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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코로나(코로나 후유증), 알고 대응하자 <中>김태훈 교수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 1. 만성코로나의 정의와 증상 ☞ 2. 만성코로나의 치료전략과 한의치료 3. 만성코로나 임상연구 만성코로나는 아직까지 정의와 진단기준이 확립되지는 않았으나, 코로나19 감염 이후 상당 기간 다른 원인에 의해 설명되지 않는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 경우를 지칭하며, 코로나19 감염증의 원인인 SARS-CoV-2의 인체감염기전과 관련된 신체 각 기관의 직접 손상 및 면역 과잉에 의한 다발성장기부전, 그리고 감염 및 자가격리 등에 의한 심리적·정신적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고 언급되고 있다. 이번호에는 현재까지의 근거를 바탕으로 한 통상치료 전략을 요약하고 한의치료를 소개해 임상진료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NICE, 확진 6주차부터 만성후유증 평가 권고 만성코로나에 대한 치료는 개별 증상의 유형과 중증도 및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에서 발표한 코로나19의 장기간 효과 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에는 코로나19에 이환된 환자에 대해 만성코로나의 증상이 있는지를 확진 6주차부터 평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때 코로나19 감염 이외의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코로나의 증상이 확인되고, 중증도가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이 아닌 경우 해당 증상을 자가관리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업무나 학업으로의 복귀를 지원하며, 육체적·정신적인 측면의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것 등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증상별 관리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의학치료보다는 생활 중 악화시키는 인자를 스스로 조절하는 것을 위주로 권고하고 있다. 실제 ‘호흡곤란’이 있을 경우 흡연과 오염물질을 피하고, 너무 차거나 더운 환경, 과격한 운동을 회피하도록 교육하며, ‘인지기능저하’가 관찰되는 경우에는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스트레스의 완화 및 장애를 유발하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환자 스스로 판단해 회피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만성피로’의 경우 과로를 피하면서, 인지행동치료(CBT)나 단계적운동요법(GET) 등 만성피로증후군의 치료에 적용하는 행동요법들을 시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만일 폐섬유화나 신기능의 저하, 갑상선염 등 중증의 장기손상에 의한 후유증이 있는 경우 적극적인 의학적 치료가 권장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약물 및 비약물 치료, 건강보조식품 등이 만성코로나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유효한지에 대한 근거가 아직까지는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만성코로나 증상에 대해 대증치료나 자가관리가 주로 권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양한 임상연구 및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등 참고 의학적 치료의 근거가 부족한 것과 마찬가지로, 한의치료 중재들의 근거 또한 아직까지는 미비한 상태이다. 만성코로나 환자들이 호소하는 후각장애의 개선이나 피로,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침 치료 혹은 한약 치료의 효과 평가 임상연구들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근거 수립을 위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별 증상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통해 치료법을 모색해볼 수 있다. 먼저 호흡곤란 및 호흡기계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한 한의치료에서 치료의 단서를 얻을 수 있다. 최신 체계적문헌고찰(Xiao, 2020)에 의하면 침 치료는 대조군에 비해 삶의 질 개선 및 폐기능 검사상의 호전을 보여주고 있으며, 정천·풍수·대추·족삼리 등의 경혈 등이 COPD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연구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청상보하환, 정천화담탕, 맥문동탕 등의 처방이 천식이나 COPD 등 만성 호흡기계 질환의 관리를 위해 임상에서 이미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임상근거를 가진 처방들을 변증에 따라 우선 고려해 볼 수 있다. 또한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침구 치료의 유효성은 최신 체계적문헌고찰에 의해 지지받고 있으며(Zhang 2019), 특히 뜸 치료의 경우 주요 피로평가지표상 대조군에 비해 유의한 효과를 제시하는 근거가 있기 때문에, 임상에서 선택할 수 있다(You 2021). 특히 만성코로나와 관련해서 많이 언급되며, 환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증상이 바로 건망(brain fog)이다. 이 증상에 대해서도 아직까지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치매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내용을 고려할 수 있다. 인지기능과 일상생활능력, 행동심리증상의 개선을 위해 변증 유형에 따라 팔미지황환이나 보양환오탕, 육미지황탕, 지황음자, 반하백출천마탕, 억간산, 황련해독탕, 통규활혈탕 등의 처방을 선택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백회, 단중, 중완, 기해, 혈해, 족삼리, 신정, 대추, 외관, 본신, 사신총, 신문, 태계, 풍지, 완골 등의 경혈을 선택해 침구치료를 시행할 것이 권고되고 있기 때문에 참고한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한의치료를 평가한 최신 체계적문헌고찰에 의하면, 석창포나 천궁, 인삼 등이 포함된 처방이 인지기능평가척도에서 유의한 효과가 있음을 보고하고 있으니 참고할 수 있다(Lee 2022). 후각저하, 당귀작약산 등 활용 가능 다음으로 바이러스 감염 후 발생한 후각기증저하의 경우 일본비과학회에서 제시한 후각기능이상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당귀작약산, 인삼양영탕, 가미귀비탕 등의 처방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출간된 증례보고에 의하면 바이러스 감염 이후 발생한 후각이상에 찬죽, 영향, 승장, 백회, 신회, 신정, 수구, 인당 등의 경혈을 선택해 6회 치료 후 평소의 95% 이상 회복한 사례가 있으므로, 침구 치료 또한 활용해 볼 수 있다(Hunter 2021). 다만 아직까지는 만성코로나에 대한 한약·침구 치료의 근거가 확실하지 않으며, 한의계 내부에서도 치료 경험이 많이 축적되지 못한 상태인 만큼 한계점에 대해 인식하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
