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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급증해도 방역 체계 부실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관련 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 때문에 이달 말경 국내 확진자가 13만 명에서 17만 명 수준까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유행 속도와 전파 가능성, 감염 확률,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효과 등을 모두 종합하여 추정한 결과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미크론 변이가 결국은 감기와 비슷한 ‘엔더믹’(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풍토병화)으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희망을 품게 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오미크론의 확진 규모가 현재처럼 단기간에 급증할 경우 기존의 방역 시스템으로는 효과적인 의료대응이 불가할 것이라는데 있다. 이미 응급병원의 경우 그 한계치를 넘어 동네 양방 병의원을 재택치료 의료기관으로 전환해 코로나19 확진자를 돌보고 있으나, 1일 확진자 수가 10만 여명까지 폭증한다면 현재의 양방 중심 대응체계로는 역부족이 될 수밖에 없다. 급기야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정부의 오미크론 변이 대응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안정적으로 시행돼 국민들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라는 주문이 있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동네 병의원의 미온적 참여로 급증하는 환자 관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감염병 바이러스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서는 환자 수에 비견되는 충분한 의료 인력 및 시설, 장비 등이 필수 조건인데, 현재 방역 당국의 대응 수단은 한의사를 배제한 채 양방 의사들로만 확진자 재택치료에 나서고 있어 너무 태평한 대처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의사협회는 이미 지난 2020년 3월9일부터 이듬해 연말까지 대구와 서울에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한데 이어 지난해 연말부터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가동,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치료를 도와 환자들의 건강회복에 크게 기여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이런 한의의료기관의 재택치료 경험치를 무시한 채 오직 동네의 양방 병의원만으로 재택치료를 담당한다는 것은 급증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대통령이 강조한 국민들께 신뢰받는 대응체계 수립과도 거리가 한참 멀다. 지금 당장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은 물론 향후 지속적으로 발생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최상의 대처를 위해선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하며, 그 중심에 한의약이 함께 하여야 함은 자명하다. 방역 당국의 오판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기를 바란다. -
경상남도한의사회 이병직 회장 ‘연임’경상남도한의사회는 지난 9일 ‘제72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 신임 회장으로 현 이병직 회장을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의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김여환 대의원총회 의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정총에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한의협 제44대 집행진은 최근 대법원이 파기환송한 ‘양의사의 IMS 시술은 불법’과 같은 한의계의 희소식이 임인년 한해 계속 이어지도록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진료에만 매진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남한의사회 회원들도 활발한 회무 참여 및 적극적인 의견 개진으로 한의약 발전의 구심점이 되어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박인규 한의협 대의원총회 의장도 “대의원총회는 축제의 장으로, 회원들간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직접 만나는데 어려움이 많이 있다”며 “하루 빨리 우리 모두 만나는 시간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며, 오늘 총회가 대의원들의 훌륭한 판단으로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경조와 관련 경남한의사회의 명예를 선양한 업적과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이 현저한 회원들에 대한 조의사항을 개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회칙 개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는 한편 각 위원회별 주요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예산 6억5500여만원을 승인했다. 