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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중심 교육, 한의학의 본래 패러다임”[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노인의학, 현대 진단기기 등 임상 중심, 환자 중심의 한의사 보수교육을 강의하고 있는 연사를 소개한다. ‘체중 감소와 만성 피로’ 강의를 제공한 최유경 가천대 한의대 교수는 한방내과학회, 한의기능영양학회, 통합한의학회 등의 학회 활동을 하고 있다. Q. 환자 중심의 강의를 하게 된 배경은? 최근에 학부수업에서 임상교육의 콘텐츠가 ‘질병’의 관점에서 벗어나 환자의 ‘증상’을 중심으로 구성되고 있다. 이제는 이런 실질적인 형태의 의학교육을 한·양방을 막론하고 정석으로 여기고 있는 상황이다. 재미있는 것은 원래 한의학의 패러다임이 과목이나 질병중심이 아니라 증상 중심이었다는 점이다. 그러다 우리가 제도적 교육과정을 마련하던 시점에, 양방의학교육을 벤치마킹하면서 한의학교육도 과목(질병)중심으로 쪼개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교육받았다 해도 한의사들 대부분은 환자진료 시 다시 머릿속에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서 출발하는 사고로 재편하게 될 것이다. 변증을 하든, KCD 질병명으로 진단을 해 내든 어떤 식으로든 그렇다. 그런데 최근 양방에서 점점 증상위주의 교육을 진행하니, 마치 이것이 새롭고 선도적인 것이라고 여겨 우리 교육도 이를 받아들여 새로운 방향으로 수정되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개인적으로 이런 인식이 의아하다. 이제야 본래의 한의학 패러다임의 교육방향대로 돌아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증상 중심의 강의’가 특별한 형태의 강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Q. ‘체중감소’를 강의 중이다. 체중감소를 통해 보다 본질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통합적인 관점으로 생명 현상과 인체, 질병을 바라보고자 했다. 내분비, 대사영역의 문제는 그런 통합적 관점으로 설명하기에 매우 좋은 주제이기도 하다. 그 중 하나가 체중감소, 만성피로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이러한 관점으로 체중증가, 면역, 노화까지도 연결해서 다룰 수 있을 것이다. Q. 체중감소에 전인적 관점으로 접근해 생화학적 문제, 한의학적 변증 등에서 원인을 찾고자 했다. 체중감소 뿐 아니라 모든 증상은 어떤 단일한 원인만으로 발현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원인 또는 원인질환을 찾아내는 것이 임상에서는 필요하다. 임상의학교육이 과목들을 통합해 증상을 중심에 두고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일 것이다. 인간은 다양한 층위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다양한 층위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이를 편의에 따라 5가지로 분류했다. 구조적 차원의 원인, 생화학적 차원의 원인, 좀 더 기능적 문제와 한의학적 변증개념차원의 원인, 정신적 차원의 원인 등이 그것이다. 첫 번째는 해부학적으로 보이는 구조차원의 문제가 원인일 수 있다. 체중감소를 예로 들면, 위염이나 종양과 같은 것을 원인으로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또한 복합적이지만 우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적 변화가 원인일 수 있다는 의미다. 둘째는 생화학적인 물질들, 즉 호르몬이나 신경전달물질, 효소 등의 이상에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 갑상선호르몬이 과잉으로 분비된다든가, 당 대사에 이상이 생긴다든가 하는 것들이 체중 감소를 유발시키기도 한다. 이에 더해 최근 기능의학에서는 이보다는 조금 더 기능적이고 전인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기도 한다. 장내세균 불균형이나 위산저하, 미세만성염증과 같은 것에 주목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차원의 원인이 세 번째라고 할 수 있다. 네 번째로 우리는 변증훈련을 통해 한열허실, 어혈, 담음 등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앞서 이야기한 세 가지 원인과는 전혀 다른 층위(차원)로 접근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개인의 특수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감정이나 경험 등을 포괄한 정신적인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층위의 원인들은 어떤 하나가 중심 원인이기도 하고, 동시에 여러 원인들이 복잡하게 얽혀있기도 하다. 이를 찾아내서 통합적으로 교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양방 의료기관에 가면 대부분 이 중 구조와 생화학 영역에 대한 진단과 치료만 이뤄진다. 한의 의료기관은 그렇지 않다. 한의학 패러다임의 장점이다. Q. 현대인에게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질병에 대한 한의학의 강점은? 현대 한의학교육을 받은 한의사 집단은 위에 언급한 다양한 층위의 원인을 모두 제도권 내에서 교육받고, 이를 통합해서 진단하고 치료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아주 드문 능력을 가진 의료인 집단이다. 교과서적인 증상이 아닌, 실재(實在)하는 증상들은 한 가지 요인으로만 설명되지 않는데 특히나 체중증가, 체중감소, 만성피로, 그 외 여러 만성질환 등은 더욱 그렇다. 이런 증상은 여러 차원에서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교정해 통합적이고 전인적으로 접근해야만 치료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러한 질병치료에 한의학 패러다임은 매우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한의학 교육은 다양한 층위의 문제를 어느 한 부분도 소홀함 없이 동시에 펼쳐 놓고 통합적으로 파악해 진단과 치료에 이르는 일에 전문적인 의료인을 배출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한의학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임에도 우리 스스로 이 부분에 제대로 된 가치부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도 통합적인 진단과 치료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일’을 위해 강의와 연구를 해 나갈 계획이다. -