한약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인가?[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최해윤 대구한의대 부속 포항한방병원 한방내과 ◇KMCRIC 제목 한약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인가? ◇서지사항 Xiong X, Wang P, Su K, Cho WC, Xing Y. Chinese herbal medicine for coronavirus disease 2019: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harmacol Res. 2020 Oct;160:105056. doi: 10.1016/j.phrs.2020.105056. ◇연구설계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연구목적 코로나19의 예방과 관리에 한약이 활용될 수 있는지 현재까지의 연구를 종합하고 그 효과를 제시함. ◇질환 및 연구대상 코로나19로 진단받은 환자. 성별, 나이, 국적 구분하지 않음. ◇시험군중재 한의학 이론에 따라 처방된 한약(탕제, 환, 정, 엑스, 과립, 캡슐, 크림, 플라스터, 주사제) 혹은 한약과 양약 병용 투여 ◇대조군중재 양약 혹은 플라시보 한약과 양약 병용 투여 ◇평가지표 1차 평가 척도: 폐 CT 2차 평가 척도: 1. 사망률 2. 치료율 3. 입원 일수 4. 임상 증상 5. 변증 6. 바이러스 핵산 검사 7. 염증 지표(백혈구, 중성구, 림프구, CRP) ◇주요결과 1. 총 18개의 RCT(2275명)가 분석에 포함됐다. 2. 탕제가 가장 많았으며 감초, 황금, 반하, 연교, 행인이 많이 사용됐다. 3. 메타 분석 결과 한약은 양약보다 폐 CT, 치료율, 중증도, 입원 일수, 전반적 임상 증상, 발열 시간, 기침 횟수, 피로도, 변증 증상, 바이러스 핵산 검사, 염증 지표에서 더 뚜렷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4. 한약 투여와 연관된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저자결론 한약은 양약보다 코로나19 환자의 전반적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었고 심각한 부작용도 없었다. ◇KMCRIC 비평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인 보건 문제로 일부 대증치료(항바이러스제, 항생제, 항천식약 등) 외에 뚜렷한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는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 중국 정부에서는 양약과 함께 한약을 활용하여 대처하고 있다 [1]. 한약은 이미 사스, 신종플루, 조류독감, 말라리아 등 여러 급성 전염병에 활용되어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다 [2,3,4]. 이 체계적 문헌고찰은 처음으로 코로나19에 대한 한약의 효과에 대한 근거를 포괄적으로 분석하여 제시한다. 1) 이번 연구는 2020년 6월에 검색했는데 18개나 되는 연구가 포함되어 연구의 수가 적지 않다. 2) 특히 폐 CT 및 염증 지표, 바이러스 핵산 검사와 같은 객관적인 검사 결과를 제시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사망률, 임상 증상, 입원 일수 등 굉장히 다양한 증상들을 분석하여 제시했는데 이와 같은 포괄적인 분석 결과의 제시는 임상 현장에서 활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3) 코로나19는 심각한 폐 염증과 호흡기 증상을 유발하여 중환자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사망률도 높은데 비해 한약 투여군은 중증 환자가 적었고, 사망률이 감소했고, 입원 일수와 발열 기간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그 기전은 한약의 여러 활성 물질의 다중 표적 효과의 항바이러스 및 항산화 효과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5~8]. 4) 또한 한약은 양약에 비해 안전하였다. 심각한 부작용이나 간, 신기능에 이상을 나타내지 않았다. 즉 메타 분석 결과는 한약이 코로나19 환자에서 객관적, 주관적 검사 결과에서 효과적이기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포함된 연구의 질이 낮고 부작용 보고를 하지 않은 연구들이 있으며 치료 효과를 충분히 추적 조사하지 않아 향후 보다 잘 설계된 연구를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넘는 시점이지만, 감염병 확산 사태는 오히려 그때보다 한층 더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감염병의 진단 및 처치 등 보건 의료 영역에서 한의사들의 역할은 배제되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한의약을 활용하여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중국의 예처럼 우리나라도 국가 보건의료 체계의 한 축인 한의학을 통해 통합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 제시된 근거가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참고문헌 [1] Jin YH, Cai L, Cheng ZS, Cheng H, Deng T, Fan YP, Fang C, Huang D, Huang LQ, Huang Q, Han Y, Hu B, Hu F, Li BH, Li YR, Liang K, Lin LK, Luo LS, Ma J, Ma LL, Peng ZY, Pan YB, Pan ZY, Ren XQ, Sun HM, Wang Y, Wang YY, Weng H, Wei CJ, Wu DF, Xia J, Xiong Y, Xu HB, Yao XM, Yuan YF, Ye TS, Zhang XC, Zhang YW, Zhang YG, Zhang HM, Zhao Y, Zhao MJ, Zi H, Zeng XT, Wang YY, Wang XH; , for the Zhongnan Hospital of Wuhan University Novel Coronavirus Management and Research Team, Evidence-Based Medicine Chapter of China International Exchange and Promotive Association for Medical and Health Care (CPAM). A rapid advice guideline for the diagnosis and treatment of 2019 novel coronavirus (2019-nCoV) infected pneumonia (standard version). Mil Med Res. 2020 Feb 6;7(1):4. doi: 10.1186/s40779-020-0233-6. [2] Wang C, Cao B, Liu QQ, Zou ZQ, Liang ZA, Gu L, Dong JP, Liang LR, Li XW, Hu K, He XS, Sun YH, An Y, Yang T, Cao ZX, Guo YM, Wen XM, Wang YG, Liu YL, Jiang LD. Oseltamivir compared with the Chinese traditional therapy maxingshigan-yinqiaosan in the treatment of H1N1 influenza: a randomized trial. Ann Intern Med. 2011 Aug 16;155(4):217-25. doi: 10.7326/0003-4819-155-4-201108160-00005. [3] Wang J, Xiong X. Current situation and perspectives of clinical study in integrative medicine in china.