특히 회장선거에 단독 입후보할 경우 대의원의 과반 이상의 찬성 투표로 회장 당선이 이뤄지는 회칙에 따라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의 만장일치로 이병직 현 회장을 선출했으며, 수석부회장 및 임명직 부회장, 이사 선임은 회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이병직 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다시 한번 앞으로 3년간 경남한의사회를 이끌어나갈 회장으로 선출해줘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회원을 가족같이’라는 슬로건으로 내세워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 활성화,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한의학 홍보, 마산·산청의료원 한의진료부 설치, 경로당주치의 사업 도내 전역 확대, 도내 유관기관 및 기업체 한의 강좌 개설, 도내 언론사 한의칼럼 게재, 경남한의사회 부설 간호학원 설립, 불법의료행위 척결, 경남한의사회 70년사 발간 등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여환 의장, 김영수·윤진구(신임) 부의장과 함께 박영수·박종수·엄주오(신임) 감사를 각각 선출했다. -
-'우리우리 설날은' 편- -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통해 ‘국민 한의학’으로 거듭날 것”임재환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 임재환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부회장은 ‘2022년 서울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에 대해 “정규사업으로 진입하느냐, 마느냐의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임 부회장은 경희대 한의대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 한방신경정신과전문의로서 중풍과 치매, 경도인지장애, 노인 우울증 등 신경정신 분야에서 25년 가까이 임상 경력을 쌓아왔다. 이에 임 부회장은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이 처음 시작된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주무임원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 신경정신 학술 분야에 있어 누구보다 이론에 박식하고 임상 경험이 풍부한 한의사였기 때문이다. 그는 치매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과 노인우울증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진료 매뉴얼을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위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에 활용되고 있는 처방과 혈위에서부터 복용기간, 경도인지장애검사의 지표 선정까지 모두 임 부회장의 손을 거쳤다. 그런 만큼 이 사업도 성공을 거듭해 지금은 서울시 10개구 시범사업에서 24개구 시범사업으로 확대됐다. 더구나 지난해와 올해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에 따라 정규사업으로 진입하기 위한 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임 부회장은 “정규사업이 된다면 서울시 한의약 난임 사업처럼 서울시 지자체 사업으로서 궤도에 오르는 것”이라며 “또한 서울시 사업을 넘어 전국 지자체·중앙정부 사업으로 확대되기 위한 기틀이 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Q. 서울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에 대해 설명해달라. 인구 고령화에 따른 어르신 의료비 부담이 급증함에 따라 서울시와 서울시한의사회가 지난 2016년부터 공동으로 시작했다. 어르신 정서에 친숙한 표준화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통해 어르신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한 것이다. 사업 대상은 서울시에서 거주 중인 60세 이상의 치매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과 노인우울증 고위험군이다.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는 흔히 ‘치매 전단계’ 로 잘 알려져 있으며 같은 연령대에 비해 인지기능, 특히 기억력이 저하돼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Q. 경도인지장애 치료에 있어 한의약의 강점은? 경도인지장애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매년 10~15% 수준으로 치매로 진행될 위험(정상 인구에서는 1~2%)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진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서양의학에서는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치료법이 없어 주기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진료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행됐는지 초기 진단이 필요하다는 수준의 방침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한의약적인 치료는 여러 연구들을 통해 경도인지장애 개선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한약과 침구 치료 역시 경도인지장애에 대해 인지기능에 대한 명확한 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부작용이 적어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복용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Q. 