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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G 인증·확산으로 한의의료의 질 향상 기대이윤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센터장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 6월 개소한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센터(이하 CPG센터)의 이윤재 센터장에게 CPG센터 소개와 주요 업무, 향후 계획, 올해의 중점 사업, 센터 개소에 따른 기대 효과 등을 들어봤다. 이윤재 센터장은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 후 강남경희한방병원에서 수련한 뒤 한방부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자생한방병원 등을 거쳐 현재 CPG센터장을 맡고 있다. Q. CPG센터장이 됐다. 한의계 연구자들이 그동안 오랜 시간을 공들여 30개의 CPG를 개발했다. 저도 2016년부터 경항통, 턱관절 장애 등 CPG 개발에 참여해 왔다. 또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매뉴얼 개발에 참여해 방법론을 만들어오며 CPG의 외부 검토, 인증 절차까지 잘 수행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졌다. 이런 생각을 하던 차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CPG 센터장 공모 소식을 알게 돼 지원하게 됐다. Q. CPG센터의 주요 업무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의 활동이 지난 5월 종료했다. CPG센터는 여기서 개발된 CPG 뿐만 아니라, 현재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 중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인증·확산 사업을 수행하고,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CKM)을 확대 운영하기 위해 설립됐다. CPG센터의 업무는 크게 두 축으로 이뤄진다. 첫 번째는 CPG 개발 전주기 관리 및 지원, 인증, 보급 및 확산 등이다. 두 번째는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CKM)의 운영 및 관리다. NCKM은 한의약 임상근거를 모아 근거 기반 임상적, 정책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서임상진료지침과 한의약 임상근거 데이터베이스, 전자증례기록시스템(e-CRF)등을 운영한다. Q. CPG 전주기 관리 등의 업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한의약 CPG 전주기 관리는 CPG의 기획, 개발지원 및 관리, 인증, 보급 및 확산, 모니터링 등 CPG의 전 생애주기 관리를 센터에서 수행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CPG센터는 CPG개발 과정에서의 타당성이나 과학성, 객관성 검증을 위해 기획부터 개발의 모든 주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연구자문그룹, 기술검토그룹 등 전문가 그룹을 활용해 CPG를 검토하고, 기존에 개발한 CPG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적용해 지침을 수정하거나 인증을 철회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인증 업무는 CPG의 타당성 확보를 위해 CPG 개발방법론을 확립하고, 질환의 학술·임상적 타당성을 검토하는 일을 맡는다. 검토평가위원회, 개원의 패널 개편을 통해 인증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객관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CPG 보급·확산을 위해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연구 수행을 통해 개발된 한의표준임상경로(CP) 등 성과물을 활용하고, CPG 개발 매뉴얼 및 교육 프로그램을 배포해 임상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Q. NCKM 운영·관리도 맡고 있다. 개편된 NCKM은 임상근거 정보를 확산하고, 연구개발 지원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관리될 예정이다. 또한 한의약 임상진료지침과 한의약 임상근거 데이터베이스도 운영하고 있고,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를 연동해 관련 온·오프라인 교육 영상을 통합 관리해 전문 교육과정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한의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국민 의료비용을 줄여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특히 집중하고자 하는 사업은? 확산에 대한 부분이다. 외부 검토나 인증 관련 절차들도 현재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NCKM을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플랫폼으로 개편하는 작업도 70~80% 정도 진행이 된 상태다. 이에 앞으로는 CPG를 어떻게 확산할지에 대한 계획, 전략 등을 세워서 역량을 집중하려고 한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임상경로(CP)를 의료기관에 적용했을 때 의료의 질 상승, 의료의 결과 개선 등 어떤 효과를 내는지를 확인하는 연구를 추진해보고자 한다. Q. 그만큼 CPG의 확산 사업이 중요하다는 의미인가? 