한약학과에 다니고 있는 이형준이라고 한다.” Q. 키옴톡톡에 참여한 계기는? “‘한약은 쓰다’, ‘한의약은 비과학적이다’ 등의 편견들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한의약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방법을 항상 고민하는 편이다. 요즘엔 ‘#한약학과 #한약사 #한의약’ 해시태그를 대표로 사용하며 대외활동들을 경험하고, 나만의 취미도 공유하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수단으로 인스타그램(SNS)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전공과 관련된 활동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아쉬움이 있었는데, 키옴 톡톡은 이러한 갈증을 한 번에 해결해 줄 단비와 같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을 대표해 아직 한의약이 생소한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 컨텐츠를 제작하고, 한의약의 비약적인 발전을 폭넓게 홍보하는 대학생 커뮤니케이터의 역할이 나에게 알맞은 옷이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 Q. 평소 한의약에 대한 견해는? “한의약은 나에겐 이미 삶의 일부다. 어릴 때부터 감기에 걸리면 탕약부터 찾았고, 약장에 담겨있는 한약재를 손으로 만져보며 한의약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식사를 할 땐 음식이 내 체질과 맞는지를 먼저 살펴보게 되고, 한약재로 사용하기 위해 베란다에 말려둔 생강에서 나는 냄새는 어느새 익숙해졌다. 특히 한의약의 우수성을 느꼈던 계기가 있다. 고3 때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사고를 겪었는데, 침을 맞고 부항을 뜨면서 탁한 피를 제거하니 상처가 아물고 부종이 빠르게 가라앉는 효과를 몸소 경험했다. 이후 한약학과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한의약을 공부하게 됐다. 본초를 오감으로 느껴보고, 한약을 직접 달여 마셔보고, 한의약의 과학적 근거들을 탐구하기 위해 관련 논문들을 찾아보며 공부의 깊이를 더해갈수록 한의약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됐다.” Q. 한국한의학연구원을 알고 있었는가? “우연한 기회로 대학교 1학년 때 학과 동기들과 한의학연구원 견학을 간 적이 있었는데, 당시 한약연구본부에 근무하고 있던 최고야 박사님과 함께 향약표본관, 연구실 등을 탐방하면서 ‘한의약을 계속 공부하고 싶다’는 신념을 갖게 해줬다. 이후에도 연구원에서 발간한 간행물 등을 받아보며 한의약의 표준화·과학화·세계화의 동향을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 예전부터 그랬지만 누군가 나에게 ‘한의약 관련 기관’이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은 한국한의학연구원이다.” Q. 어떤 분야를 중심으로 알려나갈 계획인가? “수천년 동안 선조들의 지혜가 축적된 한의약을 표준화하고, 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서양의학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놀라운 발전을 이룩해내고 있기에, 한의학연구원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의약이 과학적·체계적인 학문이라는 점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 또 여러 대외 활동들을 진행하며 터득한, 방대한 정보를 깔끔하고 일목요연게 정리하는 능력을 활용해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한의약정보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특색있는 콘텐츠들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문적인 지식과 우수한 콘텐츠, 다양한 SNS를 활용할 줄 아는 MZ세대의 특성을 융합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키옴 톡톡 활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Q. 커뮤니케이터로서 자신만의 장점은? “한의약 전공자로서의 학문적인 깊이는 나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지식을 타인에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지식에 대한 깊은 이해가 기본적으로 뒷받침되어 있어야 한다. 전공 공부, 학과 프로젝트, 동아리 등을 통해 쌓아온 지식을 토대로 초등학생도 이해하기 쉬운 수준으로 스토리텔링해 가는 능력은 나만의 강점이다. 또한 글쓰기에도 자신이 있는 편이다. 이미 한국한의약진흥원 블로그 기자단으로서도 6개월간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취재를 진행했고, 6개의 기사를 작성했다. 전문적인 지식과 현장에서 얻은 생생한 정보, 술술 읽히는 글쓰기 실력까지 더해지니 최종 기자단 평가에서 최우수기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이같은 나의 장점들은 앞으로의 커뮤니케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한의약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우리는 이미 일상에서 한약재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 추어탕에 넣어 먹는 산초가루, 심지어 프랑스음료인 뱅쇼에는 계피가 사용된다. 