이 사업을 맡은 계기는 무엇인가? 병원에서 수련의로 근무할 당시에는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치매환자를 많이 진료했다. 중풍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도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좋은 효과를 보였다. 그러다가 양방의 치매약이 보험급여가 되면서 점점 한의사에게 진료받는 치매환자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요즘은 치매진료를 위해 한의사를 먼저 찾는 환자들이 더욱더 감소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한의약적인 진료를 통해 치매 환자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현실이 답답했다. 이런 와중에 2014년도부터 치매특별등급이 신설되면서 장기요양등급체계가 3등급에서 5등급으로 변경됐다. 이전 3등급이 3, 4등급으로 세분화되고, 경증치매환자를 위한 5등급의 치매특별등급이 신설됐다. 치매특별등급 수급자가 되려면 의료인으로부터 별도의 ‘치매특별등급소견서’를 발급받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해야 한다. 양의사는 모두 ‘치매특별등급소견서’ 작성이 가능하나, 한의사의 경우 한방신경정신과전문의만 소견서 작성이 가능하고 일반 한의사는 배제됐다. 한의사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다. 한의대 교육과정을 통해 충분히 치매진료 역량을 갖췄음에도 실제 임상에서 배제되는 상황이 벌어졌고,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도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요원해졌다. 이에 당시 서울시한의사회 홍주의 회장과 박용신 부회장의 주도로 한의사가 치매환자 진료에 참여해 환자와 가족에게 도움을 드리고, 한의사의 의권 확대를 위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이 시작되게 됐다.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아 치매특별등급소견서를 필요로 하는 치매고위험군 즉, 경도인지장애 환자와 치매 발병과 연관성이 깊은 노인우울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고, 여기에 같이 참여하게 됐다. Q. 지난 2020년부터는 참여 규모와 예산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6년에는 10개 자치구가 참여했고 사업예산은 5억 원이었다. 이후 계속 증가해 지난해에는 24개 자치구 참여, 예산은 12억8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한의원형 사업의 경우 2016년 참여 대상자수가 625명이었으나 2021년에는 1904명으로 3배정도 증가했다. 사업이 진행되면서 참여 대상자 어르신의 만족도가 꾸준히 증가했고, 매년 사업이 시작되기를 기다리시는 어르신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언제부터 사업이 시작되는지 한의원이나 보건소에 문의를 하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고, 대상자가 주위 어르신을 모셔와 검사를 받게 하는 경우도 많다. 사업이 시작된 이래 사업예산이 증가한 것도 의미가 있지만 참여 대상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만족도도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의미를 지닌다. 한의학이 시민들에게 더욱더 가깝게 다가가는 과정이며, 시민들이 한의학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 사업 결과에서도 어르신들의 프로그램 만족도(10점 만점)는 2017년 9.2점, 2018년 9.19점, 2019년 9.14점을 보였고, 한약치료에 대한 만족도도 2017년 8.7점, 2018년 9.19점, 2019년 9.26점을 나타낼 정도다. Q. 사업에 있어 협회와 지자체에 바라는 점은?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광역자지단체에는 광역치매센터, 기초자치단체에는 치매안심센터가 생겼다. 이 센터에 한의사들이 아직도 참여를 못하고 있다. 한의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중앙회와 지자체가 서로 노력해야 한다. 특히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경우 한의학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면 기존 사업에서 보건소형 사업도 같이 시행됐으면 한다. 정상노인에 대한 치매예방 교육을 위주로 하는 보건소형 사업도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Q. 꼭 강조하고 싶은 말은? 한의학이 언젠가부터 국민들에게 소외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이 한의사 의권을 위해 시작한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시민과 국민 여러분에게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우선이었다. 그런 만큼 한의사들이 먼저 환자에게 다가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우리가 이런 사업을 통해 어르신에게 다가가는 이유도 봉사를 해야 나중에 한의학이 국민과 함께 가는 의학으로 지속될 것이란 걸 알기 때문이다. -