임상에서 기존에 해 오던 방식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한의의료기관에서 기존 경험으로 해 왔던 진료를 어떻게 근거 기반으로 바꿀 것인지에 대한 문제다. 이를 위해 CPG가 무엇이고, CPG 기반의 진료가 왜 필요한지 등의 내용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의대 학생들은 예전에 비해 근거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아졌고, 진료시험을 볼 때 활용할 수 있는 동영상도 많이 개발돼 있는 상태다. 학생들은 이런 도구를 익혀서 진료 현장으로 나가면 보다 쉽게 CPG를 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일선에서 진료해 오신 한의사 분들이 진료에 근거기반 CPG를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할텐데, 어떤 전략을 세우면 CPG에 기반한 근거기반진료로 변화해나갈지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결국 확산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한의학 연구자들의 인프라도 예전과 달리 탄탄해졌다. CPG 사업이나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등을 통해 연구자 분들의 역량도 상당 수준 올라갔다. 근거에 기반한 CPG 개발 등에 대한 이해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방법론에 기반해 잘 개발한 CPG를 어떻게 임상에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 이 과정에서 CPG 센터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생명과 인격’을 살려나가는 정신건강한의학김명희 연구원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박사과정 오늘날 ‘의과학’의 궁극적 사명은 인간을 질병으로부터 보호,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두고 있으며 여기서 건강이란 ‘정신과 신체’의 사회적 안녕 질서를 의미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미 수년째 겪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심각한 지구 온난화 현상은 무너지고 있는 정신건강의 ‘번아웃’과 폭염, 가뭄, 홍수, 폭우, 태풍 등 ‘기후재난 트라우마’로 나타나고 있어 인류가 처한 시급한 문제로 부상되고 있다. 여기서 한의학은 수 천 년을 두고 우주자연대사와 인간 상호관계를 전체적 생명 현상으로 관찰, 이를 분석하여 학리를 세워 임상 실험에서 실증해 왔다. 정신건강한의학은 정신의 기층부에서 오는 번아웃(정신적, 신체적 탈진) 정신장애에 대해 공감, 지지, 경청, 상생의 자기화요법으로 정신활동을 상생시키는 ‘혼신의백지 오신체계론’을 구축하여 실제 임상에 활용해왔다. 이처럼 정신건강한의학은 ‘롱-코비드’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탈진에 대해 개별적 생명과 인격을 존중하는 ‘의과학’으로 사회적 임팩트 효과를 창출하며 인류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임상사례 폴란드에 거주하며 매 여름 방학마다 외갓집을 방문해왔던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가 이번 여름에는 엄마, 여동생과 함께 두통, 어지러움, 복통으로 내원했다. 엄마: 큰 애가 항상 아프다고 해요. 배 아프고, 머리 아프고, 다리도 아프다고... 폴란드 현지 소아과에서도 애가 우울증이 있다고 해요. 몇 년이나 됐는데 정말 속상해요. 한의사: (망문문절 진찰 후에) 아이가 힘든 일이 있나요? 엄마: 집에선 한국어로 말하고 학교에선 폴란드어, 영어로 공부하고 곧 스페인어를 배울건데... 그건 폴란드 학생들도 다 하는 거니까, 딱히 힘든 건 없을 거 같아요. 한의사: (큰 딸 아이와 눈을 맞추며) 엄마 말이 맞아? 예나 생각은 어때? 아이: ... 음...(엄마 눈치를 보며 망설인다). 엄마: 오히려 유치원 애들 가르치고 살림에, 얘들 공부 봐주고 남편 사업 챙겨주랴, 저야말로 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힘들게 살아요. 한의사: (눈을 맞추고 살짝 웃으며) 남편 뒷바라지에, 직장 생활에, 멀리 폴란드에서도 아이들을 잘 키우시고... 정말 훌륭한 엄마세요. 엄마: (갑자기 당황한 듯) 아. 네. 한의사: 단 둘이만 상담할게요.(나가는 엄마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동생에게) 너도 언니랑 같이 있으려고? 동생: (고개를 끄덕이며) 저도 레아 아는데... 한의사: (큰애를 보며) 예나는 영어, 폴란드어에 스페인어까지 정말 대단하다. 근데 도대체 레아가 누구야? 아이: (천천히, 영어발음이 섞인 한국어로) 레아는 우리 반 반장인데, 레아가 저랑 제일 친한 마리한테 제 험담을 많이 한 거 같아요. 마리가 절 피해요. 레아는 다른 애들에겐 인기 있는데, 저한테만 짜증내고 자꾸 뭐라 해요. 한의사: 그래서 예나는 어떻게 했어? 아이: 레아가 불공정하게 해서 억울했지만 늘 참았어요. 코로나로 오랜만에 학교 갔는데, 친구들 있는데 서도 여전히... 한의사: 그럼, 지금 선생님이 이제부터 레아 역할 해줄게. 그 상황에서 예나가 하고 싶었던 말을 한 번 해볼까? 실전 연습 삼아... 아이: 좋아요. 한의사: (레아 역할로) “예나! 너 지금 가만있어야지, 말하면 어떻게 해?” 아이: “다른 애들은 말했으니까 이번엔 내가 말할 차례잖아.” 동생: (큰 소리로) “우리 언니한테 왜 자꾸 그래?? 고만해” 한의사: 동생도 레아가 언니한테 못되게 굴어서 화났어? 동생: (울먹이며) 우리 언니 오랫동안 괴롭혔어요. 언니는 맨날 배 아프다고. 아이: (동생을 바라보며 용기를 내 또박또박 말한다.) “레아. 니가 그러는 건 옳지 않아. 