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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으로 어르신들 건강 충전하세요∼”담양군(군수 이병노)이 마을 경로당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한의약 노인건강 충전교실’이 참여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잠정 운영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의 진료서비스와 뇌·손가락 자극을 통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대바구니 만들기 등의 공예체험을 접목시킨 것이다. 인구의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한의진료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대됨에 따라 시행하는 ‘한의약 노인건강 충전교실’은 이웃간 친목 도모와 노년기 우울과 외로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년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병노 군수는 “앞으로 경로당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한의 의료서비스와 건강충전 교실을 집중 운영, 고향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향촌복지’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확산, 국민건강 증진 및 한의학 세계화에 도움”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하 한의CPG) 개발 및 확산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통의약 임상진료지침에 대한 연구 현황 등에 대한 공유를 통한 확산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근 개최된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확산’을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는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에서 임상진료지침 개발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국의 상황 및 새롭게 도입되고 있는 개념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중국 내에서의 중의학 관련 임상지침에 대한 개발현황을 소개한 데 이어 ‘생태계’ 개념을 전통의약 표준지침에 접목해 진행하고 있는 연구들을 소개한 Yaolong Chen 난주중의대 교수는 “현재 중국 내의 지침에 대한 평가를 통해 순위를 매겨 의료인들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의 지침들에 대한 평가도 포함시켜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의료인들이 지침을 활용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Heath White 호주 국립 COVID-19 임상진료 TF장은 ‘Living CPG’에 대한 소개를 통해 “Living CPG는 새로운 근거가 나올 때마다 CPG를 변경하는 것으로, 최신의 근거가 계속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신뢰성은 높은 반면 유지를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높고, 의료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CPG에 대한 불만도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변경할 수 없는 확실한 근거를 갖추고 있는 CPG라면 적용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새로운 근거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는 질환의 경우에는 Living CPG 활용이 질환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Wendy Weber 미국 국립보완통합의학센터 임상연구분과장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실용적 임상시험’을 접목한 지침 연구와 관련된 국립보완통합의학센터의 일련의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이윤재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센터장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보급확산 현황’이란 발표를 통해 한의CPG에 대한 개발 현황 및 특성, 확산을 위해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 센터장은 “한의CPG는 ‘16년부터 ‘22년까지 30개 질환에 대해, 그리고 ‘20년부터 시작된 한의혁신기술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6개의 한의CPG가 개발돼 있으며, 한의의료기관에서 많이 보는 질환을 위주로 개발돼 있다”며 “현재에도 다수의 한의CPG가 개발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해마다 5개 내지 10개 정도의 한의CPG가 개발되거나 기존에 개발돼 있는 한의CPG의 업데이트 과정이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의CPG 개발과정에서는 한의약 특성을 고려한 개발방법 매뉴얼을 만들고, 이를 연구자들에게 교육하는 등 모든 한의CPG가 동일한 개발방법을 통해 개발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매뉴얼 개발시에는 국제표준의 반영 및 학회 등 공인된 기관에서의 인증절차를 거쳤다”며 “더욱이 한의CPG는 계획단계에서부터 확산을 고려한 전략도 함께 마련해 추진된 것이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즉 한의CPG의 확산을 위해 홍보콘텐츠를 마련해 진료 및 환자들을 대상으로 활용토록 하고 있으며, 의료기관별 형태에 맞춰 한의CPG에 기반한 임상경로(CP)도 개발해 한의의료기관에 쉽게 정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병행되고 있다는 것. 이 센터장은 “지금도 일부 진행되고 있지만 한의사 보수교육에 한의CPG 관련 교육동영상을 제작·배포하고, 한의대생들에게도 CPX에 활용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작해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한의CPG에 기반한 CP를 공공의료 프로그램에 적용한다든지, 의료기관에서의 CP 적용성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센터장은 “한의CPG에 대한 한의사 회원들의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보면 한의CPG에 대한 관심과 사용할 의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단지 아직까지 이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 관련 교육을 통해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한의CPG를 내려받은 조회수가 ‘20년 4만6411건에서 ‘22년 10월 기준 11만8045건으로 급증하는 등 한의CPG의 관심도 간접적으로 확인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한의사 회원들이 부담없이 편리하게 한의CPG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백용현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골다공증 한의표준임상진료침을 중심으로 표준임상경로 및 각 치료법에 대한 권고수준 등을 설명했다. 