“다회독 · 모의고사 · 정리본 활용해 공부한 것이 효과”[편집자 주] 지난달 14일 시행된 제77회 한의사 국가시험 에서 상지대 한의대 김형석 씨, 경희대 한의대 이주엽 씨, 세명대 한의대 김세희 씨가 공동 수석 합격을 차지했다. 본란에서는 경희대 한의대 이주엽 씨에게 수석합격 비결과 국시 난이도에 대한 의견, 한의학에 대한 평소 생각 등을 들어봤다. Q. 수석 합격 소감은? 우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6년간 많은 고민을 하고 열심히 공부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특히 저보다 가족들과 친구들, 교수님들께서 더기뻐해 주셨다. 주변 분들이 더 기뻐해 주시는 것이 더욱 뿌듯했다. 물심양면 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부모님과 형, 한의학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신 교수님들, 함께 공부한 동기들과 선후배 님들께 감사드린다. Q. 우수한 결과에 영향을 미친 공부 방법은? 다회독, 모의고사, 그리고 정리본이 다. 17과목의 방대한 양을 공부하다보면 처음 본 내용은 쉽게 잊힌다. 따라서 1회독 할 때 빠르게 두세 번 읽고, 이 과정을 계속 반복했다. 국시부 출제 모의고사는 취약 내용을 파악하는 데 유익했다. 회독을 돌리다 보면 어떤 과목이 취약한지 파악하기 어렵다. 모의고사를 통해 취약점을 파악하고 다음 모의고사 전까지 이를 보완했다. 정리본의 경우 처방별 정리본과 필수 암기용 정리본을 만들었다. 국시 문제는 처방에 대한 숙지가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교과서처럼 ‘변증시치’를 그대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처방별로 어디에 사용되는지 따로 정리하고 암기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숙지된 내용과 숙지되지 않는 내용이 구분되는데, 숙 지되지 않는 내용을 직전에 보기 위해 필수 암기용 정리본을 만든 것이 유효 했다고 생각한다. Q. 난이도, 변별력 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전체적으로 새로운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어 체감 난도는 높았다. 또한 단순암기형의 비중이 줄고 임상 사례를 자세히 제시하는 경향이 늘어나 문제 풀이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대부 분의 과목에서 사진 자료가 많이 활용 됐지만 난이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1,2교시는 평이했지만 3,4교시에서 변별력이 있었다. 3교시는 특히 모든 과목이 어려웠다. 간과하기 쉬운 외과 학의 외치법이 다수 출제됐다. 부인과 학은 총론과 양방진단에 대한 자세한 이해를 필요로 하는 문제가 많아서 어렵게 느껴졌다. 4교시에서 예방의학은 단순암기보다 개념의 완벽한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가 많아 변별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Q.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가? ‘활인적덕’(活人積德)하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환자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료해줄 수 있는 한의사로서 인술을 펼치는 상황이 가장 기대된다. 이를 위해 원전부터 양방지식, 논문까지 모두 섭렵해 치료에 활용하고 싶다. 그리고제 짧은 식견과 지식에 머물러 교만하 지 않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해 실력과 덕을 겸비한 한의사가 되고 싶다. Q. 한의학에 대한 평소 생각은? 한의학은 초중고 과정에서 배우지 않은 새로운 학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혼란스러웠고 치열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존경하는 한의사 아버 지께서 직접 진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교수님들께 여쭙고 선배님들께 배우고, 여러 스터 디를 만들어 진행했다. 저를 치료하기 위해 아버지께 부탁드리고 시도하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한의학에 큰 흥미와 애정을 갖게 되고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됐다. 고민하는 과정이 당시에는 다소 힘들 었지만, 지금은 한의사라는 길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 여러 고민을 가지고 계실 후배님 들도 꼭 스스로의 고민 해결 방법을 찾고 자신 있게 이 길을 함께 걸어갔으면 좋겠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2022년 새해 에는 모든 분들께 기쁨과 희망이 될 수있는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서로 두려움 없이 만나고 정을 나눌 수있는 상황이 오길 바란다. -
“정치 참여, 내가 어떤 사회를 바라는 지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출발”윤영희 국민의당 부대변인(한의사)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해 7월 국민의당 부대변인을 시작으로 현재는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윤영희 한의사로부터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 및 한의사의 정치역량 강화방안,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 및 활동하면서 느낀 소회는? “대학교 재학시절 잠시 정치에 관심을 가진 적도 있지만, 정당정치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어서 졸업 후에는 한의사로서 진료하고, 학교에서 연구를 하면서 평범한 국민으로 지내왔다. 그러다가 작은 회사의 경영을 맡게 됐는데, 회사에는 20대 청년들이 많았다. 저의 청년 때와는 달리 취업도, 내집마련도 모두 어려운 지금 청년들의 상황을 보면서 점차 청년정책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던 중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진행됐고, 당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마음으로 국민의당에 혼자 입당하게 됐다. 