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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준위, 아름다운 마무리 돕는 한줄기 빛”[편집자 주]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가 최근 대한한의사협회 임원들을 만나 예비한의사들이 갖고 있는 고민을 터놓는 자리를 가졌다. 이에 본란에서는 새내기 한의사로서의 다짐을 제29기 우석대 졸업준비위원회 석황우 위원장에게 들어봤다. Q. 졸업 후, 일상에서의 변화가 있다면? 올빼미형 인간에서 아침형 인간으로 돌아오고 있다. 졸업 준비를 위한 시험공부와 학사일정, 졸준위 업무를 수행하는 데는 늦은 시간까지도 깨어 있어야 했기에 최근까지는 올빼미로 살아왔다. 이제는 국가고시 시험을 마쳤기에 사회인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키 위해 생활패턴을 전환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고, 기상 시간과 수면 시간을 제자리로 돌려놔 아침형 인간으로 복귀 중이다. Q. 졸준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졸준위는 한의사 국가시험을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각 학교마다 결성된 단체다. 한의대 생활의 올바른 마무리를 도모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끝까지 길을 비춰주는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다. 동기들에게 도움이 되고, 스스로도 국가고시 대비에 관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우석대 한의대 졸준위원장을 역임해 침구학 과목을 담당했으며, 국시부장들과 함께 교재, 강의, 모의고사 기획, 제작, 검수업무 등을 수행했고, 졸준위 임원들과 함께 교내의 다양한 학사업무, 국가고시 대비 학습 기획, 진로안내업무 등을 맡았다. Q. 졸준위에서 활동하면서 느꼈던 점은? 아쉬웠던 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졸준위라는 조직의 불분명한 업무범위와 가용자원의 한계가 있다. 조직의 명칭은 졸준위지만 실제 수행하는 업무의 비중에 있어서는 교내외의 행정적 업무수행이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졸준위 본연의 임무인 국시 대비와는 전혀 결이 다름에도 포기할 수 없는 업무다. 이와 함께 한정된 인력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국가고시에 대응해야 하기에 기술적, 재정적, 정보적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중앙회에 제안하고 싶은 것은 졸준협과 각 학교 졸준위에 국가고시와 관련한 변화된 정보, 이를 취합한 내용의 공유, 국가고시 준비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의 지원, 향후 CBT로 치러지는 국가고시의 기술적 지원 등을 적극 제공해주었으면 한다. 이는 학생들이 국가고시를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고 한의계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Q. 한의대를 선택한 이유가 있었는가? 처음부터 한의과대학에 진학하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했던 것은 아니다. 고등학교 때 자연계열을 선택했었지만 학업에 대한 개인적인 흥미는 인문계 과목들에 더 집중돼 있었기에 진학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러던 중, 자연계열 학과이지만 인문학적인 색채도 짙은 과인 한의예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한의예과는 자연계열로 분류되면서 인문학과 연계가 깊고, 나 스스로 흥미를 가질 수 있겠구나 하는 판단이 섰던 것이다. 돌이켜보면 두 계열 모두에 대한 관심이 결국 한의학을 선택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Q. 수업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고 들었다. 1학년이 이해하기에 높은 수업 난이도, 난해한 내용, 시험의 부담 등은 고등학교에서 내가 수학한 과목과의 괴리감으로 인해 심리적 부담으로 다가왔다. 한의학과 동양학문을 처음 접해본 신입생들은 이해를 뒤로한 채 단순 암기에 집중했다. 되돌아 생각해보니 예과 과정의 학업이 단순한 원전의 암기를 넘어 원전을 학습해야 하는 이유, 실제 임상에서의 원전의 활용예 등 배경지식 학습에 초점을 둬 한의학에 처음 입문하는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한의학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흥미를 시발점으로 한의학적 사고와 관점을 배양하고, 원전이 임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임상경험의 집합체임을 체감하는 과정으로 이어지면 좋을 것 같다. 실제로 원전학교실 교수님들께서 이러한 시도와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현재도 끊임없이 고군분투 중이다. Q. 아쉬운 점들을 졸준위 간담회에서 어필했다. 한의과에 입학한 새내기들의 가장 큰 고민이 교과과정과 관련된 내용이었다면 졸업을 앞둔 새내기 한의사들은 머지않아 마주할 현실이 가장 큰 고민으로 다가온다. 그 불안 속에는 구직에 대한 불안, 한의사의 의권과 역할에 대한 불안 등이 있다. 이는 대개 정보의 부족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한의대생과 예비한의사들은 정보에 대한 갈증과 막연한 미래 사이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소문 하나에도 가시나무처럼 쉽게 흔들리기 마련이다. 