또한 쌍화‘차’라고 부르면 마시는 차가 되고, 쌍화‘탕’이라고 부르면 약이 되듯이 생활 속 한약재의 모습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의약’은 한의원이나 한약국에 가야 만나볼 수 있다는 경계를 허물 수 있다면 보다 많은 국민들이 한의약과 친숙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문적인 측면에서는 한·양방의 접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양의약은 외상치료와 속효(速效)에 강점이 있는 반면, 한의약은 만성질환 치료와 완치(完治)에 비교적 강점을 보이는 등 두 학문은 상호보완적인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각의 특징을 잘 살려 난치병을 없애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는 것이 한의약의 발전을 물론 국민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키옴 톡톡과 같은 한의약 분야의 대외활동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돼 전공과 상관없이 많은 대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 역시 한의약이 발전하고 많이 알려지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우선 한의약에 대한 열정을 일깨워준 한의학연구원 최고야 박사님과 키옴 톡톡이라는 귀한 기회를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한의약은 더 이상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어야 한다. 불신의 벽을 허물고, 앞으로도 국민들과 소통하며 누구나 쉽게 다가올 수 있는 한약사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
경도 우울에피소드(Mild depressive episode)[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 -
“나 자신이 건강해야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어요”[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다양한 종목의 운동을 통해 생활의 활력을 얻고 있는 배종훈 원장으로부터 운동 입문 계기 및 운동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자신을 소개한다면. “대전대 93학번이며, 현재 부산에서 몸편안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Q. 다양한 종목의 운동을 하고 있다. “테니스를 빼고는 웬만한 운동은 다 해본 것 같다. 예전부터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고, 또한 집이 부산이라서 실내·실외·바다에서 하는 운동 중 틈틈이 접할 수 있는 운동은 다 접해본 것 같다. 현재는 주로 산악자전거와 사이클 등의 자전거 타기를 비롯해 등산, 바다수영, 마라톤을 주로 하고 있다. 평일에는 간혹 친구와 시간이 맞으면 야간산행이나 야간라이딩을 주로 하고, 주말에는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 이외에는 시간이 날 때마다 전국에 있는 명산들을 혼자서 둘러보고 있다. 예전에는 자전거나 등산 동호회 위주로 많이 활동했지만, 근래에는 코로나 때문에 마음 맞는 친구나 혼자서 주로 운동을 하고 있다.” Q. 여러 종목 중 가장 매력이 있는 운동은? “음식도 각각의 맛이 있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어떤 것이든 가리지 않고 맛있는 것처럼, 제가 하는 운동도 각각의 재미가 다 다르다. 예를 들면 바다수영은 넓은 바다에서 시원한 수평선과 맑은 바닷물 속을 탐험하는 재미가 있고, 등산은 땀 흘리며 정상에 섰을 때의 성취감과 주변 조망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그러나 제가 가장 일상생활에서 생활체육으로 많이 하는 운동은 자전거 타기다. 가까운 거리든 먼 거리든 이동과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운동이다. 또한 저의 운동원칙이 ‘되도록 다치지 않고, 자기 몸에 맞게 꾸준히 운동을 하자’인데, 여기에 가장 부합되는게 자전거 타기다. 자신의 체력과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를 배려하면 부상의 위험이 가장 적은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Q. 운동이 일상생활에 도움되는 부분은? “진료실에서 낮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한의사들에게는 틈틈이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 중요하다. 물론 하루종일 환자를 보고, 액팅이 많은 한의원의 특성상 저녁에는 피곤하겠지만, 저녁에 1시간 정도만 집 주위를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오히려 스트레스와 피로가 풀리곤 한다. 물론 점진성의 원칙에 따라 자기 체력에 맞게 꾸준히 해야 몸에 좋은 습관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임상에서 추나와 통증 위주의 근골격계 질환을 많이 보는데, 환자들에게 각각에 맞는 운동을 상담하고 조언해 줄 수 있는 장점도 생겼다. 