처음에는 입당한다는 생각 이외에는 무엇을 해야겠다, 되겠다 등의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점점 당과 안철수 후보의 생각을 알게 될수록 이 당을 대한민국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야 하겠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정치 발전에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게 됐다. 그 뒤에 내가 할 수 있는 일,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다 보니 부대변인을 맡게 됐다.” Q. 현재 하고 있는 주요 업무는? “흔히 대변인은 정당의 ‘입’이라고 한다. 당의 ‘입’이 되기 위해서는 당의 생각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각종 정책과 현안, 이슈에 대한 당의 공식입장을 숙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다. 이를 위해 주요 회의 참석, 안철수 후보와 지도부의 인터뷰 배석을 하고 있으며, 이렇게 숙지하게 된 당의 입장을 언론에 말과 글로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언론에 전하는 일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논평 작성이고, 그 외에도 언론인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일상의 업무, 방송에 출연해 당의 입장을 전달하는 일 등이 있다.” Q. 국민의당을 선택한 이유는? “회사 경영할 때 우연히 안철수 당시 당대표의 기사를 읽던 중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The future is already here. It’s just unevenly distributed)라는 인용문이 마음 한 구석을 자극했다. 그 순간 이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국민의당 홈페이지에 들어가 당의 강령 및 정책을 찾아보게 됐다. 그런데 거기에는 또 “우리는 국민을 편 가르지 않으며, 국민 사이의 갈등을 적극 중재하고 조정한다”라는 문구도 있었다. 이러한 문구들이 거대 양당의 진영정치로 인해 나라가 나뉘고, 친구들 사이에 정치적 발언이 금도 같던 날들에 인상 깊게 들렸고, 그로 인해 미래와 통합을 말하는 국민의당을 선택하게 됐다.” Q. 정치활동을 하면서 한의사로서 어려운 점과 좋은 점이 있다면? “한의사들 사이에 있을 때는 제가 한의사인 줄도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그런데 여기에 오니 오히려 한의사인 것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진다. 사람들이 제 이름은 헷갈려도, 제가 한의사인 것은 기억하는 것 같다. 어려운 점은 많은데, 그것은 한의사라서 어렵다기보다는 전적으로 제 경험과 공부의 부족 때문인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저는 대학교 때부터 딱히 한국 정당정치에 관심이 없었고, 한의학 공부만 해왔기 때문에 정치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게 가장 어려운 점인 것 같다. 처음에는 한의학 공부 외에도 다른 분야를 공부해둘 걸 그랬나 하는 스스로의 자책도 많이 했었다. 어려운 와중에서도 좋은 점을 찾는다면 아무 것도 모르는 백지상태이기 때문에 빨리 배울 수 있는 면이 있는 것 같다. 또한 선출직 정치인이 아닌 대변인이라는 다른 형태의 정당인으로서 한의사가 일하는 것에 대해 주변에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앞으로 많은 후배 동료 한의사들이 새로운 길을 걸을 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나아가려고 한다.” Q. 정치활동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조언을 해준다면? “너무도 어려운 질문인 것 같은데, 내가 어떤 것을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어떤 사회를 바라는 지에 대해서 고민을 한다면 오히려 쉽게 답이 나올 것 같다. 제 경우에는 분열과 갈등보다는 통합과 화합을 말하는 사회를 바랬고, 과거에 대한 해석보다는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를 바랬다. 그렇게 내가 바라는 것을 고민하다보니,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정당과 정치인을 발견하게 됐고, 지지하는 정치세력이 생기게 되면 그 다음으로는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이후 지지자가 될 수도, 당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며, 한 발 더 나아가서는 지역의 당 사무실에 찾아가 지역에서의 활동을 시작할 수도 있다. 이러한 실천이 이어지고 깊어지는 과정 그 자체가 정치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처음에는 스스로 온라인 입당을 한 뒤에 지역의 당 사무실에 찾아간 것이 시작이었다. 그 날의 저는 오늘의 제가 당 내에서 지금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을지는 전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Q. 한의협도 정치아카데미 등 회원들의 정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번 정치아카데미가 정치 입문을 계획하고 있는 많은 한의사 회원들에게 도움이 됐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른 직능단체처럼 한의사협회도 하나의 이익단체다. 우리의 이익을 위한 정치활동은 끊임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협회에서 회원들의 다양한 정치활동을 돕는 여러 활동을 이어가줬으면 하는 바람이고, 6월 지방선거에 출마를 준비하시는 회원들이 있다면 협회 차원에서도 많은 지원이 뒤따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Q. 