내가 발표할 차례잖아. 앞으론 그러지 말았으면 해.” 한의사: (레아가 된 듯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알았어.” 아이: (또렷한 눈빛으로) 음...마음이 많이 시원해져요. 필자는 5살 어린 나이에 폴란드로 이민 갔던 이 소아환자에게 학교에서의 따돌림으로 인해 생긴 ‘심담허겁, 경계증’으로 진단하여 정신발현 활동을 북돋울 가감사칠탕으로 방제하고 내관, 신문혈을 시침했다. 『동의보감』 「소아문」 小兒病難治에서 ‘소아의 병은 손으로 아픈 데를 가리키지 못하고 어디가 아픈지를 말로 표현 하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이러한 소아청소년의 특징을 지닌 신중한 성격의 소아환자에게 발생, 추진기능을 상생시키는 개인 맞춤식 ‘지지적 경자평지요법’으로 치료했고 아이의 전인적 뇌 발달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복약 1달 후 가족과 내원한 큰딸아이는 “다른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려고요. 친구들이 빨리 돌아오라고 성화예요”라며 기쁜 표정으로 눈을 반짝였다. 엄마는 “다음 주에 폴란드 돌아가면 가족 여행도 가려고요”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혼·신·의·백·지’는 구조역학적 정신건강한의학 위 임상사례에서 보듯 정신적, 신체적 활동은 오기능의 역학적 상관관계에 속하는 활동임을 알 수 있다. 이런 관계를 상생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을 일원적 존재의 양면성으로 보고 이를 구조역학적으로 분석, 환자 개개인의 우월기능을 강점으로 삼아 신명(神明)을 살리는 치료가 필요하다. 실제 한의과대학 한방병원 정신과병동에서는 내원하는 다양한 정신건강장애군 환자들에게 개개인 특성에 맞는 ‘상생의 지언고론요법, 공감의 이정변기요법, 지지의 오지상승요법, 단계적 경자평지요법, 겸손의 한방EFT요법, 경청의 정서상승요법’에 이르기까지 개인 맞춤식 한의정신요법으로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한의학정신건강센터가 한의학 특성의 오행치료 원리를 담아 ‘뇌 연구 개발사업’ 등 진료지침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
개원 3주년 맞은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병상 가동률 80% 비결은?“코로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기반이 없으니 지속적으로 관련 단체와의 MOU 체결 등 의욕적인 활동으로 환자들이 찾아올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려 노력했습니다. 또 동서암센터를 선봉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매진한 결과 어려운 시기임에도 병상 가동률이 80%에 달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원 3주년을 맞은 대전대 서울한방병원의 유화승 병원장은 지난 3년의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초대병원장으로서 초창기 병원 안정화에 역할을 했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는 것. 다음 목표에 대해 그는 “향후에는 국가 과제 등을 수주해 진료, 교육, 연구가 함께 어우러지는 성숙한 병원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국형 통합의료를 목표로 혁신과 세계화에 도전하며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대학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각오를 밝혔다. 내과 면역센터 활성화, 암 레지스트리 구축 사업, 기성세대와 MZ 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저서 집필로 한창이라는 유화승 병원장으로부터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병원이 자리잡는데는 협진의 역할도 컸을 것 같다. 젊은 상급종합병원 내과,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영입, 적극적인 한·양방 협진을 통해 환자 중심의 적극적진 협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게 초기 적응에 상당히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특히 주변 로컬 의료기관에서 보내는 환자가 아급성기 환자이기 때문에 대학병원의 명성에 어느 정도 부합하기 위해서라도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필요했다. 적기에 필요한 응급처치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되기 때문에 환자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신뢰할 수 있지 않았을까. 현재는 내과 전문의는 없고 응급의학과와 산부인과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 ◇통합의료에 대한 견해는? 결국 ‘사람 중심’이 핵심인 것 같다. 건강이란 결국 신체, 정신, 사회적, 영적인 것 네 가지를 함께 도모하는 것이다. 많은 환자들이 정신적 불안감, 초조함에 시달린다. 의료진들은 단순히 의료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환자를 안심시키고 라포를 형성하는 등 종합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실현할 때 건강증진이라는 목표에 다가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게 바로 통합의료라고 생각한다. ◇대전대 서울한방병원이 주목하는 다음 화두가 있다면? 