예를 들어 음양의 관계처럼 운동도 크게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이 있어, 환자들의 직업이나 생활패턴에 따라 맞춤형 조언을 하고 있다.” Q. 꼭 성취해보고 싶은 목표는? “30대와 40대 중반의 20년을 한의원과 여러 가지 운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운동철학이 되도록 다치지 말고, 꾸준히 내 체력에 맞게 운동을 하자는 것으로 자리잡았다. 그래도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철인 3종 올림픽 코스를 넘어 킹코스를 도전해보고 싶다. 활동하고 있는 마라톤 동호회 회원 중에는 마라톤 풀코스를 넘어서 50㎞, 100㎞의 울트라 마라톤을 하는 회원도 있는데, 제가 1달 전에 거제도를 산으로 48㎞에 도전했다가 중간에 24㎞만 뛰었던 기억이 있다. 포기를 했다기보다는 24㎞로도 충분히 운동량을 달성했기 때문이었다.” Q. 새롭게 도전하고픈 운동이 있는가? “달인 김병만씨처럼 끊임없이 자기 계발과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 특히 하늘에서 하는 운동 중 패러글라이딩은 본과 3학년 때 1년 정도 해봤는데,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해 보고 싶고, 더불어 어릴적 꿈이었던 하늘을 날 수 있는 스카이다이빙이나 비행기 조종도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바쁜 진료시간이라서 쉽게 할 수 없는 꿈이지만,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다. 바라고 있으면 언젠가는 기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 및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제가 다양한 운동을 하는 것은 나 자신이 건강해야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고, 남는 시간을 잘 활용해 제 자신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운동과 취미를 병행해 나갈 생각이다. 인생을 즐겁게, 풍부하게 살고 싶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의 변화가 많고, 많은 사회생활이 어려운 시기지만, 이럴 때일수록 모두들 스트레칭과 즐거운 몸 움직이기로 활기찬 생활을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어려운 시기에 모든 동료 한의사들이 건승하고 파이팅해 나갔으면 한다.” -
“의료기기 활용해 정확한 진단으로 병증 치료”[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해부학에 근거한 MIO 침법’ 을 발행한 김동현 병원장에게 간행 계기 및 한의학의 현대화에 대한 의견 등을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경희대를 졸업하고 한방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동현이라고 한다. Q. MIO 침법 서적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경락과 경혈을 가지고 사암침을 오래 써보니 ‘장부 변증’이란 것이 결국은 오장육부의 기능적인 면만을 바라본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골격계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병증에 대한 요소가 배제된 것을 인식해 골격계의 구조적인 면을 연구하게 됐다. 그러다 몇 년의 세월이 더 흐르고 나서 기능과 구조의 문제로 인한 병증이 결국 좌뇌와 우뇌의 작용에 의해 동일 근육인데도 한쪽은 짧아지고, 반대쪽은 길어지는 근육의 장단의 편차에 의한 것이란 걸 알게 됐다. 이런 좌우 근육의 편차가 내과질환 및 근골격 질환 등 매우 많은 영역에서 병증 유발의 주원인임을 파악하게 돼 근육의 장단을 X-ray 등 의료기기로 진단, 근육의 속성을 이용해 각종 병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책이다. Q. 해부학에 입각한 침 치료를 주제로 선정했다. 학교 졸업 후 처음으로 화기오행 침을 시작으로 사암침 등의 오수혈을 응용하는 침법을 15년 정도 사용했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경락과 경혈을 이용하는 건데, 분명히 어떤 효과는 있다. 경락은 오장육부와 연결돼 한의학적인 장부 변증에 응용되는 개념으로 한의학의 정수처럼 말을 하지만 고대의 의학 수준에서 파악되고 정립된 것으로, 동양철학적 저변을 갖고 있는 관념적인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 효용 면에서 볼 때 많은 영역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지만, 임상을 오래 하다 보니 의학은 오로지 인간의 몸만을 재료로 연구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게 됐다. 그래서 인간의 몸을 근육, 골격, 신경, 혈관 등으로 정리해놓은 만국 공통의 해부학을 기준으로 침을 다시 연구하게 됐다. Q. 임상에서 MRI, 엑스레이 등을 사용하고 있다. 연구 초기에 근육의 장단을 파악하기 위해 이학적 검진법에 매달렸다. 카이로에도 매달려보고 했는데 수기로 파악하는 게 불가능했다. 이론적으로는 이학적 검진이나 카이로의 논리가 맞아 보여도 실제로 X-ray 검사를 해보면 이론과 실제가 다른 경우도 매우 많았다. 