교수, 업체 대표, 부대변인 등 다양한 이력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작년 한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바빴다. 아마 대통령 선거일인 3월9일까지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아무런 계획이나 목표 없이 입당했었던 터라 3월9일 이후의 행보 역시 현재로서는 무계획이다. 다만 언젠가는 몸으로 부딪치면서 계속 갈구하게 된 한국 현대 정치사에 대해 차분히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그리고 훌륭한 정치인들의 자서전도 많이 읽어보고 싶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명연설의 장면들도 찾아보고 싶다.” Q. 별도로 하고 싶은 말은?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에 대한 호불호를 넘어 제가 한의사이기 때문에, 또한 동료애로 힘내라고 응원해주시는 한의사 회원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며, 언젠가 그 응원에 감사했다고 직접 말을 전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으면 좋겠다.” -
“망설임 없이 한의진료접수센터의 도움 받으세요”30대 주부인 정지영(가명, 인천 남동구) 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기 며칠 전부터 열이 오르락내리락 하더니 급기야는 정 씨의 아이 셋 모두 열이 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정 씨는 “코로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하지만 정 씨나 아이들 모두 바깥출입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었기에 ‘으레 감기이겠거니’하고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던 상황이었다. 그러다 남편마저 증상을 보였고, 정 씨 가족들은 그 길로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PCR 검사를 받았다. 결국 검사 결과, 가족 모두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때 마침 그는 포털 사이트에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이하 한의협)가 “코로나19 재택치료자에게 치료한약을 무상지원 한다”는 광고를 보게 됐다. 이에 대해 정 씨는 “아이들이 감기 증상이 있을 때마다 한의원에 가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한약제제들을 자주 처방받아 효과를 봤기에 한의약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면서 “이번에도 당연히 코로나 증상 치료에 도움이 될 거란 믿음을 품고 대표번호(1668-1075)로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확진 전에도 이전에 복용하고 남았던 연교패독산을 증상이 심해질 때마다 복용했다고 전했다. 그만큼 한의치료에 대한 믿음이 강했기 때문이란다. 정 씨의 연락을 받은 한의협은 그의 집과 가까운 한의원으로 연계해줬고, 정 씨는 인천 논현 청구경희한의원 조재경 원장을 통해 5명 분의 한약 처방 10일 치를 택배로 받을 수 있었다. 정 씨는 복용 소감에 대해 “확진 전부터 가래와 기침이 지속적으로 나고, 가슴이 쾅쾅 울리는 증상으로 인해 며칠 간 불면에 시달렸는데 한약을 복용하고 나서는 그러한 증상들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특히 취침 전 계속 나오던 기침이 멎으니 자다 깨는 빈도가 줄어 몸 컨디션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자신뿐만 아니라 남편과 아이들도 가래와 기침 증상에 있어서도 확실히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증상이 한결 완화된 덕분에 그는 입원 진료마저 거절한 일화를 소개했다. 코로나19 확진 후 받은 인천의료원 의료진과의 비대면 진료에서 양의사는 정 씨더러 입원치료를 권유했지만, 그는 “지금 한약을 복용해서 증상이 많이 좋아졌으니 입원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정 씨는 “의사 선생님이 그럼 양약이라도 보낼 테니 증상이 심해지면 반드시 약을 드시라 권유했지만, 한약을 먹고 있는 중이라 한 번도 복용하지는 않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치료한약을 지원 받으면서 조재경 원장께 온 가족이 감동받았던 사연도 있다”고 밝혔다. 정 씨의 아이들 중 막내 아이가 “한약이 써서 못 먹겠다”고 거부하는 바람에 이를 얘기했더니 이번에는 조 원장께서 약을 덜 쓰게 해서 다시 보내줬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막내도 한약을 마음껏 복용할 수 있었고, 지금은 모두 무사히 완쾌할 수 있었다는 게 정 씨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정 씨는 코로나19에 확진돼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망설임 없이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를 통해 치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정 씨는 “제 주위에도 보면 ‘한의학은 못 믿겠다’며 절대 한의원에 안 가는 분들이 계신다. 