어느 분야든 이 시대의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인공지능, 블록체인,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에 주목하고 있다. 한의원, 한방병원도 언젠가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진료하는 세상이 올 것이다. 한의학 분야는 동떨어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조만간 닥칠 미래다. 여기에 대응하는 TF, 전문가 집단 등을 미리 육성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경쟁력을 갖춰가는 게 다음 시대의 중요한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요즘 한방병원 폐업률이 높은 걸로 알고 있다. 살아남기 위한 제언은? 문제 해결의 열쇠는 현장에 있다. K-의료라고들 한다. 한국만의 특색 있는 의료가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듯 한방병원 역시 의료라는 분야 안에서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발휘할 수 있는 콘셉트를 갖고 접근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시대다. 나아가 콘셉트에 부합하는 의료인의 수준, 플랫폼과 인프라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일궈나가야 한다. 물론 이는 서비스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핵심 가치는 결국 ‘치료’에 있다. 한의학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사업을 통해 한의학의 근거를 마련하고 과학화하는 단계에 있는 만큼 독특한 치료법을 가미한다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핵심 가치를 언급했는데, 병원의 강점인 ‘암 치료’ 얘기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다. 한의 암 치료는 수술 후 회복기 치료라는 인식이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통합 암 치료가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이나 증상을 완화하는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표적 항암치료를 통해 암의 미세환경을 개선시키고 전이, 재발 및 항암제 내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결론적으로 암 치료에서 제일 중요한 생존율을 향상시킨다. 암 환자는 살려고 오는데 그 핵심 요소를 한의 암 치료가 이미 갖고 있는 셈이다. 이미 많은 임상 연구에서 표준 치료와 병행한 한의 치료가 삶의 질 개선은 물론 전체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한국형 통합 암치료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했을 때 한국은 서양의학적인 고주파 면역 암 치료, 면역 주사 등에 한의학에서 현재 쓰는 한약이나 침, 뜸 등과 보완의학적 부분을 비롯해 명상, 기공, 요가 등을 함께 활용하는 건데 한국형이 되려면 한의학이 암 환자 생존에 도움되는 근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우리만의 것이 있어야 세계에 알릴 수 있다. 대전대 동서암센터에서 개발된 통합 암관리 프로그램을 한국형으로 특화시켜 환자에 적용, 데이터를 분석하고 근거를 창출하는 과정들을 진행해 왔고, 올해는 코로나 엔데믹인 만큼 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는 세계화 정신에 부합하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모색할 것이다. -
-'한의사에게 키란?' 편- -
“상호 이해를 위한 노력을 자산으로 한 걸음씩 함께 가고 있어요”최선미 추진단장 한의약임상정보빅데이터지원센터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한의약임상정보빅데이터지원센터 추진단장을 맡은 최선미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에게 한의표준전자의무기록(이하 한의표준EMR) 구축 사업과 진행 경과, 진행 상의 어려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최 단장은 1994년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근무를 시작해 한의진단 표준화, 사상체질진단객관화, 한의학 임상DB 구축 및 근거기반 확보, 침구경락연구거점 기반구축사업 등을 수행하고 2009년부터 현재까지 한의 의료기기 표준화 업무를 수행해오고 있다. Q. 단장을 맡게 됐다. 2000년대 초반에 ‘한의학 임상DB 구축 및 근거기반 확보’를 주제로 한의표준 기초진찰시스템 개발, 한의임상정보 시스템 개발, 비만 변증 예측모형개발, 변증의 생물학적 지표를 발굴하는 연구 과제를 수행한 적이 있다. 이 인연으로 지난해부터 한의약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단 업무를 맡게 됐다. Q. 한의표준전자의무기록 구축사업 세미나에서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CPG)은 한의계 전문가분들이 기존 연구자료를 집대성해 만든 소중한 지식이다. 이 지식이 임상 현장에 확산 실행될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구로 전자의무기록(EMR)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EMR은 진료진이 매일 사용하는 도구이기에 사용이 용이하고 진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으로 구성돼 있어야 한다. 