한의사협회는 한의사 회원들의 권익을 위한 단체이고, 한의대생들은 미래에 협회의 회원이 되고, 장차 협회의 회무를 담당하게 될 뿌리다. 하지만 우리들은 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과제가 무엇인지, 어떠한 방향으로 한의계의 발전을 도모하려 하는지, 현재 업계의 현황은 어떤지를 명확히 알 수 없다. 학생들에게 친숙한 경로를 통해 이와 관련된 내용들을 전달해 준다면 불안은 쉽게 해소되고, 불필요한 갈등 역시도 미연에 방지될 것이라 생각한다. Q. 좀 더 활발한 소통 체계를 강조했다. 학생 대다수가 인터넷, SNS의 활용이 활발한 세대인 만큼 협회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관심을 기울여 학부생 친화적인 방법으로 정보를 제공해주길 바란다. 소통을 하면서 한의신문과 한의협 홈페이지 활용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는 우리가 정보를 얻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이를 계기로 SNS 활용과 관련한 개선이 이뤄진다면 협회의 정책이 학생들에게도 더 효율적으로 전달될 것이고, 이는 회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증폭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중앙회 임원 분들과 소통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우리 역시도 적극적으로 회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배들에게 조언을 하자면 본인이 속한 업계인 만큼 조금 더 적극적으로 현안에 관심을 갖고 협회 차원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에 귀를 열어뒀으면 한다. 미래 한의사로서의 자신을 설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 한의대생들이 갖고 있는 또 다른 고민은? 현대진단기기 사용권 확대를 비롯한 한의사의 의권 확대, 한의 술기의 보장성 강화 등에 대해 학부생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임상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술기에 대한 관심도 크기 때문에 이 같은 내용과 관련된 협회의 정책이 학생들에게 꼭 전해지길 바란다. Q. 어떤 한의사로 성장하고 싶은가? 현재 수련하고 있는 병원(자생한방병원)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학습하여 나의 분야에서 만큼은 자신감이 있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의계의 현안에 관심을 기울이고, 스스로의 역할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노력하겠다. 2022년 한의사 국가고시가 끝이 났다.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는 업계의 동료로서, 어디에 있든 당당한 한의사가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정진했으면 한다. -
<서평> “삶의 철학이자 의학인 한의학의 본래 면목을 보여주는 필독서”박성욱 교수 (경희대 한의과대학) 한의학은 병(病)의 치료와 관리에 더해서, 그 병(病)을 가진 사람의 삶과 환경을 살피고 조율해 주는 학문이다. 한의사는 한의학 원리와 이론을 바탕으로 전인적인 관점에서 환자의 시간적·환경적·내적 이지러짐을 살핌과 더불어 치료와 보완, 일상생활에서의 예방과 관리의 방법을 설계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한의학은 병(病)이 발생한 이후의 치료가 중심인 서양의학과 그 목표가 명확히 다르다. 사람을 전일체의 상태로 파악하고, 예방과 보완을 위한 방책을 제시하며, 병(病)이 오게 된 원인과 생활 환경을 고려해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를 병행하는 일상 속 주치의로서의 역할이 한의학의 본질이다. 그 과정 속에 과학기술과 현대의학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한의학의 전인적 치료, 오랜 철학과 경험의 바탕 한의학이 전인적 치료가 가능한 것은 고유한 철학과 원리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 인체의 운영원리에 기반한 치료법을 개발하고 검증해 왔기 때문이다. 즉 수천년간 사람의 상태와 생활환경을 고려하고, 자연을 활용해 성공적인 치료 경험을 쌓아왔기에 가능한 역할이다. 이는 현대의학이 지닐 수 없는 한의학만의 장점이고, 치료기술로서의 의학으로는 다다를 수 없는 한의학의 특별함이라고 생각한다. 한의학은 『역경(易經)=주역(周易)』으로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고유한 철학과 원리를 이해하고, 『황제내경(黃帝內經)』의 의학이론과 이치를 기반으로 예방과 치료와 조절의 기술이 발전돼 왔으며, 『동의보감(東醫寶鑑)』을 통해 그 정신과 치료법과 활용법을 집대성함으로써 현재에 이르게 됐다. 한의학은 병(病)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관리하는 과정을 통해, 삶의 과정 속 환경과 관계와 내적 상태를 조율해 주는 상담자이자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삶의 철학이자 의학인 한의학의 본 모습을 되찾아야 할 때이다. 이에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선현들이 역경(易經)을 의학(醫學)으로 활용해 온 전통과 방법과 목적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의학은 단순히 침을 놓거나 약을 처방하는 기술이 아니다. 