청소년 흡연·음주 감소세…전자담배 사용은 증가지난해 청소년들의 흡연·음주율은 코로나19 이후 보인 감소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질병관리청의 ‘2021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흡연율은 남학생 6.0%, 여학생 2.9%로 전년과 비슷했으며 전자담배 사용률은 다소 증가했다. 음주율 역시 남학생 12.4%, 여학생 8.9%로 전년과 유사했으며 ‘위험 음주율’도 남학생 5.3%, 여성 4.4%로 비슷했다. 위험 음주율은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성 소주 5잔, 여자 3잔을 넘는 수준의 비율을 말한다. 반면 편의점, 가게 등에서 담배나 술 구매를 시도한 학생 중 실제 살 수 있는 ‘구매 용이성’은 담배 74.8%, 술 71.3%로 2020년의 67.0%, 63.5%보다 크게 증가했다. 주된 흡연, 음주 장소는 ‘집’, ‘친구 집’이 각각 19.3%, 85.9%로 2018년의 12.8%, 77.5%보다 크게 늘어났다. 한편 신체활동 실천은 다시 증가했지만 식생활은 개선되지 않았다. 하루 1시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한 비율은 남학생 20.7%, 8.1%로 전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소폭 증가했다. 주 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38.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하루 1회 이상 과일섭취율은 18.1%로 꾸준히 감소했다. 주 3회 이상 단맛 음료 섭취율도 48.3%로 전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증가했으며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25.4%에서 26.2%로 증가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조사 결과 청소년의 흡연, 음주율과 신체활동은 다소 개선됐지만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정서적 안정 등의 지표는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상황 이후 1, 2차 년도 결과가 다른 양상을 보인 신체활동, 정신건강 지표에 대한 심층분석을 실시해 발표하고 지속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1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집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http://www.kdca.go.kr/yhs/)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
생존율 낮은 ‘췌장암, 60대가 30.1%로 가장 많아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췌장암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한 가운데 진료인원은 1만6086명에서 2만818명으로 4732명(29.4%) 증가하고, 연평균 증가율은 6.7%로 나타나는 한편 같은 기간 남성은 8264명에서 1만741명으로 30.0%가, 여성의 경우에는 7822명에서 1만77명으로 28.8% 늘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년 기준 췌장암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는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가 30.1%(6265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9.7%(6190명), 80세 이상이 16.6%(345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2.3%로 가장 높은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70대가 2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진호 교수(간담췌외과)는 “건보공단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에서 췌장암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70대 이상 고령에서 타 연령대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이는 소득 증가 및 식습관의 변화에 따른 비만이나 당뇨인구의 증가, 흡연인구의 증가, 고령인구의 빠른 증가 추세 및 영상학적 진단이 보편화됨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인구 10만명당 췌장암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년 41명으로 ‘16년 32명 대비 28.1% 증가한 가운데 남성은 32명에서 42명으로 31.3%가, 여성은 31명에서 39명으로 2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9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은 80세 이상 232명, 70대 207명, 60대 109명 등의 순으로, 여성도 80세 이상 176명, 70대 157명, 60대 83명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췌장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515억원에서 2789억원으로 ‘16년 대비 84.1%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6.5%로 나타났다. ‘췌장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35.1%(980억원) △70대 29.2%(815억원) △50대 17.0%(473억원) 등의 순으로, 또한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60대가 각각 36.8%(551억원), 33.2%(429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16년 941만8000원에서 ‘20년 1339만8000원으로 42.3% 증가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같은 기간 남성은 995만3000원에서 1394만원으로 40.1%가, 여성은 885만3000원에서 1282만원으로 44.8% 증가했다. 