백 교수는 향후 한의CPG의 확산 전략과 관련 “한의CPG 업데이트 및 개선은 최신 연구결과를 반영해야 할 것이며, 실제 적용 등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표준화된 방법론적 장치 개발도 필요하다”며 “한의CPG의 확산은 결국 한의학에 대한 국민들의 이용 증가에 따른 국민건강 증진 및 한의학의 세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
대구한의대 의료원, 울릉도 농민 대상 한의의료 봉사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원장 변준석)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울릉도에서 농업인 대상 한의의료 봉사를 실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최하고 농협경북지역본부·도농상생운동국민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봉사는 ‘농업인 행복버스’의 일환으로 올해로 두 번째를 진행된 것이다. 이번 의료봉사에서 의료원측은 지난해 진행한 의료기록을 토대로 도서 지역 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한의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한방내과·침구의학과·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 및 간호사, 한약사 등 14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파견돼 200여명의 주민들에게 진료와 함께 건강관리법 강의와 개인별 맞춤형 보건교육도 실시했다. 변준석 원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의료기관의 부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하소연을 듣고, 다시 한 번 의료 인프라의 불균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따뜻한 의료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금동명 본부장이 방문해 울릉도의 의료 인프라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금동명 본부장은 “의료사각지대의 울릉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찾아준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에 감사드린다”며 “농업인이 건강한 울릉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 Ver 2.0 ‘출간’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박민정)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을 개정 출간한다고 밝혔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한의의료서비스의 표준이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해 한의학 이론과 지식 등 근거 기반 방법론에 따라 임상적·학술적·이론적 근거들을 종합해 체계적으로 개발한 기술서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근거기반의학(Evidence-based Medicine) 방법론을 바탕으로 한의진료의 특성에 부합하는 근거 수집·분석·평가 및 권고사항 도출 전반의 표준화된 지침 개발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이번 Ver. 2.0은 ‘18년 출간한 Ver. 1.0을 개정한 것으로, 전문가들의 논의와 합의를 통해 임상 현장에 적용될 권고사항 도출 기준과 방법을 추가하는 한편 다양한 예시를 제시해 지침 개발자에게 실제적 가이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박민정 단장은 “한의약의 특성을 반영한 임상진료지침 개발 방법론을 전문가들과 함께 정비했으며, 실제 개발 예시를 통해 매뉴얼의 활용도를 높였다”며 “매뉴얼 기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한의약의 신뢰도와 의료서비스 질을 높일 것인 만큼 지침 매뉴얼에 대한 많은 관심과 활용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이 추진하고 있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은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의 후속인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2020∼2029)의 일환으로, 10년간 45종의 신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과 28종의 기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개정 출간된 매뉴얼은 신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지침 개정에 방법론 가이드로 활용될 예정이며,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http://nikom.or.kr/nckm)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
“어지럼증, 한의계가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치료 분야”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회장 김상수)는 지난 6일 강동경희대병원 별관 차후영홀에서 ‘미래 의료를 준비하는 한의학’을 주제로 가을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김상수 회장은 “3년만에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강좌의 내용을 보면 질병이 완성되기 전 단계에서 ‘미병’을 발견하고 관리해 건강을 도모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는 한의학과 지향점이 일치하고,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임상 현장에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고령화로 인해 과거에는 보지 못했던 퇴행성 뇌질환과 그 전조증세 중 하나인 어지럼증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강의 내용이 연구와 임상 모두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1세션에서는 ‘뇌과학과 인공지능의 미래’란 주제로 고려대 뇌과학융합센터 조장희 박사가 ‘최근 뇌영상 연구 발전과 뇌과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가천대 길병원 김영보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의학’에 대해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세계 최초로 PET(양전자 단층촬영) 장치를 개발한 세계적인 뇌과학자인 조장희 박사는 발표를 통해 ‘73년 CT(컴퓨터 단층촬영) 개발 및 ‘79년 MRI(자기공명영상) 개발 등 뇌영상이 발전해온 일련의 과정과 함께 예전 뇌영상과 최신 뇌영상 사진을 비교하는 등 급속하게 발전되고 있는 뇌영상 기술의 현황을 소개했다. 