한의학 고유의 철학과 이론을 바탕으로 인체의 운영원리를 이해하고, 자연의 운행원리를 활용해 삶과 일상에서 사람을 치료하는 학문이다. 어느 때보다 ‘인생을 위한 선생’이자 ‘세상의 의사’였던 한의학 본래의 역할이 필요한 시대다. 이는 질병에 대한 현대의학의 치료기술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활용하고, 건강한 일상생활에 필요한 면역력을 개선하며, 인간으로서의 존엄한 삶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던 인문학자로서의 역할이다. 한의사들은 약해진 사회적 역할과 신뢰를 회복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역경(易經)』, 『황제내경(黃帝內經)』, 『동의보감(東醫寶鑑)』 등 한의학의 고전이 지닌 사상과 원리에 대해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한 이유이다. ‘역경’에 담긴 철학·의학의 의미 독자에게 전달 『황제내경(黃帝內經)』과 『동의보감(東醫寶鑑)』은 한의사를 위한 경전인 반면에 삶의 철학이자 의역학(醫易學)으로 활용돼온 『역경(易經)』의 철학은, 한의사를 세상과 사람들에게 연결하여 묶어주던 매개체였다. 『역경(易經)』을 의역학(醫易學)으로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사람들을 건강하고 행복한 삶으로 바르게 이끌어주는 선생의 역할을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역경(易經)』은 상담과 치료, 예방과 조절, 건강한 삶을 위한 방향성에 두루 활용될 수 있다. 한의사는 한의학과 동양적 사상체계의 정점인 『역경(易經)』을 읽고 이해해 능수능란하게 활용하는 능력을 기본으로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역경(易經), 왕(王)의 길 대인(大人)의 길 군자(君子)의 길』을 추천하는 이유이다. 『역경(易經)』은 한의사나 선생은 누구나 읽어야 하는 경전이다다. 『역경(易經), 왕(王)의 길 대인(大人)의 길 군자(君子)의 길』은 혼자서, 스스로 직접 읽고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쓰여진 책이다. 『역경(易經)』은 성인(聖人)들이 삶을 통해 검증한 천지자연과 인간의 순리와 본질에 부합하는 이치이고, 훌륭한 인간으로서 세상에서 성공하는 방법론이며, 정신과 육체의 건강과 치유에 관한 원리도 담고 있다. 그럼에도 비인부전(非人不傳)인지 『역경(易經)』 읽기에 나서면, 글자로 쓰여 전해지는 경전임에도 뜻을 새겨 읽어 나갈 수 없어 막막하기만 한 것이 현실이었다. 답답한 마음에 이런저런 해설서들을 뒤져보아도 의미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책들이 없고, 글자 대신 이어지는 부호들과 변화에 대한 설명들은 나름 전공자인 필자에게도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전문가들 조차도 『역경(易經)』은 문자이지만 연결성이 없는 문장이고, 읽을 수 없도록 쓰인 경전이라고 주장하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출간된 한상영 선생의 『역경(易經), 왕(王)의 길 대인(大人)의 길 군자(君子)의 길』은 참으로 반갑고 고마운 책이 아닐 수 없다. 전 8권으로 출간된 이 책은 『역경(易經)』에 관한 기념비적인 저술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십익(十翼)으로 불리는 역전(易傳)이나 『역경(易經)』의 원문에 없는 상징이나 개념을 해석에 이용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역경(易經)』의 원문을 한 글자의 빠짐이나 의역 없이 하나로 이어서 정교하게 해석해 설명하고 있다. 괘명(卦名)에서 괘사(卦辭)와 효사(爻辭)에 이르기까지, 괘(卦)의 의미와 흐름에 맞도록 괘사(卦辭)와 효사(爻辭) 각각을 명료하게 이어 설명함으로써 명확한 의미를 전달한다. 『역경(易經)』의 64개 괘사(卦辭)와 384개의 효사(爻辭)들을 온전하고 완성된 하나의 문장들로 우리에게 전해준다. 동시에 각 괘(卦)의 괘사(卦辭)와 효사(爻辭)가 일관된 원리로 이어져 하나의 괘를 완성하고 있고, 64개의 괘(卦)가 하나의 원리에 의한 순서와 방향성을 지니고 있는 것임을 명쾌하게 밝혀 증명하고 있다. 우주와 자연과 인간의 관계성과 존재원리를 탐구해 한의학적 치료에 활용하는 의역학(醫易學)이든, 천지자연과 세상과 삶의 이치를 궁구하는 의리역(義理易)이든, 미래를 예측하거나 점(占)을 보기 위한 상수역(象數易)이든 『역경(易經)』을 일관되게 읽고 이해하는 과정이 기본이 돼야 한다. 역경(易經)의 원문이 가지는 깊고 오묘한 의미를, 객관적인 언어로 누구나 읽을 수 있게 평이하고 질서 있게 펼쳐낸 이 책은 이에 가장 적합한 경전이라고 생각한다. 『도덕경』과 『천부경』을 저술한 바 있는 저자의 내공이 담긴 해설은, 옛사람들이 『역경(易經)』을 철학이자 의학(醫學)으로 남긴 뜻을 우리에게 오롯이 전해주고 있다. 현대사회는 보이는 질병을 치료하는 것 이상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그 어느 때보다 세상은 격변하고 있고, 정신과 의식과 감정에 대한 적절함을 잡아주던 보편적 상식과 가치의 불균형이 커졌다. 이로 인해 사회적 보호체계와 상호 의존성은 점점 더 약해지고 있다. 개인 개인이 스스로의 직관과 통찰로 세상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시대에 『역경(易經)』만한 길잡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삶을 위한 철학이자 도구로 활용되길” 한의사는 한의학적 치료와 『역경(易經)』, 『황제내경(黃帝內經)』, 『동의보감(東醫寶鑑)』 등이 담고 있는 삶의 철학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세상과 사람을 위한 의사”로서의 본래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 서양의학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인생과 건강을 위한 선생”으로서 세상과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던 동반자로서의 모습이다. 