또한 국가의 소중한 의료자원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다양한 기능을 완비해야 한다. EMR 개발 업체와 EMR을 사용하는 임상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이 중요한 이유다. 지식과 실행, 데이터 축적 등의 과정이 다시 지식으로 연결되며 선순환하는 ‘Learning Health system’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세미나가 관계자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첫 자리는 아니었다. 지난 4~5월 12개 한의대학 한방병원과 자생한방병원을 방문해 병원장님과 EMR 전문 의료진 여러분, 전산 담당 전문가분들을 모시고 관련 사업에 대한 내용 전달과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적이 있다. 상호 이해를 향한 한 걸음 한 걸음이 소중한 자산이 되어 이번 세미나에서보다 진전된 발전적 의견 교환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매우 감사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산재한 많은 이슈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고 함께 답을 찾는 과정이 계속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한의표준EMR 구축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한의표준EMR은 양방향의 작업이다. CPG를 현장에 보급하는 관점에서 ‘이렇게 따라야 한다’는 요구와, 실제 임상에서 적용하는 관점에서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직접 만나는 과정이라 상호 합의점이 필요하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EMR에 담긴 임상 정보가 빅데이터로서의 가치를 갖도록 지켜야 할 요건을 서로가 공유해야 한다는 점이다. 빅데이터로서의 가치를 갖도록 하는 요건에는 진료용어의 표준화, 정보를 상호 교환 가능하도록 하는 전송표준 채택, 시간 절약과 정보의 정확성을 기하는 사용자 편의성, 데이터 질 관리를 위한 장치 등이 포함된다. EMR을 보급하는 기간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과 겹쳐, EMR 구축에 필요한 요건을 일선 한의의료기관 원장님들과 공유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 이런 부분은 향후 EMR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구축 방안을 효과적으로 공유하다보면 보다 수월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성공적인 한의표준EMR 구축사업을 위한 과제는? 한의 표준 EMR DB 구조도를 만들 때, 전체적인 틀을 갖추고 EMR 인증기준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 현장의 용어 표준 전문 인력양성을 병행하는 것이 또 하나의 어려움이다. 표준화에 대한 숙제는 짧은 시간에 이루기 어렵지만, CGP 개발 전문가를 중심으로 국제 표준 전문가를 양성해 투입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차근차근 풀어가고 있다. 아울러 한의 치료기술로서 약물, 비약물 DB에 대한 내용도 순차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 EMR은 매우 현실적인 결과물이어서, 현장에서는 실물을 보고 얘기하자는 의견도 많다. 그래서 CPG 30개를 반영한 EMR DB 구조도를 2022년 연말에 1개 참여업체에 시범 적용하려고 한다. CPG 확산 보급에 참여해주신 전문가 패널과 얼리어답터 진료진을 초대해 새로운 형태의 EMR을 사용하도록 하고, 현장의 반응과 개선사항을 모니터링해 그 내용을 반영하고자 한다. Q. 한의표준EMR 구축을 위한 향후 계획은? 한의원 단위의 시범 적용을 필두로 ‘Real world data’를 이용한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홍보해 한의표준 EMR 사용을 유도하고, 아울러 예산을 확충해 EMR 활용 사업 등을 기획해 한방병원의 한의 표준 EMR DB 구조 도입을 유도하고자 한다. 4차 한의약육성법에 근거해 EMR 기반으로 구축된 데이터를 정책, 연구 목적으로 빅데이터로 전환하고 데이터 품질과 분석 등을 통합 운영할 거점으로 빅데이터 지원센터 기능을 확보해야 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선현이 남긴 의안이 전통 지식의 보고이듯이, 현재 우리가 남기는 EMR의 기록이 향후 지식이 될 것이다. 기록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가 지식의 가치를 결정할 것이다. CPG가 만들어지면서 가치 있는 지식이 됐고, 표준 EMR이 만들어져서 고품질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가치 있는 지식으로 다시 완성될 수 있다. 선순환의 중심에 EMR이 있다. 많은 관심과 응원, 그리고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이 기사를 보시고 관심 있으신 한의사 분들은 한의약빅데이터추진단으로 연락 부탁드린다. -