하지만 저와 제 아이들은 평소에도 감기 치료에 있어 한의치료의 도움을 많이 받아왔고, 이번에도 그랬다”며 “양약은 몸이 아플 때 아픈 곳에만 집중을 한다면 한약은 몸 전반의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집중을 해주는 것 같아 저희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코로나 증상에 있어 한약을 통해 부드럽게 넘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 팬데믹, 한의약 저변 확대할 중요한 시기”“한의약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민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코로나19 한의치료 접수센터’에서 진료를 맡고 있는 인천 연수구의 안세승 한의사(옥련한의원 원장)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한의학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몇 년마다 주기적으로 전염병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이번이야말로 한의계의 역량을 총동원해 최대한 제도권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 그는 “일본, 중국과 비교하면 한국만의 고유한 역량이 있음에도 활용을 전혀 못하고 있다”며 “한의계는 전염병 대처를 위한 컨트럴타워를 마련해 지속적으로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폐계내과를 중심으로 대학병원이 임상시험병원으로 좀 더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며 “학회나 대한한의사협회에서도 적극적 지원을 통해 쉽지는 않더라도 정부 및 양방의학계와의 협력을 시도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접수센터에서 최근 약 3주 동안 총 5명의 환자를 진료했다는 그는 “환자들이 타이레놀 정도만 복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세한 진찰을 통한 개인별 상태에 따른 맞춤치료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환자들은 목과 가슴이 답답하거나 끈적한 가래, 기침, 콧물, 구토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했고, 그에 맞는 처방을 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진료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서는 “상한론과 금궤요략, 온병학을 기본으로 연구하는 학회인 대한동의방약학회 활동을 오랫동안 해 왔다”며 “상한론 집필이 중국 후한의 의사 장중경이 가족친지들이 죽어나가는 절박한 전염병 상황에서 시작된 만큼 마찬가지로 똑같은 전염병 상황에서 스스로 미력이나마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
“코로나19 대응체계에 한의사 반드시 포함돼야”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이달 말에는 코로나19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7만명까지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재택치료자의 경우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된 확진자들은 재택치료가 아닌 ‘재택방치’, ‘셀프 관리’, ‘셀프 방역’ 등 불만에 찬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정부가 사실상의 방역 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방역 당국이 10일부터 일반관리군의 경우 정기적인 모니터링 없이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하면 동네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전화 처방이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재택치료 체계 개편에 나서고 있지만 의료 인력의 부족 등 감염병 관리에 큰 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전화상담 및 재택치료에 대한 충분한 경험 및 인프라를 지니고 있는 한의 인력의 활용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한의 진료 만족도 및 효과는 이미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대구와 서울에서 운영했던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이하 한의진료센터)를 통해서도 충분히 입증된 바 있다. 실제 지난해 대한한의사협회가 발간한 ‘한의약 코로나19 백서’에 따르면 한의진료센터에서 진행한 전화 진료의 이용 용이성은 9.31점의 만족도와 함께 향후 이용 의향에는 9.05점, 지인 추천 의향은 9.17점 등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이 같은 높은 만족도는 코로나 증상 및 건강 향상에 대한 효과에 기인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초진 시 대표 증상을 마지막 재진 시 호전도(7점 척도를 100점으로 환산)를 묻는 조사에서 기침(96.0%), 피로감(95.2%), 인후통(96.9%), 흉민(98.5%), 근육통(90.8%) 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연말부터 가동하고 있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이하 한의접수센터)를 통해 진료를 받은 확진자들도 한의 치료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한의접수센터를 이용해 건강을 되찾았다는 정 모씨(女, 인천 거주)는 “가래와 기침이 지속적으로 나고, 가슴이 꽝꽝 울리는 증상으로 인해 며칠간 불면에 시달렸는데, 한의사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한약처방을 복용한 후 증상들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혹시라도 코로나19로 확진됐다면 한의사협회가 운영하는 한의치료 접수센터에 적극적으로 문의해 자신의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의접수센터에 참여해 코로나19 확진자를 돌봤던 안세승 원장(인천 옥련한의원)은 “실제 진료를 해보니 재택치료 중인 환자들은 해열진통제 성분인 타이레놀 정도만을 복용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이에 반해 한의사는 환자와 상세한 