또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9세 이하가 289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60대 1564만원, 50대 1463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29일부터 실시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의 참여 의료기관 모집 및 선정을 완료했으며, 29일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간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은 불규칙한 교대근무, 과중한 업무부담 등을 겪어 왔으며, 이로 인해 간호사의 이직율이 높고 의료기관에서 실제로 환자를 돌볼 간호 인력이 부족한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다. 또 신규 간호사에 대한 교육훈련을 통해 이직률 감소 등의 효과가 나타난 국공립의료기관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사업’을 민간의료기관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현장의 요구도 있었다. 복지부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제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시범사업 계획을 보고하고,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보건의료노조와의 합의에 따라 간호사 인력 확충을 위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 2월 23일부터 30일간 시범사업 참여 기관을 공모했고,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성과평가심의위원회 심의를 진행했다. 시범사업 기관은 기본요건(간호등급, 병동수, 인력배치 기준), 사업 효과성 등을 고려하여 58개 기관(223개 병동)이 성과평가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상급종합병원(28개), 종합병원(22개), 병원(7개), 한방병원(1개, 부산휘림한방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이 종별로 참여했고,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전북 순으로 많이 참여했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에는 사업 추진을 위한 필요 인력을 지원하며, 정부뿐만 아니라, 의료기관도 간호사 근무 여건 개선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정부와 의료기관이 간호사 근무 여건 개선에 필요한 비용을 함께 부담(정부 70%, 의료기관 30%)한다. 참여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성과에 기반해 지원금을 차등 지원하는 한편, 반기별로 운영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평가 결과가 낮은 기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성과평가심의위원회에서 지원 여부를 재심의하는 등 성과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병동의 간호 인력 운용이 유동적이고, 감염병 대응 등으로 인해 일반병동을 운영하지 않아 참여 신청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이런 의료기관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 시범 기관에서도 참여 병동을 확대할 수 있도록 추가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의 안착을 위해 시범사업 기관 및 향후 시범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의료기관 대상으로 지원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최일선 의료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간호 인력이 더 나은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개선해 의료기관 내 숙련된 간호사가 증가하고 나아가 의료서비스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내 간호정책지원부(033-739-1583(~85))로 문의할 수 있다. -