이 책이 한의사로서의 역할을 고민하는 사람들에에 널리 활용돼 사람들의 인생과 정신과 육체의 면역을 위한 약(藥)으로 쓰이길 기대한다. 더불어 삶과 성공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과 인연이 되어, 세상에서 자기 인생으로 성공하는 삶을 위한 철학이자 도구로 쓰일 수 있기를 또한 기대한다. 이 책이 세상에서 자기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랑과 응원의 선물로 쓰이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한의학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존재원리에 기반한 인생 철학으로서의 의학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 8권으로 출간된 『역경(易經)』에 관한 기념비적 저술인 『역경(易經), 왕(王)의 길 대인(大人)의 길 군자(君子)의 길』은 한의사와 한의대생이 필독해야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역경(易經), 왕(王)의 길 대인(大人)의 길 군자(君子)의 길』은 인류지성연구소(www.homoevolutio.com) 인터넷 책방에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보건의료 체계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 가져달라”대한약사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축하하는 한편 보건의료 체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약사회는 10일 ‘윤석열 후보의 제20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 “건강취약 계층을 포함한 전 국민에게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게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 입장문을 통해 대한약사회는 “과학기술이 주도하는 경제발전은 우리나라 중요 국정과제 중 하나”라며 “보건의료 분야는 경제산업 분야보다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이고 즉각 반영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건강을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가 단순하게 이익만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되는 것을 막고, 발전하는 IT기술을 기반으로 국민 개개인의 정보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될 수 있게 해달라”며 “보건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넓히고 편이성을 높이는 체제로 발전시켜 국민을 위한 보건의료 기반을 다지는 데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
“희망 속에 삶의 길이 있다”김명희 연구원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박사과정 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지 3년째 접어든 지금까지도 ‘팬데믹 스트레스’는 지속 중이다. 오히려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안녕질서의 바탕이 무너지면서 사회 전반에 걸친 ‘포스트 팬데믹 증후군’의 확산은 정신건강 기반마저 흔들어 놓고 있다. 여기서 정신건강 한의학은 수천 년을 두고 정신과 신체를 인간생명현상으로 임상실험에서 실증해왔다. 혼·신·의·백·지라는 오기능의 역학적 상관관계 작용에 따라 자체 조화력을 회복해 치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임상사례 1-1) 20대 초반의 여대생이 부모와 함께 내원했다. 어머니가 먼저 진료실로 들어와 딸의 자해행동을 말하며 “1년 넘게 병원에 다녔는데, 설문지 검사하고 우울증 약을 처방받아 복용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라고 울먹였다. 딸을 상담하니 코로나19 전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손을 여러 번 씻는 등 불안, 공포, 무력감, 복통, 두통을 호소한다. 또한 손목을 진맥하는데 자해 자국도 여러 개가 보여 마음이 너무 아팠다. 한의사: (공감의 눈빛으로) 어떤 때 자해를 했어요? 환자: (눈빛이 흐린 채로 천천히 더디게 말한다) 음…너무 뭔가 참을 수 없는 뭔가를… 좀 싫은 기분이 들 때면…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요… 한의사: 그러고 나서는 기분이 가라앉았어요? 환자: 엄청 싫은 거… 이랬던 거는 가라앉는데, 그래도 뭔가 충동적이고 강한 센 기분이 들거든요. 그냥 똑같이 다시 돌아오는… 한의사: 무슨 고민이 있었어요? 환자: 어릴 때부터 진로에 대해서 엄마와 마찰이 많았는데… 미술하고 조각하는… 그런 쪽으로 디자인도 하고 싶었는데, 그냥 엄마 말 듣고 사범대 진학을 했으니까… 저는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한의사: 어떤 사람은 몇 번 진로를 바꿔서라도,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기도 해요. 환자: 지금도 친구들과 뭘 만들어서, 전시회도 해요. 근데 그 친구들은 거의 전공자들이라서… 저는 좀 뭘 배운 게 하나도 없어요. 한의사: 지금이라도 배우면 되잖아요. 환자: 엄마가… 한의사: 자식이 아프지 않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마음이에요. 