조 박사는 “뇌영상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뇌에서의 신경전달경로, 각 신경의 기능 및 전체적인 구조 등 인간의 뇌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치매의 조기진단 등 인류건강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PET와 MRI 융합 등 뇌를 보다 자세하게 볼 수 있는 연구 등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러한 기술이 임상에 적극 접목돼 보다 많은 질환을 발견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IBM 의료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 도입을 주도하는 등 인공지능시대에 의료계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김영보 교수는 미래를 주도하는 키워드는 ‘첨단(기술)’에도 있겠지만, 사람들의 기억이나 경험도 중요하나 만큼 이들의 균형적인 체계 속에서 분석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의료계에서 흔히 생각하는 ‘건강’이라는 키워드는 미래에도 분명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며, 이처럼 인류의 보편적인 개념은 미래가 다가와도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공지능은 (인간의 경험과 지식이 바탕이 된)빅데이터에서 지식을 추출하고, 경험과 연결해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처럼 창조는 경험의 연결이며, 이와 같이 미래의료의 키워드도 발전해 가는 첨단기술들도 염두에 둬야겠지만, 인간들이 축적해온 경험들과의 조화로운 균형을 통해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어지럼증 진료 최신 지견’을 주제로 진행된 2세션에서는 △임상에서 흔히 보는 다양한 어지럼증 질환과 관련한 신경학적 검사와 치료(윤승일 광동한방병원 원장) △어지럼증의 한의치료-최신 지견을 중심으로(김민희 강동경희대한한방병원 교수) 등이 발표됐다. 한의기능영양학, 응용근신경학 등을 기반으로 통합의학적 접근법을 통해 어지럼증을 치료하고 있는 실제 진료영상을 통해 설명한 윤 원장은 “어지럼증의 한의치료의 경우에는 수술 없이 잘 치료할 수 있는 한의학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질환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며 “어지럼증의 경우에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만큼 우선적으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그에 대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민희 교수는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많은데, 특히 고령층에서 많이 유발되는 질환이 많아, 급속한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어지럼증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불어 어지럼증은 양방에서는 치료가 잘 되지 않아 한의의료기관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의치료 효과가 높아 한의약이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하나의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김 교수는 어지럼증의 감별 진단과 관련 말초성은 △전정계(4∼50%, 잉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돌발성 난청 등) △체성(40%, 심리적(공황장애·불안증·우울증), 편두통, 경추질환, 자율신경장애(기립성실조증·자율신경실조증)) △시성(눈질환(사시·복시·부등시)) 등으로, 중추성(5∼10%)은 뇌졸중·뇌종양·일과성허혈발작·다발성경화증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는 이어 말초성·중추성 어지럼증에 대한 특징과 체위 변환에 따른 감별법, 진료실에서 쉽게 할 수 있는 Romberg/Mann test, Dix-hallpike test 등과 같은 검사법도 함께 소개했다. 이와 함께 ‘현훈’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중심으로 침·한약 등과 같은 한의치료의 권고등급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한의의료기관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질환으로 경추성 현훈·메니에르병·양성돌발성체위성현훈(BPPV·이석증)과 관련된 표준임상진료지침과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들을 공유했다. -
전공의 중 80.2% “수련제도 개선 필요하다”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이하 한전협)가 지난 9월24일부터 10월2일까지 전국 52개 수련한방병원에 재직 중인 한의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보고서가 발간됐다. 한전협에서는 지난 2020년에 처음으로 전국 전공의를 대상으로 △각 병원별 수련실태 △폭력 및 부조리의 경험 여부 △체감하는 안전 보장의 정도 △수련에 대한 만족도 등을 조사해 한의과 전공의의 수련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한 바 있다. 올해에도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최근 3년간의 응답 경향을 비교하고, 전체 응답자를 △성별 △수련한방병원 유형 △지역 △직위별 등으로 나눠 더욱 세밀하게 분석했다. 