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2;2012:268542. doi: 10.1155/2012/268542. [4] SARS : clinical trials on treatment using a combination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and Western medicine : report of the WHO International Expert Meeting to review and analyse clinical reports on combination treatment for SARS, 8-10 October 2003, Beijing, People’s Republic of China. [2020-02-08]. [5] Miquel S, Champ C, Day J, Aarts E, Bahr BA, Bakker M, Bánáti D, Calabrese V, Cederholm T, Cryan J, Dye L, Farrimond JA, Korosi A, Layé S, Maudsley S, Milenkovic D, Mohajeri MH, Sijben J, Solomon A, Spencer JPE, Thuret S, Vanden Berghe W, Vauzour D, Vellas B, Wesnes K, Willatts P, Wittenberg R, Geurts L. Poor cognitive ageing: Vulnerabilities, mechanisms and the impact of nutritional interventions. Ageing Res Rev. 2018 Mar;42:40-55. doi: 10.1016/j.arr.2017.12.004. [6] Amara I, Scuto M, Zappalà A, Ontario ML, Petralia A, Abid-Essefi S, Maiolino L, Signorile A, Trovato Salinaro A, Calabrese V. Hericium Erinaceus Prevents DEHP-Induced Mitochondrial Dysfunction and Apoptosis in PC12 Cells. Int J Mol Sci. 2020 Mar 20;21(6):2138. doi: 10.3390/ijms21062138. [7] Pilipenko V, Narbute K, Amara I, Trovato A, Scuto M, Pupure J, Jansone B, Poikans J, Bisenieks E, Klusa V, Calabrese V. GABA-containing compound gammapyrone protects against brain impairments in Alzheimer’s disease model male rats and prevents mitochondrial dysfunction in cell culture. J Neurosci Res. 2019 Jun;97(6):708-726. doi: 10.1002/jnr.24396. [8] Peters V, Calabrese V, Forsberg E, Volk N, Fleming T, Baelde H, Weigand T, Thiel C, Trovato A, Scuto M, Modafferi S, Schmitt CP. Protective Actions of Anserine Under Diabetic Conditions. Int J Mol Sci. 2018 Sep 13;19(9):2751. doi: 10.3390/ijms19092751.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access=S202010001 -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로 국민 건강 이바지!”박민정 단장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20여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보건복지부 한의약 연구개발사업의 끈을 이어나갈 새로운 사업으로서 10년 1,576억원 예산의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이 출범한지 어느새 만 2년을 향해 가고 있다. 한의약 R&D 사업으로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비타당성 평가를 처음으로 통과한 본 사업은 다른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과 마찬가지로 ‘경제성’ 확보 여부를 주요하게 평가받은 바 있다. 사업의 경제성을 평가할 때 일반적으로 투입될 국가 예산 대비 사업이 창출할 사회적·경제적 편익의 비(Benefit/Cost ratio)를 추정하게 되는데, 사업성과를 활용할 산업 기반·시장이 열악하고 협소하다면 연구성과를 활용할 기업 및 국민들이 적기 때문에 도출되는 경제적 편익은 낮을 수밖에 없다.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역시 낮은 산업화 정도, 좁은 한의약 서비스 시장 때문에 예비타당성 평가 통과를 위해 예산 투입 대비 충분한 편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이는 것이 넘어야할 큰 장벽 중 하나였다.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이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사업에서 하고자 하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linical Practice Guideline, 이하 CPG)과 표준임상경로(Critical Pathway, 이하 CP) 개발이 한의약 의료서비스의 표준화로 이어져 사회적·경제적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의료인 개개인의 지식과 경험에만 의존한 진료에서 벗어나, 기존 근거와 전문가들의 합의를 토대로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치료방법을 찾고 이를 확산하는 것이 임상진료지침 개발과 임상경로 확산의 본질이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별거 아닌 또 하나의 연구결과, 한의사의 임상 현실과는 관계없는 또 하나의 ‘책’일 뿐이라고 여겨질 수 있는 임상진료지침 76종의 개발·개정이 10년간 1,576억원 예산 투입의 경제적 가치를 입증하는 동력으로 작동했다는 것이 놀랍게도 2019년 우리가 겪었던 현실이다.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은 총 10년간 51종의 새로운 질환에 대한 임상진료지침과 임상경로를 개발하는 한편, 기존 개발된 25종 임상진료지침의 임상시험을 통해 지침을 고도화하는 연구 과제를 지원한다. 지침의 신규 개발로 한의약 의료서비스의 새로운 영역을 끊임없이 제시하고, 개발된 지침을 시의적절하게 업데이트하기 위한 투 트랙(two track)전략으로서, 특히 올해부터는 한국한의약진흥원 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센터(Guideline center for Korean medicine)’를 개소해 지침의 개발 과정부터 교육, 인증, 출판, 확산 및 업데이트까지 지침 관련 전 주기 업무를 지원하는 것으로 사업단 업무를 전문화하고자 한다. 의학계에서도 진료지침이 ‘임상 현실을 다 담지 못한다’거나 ‘의료진을 옥죄는 규제로 작용할 것이 뻔하다’라는 식의 뿌리 깊은 불만과 반감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최소 400종에 이르는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거나 한국 현실에 맞게 수용개작했고, 이 지침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가모형이 만들어져 국가 보건의료 정책에 반영됨은 물론, 새로운 연구개발 사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있음을 체험하고 있다. 따라서 한의학처럼 근거가 매우 부족한 희귀질환이나 난치성 질환까지도 ‘전문가 합의’를 통해서 반드시 임상진료지침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임상진료지침은 활용의 문제 이전에 존재 자체로서도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개발 이후의 임상진료지침 가치는 확산을 통해 입증된다. 개발된 임상진료지침을 잘 활용하는 것은 1,576억원 이상의 한의학 연구개발의 가치를 입증하는 첫걸음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임상현장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개발자들의 노력이다. 진료에 임하는 한의사에게 꼭 필요한 임상질문을 설정하고, 근거를 모아 분석하는 한편,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활동하는 한의사들이 개발과정에 함께 참여하여 최적의 권고문을 도출하는 과정이야말로 임상진료지침의 활용성을 좌우하는 핵심이 될 것이다. 