한의협 수가협상단 '구성'...단장에 이진호 부회장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2023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수가협상단 구성을 마치고, 세부 통계자료 마련 등 본격적인 협상을 앞둔 막바지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한의협 수가협상단 단장은 이진호 한의협 부회장(사진)이 맡게 됐으며, 한의협 이승언 보험/국제이사·김민규 보험/의무이사·한창연 보험이사 등의 위원으로 구성돼 수가협상에 나선다. 특히 올해에는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진행되는 수가협상일 뿐만 아니라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등 여러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 역시 순탄치 않을 협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의료기관 이용 감소 등으로 인해 건보재정이 당기수지 2조8229억원 흑자 및 누적적립금을 20조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향후 의료이용량 증가를 감안해 지출을 아껴야 한다는 가입자 단체의 의견과 코로나19로 인한 의료기관 경영의 어려움을 수가 인상에 반영해야 한다는 공급자 단체의 의견이 팽팽히 맞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로 3년째 수가협상단장을 맡은 이진호 단장은 “수가협상단장이라는 직책은 언제 맡아도 늘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자리지만, 더욱이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2년 넘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을 생각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올해의 마음가짐도 그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민건강을 위해 묵묵히 일선 현장을 지키고 있는 회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협상 결과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제한들이 풀리고 일상으로 회복하는 것이 의료기관 경영상 희망적이긴 하지만, 타 종별 의료기관과 비교해보면 한의원의 최근 회복세는 가장 미흡하다는 것이 여러 통계자료들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협상까지 남은 기간 동안 통계자료를 성실히 마련해 객관적인 수치로 한의의료기관의 어려움을 전달해 나갈 것이며, 더불어 수치로는 나타낼 수 없는 실제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까지도 협상장에서 생생히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단장은 “한의사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정부 지원 없이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운영하는 등 의료인으로서의 사명을 완수하는데 전력을 다해왔다”며 “비록 수가협상이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을 보상한다는 의미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기관이 원활한 운영을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수가협상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단장은 “올해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수가협상이지만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의료인의 책무를 다하고 있는 회원들을 위해 한의협 수가협상단은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공정·상식·실용’을 앞세운 새로운 정부가 시작되는 만큼 협상 과정에서도 보장성 강화 등 한의 정책 및 제도 발전이 필요하다는 부분도 지속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의료인으로서의 한의사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공정한 의료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협상단은 이상일 급여상임이사를 협상대표로, 김남훈 급여보장실장·박종헌 빅데이터운영실장·김은영 수가계약부장으로 구성됐다. -
간 건강 지표인 ALT 수치 위험 수준 청소년, 전체의 4%간(肝) 건강의 지표인 ALT(알라닌 아미노 전이효소) 수치(높을수록 간세포 손상이 심하다는 뜻)가 비(非)알코올성 지방간 우려 수준에 이르는 청소년의 비율이 4%에 근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비만한 청소년은 ALT 증가 위험이 15배나 컸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의정부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청소년(12∼18세) 141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한국 청소년에서 Alanine Aminotransferase 증가의 유병률과 위험인자)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이 연구에서 ALT 수치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진단 기준 정도로 증가한 청소년의 비율이 4.0%(56명)였다. 허 교수팀은 ALT 수치가 증가한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대사 관련 질환 유병률을 조사했다. 이들은 고혈압 유병률 42.9%, 당뇨병 5.2%, 내당능장애 24.2%, 높은 중성지방 20.8%, 낮은 HDL 콜레스테롤 44.0% 등 ALT 수치가 정상인 청소년보다 각종 대사 관련 질환 유병률이 높았다. 특히 비만한 청소년이 ALT 수치가 높을 위험은 정상 체중 청소년의 15.4배에 달했다. 과체중 청소년이 ALT 수치가 높을 위험도 정상 체중 청소년의 4배였다. 허 교수팀은 논문에서 “우리나라 청소년의 ALT 수치 증가는 비만이나 비만 관련 질환과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청소년에게 가장 흔한 만성 간 질환이다. ALT 수치 증가의 주된 원인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알코올 섭취가 거의 없고 다른 원인이 될 만한 간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생긴 지방간을 가리킨다. 단순 지방증·지방간염·간경변을 모두 포함하는 용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대부분은 단순 지방증이지만, 5∼10%는 지방간염, 이 중 30%는 간경화로 진행한다. 