환자: (마음에 새기는 듯) 내가 하고 싶은 거…여러 가지…어떤 뭔가 많은 걸 할 수 있다는 거네요. -중략- 한의사: 만약 집에 강아지가 자기 꼬리를 막 깨물고 하는 걸 보면 어떨 거 같아요? 환자: 마음이 아파요. 생명인데… 한의사: 하물며 소중한 생명인 자신을 다치게 한 것은 마음 아픈 일이예요. 가장 사랑하고 소중히 여겨야 할 생명은 자기 자신이고요. 내가 하고 싶은 거에서 삶의 희망을 찾는 것도 역시 자기 자신이에요. 환자: …(차분하게 눈빛이 안정된다) 상담 후 부모에게는 딸이 희망하는 미술 관련 진로에 대한 지지, 자해행동의 심각성, 돌발 상황 시 응급 입원치료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을 했다. 환자는 이미 병원을 드나들면서 오래된 우울증과 고민으로, 오기능 활동의 구조역학적 관점에서 ‘의·백기능’은 강해진 반면 ‘혼·신기능’은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생명력인 ‘혼백’을 상생시키기 위해 과사상비, 습열담으로 변증하여 내관, 신문, 태충에 시침하고 가감평진건비탕을 처방했다. 임상사례 1-2) 한 달 후 다시 내원한 모녀는 얼굴이 몰라보게 편안하고 활기차 보였다. “매일 좋아하는 그림을 그렸고, 학교 시험도 맘 편히 잘 쳤다. 머리도 안 아프고, 푹 잔다”며 기뻐했다. 환자: 눈치 보지 않고, 그림을 매일매일 하나씩 그렸어요. 그냥 그림 그릴 때 마음이 편안하고, 해도 되는구나…(살짝 웃으며 눈물이 맺힌다.) 한의사: 맞아요. 나도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어요. 환자: 부모님과 미술관련 학원을 다니는 상의도 하고, 전보다는 즐거운 거 같아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근데 여전히 두려운 거나 불안한 건 있긴 하는데…아무튼 재밌어요(밝게 웃으며). 한의사: 다행이다. (같이 웃음) 이제 내 몸을 다치게 할 생각은 안 해요? 환자: 네, 아프잖아요(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중략- 한의사: 비유해보면, 엄마가 은행나무라면 자신은 무슨 나무인 거 같아요? 환자: 음… 진달래. 한의사: 나는 예쁜 꽃을 피우는 진달래지만, 지금까지는 엄마의 기대대로 은행나무로 살려고 했던 건데, 이제는 나만의 소중한 진달래를 희망 속에서 활~짝 꽃피울 거예요. 환자: 네. 재미있고, 바쁠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눈빛이 초롱초롱 반짝인다). 오기능론은 한의학 경쟁력 간접적으로는 감염병 팬데믹으로 인한 발병이기에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현상의 분석연구로 이상변이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내원 시 매번 변증진단하고 시침과 방제했다. 여대생은 부모의 지원 속에서 디자인학원 수강, 취업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제는 자신의 꿈과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하루하루를 마냥 즐겁게 지내고 있다.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가 혼(木)·신(火)·의(土)·백(金)·지(水) 오행이론을 도입하여, 실제 임상에 질적 연구방법으로 신기술개발 사업에 나서고 있는 것 역시 한의학의 세계화와 또 하나의 ‘정신건강 한의학’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
“공공의료원 내 한의과 설치·확대가 공정의료 확립”[편집자주]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은 최근 김도연 원장(비경한의원)을 이사로 임명했다.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은 2017년 설립된 서울시 산하기관으로 보건의료정책연구, 시립병원과 보건소 운영지원 등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으로 공정한 의료체계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 김 원장은 1994년부터 국립의료원에서 근무를 하는 등 공공의료원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과가 공정한 의료체계 내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 원장으로부터 공공보건의료재단 이사로서의 역할을 들어봤다. Q. 공공보건의료재단 이사에 선임됐다. 서울시한의사회 박성우 회장의 연락을 받아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의 임원모집 공고문을 확인하게 됐다. 서울시의회, 재단, 서울시 관계자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내부 심사기준에 의거해 서류심사합격을 통보 받았고, 2차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다수의 후보자를 추천한 가운데 최종적으로 3명이 임명됐다. Q.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임원의 역할은? 보건의료 정보 구축, 질 향상을 위한 보건의료 정책연구 등 서울시 공공보건의료 거버넌스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일한다. 나를 비롯한 이사들은 비상임으로 재단의 정기 및 비정기 회의에 참여해 재단이 계획하는 사업 수행의 중요사항들을 심의 및 의결한다. Q. 고려대 의대 외래교수 역임 등 협진의료에 경험이 많다. 국립의료원에서 근무할 당시 다수의 의사 가운데서 소수의 한의사로 입원환자를 돌보기 위해 협진치료를 경험했다. 일반적으로 한의진료에 비협조적인 의사도 있었지만 우수한 의사들은 협진에 적극적이었다. 특히 만성 질환 환자의 치료 경험을 보면 의과나 한의과 단독 치료보다 협진이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결과들이 나타났다. 