개발자들이 수집할 수 있는 한의약 진단·치료에 대한 임상 근거가 부족하여 임상현장을 모두 담지 못할 경우에는, 공인된 전문가 합의 과정을 통해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지침에 최대한 담기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2022년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은 51종의 신규 지침 개발 계획 중 첫 결과물로서 과민대장증후군, 골다공증, 소아·청소년 성장장애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3종을 출판한다. 글의 서두에서 밝혔듯이, 한의학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많아지고 더불어 한의약 산업이 점점 커져 한의계와 얽히고 설키며 공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것이 한의학의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입증하는 방식이다. 개발된 지침이 그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국민과 한의계 전체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지를 기대해본다.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전국 유관기관 및 대학교, 전문가, 한의사는 물론 일반 국민 등을 대상으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발송 이벤트를 진행한다. 새로 출간된 3종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한의학에 관심 있는 누구나 온라인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는 4월 25일부터 진행되며, 한국한의약진흥원, 대한한의사협회,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CKM, http://nckm.or.kr),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 SNS 계정 등을 통해 200부 한정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에서도 누구나 무료로 지침을 다운로드하여 열람 가능하다. (문의: choish@nikom.or.kr) * 온라인 참여링크 : https://forms.gle/WQaJVN9Euyc2bAHc7 -
한의대 재학생의 입장에서 한의학 교육에 대한 견해와 방향 제시[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제20회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 시상식에서 ‘한의학교육에 대한 한의대생들의 인식 및 만족도 조사’ 논문으로 우수상을 수상한 강유정 우석대 한의대(본과 4학년) 학생에게 논문 주제 선정 배경, 역량 중심 한의학 교육에 대한 의견 등을 들어봤다. Q. 논문 주제를 선정한 배경은? 논문을 작성할 당시 한의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한의대 교육 개편 및 KAS2021’이었다. 교수님과의 여러 대화를 나누던 중 이에 대한 의견이 오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때 전국의 여러 교수님들과 졸업하신 선배님들의 입장이 아닌, 재학생의 입장에서 한의대 교육에 대한 견해와 변화 방향에 대한 의견을 모아보라는 교수님의 제안에 논문 주제를 정하게 됐다. Q. 평소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학년별로 차이가 컸다. 논문을 작성했던 본과 2학년 때는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크진 않았다. 당시 배우던 이론이 임상에서 어떤 의미로 적용되는지,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도움이 될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 힘들게 공부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본과 3학년이 되자, 개별적으로 떨어져 있던 여러 한의학 개념들이 임상에서 어떤 식으로 응용되고, 재조합되는지 학습하게 되면서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갔다. 특히 임상과목을 배운 이후 본과 4학년이 되어 병원실습을 하고 있는 현재, 지난 5년간 배웠던 지식들이 임상에 어떻게 활용되는 지 배울 수 있어 더욱 재미있게 실습을 하고 있다. Q. 한의대 수업이 변화했으면 하는 바람은? 예과 1학년 때부터 본과 2학년 때까지 배우는 4년간의 교육과정이 학생들을 만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물론 임상과목을 배우기 위해 4년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한의학적 개념들이 형이상학적으로 느껴질 때가 많았다. 교수님들께서 이러한 개념들을 2022년 현재 어떤 식으로 해석할 수 있고, 임상에서 어떻게 적용 가능한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주시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Q. 논문을 준비하며 어려웠던 점은? 만족 및 불만족에 대한 설문지의 선지를 만들 때, 다양한 내용을 담고 싶었으나 논문 작성자가 3명밖에 없었기 때문에 더 좋은 내용들을 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또, 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전 학년에 걸쳐 의견을 취합하다보니, 받은 결과를 논문에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Q. 졸업 후 계획 중인 진로는? 연구, 정책, 임상 등 여러 분야를 경험해보고 싶다. 일단 졸업 후엔 병원 수련을 통해 체계적으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싶다. 이 과정 속에서 관심이 생기는 분야에 대한 연구도 수행해 보고 싶다. Q. 역량 중심의 한의학 교육에 대한 견해는? 한의대를 졸업 후 한의사가 되어 다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지만, 근본이 되는 역할은 환자를 치료하는 의술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6년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 동안 많은 내용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의 비중을 늘려 배우는 것이 앞으로 한의사가 의료인으로서 의술을 더욱 널리 베푸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신속항원검사, 백신 관련 업무 등에 한의사가 배제되는 일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전문지식이 부족하고, 관련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여기는 사회적 인식이나 제도 등의 문제로 한의사들이 충분한 역량을 지니고 있는데도 국가 차원의 감염병 예방과 관리시스템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이런 점을 개선하고 추후 발병할 수많은 새로운 질환들을 접했을 때, 지금과는 다르게 한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치료 및 관리에 관여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 속에 임상적인 교육 및 실습의 범위를 확대하고 의료인으로서의 이미지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저도 그랬지만 많은 학생들이 최근에 벌어지는 많은 이슈들로 혼란스러운 시기다. ‘변화는 혼란이 아니라 아주 좋은 경험이다’라는 말이 문득 떠오른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 한의계가 더 좋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혼란 속에서 일희일비하지 않는 멋진 한의사가 되기 위해, 한의학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 우리 모두 의료인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신뢰받을 수 있는 한의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