예를 들어 카이로에서 관찰된 골반의 전경, 후경이나 대퇴골의 회전, 골반높이의 변화 등이 X-ray에서 관찰된 실제와 다른 경우가 많았다. 이학적 검진법 역시 기초적인 인체의 상태에 접근하는 수단일 뿐 정확한 결론을 얻어낼 수 있는 방법은 아니었다. 모두 의학 초기시절에 현재의 MRI와 같은 첨단 기기들이 없을 때 인체를 이해하고자 만들어졌기 때문에 높은 정확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기존의 학문이나 학설 등을 모두 배제하고 오랜 세월을 모든 환자들의 전체 골격을 찍은 X-ray만을 보면서 답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근육의 장단을 측정할 수 있는 최종 결론을 얻게 됐다. X-ray 만으로도 2차원적인 진단을 통해 대부분의 병증을 치료할 수 있는, 근육의 장단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하지만 더 심도 있는 인체의 장기나 골격, 조직 등의 내부 상태를 볼 수는 없다. 그래서 더 정밀한 진단을 위해 3차원적인 영상을 볼 수 있는 CT와 MRI가 필요하다. 가령 X-ray로는 근육의 2차원적인 길이만을 측정할 수 있지만, MRI를 통하여 3차원적인 영상을 얻을 수 있고, 좌우 장요근의 비후상태의 편차조차도 확인할 수 있다. Q. 기대하는 독자 반응은? 이 책은 한국의 한의사를 비롯한 전세계의 Health care provider 들을 예상 독자로 설정했다. 이 책을 기반으로 동서 의학자들이 한 자리 모여, 침을 주제로 삼아 연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Q. 저술할 때 특별히 염두에 둔 부분은? 의학이란 것은 인종과 국적이 다르고, 문화도 다른 전세계의 어느 누구나가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배워서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하며, 어떤 병증의 환자에게도 똑같은 방법을 적용하여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 시술자에 따라 진단이 달라지고, 치료가 달라지면 안 될 것이며 동양과 서양의 구분도 없어야 할 것이다. 진단에 있어서 X-ray를 이용함으로써 누구나 동일한 진단 결과를 얻을 수 있고, 그 결과를 가지고 치료함으로써 늘 획일적이고 일정한 수준 이상의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만국 공통의 해부학에 근거한 이론 전개로 학문적인 타당성이 있으며, 이미 밝혀진 근육의 속성을 응용하여 누구나 똑같이 일정 수준이상의 병증을 고쳐낼 수 있는 ‘Medical Acupuncture’ 가 될 수 있도록 연구했다. Q. 한의학 현대화에 대한 견해는? 18세기 후반에 머물러 있는 고전의학으로써의 한의학을 현대인의 병증에 맞게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서양의학의 진단 및 검진 기계의 확보가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동서의학을 구분하지 말고 의학의 통합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일차적으로 한의사의 인식의 변화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Q. 앞으로의 저술 계획은? 이번 출판물의 영문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출판하여 한국의 침법으로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학은 사기다’, ‘침놔서 병이 낫냐?’, ‘침은 플라시보다’ 하는 사람들의 뺨따귀를 갈기고 싶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58)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98년 세계의학저널사는 세계의학의 변화와 미래를 조명하기 위해 독일의 하랄 시케(Harald Schickke) 박사를 초청한다. 세계의학저널사는 1998년 2월16일 『세계의학저널』이라는 잡지를 창간한다. 회장은 김여찬, 부회장 강순수·유승원·염동완, 발행인 김종원, 사장 및 편집인 정원조 등이 맡았다. 1997년 12월부터 시작된 IMF 외환위기로 인해 암울했던 1998년 2월은 매우 어수선한 시기였음에도 “수동적이기보다는 능동적 자기 변화를 통해 전인류의 건강을 담보하는 새로운 제3의 세계의학 창출을 위해 전문성을 가진 언론으로 도전하고 승부를 걸고자”(이상 본지 회장 김여찬의 창간사) 창간한 것이다. 초청강연은 1998년 3월25일 수요일 7시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이루어졌다. 초청강연회 소개문에는 하랄 시케 박사를 독일의 저명한 자연치료 의학자로서 『인체의 신비』, 『자연과 건강』 등 수십권의 자연치료 관련 서적을 저술하면서 세계 각국에 자연치료의학에 관한 순회강연을 하고 있는 저명한 학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1998년 3월28일자 서울신문에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강연은 에스페란토어로 진행되었고, 한의사 정원조 박사가 통역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자연치료는 중세 수도원에서 비롯된 약물치료학에서 발전해온 것으로 1998년 당시 독일에만 1만명 이상의 자연치료학자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연자로 나선 하랄 시케 박사는 독일의 자연치료학의 핵심인 홍채학, 서양침술, 설진법에 대해 설명하였다. 