이러한 경험들이 내게 큰 자산이 됐다. 2010년부터 강남세브란스병원 협력의사회원으로 가입돼 상급병원진료가 필요한 분들이 진료의뢰를 하면 신속한 진료를 돕고, 진료결과를 문서로 회신 받아 환자들의 건강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Q. 다양한 사회 참여 활동을 하고 있다. 첫 시작은 국립의료원 근무를 마치고 강남에서 개원을 막 시작하던 때였다. 한의원 홍보에 필요한 입간판 허가를 받기 위해 동사무소를 방문했다가 동장님의 권유를 받아 직능단체 회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그러던 중 RI3640지구 서울한수로타리클럽 회장직을 맡게 됐고, 도곡1동 방위협의회 회장, 서울수서경찰발전협의회 상임고문,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강남지구협의회 부대표,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남구 장기요양등급판정위원,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운영위원, 민주평통 상임위원 등의 활동을 하게 됐다. Q. 공공보건의료 내 한의과 역할이 화두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제20대 대통령선거 5대 공약안에 공공의료기관 한의진료과 설치 의무화를 명시했다. 서울시에서는 시립병원 진료과에 한의과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고, 마포구와 구로구 보건소를 제외한 다수의 보건소에서 한의과 진료를 하고 있으나 ‘한방과’ 형태로 단일 진료과목만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보건의료정책은 한의과와 의과가 협업을 하는 형태로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과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산하의 여러 시립병원, 보건소 등에 한의과가 운영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한의사협회와 각 한의대 대학병원이 정책개발, 임상연구지원 등 노력을 강화해 보건의료정책 관련 부서에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자료를 꾸준히 제시해 나가야 할 것이다. Q. 코로나19 감염병 시국이 지속되고 있다. 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운영하며, 확진자 및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감염병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 객관적 자료들이 마련돼 있기에 코로나19 방역체계 내에서도 큰 역할을 해낼 수 있음이 증명된 것이다. 의과에서는 코로나19 방역체계에서 대학병원에서의 중증환자 치료,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 일차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병원급 공공의료기관에서 한·양방 협진을 도모하면 코로나19 진료 성과가 더욱 객관적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보건 당국이 일차의료기관인 한의원에서도 감염병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도록 더욱 더 노력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한의의료의 참여를 촉구해야 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많은 한의사 동료들이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한의과 진료는 의과처럼 표준화된 진료지침이 필요하다. 표준화가 이뤄진다면 공공의료기관 내 한의과 설치 확대가 분명 더 활성화될 것이라 믿는다. 협회를 비롯한 학계에서 많은 노력을 쏟아 주길 기대한다.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23)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于仁平 先生(생몰년대 미상)은 화교 출신 한의사로서 난치병 치료에 뛰어났던 임상의로 이름을 떨쳤다. 그는 서울 중구 소공동에서 중화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했다. 『東洋醫藥』 제3권 제3호에는 마비병에 대한 치료경험을 소개하는 글을 쓰기도 했고, 제3권 제4호에는 傷寒과 濕溫病의 치료경험을 소개키도 했다. 1957년 간행된 『東洋醫藥』 제3권 제3호에는 「麻痺症的 治療經驗」이라는 제목의 중국어로 쓴 논문이 실려 있다. 그는 마비증에 대해 『內經』의 五痺와 五痿의 증상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그는 이를 『華佗中藏經』에 나오는 논리에 따라 氣痺, 血痺, 肉痺, 筋痺, 骨痺로 나눠 설명했다. 아울러 『金匱要略』에 나오는 4종의 血痺, 胸痺, 腎着, 三焦痺를 소개하고 있다. 그는 현대의학적 입장에서 마비증에 나타나는 발열, 구토, 두통, 背疼, 脚部麻, 手部麻痹 등은 한의학상의 ‘痺’의 증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마비증에 더 포함시킬 수 있는 한의학상의 지표로서 그는 ‘痿’를 꼽았다. 痿症은 手足無力, 百節緩縱不仁 등의 증상이 수반되는 증상으로서 風痺, 風緩 등의 증과 유사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五痿로 분류되는 것으로 肺痿, 脈痿, 筋痿, 肉痿, 骨痿 등이 있으며 그 치료에 있어서 “治痿獨取陽明”한다는 주장이다. 한의학의 학리상으로 볼 때 소아마비증은 장년층에서 발생하는 마비증과 더불어 치료하는 방법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약물의 투여량의 輕重의 차이만 있을 뿐 원리상으로 일맥상통한다고도 주장했다. 