텃밭에서 찾은 보약 ⑪[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제철에 맞는 음식을 한의학적 관점으로 접근한 ‘텃밭에서 찾은 보약’을 소개합니다.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권해진 원장은 9년째 텃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권해진 래소한의원장, <우리동네한의사>저자 개나리, 목련, 벚꽃까지 길에 꽃들이 한가득이었다가 조금씩 지고 있습니다. 텃밭에서도 배추꽃, 냉이꽃, 민들레, 제비꽃 등 볼 수 있는 꽃이 많습니다. 물론 작물을 많이 심으려고 땅을 모두 일구었다면 흙만 있는 땅일 수도 있습니다. 흙만 있는 땅이 보기 싫어 매해 여러 꽃을 길러둡니다. ◇다 캐지 않고 두면 볼 수 있는 봄 작물, 꽃들 작년 늦가을 배추를 기르고 김장을 하고 나서 배추 씨앗을 조금 뿌려두었습니다. 싹이 올라오면 겨울을 나도록 왕겨나 짚을 덮어둡니다. 그러면 이른 봄에 ‘봄동’이라 불리는 배추를 걷을 수 있습니다. ‘봄동’을 걷지 않고 그냥 두면 따뜻한 날씨에 꽃대가 올라와 노란 배추꽃이 핍니다. 텃밭 농사 초보일 때는 배추에도 꽃이 피는구나 했답니다. 3월호 글의 주인공인 냉이도 다 캐지 않고 남겨둡니다. 봄나물 욕심을 내면 냉이 꽃을 볼 수 없거든요. 4월 말에서 5월 초 냉이 꽃이 하얗게 올라오고 키가 점점 커집니다. 꽃이 봄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면 참으로 어여쁩니다. ◇버릴 것 없이 모두 약재로 쓰이는 민들레 봄나물을 소개하면서 민들레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요, 어린 민들레 잎을 나물로 많이 드시지만 저는 꽃을 보기 위해 그냥 둡니다. 흰 민들레와 노란 민들레가 제비꽃 사이사이 피었습니다. 민들레를 한의학에서는 ‘포공영’(蒲公英)이라 부릅니다. ‘지정’(地丁)이라고도 하는데 땅에 꽃대가 올라와 있는 모습이 마치 땅에 정이 박혀 있는 것 같아 그리 불린 듯합니다. 제비꽃도 ‘자화지정’이라는 한약재가 있어서 가끔 같은 식물로 오해하는 분도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평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부인의 젖에 옹종이 생긴 데 주로 쓴다.’ .‘곳곳에 있다. 잎이 고거(고들빼기)와 비슷하고, 3~4월에 국화 같은 노란 꽃이 피며, 줄기와 잎을 따면 흰 즙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다 먹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 글에서 ‘다 먹는다’는 표현은 버릴 것이 없는 약재라는 뜻이겠지요. 봄이 되어 민들레 잎이 나왔을 때 나물을 해 먹기도 하지만 잎과 뿌리까지 말려 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토종 민들레의 뿌리는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너도나도 캐서인지 들에서 토종 민들레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길가 여기저기 피어 있는 민들레의 대부분은 서양 민들레입니다. 크기도 크고 번식력도 좋습니다. 토종과 서양 민들레는 차이가 납니다. 꽃받침이 꽃을 감싸면서 위로 향하면 토종이고 꽃과 반대 방향으로 꽃받침이 뒤집어지면 서양 민들레입니다. 눈으로만 보아도 토종 민들레는 꽃이 작습니다. 약효가 좋은 민들레지만 도로 위 서양 민들레를 먹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텃밭 한쪽에 토종 흰 민들레만 키웠습니다. 가을에 씨가 맺히면 씨가 날아가지 않게 모아 두었다가 심기를 반복했더니 몇 해 지나 민들레 밭이 만들어졌습니다. ◇겨울을 이겨낸 밭에는 양파, 부추도 올라와 저희 텃밭 봄꽃 자랑을 많이 했네요. 겨울 동안 땅이 품고 길러준 양파와 마늘, 부추 이야기도 해볼까 합니다. 가을 배추 농사가 끝난 땅에 양파와 마늘을 심어두고 짚과 왕겨를 덮어두면 봄에 싹이 올라옵니다. 3년 전 너무 추운 겨울을 지났을 때는 양파가 듬성듬성 나와서 속상했는데 올해는 한 곳도 빠짐없이 나란한 간격으로 올라왔습니다. 부추도 씨를 미리 뿌려두냐구요? 부추는 씨가 필요 없는 밭의 터줏대감입니다. 한 번 심어둔 곳에서 자리 잡고 겨울에 다 없어진 것 같다가도 봄이 되면 그 자리에서 올라옵니다. 처음 심을 때는 씨를 뿌려 키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밭 부추는 경주 시댁에서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한 삽 퍼온 것입니다. 시어머니는 부추가 봄에 나오면 “아시정구지는 사위도 안 준다고 하는 기다.”하시면서 아들, 며느리 먹으라고 택배로 보내주셨습니다. 경상도에서는 부추를 정구지라고 부릅니다. ‘아시정구지’는 겨울을 견디고 나온 첫 부추를 이르는 말이지요. 긴 시간 추위를 견디고 자라난 부추이니 몸에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봄부터 텃밭은 아름다운 꽃으로 볼거리와 몸에 좋은 먹을거리를 계속 줘 부추는 한약재로 쓰이지는 않지만 동의보감에 ‘구채’라는 이름으로 소개가 됩니다. 채소지만 성질이 따뜻하고 오장을 편하게 하며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지금부터 여름까지 부추는 끝도 없이 자랍니다. 한 번 거둬들이고 조금만 기다리면 또 금방 자라주는 채소입니다. 그러다가 여름이 끝날 무렵 하얀 꽃을 피웁니다. 봄부터 텃밭은 몸에 좋은 먹을거리와 아름다운 꽃으로 우리에게 볼거리를 계속 줍니다. -
한약 관리를 위한 올바른 방향 제시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시중에서 한약 처방(유사)명칭을 한 다양한 식품들이 판매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집중 단속을 펼친 결과 점검대상 46개 업체 중 33개 업체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상당수의 식품들은 식품의 제품명으로 사용할 수 없는 한약(처방) 명칭인 ‘공진단’과 ‘경옥고’의 명칭 및 그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해 효능, 효과 등을 과장하는 등 소비자를 현혹시켰다. 이 같은 불법 행태는 적발 이후에도 제품의 명칭을 살짝 바꾸거나 판매 사이트를 새로 개설해 가면서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그런 점에서 지난 19일 국회에서 개최된 ‘바람직한 한약 안전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는 안전하고, 우수한 한약 관리를 위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 정책토론회에서는 한약의 부실한 유통 체계는 그것을 관리하는 정부 조직의 부실함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한약정책과는 10명도 안 되는 인력으로 전국 각지의 한약 생산 및 유통업체를 비롯 한약제조업소 및 한의의료기관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약에 대한 제반 관리의 주체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조직과 기능으로는 나날이 전문화, 고도화되어 가는 한약과 한의약품의 유통 및 관리 체계를 효율적으로 담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렇기 때문에 토론회에서 제기된 것처럼 식품의약품안전처 내에 ‘한약품질안전국’을 신설해 그 산하에 한약정책과, 한의약품안전과, 한의약품관리과, 한의약품유통과를 둬 한약 및 한의약품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 기능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별도의 국(局)을 신설하는 것이 무리가 따른다면 기존의 바이오생약국 산하에 ‘한약품질기획관’을 두고 그 속에 한약정책과, 한의약품안전과, 한의약품관리과, 한의약품유통과를 운영하는 것도 훌륭한 방안이 될 수 있다. 한약에 대한 완전한 신뢰가 뒷받침되지 못하다 보니 아직도 일부 소비자들은 한약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어 한약을 멀리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한약재 유통 모니터링 강화, 이력추적 시스템 구축, 한약 안전사용서비스 근거 구축, 한의약 위생안전 조제관리 강화, 한약 모니터링 및 평가 지원체계 구축 등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의 이행을 통해 소비자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종합 계획이 확실한 전문성을 담보한 채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천되기 위해서는 식약처 내 한약관련 부서의 신설과 개편을 통해 분명하게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 -