어? 이건 뭐지?- 사진으로 보는 이비인후 질환 <14>정현아 교수 대전대 한의과대학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학술이사 이번호에서는 이명으로 내원했던 한 환자의 귀에 작은 벌레로 인하여 발생했던 상황을 소개하고, 한의의료기관에서의 처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환자는 31세의 남자 환자로, ‘21년 9월에도 이명을 호소하며 내원한 바 있다. 당시에는 좌측귀의 청력이 떨어지는 증상과 함께 귀가 먹먹하다는 증상을 호소했다. 평소 근무환경이 소음이 심한 곳이고 최근에 집근처에서 공사를 지속적으로 했다는 정황설명을 듣고 혹시 강한 소음으로 인한 이명을 의심하고 진찰을 시작했다. 귀를 살펴본 결과는 예상과 전혀 다르게 좌측귀로 진득한 귀지가 가득차 있었다. 이구전색으로 이명, 이충만감, 청력저하 증상이 발생했던 것이다. 이런 경우 일차로 귀지를 제거하고 증상이 호전되는지를 지켜본다. 이 환자처럼 카라멜이 굳어진 것처럼 진득한 귀지는 포셉으로 억지로 제거하면 잘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외이도에 출혈이나 상처가 많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귀지 용해제를 넣어 귀지를 완전히 불린 후 엘리게이터 포셉이나 이과용 석션기로 조심히 제거하는 것이 좋다. 당시 환자는 이구를 완전히 제거하자 이명을 포함한 모든 증상이 소실됐다. 그리고 일년쯤 지난 올해 8월 중순경 다시 이명으로 내원했다. 이번에는 새벽 4시경에 갑자기 귀가 푸다다닥하는 소리가 강하게 들리기 시작했고, 소리로 인해 잠을 깬 뒤에도 귀에서 이상한 이명이 이번에도 좌측으로 계속 들린다고 호소했다. 다시 귀지가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최근 피로로 인해 발생한 것인지, 혹시 이명의 소리 양상으로 보아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벌레가 귀로 들어간 것인지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두고 귀를 먼저 살펴보기로 했다. 환자의 좌측귀 고막 근처에 귀지부스러기 같기도 하고, 벌레 같아 보이기도 하는 무엇인가가 있었지만, 확실하지는 않았다. 만약 벌레이고, 현재 살아있는 상태라면 가장 좋은 방법은 외래에 비치돼 있는 소독용 알코올이나 미네랄 오일을 넣는 방법이 있다. 일단 지금은 소리가 많이 줄었다는 환자의 말에 귀지 용해제를 넣고 바깥쪽으로 흘려나오나는 것을 기다리는 것으로 결정했다. 용해제와 함께 외이공까지 밀려나온 이물은 바로 여름에 날라다니는 흔한 벌레였다. 외이도 이물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그 중 벌레가 가장 많은데, 특히 여름에는 상대적으로 벌레가 많고 야외에서 자거나 문을 열어놓고 자는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이 환자의 경우도 8월 중순이어서 창문을 열고 자다가 새벽에 귀에서 진동같은 이명이 발생한 것이다. 외이도의 귀지나 이물의 제거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신속히 해결되지만, 제거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귀지 제거시 귀지가 딱딱하게 굳거나 외이도 벽에 고정돼 있는 경우에 억지로 제거시 골부외이도 통증도 심하고, 출혈이 있을 수 있으며, 혹시나 더 깊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제거가 더 어려워지므로 몇 일이 걸리더라도 귀지 용해제로 여러 번 녹인 후 조금씩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물의 경우, 특히 생물인 경우에는 환자가 직접 느끼는 소음이나 두려움이 커서 제거하기 전에 먼저 죽이는 것이 좋다. 위에 소개한 소독용 에탄올을 귀에 넣고 잠시 기다린 뒤 소음이나 움직임이 소실되면 포셉이나 석션기로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외이도 용해제를 넣을 경우 주의할 사항은 두 가지로, 하나는 용액의 온도가 너무 차가우면 환자가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으므로 양손의 체온으로 흔들어 미지근하게 만든 다음 넣도록 해야 하고, 두 번째는 기존 고막의 천공이 있었는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 이명을 호소하고 내원한 한명의 환자에게서 한번은 이구전색, 한번은 이내 벌레로 이명의 원인이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주는 경우로 지면을 통해 소개하게 됐으며, 더불어 한의의료기관에서의 처치도 살펴보았다. -
경남한의사회, 산청엑스포조직위와 ‘한의약 세계화’ 추진 -
경남한의사회, 산청엑스포조직위와 ‘한의약 세계화’ 추진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이병직)는 지난 14일 이병직한의원에서 산청세계전통의약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박정준)와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노화엑스포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내외 동의보감 및 전통한의약 브랜드가치 제고 추진 △엑스포의 국제적 위상 제고 △관람객 유치 및 홍보 지원 △학술행사 및 혜민서 운영 등 참여 및 지원 △회원 가족들의 엑스포 참관시 편의 제공 등에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이병직 회장은 “이번에 열리는 엑스포는 전통 한의약 문화의 우수성과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철저한 준비를 통한 성공적인 개최로 한의약의 세계화와 산업화에 따른 국가 브랜드가치 제고와 국민의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경남한의사회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정준 위원장은 “앞으로 여러 기관과의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인 가운데 가장 먼저 경남한의사회와 협약을 맺게 돼 의미가 더욱 큰 것 같다”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을 통해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경남한의사회 이병직 회장과 김영근 사무처장, 최지영·윤성빈 과장 등이, 엑스포 조직위에서는 박정준 사무처장, 윤두희 운영본부장, 윤진구 관람객유치부 부장, 정회교 팀장 등이 참석했다. -