이러한 논리적 연구와 임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아래와 같은 처방들을 제시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창방한 ‘作者新定經驗方’인 起痺行痿湯方과 新定姜防除痺湯方을 공개하고 있다. 아래에 于仁平 先生의 경험방을 소개한다. ○當歸拈痛湯: 백출, 강활, 황금, 인진, 감초 各五錢, 인삼, 당귀, 고삼, 승마, 갈근, 창출 各二錢, 저령, 복령, 지모, 방풍 各三錢. ○滋胃舒筋健步丸: 적작약, 당귀, 우슬, 炒두충 各一兩, 방풍, 강활, 독활, 목과, 천궁, 방기 各七錢, 육계 사전, 천궁, 창출, 백출, 숙지황 二錢, 상기생 六錢 酒丸. ○活人苡米酒方: 이인, 우슬 일량, 해동피, 오가피, 강활, 방풍, 두충 일전, 숙지황 一兩半, 백출 五錢, 當歸酒半升, 浸半月每服一盃. ○獨活奇生湯: 독활, 상기생, 진교, 방풍, 숙지, 당귀, 백작, 천궁, 두충, 우슬, 인삼, 복령, 생감초, 세신, 계심 各二錢 每服四錢. ○三痺湯: 속단, 두충, 방풍, 인삼, 천궁, 당귀, 우슬, 복령, 생지황, 백작약, 생감초, 우슬, 독활, 세신, 진교 各等分. ○五痺湯: 마자인, 자감초 五錢, 편자강황 一錢, 강활, 백출, 방기 各二兩. ○蠲痺湯: 생지황, 당귀, 적작약, 강활, 방풍, 편자강황, 자감초 加薑汁煎服. ○作者新定經驗方인 起痺行痿湯方: 강활, 독활 各一錢五分, 목과 四錢, 苡米 五錢, 복령, 속단 二錢, 반하 二錢, 우슬 二錢, 당귀 二錢, 계지, 방풍 一錢, 방기 二錢, 위령선 一錢半, 대당삼 二錢, 창출초, 백출 二錢, 오미 五錢, 생황기 二錢 焙白花蛇 三錢, 地龍乾 一錢半, 虎骨 五錢, 附子 二錢, 炙甘草 二錢. ○新定姜防除痺湯方(小兒痲痺初期 發熱에 효과가 뛰어남): 방풍, 강활 일전, 乾葛 二錢, 생작약 三錢, 생감초 一錢, 반하 一錢半, 복령 一錢, 生苡米 三錢, 木瓜炒, 목통 一錢半, 粱枝 三錢, 生薑 二片, 당귀 八分, 생지황 二錢. -
결절종 (Ganglion)[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 -
유뇨증(야뇨증) (Enuresis)[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 -
“수술후 증후군 환자들이 한의의료기관 찾는데 도움되길”[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수술후 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송윤경 가천대학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로부터 지침에 대한 정의 및 소개, 향후 활용방안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수술후 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소개한다면? “한의치료의 범주는 환자들의 모든 상황에 적용될 수 있고, 수술 후에도 당연히 치료가 이뤄질 수 있는데, 근골격계 질환의 특성상 환자들은 수술이냐, 비수술이냐의 문제를 선택적인 치료로 인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수술적 치료가 치료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적인 회복은 반드시 필요한데, ‘수술후 증후군’(Post-operative syndrome)은 수술 후 기능적인 회복이 필요한 모든 단계의 환자를 포괄해 정의했다. 이에 따라 수술후 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수술 후 초기, 재활기 및 통증과 기능장애가 지속되고 있는 후유증, 재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등 수술 후 모든 시기 적용할 수 있는 한의진료의 근거를 수집해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게 됐다. 근골격계 수술을 받은 후 초기 혹은 재활 치료를 받기 위해 한의의료기관에 오는 환자들이 아직은 많지 않고, 수술 후에도 통증이나 기능장애가 여전히 남아있을 때 한의의료기관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이에 수술 후 후유증 치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초기 혹은 재활기에 일반적인 양방의 재활치료와 함께 한의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지침의 근거에 입각한 한의진료를 제시함으로써 수술 후 치료를 위해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더 많아지도록 활용됐으면 한다. 지침을 개발되는 과정에서 일차의료기관인 한의원의 임상 상황을 특별히 많이 고려해 줄 것을 요청받은 바 있으며, 실제 수술 후 시기를 구분해 권고문을 만든 것도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환자군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며, 수술 후 초기 환자들은 개원가에서 보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향후 협진 진료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포함시키게 됐다.” Q. 요추, 회전근개, 슬관절 전치환술까지 3개 분야의 지침을 개발한 이유는?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각종 퇴행성 변화 및 외상 등의 증가로 인해 근골격계 수술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척추수술의 경우에는 디스크, 협착증 모두 수술 이후 5년 이내 재수술률이 10% 이상이라는 보고가 있는 등 한 환자에게 있어서 수술을 한 이후에도 관리가 잘되지 않을 경우 다시 수술이냐, 비수술이냐의 문제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10명 중 1명 이상이다. 