“2022년은 서울시 한의약 난임 치료 사업의 ‘터닝 포인트’”약 2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넘어가면서 주춤했던 각 지자체의 한의약 사업도 점차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와 서울시가 지난 2018년부터 공동으로 진행해 온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도 이와 같은 상황이다. 그런 만큼 서울시 난임치료지원사업팀(서울시한의사회 이세연 부회장, 김흥수 이사, 허수정 이사)은 이번 ‘2022년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그간 한의난임치료 사업 역사에 있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우수한 임신 성공률로 인해 매년 성장을 거듭해오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난 ‘20년, ‘21년 사업 참여자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난임치료지원사업팀은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참여자 모집을 위해 지난 8일부터 tbs 라디오 광고와 CF 영상 제작, 한의사 유튜버를 통한 난임사업 홍보 등 그 어느 때보다 대국민 홍보활동에 적극 매진하고 있다. 특히 난임치료지원사업팀은 그간 난임 대상자들이 아쉬움을 나타냈던 난임진단서 유효기간을 신청일 기준 1년에서 2년 이내로 완화하고, 한약 투약 3개월 치료 종료 후 양방 시술이 가능토록 하는 등 참여 기준을 기존보다 완화한 만큼 “난임으로 고통 받는 난임부부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울시 난임치료지원사업팀과의 일문일답이다. Q. 2022년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시작됐다. 김흥수 이사(이하 김흥수):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난임 부부들에게 한의약 난임 치료 비용을 지원해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자연 임신을 통한 출산율 증가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환자가 내원하면 3개월 간 첩약 처방 치료와 2개월간의 경과 관찰 치료를 할 수 있으며, 3개월 첩약 비용의 90%를 서울시로부터 지원받게 된다(지원금 상한액 119만2320원). 산부인과 검사상 자궁 난관 등에 해부학적 이상이 없고, 혈액 검사 등에서도 이상이 없어 원인불명의 난임 진단을 받은 분들이 대상이 된다. 여성은 만 44세 이하, 남성은 연령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Q. 한의약 난임치료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걸로 알고 있다. 그간 사업 진행에 따른 경과를 설명해 달라. 이세연 부회장(이하 이세연): ‘18년에는 성동, 노원, 은평, 금천 4개구만을 대상으로 시작해 ‘19년 12개구로 확대됐다. ‘20년부터는 서울시 25개구 전역으로 확대됐으며, 예산도 대폭 확대됐다. 그러나 서울시 사회보장위원회가 기존 한·양방 병행 치료지원에 대해 불가 결정을 함에 따라 대상 환자가 많이 감소하게 됐다. 또한 난임부부의 혈액검사를 담당한 보건소가 코로나 확산으로 그 역할을 못하게 되면서 ‘20년과 ‘21년은 사업에 어려움이 많았다. 올해는 한·양방 병행치료도 동일기간만 피하면 가능한 만큼 치료일정 조정으로 해결할 생각이다. 또 보건소가 혈액검사에 있어 제 역할을 해준다면 다소 신청 환자 수 회복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이와 함께 올해는 적극적인 난임환자 유치를 위해 대회원 홍보를 통해 신규 지정한의원을 확대해 대국민 홍보활동에도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고, 현재 진행 중이다. 기존 원음방송 라디오 광고와 마을버스 광고 외에도 청취율이 가장 높은 tbs라디오방송 광고 및 유튜브를 활용한 홍보를 추진 중이다. Q. 이번에 처음으로 서울시 회무와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에 주무이사로 참여하게 됐다. 허수정 이사(이하 허수정): 한의약 난임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난임부부는 물론 태어난 자녀, 가족, 친지뿐만 아니라 주변지인들에게도 자연스럽게 한의약의 우수성이 홍보된다. 따라서 ‘한의약이 이만큼 우수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대국민 홍보’라는 큰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게 됐다. 이번 난임지원사업이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앞서 지난 사업 평가에서 지적됐던 부분인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횟수, 종류, 기간, 의과 보조생식술과의 병행 여부 등에 있어 더 나은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Q.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한의계와 국가 저출산 문제에 의미하는 바는? 김흥수: 모두가 아는 것처럼 국가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국가에서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계획 임신과 난임 치료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도 이러한 정책 지원의 일환이다. 수차례 양방 보조생식술 시술을 받고도 임신에 실패한 분들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에 참여해 임신에 성공하는 케이스가 제법 많다. 아직은 참여자들의 절대 숫자가 부족하긴 하지만, 사업이 확대된다면 저출산 문제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다. 한의약 난임 치료는 개별 한의 의료기관들에서 오랫동안 시행돼 왔지만, 아직 연구나 통계나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매년 연구결과 보고서를 작성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고, 이러한 자료가 누적되면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여러 가지 근거와 통계를 만드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에 있어 앞으로의 과제는? 이세연: 난임부부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사업이지만 절차가 다소 복잡하고 불편해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 이에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논의해서 민원이 많은 사항에 대해서는 수정·보완해 가도록하겠다. 