전립선암, 60세 이상서 급격히 늘어…전체의 94.8%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9월 셋째 주 ‘전립선암 인식주간’을 맞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립선암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17년 7만7077명에서 ‘21년 11만2088명으로 45.4%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9.8.%로 나타났으며, ‘21년 입원환자는 ‘17년과 비교해 30.5%(4927명), 외래환자는 46.9%(3만5349명) 증가했다. 이와 관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영식 교수(비뇨의학과)는 “전립선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고령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서구적인 식생활 문화로의 변화, 전립선특이항원(PSA)을 포함한 진단기술의 발달, 사회-경제적 여건의 개선 및 건강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립선 환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21년 기준으로 전립선암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는 전체 진료인원 중 70대가 42.7%(4만7819명)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이 26.2%(2만9369명), 60대가 25.9%(2만9035명)로 나타나 60세 이상 환자가 전체의 94.8%를 차지했다. 진료형태별로는 입원·외래 모두 70대가 각각 39.8%, 42.8%를 가장 높았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전립선암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1년 435명으로 ‘17년 301명 대비 44.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입원환자는 63명에서 82명(30.2%)으로, 외래환자는 295명에서 430명(45.8%)으로 각각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5022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508명, 60대 1040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전립선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7년 2353억원에서 ‘21년 4286억원으로 ‘17년과 비교해 82.2%(1933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6.2%였다. ‘21년 기준 전립선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가 42.5%(1819억원)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 27.2%(1167억원), 60대 25.5%(1092억원) 등의 순이었으며, 진료형태별로 구분해 보면 입원과 외래 모두 70대가 각각 39.5%(449억원), 43.5%(1371억원)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17년 305만2000원에서 ‘21년 382만3000원으로 25.3% 증가하는 한편 같은 기간 진료형태별로는 입원은 442만6000원에서 538만8000원으로 21.7%가, 외래의 경우에는 217만1000원에서 284만3000원으로 31.0% 증가했다. -
“태풍으로 얼룩진 농민 건강, 한방으로 돌봐드려요”태풍 수해로 고단한 추석 명절을 보낸 농민들의 척추∙관절 건강을 위해 청주자생한방병원이 왕진을 나섰다. 청주자생한방병원(병원장 최우성)은 충북 괴산군을 찾아 고령 농민 15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청주자생한방병원 최우성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 및 임직원, 청주자생봉사단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청주자생한방병원은 괴산읍 동부리 소재 괴산 농협에 임시진료소를 열고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 농민들에게 건강상담과 함께 침치료, 한약 처방 등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봉사는 추석 명절과 태풍이 겹쳐 각종 건강 문제에 시달리는 고령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고추 주산지인 괴산은 최근 태풍인 ‘힌남노’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려 고추 수확에 피해를 입었다. 이에 피해 농가들은 명절 기간에도 복구에 나서야 했다. 또한 지난달 기준 괴산의 노인 인구 비율은 37.1%로 충북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이지만 그에 비해 의료시설은 충분히 못한 상황이다. 청주자생한방병원 최우성 병원장은 “요즘과 같은 가을 환절기는 어르신 건강 관리에 주의를 요하는 시기인 만큼 진료소를 찾아주신 농민 분들의 건강을 챙겨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와 상생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