간경화에 이르면 이 중 1∼2%는 10년 이내에 간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턱관절 환자 의료의용 분석, SCI(E)급 저널 게재국내 턱관절 환자의 치료 양상과 현황을 분석한 연구가 SCI(E)급 저널 ‘Journal of Oral Rehabilitation (IF = 3.837)’ 4월호에 게재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정성엽 한의사 연구팀이 2010부터 2018년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턱관절은 얼굴에 있는 유일한 관절로 위턱과 아래턱뼈 사이에서 입을 벌리거나 다물게 하고 음식을 씹을 때는 지렛목의 기능을 하는 등 얼굴 움직임의 중심축이 되는 부위다. 그러나 최근 턱관절 질환을 겪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문제가 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표적인 턱관절 질환인 턱관절 장애 환자는 2017년 39만1168명에서 지난해 47만3513명으로 5년 만에 21%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턱관절 질환은 턱관절에 염증이나 탈구가 발생해 통증 및 잡음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음식을 씹을 때 턱 주변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입을 크게 벌리면 ‘딱’ 소리가 나는 증상이 발생한다. 턱뼈와 이어진 목뼈가 틀어지거나 목 근육의 긴장으로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며 어깨에 뻣뻣하게 결리는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점차 통증이 커지고 자력으로 입을 여닫기 어려운 상황까지 발전하게 된다. 유전적·골격적 문제, 부정교합, 스트레스, 생활습관 등 원인이 다양해 치료법도 그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의료 현장에서 턱관절 환자의 특성 별로 어떤 치료가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국내 연구가 많지 않아 구체적인 현황을 알기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체환자표본자료(HIRA-NPS) 자료를 기반으로, 9년간 턱관절 질환을 진단받고 각 년도마다 1회 이상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환자를 연구 대상으로 설정했다. 환자는 턱관절 장애(상병코드 K076)와 턱의 염좌 및 긴장(상병코드 S034)을 진단받은 10만9969명으로 확정됐다. 인구학적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턱관절 환자는 20대가 가장 많았으며 10~20대 비중은 절반에 가까웠다. 2018년 기준으로 20대(3720명)는 27%, 10대(2319명)는 18%를 차지했고 이 같은 비중은 지난 9년 동안 비슷하게 유지됐다. 노화가 주요 원인인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와 같은 근골격계 질환과 달리 턱관절 환자는 30대부터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비는 여성(6만4809명)이 59%, 남성(4만5079명)이 41%로 여성 환자가 1.4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의 비중이 큰 이유와 관련 연구팀은 아직 턱관절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10대에서 20대 사이에 형성된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학업 및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턱관절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여성의 경우 신체적 특성과 호르몬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했다. 여성은 근골격계가 약해 틀어지기 쉬울 뿐 아니라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도 아픔을 민감하게 느끼는 통각 과민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진료과별 내원 비율을 살펴보면, 치과 진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2010년 57.72%에서 2018년 77.16%로 비율이 높아졌다. 반면 의과 진료는 2010년(42.58%) 대비 2018년(21.02%)에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한의과 진료의 경우 2010년 6.7%에서 2018년 8.26%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 방법을 살펴보면 약물치료의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가 다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비약물치료의 경우에는 물리치료와 침치료의 이용 비율이 높았고 침치료의 경우 2010년 6.58%에서 2018년 8.02%로 치료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 물리치료를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성별에 따른 턱관절 질환 치료의 특성도 알 수 있었다. 논문의 제 1저자인 자생한방병원 정성엽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국내 턱관절 환자의 특성과 치료 양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는 논문”이라며 “치과, 의과, 한의과 등을 아울러 턱관절 질환에 대한 치료 현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봄으로써 향후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 문턱 넘지 못한 ‘간호법 제정안’‘간호법 제정안’이 결국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심사를 보류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7일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김민석·서정숙·최연숙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간호법 제정안과 간호-조산사법 제정안 3건을 병합 심의한 결과 결론을 내지 못하고 계속 심사 결정을 했다. 