사회보장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한·양방 병행치료 동시 지원불가 방침과 관련해서도 현재 협진진료에 의한 임신성공률 향상의 기회를 차단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해결도 계속 모색해야할 과제다. 난임치료 지원사업에 이어 출산 후 산후건강관리도 지원이 더욱 확대되도록 추진코자 한다. Q. 이 사업이 중앙정부의 정책으로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한의계 및 중앙회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허수정: 중앙정부 정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한의사 출신의 정치인을 적극적으로 양성해 한의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여론조성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데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Q. 시민건강증진과 한의약 사업의 법제화 등을 위해 6.1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세연: 경기도한의사회 기획이사, 중앙회 의무이사를 하면서 여러 한의약 사업을 해왔지만 정치적 역량이 없으면 이를 확대하거나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6.1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 시의원으로 출마하게 됐는데, 만약 시의원이 된다면 1000만 서울시민이 공공의료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의료혜택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
“진주시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 추진 목표”[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이창훈 경남 진주시한의사회장으로부터 앞으로의 각오와 분회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난임사업부터 시작해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이 임기 내 최우선 목표입니다.” 올해 1월부터 진주시한의사회장직을 맡게 된 이창훈 회장은 임기 내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예방의학에 강점을 가진 한의약의 역할이 부각되면서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기초자치단체까지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이 속속 확대되는 상황에서 진주 역시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 회장은 “국가적으로 출산율이 심각하게 낮은 상황에서 난임부부가 한의약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더욱 넓혀야 한다”며 “다행히 진주시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분회 생각에 동의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진주시 난임사업의 기틀을 짜는 상황인데 이전 허들이 많이 내려간 상황이고 다행히 여러 회원들은 물론 참여자들의 신청도 높다”며 “난임사업을 시작으로 한의약 육성 조례까지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창훈 신임 회장은 진주한의사회에서 총무이사, 부회장직을 거쳐 회장직에 올랐으며 경상남도한의사회에서는 공보이사를 거쳐 현재 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진주시한의사회는 과거 회원 단합 차원에서 소규모로 출범했지만 회원 수가 늘면서 매월 월례회를 통한 한의사간 소식이나 학술 교류, 진주보건소와 연계한 보건사업 등 점차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Q. 올해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A. 어려운 시기가 아닌 적이 없지만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회원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어려움 해소를 위해 조그마한 도움이 되는 작은 발걸음들을 하나씩 보태 나가고 싶다. 그 일환의 하나로 지역사회 공공복지 사업에 참여해 한의계의 의권 확대를 해 나갈 구상을 하고 있다. 단순히 일회성 봉사활동이 아닌 모든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복지시정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경남도는 물론 진주시민들도 ‘한의 영역에서 이런 것도 하는구나’란 라는 것을 더 많이 알게 하고 싶다. Q.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애로사항은 없었나? A. 코로나 기간 동안 전 박수식 회장이 수고가 많았다. 분회 자체적으로 특별한 애로사항은 없었지만 외부 상황상 월례회라든지 산행, 학술회 등의 행사를 못해 회원들 간 소통이 거의 없어진 점이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엔데믹이 도래하면 예전처럼 분회활동을 재개할 수 있으리라 본다. 지난 연말에는 코로나로 인해 경영상 어려운 회원들을 위해 회비를 일정부분 돌려주는 식으로 개원가 경영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고 했다. Q. 진주시한의사회를 소개해 달라. A. 이제 13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분회로서 회원 수가 적은 분회의 장점을 아직 가지고 있다. 회원들 간 중학교, 고등학교 등의 인연이 많아 서로서로 잘 안다는 장점이 있다. 분회 모임에 가족들의 참여를 장려하는 편이라 젊은 회원들의 경우, 특히 부부 한의사는 자녀들과 같이 월례회, 등산모임 등에 참석해 가족단체 모임 같은 분위기가 많이 난다. Q. 진주분회가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다. A. 2012년 박두병 전임회장이 진주시교육지원청과 MOU를 맺고 진주시 초등학생과 중학생 중 소득분위가 낮은 저성장 학생들을 추천받아 140여 명에게 매년 한약을 지원하고 있다. 성장이라는 실질적 혜택 외에도 어릴 때부터 한약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는 의도도 같이 있다. 또 시민에게 다가가는 의료사업으로 매년 6·25 참전용사들 20명에 한약지원을, 1년에 2차례 시와 협력해 ‘좋은 세상 만들기’ 한의진료 봉사에 나서고 있으며,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Q. 한의협은 산하 전국 지부와 분회로 구성돼 있다. 분회의 역할은 뭘까? A. 분회원들이 보통 마주치는 일반적인 행정력은 지역 보건소다. 그런데 사안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그냥 개개인으로 대하는 것보다 분회라는 뭉쳐진 조직으로 대응하는 것이 낫다. 또 어떤 사업이든 개인의 자격으로 참여하거나 일을 도모하는 것은 힘들지만 분회라는 이름의 단체로 추진하면 진행이 더 쉽고 유리해 여러 면에서 수월하다고 본다. 그런데 이런 것을 중앙회나 지부에서 하기에는 너무 힘든 일이다. 분회이 존재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Q. 분회 활성화 방안은? A. 현대 사회에서 단체가 하는 모든 일에는 돈과 시간이 소요된다. 시간은 분회장이 내면 되지만 사업을 이끌어 가는 데는 비용이 든다. 정부도 중앙에서 지방으로 지원금, 보조금을 주듯 중앙회도 분회 사업을 검토해 필요하다면 더 많은 보조금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약지원사업은 시민들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직접 체감하기에 최고의 사업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살펴보면 참여한 많은 회원들이 받는 한약 지원에 대한 대가는 거의 실비 수준이다. 이러면 대시민 지원사업의 명분이 좋다하더라도 회원들이 쉽게 참여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취지가 좋으니 희생하더라도 참여하라는 말은 ‘열정 페이’의 다른 말일 뿐이다. 우수한 회원들이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