회전근개 관련 질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회전근개 수술만도 2012년 대비 2016년 약 19% 증가됐다. 슬관절 전치환술은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016년 조사시 전체 수술 환자 중 60대가 36.1%, 70대가 48.6%로 노인 환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수술이다. 많은 근골격계 수술 중에서 가장 임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다빈도 수술 위주로, 지침 개발 전 한의사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지침 개발의 수요를 파악해 우선 3개 수술에 대한 지침을 개발하게 됐다.” Q. 각 지침들의 개발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한의치료 근거는 많지만, 근골격계 수술 후 한의치료에 대해 통합의료적인 접근이나 한의치료 선행연구와 근거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지침 개발 시작 당시인 2016년에는 필요성에 대한 인식 또한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과제 선정 당시에도 이 지침이 꼭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임상에서 한의계에서도 치료·관리할 수 있는 환자군에 대한 근거가 계속 축적될 필요가 있고, 2010년부터는 제도적으로도 한·의간 협진을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에 미래지향적으로 지침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과제가 선정돼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모든 근골격계 수술을 포괄할 수 없어 대표적인 다빈도 수술 3개를 선정해 각 수술에 대한 개별적인 한의치료 근거를 찾으며 진행했는데 결과적으로 다른 지침보다 3배의 일을 하게 됐다. 그럼에도 문헌 검색과 정리, 또 아직 정립되지 않은 한의진료 프로세스 등에 대한 내용들을 검토하고 작성하는데 연구진 모두 적극 참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Q. 지침 개발 시 중점을 둔 포인트는? “심평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술 후 환자들이 한의의료기관에 오게 되는 시기가 평균 50여 일 이후인 것을 알게 됐다. 즉 수술 후 최소 1∼2개월 이후에도 통증이나 불편감이 지속될 경우 오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임상연구들을 검색했을 때는 수술 후 초기에 의과의 치료와 침 치료 등이 병행되는 경우도 있었고, 수술 후 지속적인 통증이 있는 경우에도 적용되는 등 치료시 수술 후 시기가 구분되는 특성이 있었기 때문에, 대상이 되는 환자군을 수술 후 초기, 재활기 및 수술 후 지속통증이나 기능장애가 있는 경우로 구별해 각 시기별로 치료근거를 찾아 권고문을 만드는 것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Q. 임상의들이 진료 시 참고하면 좋을 지침 내용은? “수술 후 환자들의 경우 수술의 종류 및 특성상 시기에 따라 전체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잘 설정하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시기에 따른 치료목표, 운동방법 등에 대한 지침의 내용을 참고하고, 또한 수술 후 한의치료를 시행하더라도 단독치료보다는 수술 후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의과의 치료에 대한 병행치료의 효과를 살펴본 근거들이 많다는 점 또한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단독으로 시행하는 것보다 적절한 시기에 병행치료를 적절하게 시행했을 때 효과적으로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지침에 구체적으로 기재되지는 못했지만, 환자들의 근골격계 건강상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근육 관절의 병리적인 상태, 또한 생체역학적 구조에 따라 개별적인 프로그램이 요구되는 경우도 있고, 수술 후 충분히 시기가 지났는데도 아직 회복이 이뤄지지 못한 환자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 Q. 수술후 증후군 한의CPG가 앞으로 어떻게 활용됐으면 하는지? “진료지침은 이것으로 완성된 것이 아니라 실제 임상에서의 활용을 통해 문헌근거 외에도 임상근거가 계속 축적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수술후 증후군 진료지침을 시작으로 다양한 한·의 협진 한의진료 모형이 더 개발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는 수술 후 뿐만 아니라 수술 전에도 근골격계에서 수술을 할 수밖에 없는 퇴행성 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한 예방적 재활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을 환자들에게도 매우 강조하고 있다. 한의치료가 만성적인 근골격계 질환 환자에게 예방적 재활치료로서도, 수술 후 재활치료로서도 적절한 치료목표에 맞게 환자의 근골격계 건강을 도울 수 있는 치료로 발전되고, 환자들의 선호도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치료로 발전되길 바란다.” [관련 영상 시청] -
-'프로필 촬영'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