서울신문에 보도된 기사를 아래에 요약한다. ○홍채학: 안구의 홍채 안에는 인체의 장기에 해당하는 조직이 있다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오른쪽 눈동자는 오른쪽 장기를, 왼쪽 눈동자는 왼쪽 장기를 대표한다고 본다. 기관지, 간, 비뇨기과 등의 이상을 홍채를 통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위염을 앓고 있다’면 서양의학에서처럼 위의 염증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왜 걸렸느냐를 중요시한다. 홍채를 통해 어떤 장기가 약해졌느냐를 본 뒤 원인을 발견, 다양한 치료를 하게 된다. 예컨대 이 방법으로 보면 독일인에게 흔한 축농증의 한 원인은 오른쪽 발이 차기 때문이다. 서양의학적 관점에서는 대단히 어리석어 보이지만 차가워진 오른쪽 발을 따뜻하게 했더니 축농증이 실제로 많이 개선된 것이 나타났다. ○서양침술: 약 150년 전 독일의 발명가 카를 바운샤이트가 만든 기계를 이용한 침술, 그의 이름을 따서 ‘바운샤이트침술’이라고도 한다. 한방침술과도 일맥상통한다. 33개의 바늘로 만든 기계로 피부를 1mm정도 찔러 치료하는 것, 바늘 끝에는 약초기름을 바른다. 피가 나오지 않을 정도의 자극만 주는 것으로, 맞고 나면 피부가 빨갛게 변한다. 류머티스 피부염 등에 효과가 있다. 만성편도선염환자를 치료할 때는 침으로 찌르고 수건으로 덮어두면 뜨거운 느낌이 일주일 정도 지속되다가 치료된다. 피부염의 경우, 문제가 생긴 바로 옆 부위에 침을 놓아 치료한다. ○舌診: 말 그대로 혀를 보고 병을 진단하는 것. 독일 자연치료학자들은 혓바닥이 소화기를 대표한다고 본다. 우리 한방에서도 쓰고 있는 방법이다. 혓바닥의 색깔, 백태 유무, 패인 곳, 부었는지와 함께 혓바닥 밑의 정맥 등을 관찰한다. 예를 들어 혓바닥의 안쪽 부분은 항문의 이상을 나타낸다. 위, 간, 장 등의 질환을 이 방법으로 진단할 수 있다. -
“우수한약 발전 위해 한의계, ‘뭉쳐야 산다!’”[편집자 주] 한약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한약재를 규격품으로 공급하는 ‘2021년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에 지난 7월 20일 3개의 수행 사업단(옴니허브, 옥천당, 농림생약)이 선정됐다. 수행 사업단으로 선정된 옴니허브(대표 허담)는 △두충 △자소엽 △독활 △진피 △일당귀 △작약 등 6개 품목 25.3톤의 한약재를 한의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옴니허브는 지난 7월 29~30일, 8월 4~6일·25~27일 세 차례에 걸쳐 우수한약들의 품목별 재배현황 및 특이사항을 살펴보기 위해 생산 농가 현장조사도 실시했다. 이와 관련 옴니허브 허담 대표로부터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의 비전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2021년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 수행사업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옴니허브의 모토는 ‘약초는 힘이다’로써 병을 고칠 수 있는 한약재를 만드는 것과 우리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안전한 한약재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 취지와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참여하게 됐다. 한약재는 식물이 자라는 환경에 매우 큰 영향을 받고, 생육환경에 따라 안전성과 유효성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옴니허브는 한약재를 농가에서 한의원의 약장까지 연결하는 ‘클린체인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원료의 생산·가공·유통 등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하는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한약재 생육환경 및 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내년에는 더 많은 농가와 업체들이 참가하길 바란다. 또한 한의원의 호응을 받아 한국 한약재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우수한약이 되길 기대한다. Q. 옴니허브가 이번 사업에서 타 사업단과 차별성을 두고 있는 점은? 모든 사업단이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옴니허브는 산지에서부터 출발해 친환경재배 환경을 만들고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재배 농가와 동반자 의식을 갖고 어려운 사항들에 대한 부분들을 청취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Q.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이 성공하기 위한 열쇠는? 원료의약품인 한약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결국 많은 소비가 이뤄져야 한다. 소비가 농가를 살리고, 농가의 좋은 한약재 재배에 대한 의지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수한약재는 결국 한의사를 위해 탄생한 제도다. 환자들에게는 보다 좋은 한약재가 필요하고, 우리는 한의사 회원들이 최상의 약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하는 입장이다. 