진료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치료로 환자들의 건강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또 “중국이나 일본에서처럼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한의 치료가 적극적으로 활용됐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을 더욱 갖게 됐다”며 “한의치료 접수센터 운영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코로나19 팬더믹에 맞서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려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가 방역 당국에 코로나19와 관련한 한의 의료의 활용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한의협 문영춘 기획이사는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한의 의료가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이사는 “한의사협회가 운영하는 한의진료 접수센터는 코로나19 재택치료에 대한 충분한 치료 경험을 지니고 있다”면서 “정부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코로나19의 국난 극복에 한의 의료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향적인 자세를 나타내 보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질환에 이환된 환자 치료하는 상상하며 공부했어요”[편집자 주] 지난달 14일 시행된 제77회 한의사 국가시험 에서 상지대 한의대 김형석 씨, 경희대 한의대 이주엽 씨, 세명대 한의대 김세희 씨가 공동 수석 합격을 차지했다. 본란에서는 세명대 한의대 김세희 씨에게 추천하고 싶은 공부 방법과 국시 난이도에 대한 견해,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말 등을 들어봤다. Q. 수석합격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생각은? 시험에 대해선 그저 최선을 다했으니 만족한다고 생각했던지라 처음 수석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는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았다. 그 다음으로는 시험 준비 과정에서 가족의 지지도 많이 받았고, 동기끼리 서로 다독이며 지냈다 세명대 한의대 김세희 씨, 제77회 한의사 국가시험 공동 수석합격 ‘몸 아플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의사’ 되고파 보니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지금껏 저희를 잘 이끌어주신 교수님들께도 당연히 감사했다. 그리고 돌이켜볼수록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제 결과는 절대로 저 혼자서 이루어낸 것이 아니기에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로 많이 배워나 가고자 한다. Q. 추천하고 싶은 공부 방법은? 기출문제로 문제 유형을 먼저 분석 해본 것이 공부 방향을 잡는 데에 도움이 됐다. 질병별로 증상의 차이나 검사 결과를 이해하고 진단하는 연습을 먼저 한 뒤에 어떻게 치료하는지를 살펴 보는 단계적인 방법이 가장 유용한 방식이었다고 생각한다. 또 질병별로 제시된 변증이 실제 질환의 양상과 어떤 연관점이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해당 질환에 이환된 환자를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떠올리고, 내가 한의사라면 이 환자를 어떻게 변증해 치료할 것인지를 상상하고 있으면 공부에 한층 깊이 빠져들게 됐다. 또한 국가고시를 치르는 의미를 되새길 수있다는 또 다른 장점도 있었다. Q. 국시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평이하다고 느꼈지만 문제별 난이도가 양극화되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대체로 각 질환별 특징이나 치료 방법을 숙지하고 있으면 해결 가능 했으나, 특히 3교시 과목에서 생소한 내용이 다수 출제되면서 변별점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비중이 낮은 편이었던 부분이 집중적으로 나온다거나, 소수이지만 사진만으로 진단할 수 있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됐던 것이 특히 난이도에 영향을 미쳤다. Q.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가? ‘내가 몸이 아플 때에 가장 먼저 떠오 르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아픔을 알아 주는 사람의 존재,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의 여부가 환자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환자가 안심하고 든든하게 느낀다면 이미 치료의 반은 성공한 것이 아닐까 한다. Q.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컴퓨터 기반 시험(CBT)이 도입되면 한의사 국시도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험 형식이 바뀐다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공부를 하다 보면 우선 양이 많아 부담스럽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하거나, 이 내용을 과연 임상에서 살릴 수 있을지 스스로 의심이 드는 등 힘든 순간도 자주 찾아온 다. 하지만 시험 방식과 상관없이 묻고자 하는 것, 중요한 내용은 결국 변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과 교수님의 가르침을 믿고 흔들림 없이 나아간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