“한의 관련 조례로 고령화사회 대응·시민 건강증진 도모”[편집자주] 최근 군포시의회가 군포시 한의약 육성 조례와 군포시 한의난임치료 조례를 동시 제정했다. 이에 조례를 대표발의한 김귀근 의원으로부터 발의 배경 및 그간 의정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Q.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군포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재궁동·오금동·수리동) 김귀근이다. 제21대 이학영 국회의원 선대위 수행본부장을 역임했고, 군포시 태권도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까지도 군포시 오금동에서 용인대태권도 체육관 2곳을 운영하고 있다. Q. 군포시 한의약 육성·한의난임치료 조례를 동시에 대표발의해 최근 제정됐다. 군포시한의사회 양종석 회장과 한의사회 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군포시 내 한의약 육성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당위성과 의지를 듣게 됐다. 군포시민들의 건강관리 지원 영역을 더욱 확대 할 수 있다는 설명에 깊이 공감하게 됐다. 군포시정을 이끌어가는 집행부의 사업계획 수립을 용이하게 할 수 있게 군포시의회가 그 지원근거를 명확하게 해 줌으로써 더 많은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Q. 대표발의 후 의결 과정에서 동료 의원들의 반응은 어땠는가? 다행히도 군포시의회 동료 의원들도 공감을 해줬다. 군포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시 차원에서의 양·한방 지원 현황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한의학에 대한 지원이 확대돼 많은 군포시민들이 건강해 지기를 모든 의원들도 바라고 있다. Q. 평소 한의약을 어떻게 바라 보는지? 한의약은 오랜 기간 국민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우리민족 고유의 의학으로써 우리 모두가 이를 계승·발전할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구 고령화로 인해 갈수록 예방의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 않나. 전 세계적으로도 대체의학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한의약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한의약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고, 고령화사회 대응 및 시민 건강증진을 도모해야 한다. Q. 한의학과 한의산업이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은? 한의학은 치료의학으로써의 그 우수성에 비해 조명을 많이 받지 못하는 것 같다. 표준화나 과학화 부분에 있어 의과에 비해 아직은 발전 속도가 더뎌서 그럴 것이다. 하지만 한의계에서도 한의학 발전을 위해 치료기전에 대한 규명, 한·양방 통합치료 효과 등 많은 연구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안다. 이러한 부분들을 매스 미디어를 통해 더욱 홍보해야 하지 않을까 본다. 과거 허준 드라마를 통해 한의학이 조명을 받은 것처럼 다큐나 드라마 제작 등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하나하나 마련해 나갔으면 좋겠다. Q. 그동안 가장 보람 있었던 의정 활동은? 군포시의원으로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여러 조례들을 제정했다. 그 조례들을 근거로 행정부에서 꼼꼼히 사업집행 계획을 세우고, 이 사업이 진행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바로 시민본위의 행정이 이뤄지는 순간이다. 지난 4년간 저는 ‘군포시 평화통일교육지원 조례’, ‘군포시 주거복지 지원조례’, ‘군포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 조례’, ‘군포시 공동주택 경비원 인권증진 조례’, ‘군포시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만들기 조례’ 등을 대표발의해 제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들 조례를 통해 위원회 구성이 완료됐고, 사업수행을 위한 지원센터구축 등도 현재 지속 전개되고 있다. 물론 한의약 육성조례와 한의 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해 군포시민의 건강증진도 기대하고 있다. Q. 어떠한 정치인으로 기억됐으면 하는가? 이학영 국회의원이 저에게 ‘민원대장’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군포시민들께서 군포시 내의 여러 현안들을 제기해 줄 때마다 제가 많이 해결하다 보니 그런 별명을 지어줬다. 시민의 공복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임에도 그렇게 봐주시니 기쁘고 보람차더라. 더욱 열심히 해서 일 잘하는 머슴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Q. 꼭 강조하고 싶은 말은? 의원이 해야 할 여러 가지 일들 중 시민본위의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군포시 한의약 육성조례과 한의난임치료 지원 조례를 통해 군포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욱 건강해지고, 난임으로 고통 받는 난임부부들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소망한다. -
“화재로 힘드신 동해시민 여러분, 힘내십시오!”(사)동의난달(이사장 김홍신·명예이사장 신재용)이 지난 3월 동해지역의 대형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임시숙소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화재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지난 20일 동의난달 신재용 명예이사장·진유일 전 총장 등은 동해시청을 방문, 쌀·라면 등 식료품 및 샴푸·비누·화장지 등의 생활용품, 한방소화제·한방파스 등 2100여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어른과 어린이들을 위해 후원받은 책들도 함께 기증했다. 이와 관련 신재용 명예이사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화재민들에게 오늘 전달된 물품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하루 빨리 피해 복구가 이뤄져 삶의 터전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동해시청 관계자는 “임시숙소 등에서 힘들게 생활을 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물품을 잘 전달하겠다”며 “동의난달의 깊은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사)동의난달은 한의학의 전통 계승발전 및 의료봉사와 복지활동을 통해 인간의 생명을 어여삐 여기며 인간적 우월성을 함양하고 인간의 건강한 행복을 달성하려고 창설한 단체로, 지난 1980년부터 의료봉사를 시작한 이래 국내외에서 정기적으로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다. 또한 ‘포유웰니스센터’도 발족해 ‘이주민노동자 건강돌봄’을 진행하고, 다문화가정 학생들로 뉴드림합창단을 만들어 정기연주회를 하는 한편 장애인 복지를 위한 조직을 두고 △시각장애학생 미술작품초대전 △시청각장애학생 가창 및 무용대회 △시각장애학생 사진 촬영 및 사진전 등을 개최하는 등 소외된 계층에 대한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