이날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한 법안소위에서 간호법 제정안은 가장 먼저 심사 테이블에 올랐지만, 초반부터 난항을 겪었다. 찬성 의견과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부딪힌 탓이다. 결국 찬성 측은 조문 일부 중 간호와 관련된 모든 것에 우선적용 삭제를 비롯한 간호사 업무범위 현행 유지, 간호조무사 보조업무 관련 조항 삭제, 요양보호사 관련 조항 삭제 등의 조정안을 내놨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계속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 법안소위는 이날 회의에서 관련 단체에 추가로 의견을 들어 조정안을 제출할 것을 보건복지부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가 간호법 제정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간호법 제정을 추진하는 ‘간호법제정추진범국민운동본부’ 참여단체 수가 21개에서 62개로 급증했다. 한의협은 지난 20일 열린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 출범식’에서 지지발언을 통해 간호법 제정에 지지의 뜻을 밝히며 “국민 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임에도 특정 직역의 반대에 부딪힌 간호법이 조속히 제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심평원 대전지원, ‘국민참여 열린경영위원회’ 개최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지원장 박한준)은 27일 대전지역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위원을 초청, ‘2022년 제1차 국민참여 열린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국민참여 열린경영위원회는 지역사회 주요 단체의 전문위원 총 10명이 참석,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ESG 책임 경영 실천 △공공보건의료 정책 적극 참여 △청렴문화 확산 △지역사회 사회공헌 활동 △민간일자리 창출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역시민사회참여 과제 발굴 및 사회과제 해결을 위해 열띤 토론을 가졌다. 이와 관련 박한준 대전지원장은 “지역사회 정보 공유와 상생협력 등 ESG 책임경영과 사회적 가치 실현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공공보건의료 정책의 적극 참여와 심평원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사회 중심의 정책을 확대해 나가고, 외부위원들의 소중한 의견이 곧 지역시민의 요구를 대신하는 만큼 대전지원의 사업수행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2일부터 전국 치매안심센터 정상운영 실시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최근 코로나19 유행 감소 및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등을 고려해 2일부터 대면프로그램 운영 등 치매안심센터가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간 치매안심센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 5월 12일부터 대면 프로그램을 축소 또는 중단하고, 동영상 자료(컨텐츠) 등 온라인 자원(유튜브, 카카오채널 등)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해 운영해왔다. 아울러, 올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보건소 인력 중 방역 인력지원을 확대하면서 대부분의 보건소에서 직영 운영하는 치매안심센터의 정상적 운영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4월 25일부터 준비 기간을 거쳐, 5월 2일 전국 256개 모든 치매안심센터가 인력 및 기능을 재정비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상담, 검진, 1:1 사례 관리, 조호물품(助護物品) 제공 등의 종합적 서비스를 정상 제공하게 된다. 현재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어르신은 399만 명(치매환자 50만 명, 21.12)으로 앞으로 센터를 방문해 치매 예방 및 인지강화교실 참여, 쉼터를 통한 낮시간 돌봄을 제공받을 수 있다. 가족들도 치매안심센터 내 가족 카페를 이용하며 치매 환자 쉼터 이용시간 동안 휴식하거나 가족 간 정보를 교환하고 자조 모임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지자체 상황 등 필요시 원격의료·돌봄, 배송서비스 등 비대면의 프로그램을 병행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며, 치매안심센터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이용할 때에는 기본적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혜영 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장은 “치매안심센터가 정상 운영됨에 따라 치매안심센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치매 어르신과 가족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며 “치매환자와 가족분들의 고통과 부담이 조금이라도 줄어들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치매안심센터 운영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