한의사 회원들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다 나은 생산 방법을 찾아내고, 약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우리가 공급하는 약재를 통해 환자들의 질병이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되길 바랄 뿐이다. Q. 한약재 생산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농가의 상황에 따라 물량 공급이 변동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지난달 제주도 현장조사를 실시한 귤 농가의 경우, 인부를 고용해 직접 귤껍질을 벗겨내고 건조하는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렇게 되면 진피의 단가가 높아져 버린다. 단가가 높아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귤 알맹이를 쥬스로 만들고, 껍질을 진피로 유통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는데 이 역시 쥬스 판매량이 떨어지면 진피 생산량이 줄어든다는 위험요소를 안게 된다. 이는 소비처인 한의의료기관에 공급해야 할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는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자소엽도 마찬가지다. 완제품 규정을 살펴보면 포장된 규격품 한 봉지 내 자소엽 줄기 지름이 0.3cm 이상, 굵기가 3% 이상 혼입되면 부적합품으로 분류된다. 농민들에게 줄기가 굵어지기 전에 수확할 것을 요청하고 관리하지만 너무 일찍 수확하게 되면 수량이 줄어들어 농가 소득에 영향을 미치고, 수확이 늦어지면 0.3cm 이상 줄기가 혼입돼 선별하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이처럼 농가와 제조하는 업체 간 만족하는 품질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력과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우수한약으로 육성키 위해서는 농가와 업체, 한의원 등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윈윈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해 한약재 관리 방안을 도출해내야 한다. Q. 코로나19로 인해 한약재 공급에 문제가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의원의 매출 감소가 이어져 한약재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진 게 사실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한약 재배지에서 일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해진 상태다. 농가에서 일을 하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제 나라로 돌아가는 상황으로 인해 인건비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우수한약재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시기에 맞춰 수확하는 것인데 인력이 부족한 현실에서는 작업시기를 놓치기 일쑤고, 이러한 원인들로 인해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는 약재들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되고 있어 어려움이 크다. Q. 우수 한약재 유통 활성화 방안은? 산·학·연 등이 힘을 합쳐 우수한약의 데이터를 만들고 병을 치료하는 우수성을 입증해나가는 과정 그리고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을 연구해, 이러한 내용들이 공유될 수 있다면 더 우수한 한약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풍토가 만들어질 것이다. 또한 농가, 한약재 공급자, 한의원 등에서 한약재 발전을 위해 노력한 만큼의 적정한 보상이 이뤄지길 바란다. 연구기관에서도 유관 연구에 힘쓰고, 관에서는 서포터를 부탁하며, 종자 재배·가공·유통에 대한 여러 시도들을 시행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장도 마련되길 기대해본다. 마지막으로 자연물, 농산물에서 출발하는 한약재를 생명의 가치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로 바라보는 시각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대내적으로는 FDA 인증을 통한 해외 진출 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좋은 한약재에 이어 온열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시스템을 꾸려나가고자 한다. 대외적으로는 ‘우수한약 시범사업’을 통해 한의원과 농가 그리고 업체 간 유대를 모색하고, 우수한약 사업을 더욱 확장시키고자 한다. 한약재는 한의학의 큰 자산으로 K-POP과 같이 경쟁력을 갖춰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위상을 떨치길 기대한다. 또한 이러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한의계는 뭉쳐야 산다. 건강한 시장을 형성할 수 있게 뭉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