또한 결과보고서에서는 수련제도 및 수련환경 만족도 조사에 있어 새로운 문항들을 개발·추가해 전공의들의 수련에 대한 실제 목소리를 더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유의성이 있는 응답에 대해서는 추가로 해당 결과에 대한 이유나 전망도 함께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련 중 ‘언어폭력 경험한 적이 있다’ 26.7% 달해 수련 중 전공의가 겪는 폭력 및 부조리는 언어 폭력·신체적 폭력·성적 폭력으로 나눠 조사했는데, 언어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전공의의 비율이 26.7%(63명)에 달하며 매년 일정 비율로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신체적 폭력은 시대가 바뀜에 따라 점차 사라지는 추세이며, 성적 폭력은 발생 비율에 있어 언어 폭력에 비해 소수이지만 매년 꾸준한 비율로 발생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외에도 전공의들이 수련 중 경험하는 부조리는 매년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는데, △연차 및 오프 문제 △업무 관련 문제 △금전 관련 문제를 경험했다는 전공의의 응답 비율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40.5%, “보호자의 폭언이나 돌발행동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 최근 몇 년 동안 언론을 통해 환자 또는 보호자가 의료진에게 위해를 가하는 사건이 꾸준히 보도되면서 의료인의 안전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이번 설문에서도 이같은 사회적 이슈가 반영돼 ‘환자 또는 보호자로부터 가해지는 폭언이나 돌발행동에서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매우 안전하다’ 8.9%(21명), ‘상당히 안전하다’ 13.5%(32명), ‘보통이다’ 37.1%(88명), ‘안전하지 않다’ 29.1%(69명), ‘전혀 안전하지 않다’ 11.4%(27명) 등으로 나타나 40.5%의 전공의들이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련 통해 습득하는 전공지식 만족도 ‘86.1%’ 전반적으로 수련을 통해 습득하는 전공지식에 대한 만족도는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고, 올해는 86.1%(204명)이 지식 습득에 만족을 느끼고 있으며, 13.9%(33명)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수련제도 및 수련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최근 3년간 등락을 보였는데, 올해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한다’, ‘대체로 만족한다’,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전공의가 68.8%(163명)으로 전년도 83.5%(222명)에 비해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응답자의 80% 이상이 현행 수련제도 및 수련환경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하며, 수련제도와 수련환경의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의 최종 응답자 수는 총 237명으로, 남성 135명(57.0%), 여성 102명(43.0%)이 응답해 응답자 성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수련한방병원 유형별로는 전문수련병원 소속이 227명(95.8%), 일반수련병원 소속이 10명(4.2%)으로 전문수련병원 소속 전공의의 응답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았으며, 직위별로는 전문수련의 3년차 60명(25.3%), 전문수련의 2년차 67명(28.3%), 전문수련의 1년차 59명(24.9%), 일반수련의 51명(21.5%)이 응답했다. 이와 관련 한전협 관계자는 “각종 폭력 및 부조리에 대한 응답들과 수련환경 만족도 응답들을 살펴본 결과, 현재 의과 전공의만을 대상으로 적용되고 있는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을 한의과 전공의로도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의과 전공의도 기본적인 권익을 보호받고 수련받는 환경도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수련환경 실태조사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해 전국 수련한방병원에서 수련을 받는 전공의들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달서구한의사회, 홀로사는 어르신 코로나19 한의의료 지원대구 달서구한의사회(회장 정수경, 이하 달서구분회)가 달서구청(구청장 이태훈)과 함께 이달부터 저소득 의료취약계층의 건강 관리를 위해 ‘홀로 사는 어르신 코로나19 한의의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구 달서구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한 것으로, 달서구분회와 달서구보건소가 연계해 코로나19 확진이력이 있는 독거노인 200명을 대상으로 한약 등 한의진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달서구분회는 이번 사업 진행을 위해 참여 한의원을 40여 곳 모집해 지난달 26일부터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달서구분회는 올해 연말까지 사업 참여 한의원과 대상자를 일대일로 연계해 코로나19 후 피로감, 기침 등 건강상태를 면밀하게 진찰해 대상자의 상태에 맞춰 한약을 지원할 계획이며, 처방 완료 후에도 맞춤형 관리법 등 지도할 예정이다. 정수경 회장은 “취약계층 어르신의 건강 관리에 한의사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사업에 나서게 됐다”며 “한의학이 가진 강점을 적극 활용해 의료취약계층의 면역력 강화와 호흡기질환 극복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코로나19 후유증 환자 관리 및 치료에 한약이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사례가 되어 보다 많은 국민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태훈 달서구청장도 “신종 감염병 발생과 감염병 장기화로 인해 지친 주민들이 한의진료를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한상한금궤의학회지’, KCI 등재학술지로 선정대한상한금궤의학회가 발간하는 ‘대한상한금궤의학회지’가 올해 학술지 평가 결과 93.82점을 받아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 등재학술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한상한금궤의학회는 대한한의학회 산하 회원학회로, ‘상한론’과 ‘금궤요략’을 연구하는 학술단체다. 상한금궤의학회에서는 지난 ‘09년부터 ‘상한론’을 주제로 학술지를 지속적으로 발간하며, 다양한 연구논문 발표를 통해 한의학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상한금궤의학회 관계자는 “앞으로 ‘상한론’의 진정한 가치를 모두 밝힐 때까지 끊임없이 임상에서 재현하고 연구를 진행하겠다”며 “보다 양질의 논문 게재를 통해 한의학의 가치를 인정받는데 일익을 담당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CI(Korea Citation Index)는 한국연구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학술 데이터베이스로 국내의 학술지정보, 논문정보 및 참고문헌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각 논문 간의 인용관계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KCI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발행의 규칙성 및 정시성 △논문당 심사위원수 △연구윤리 규정 제정 및 공지여부 △논문명 및 저자명의 외국어화 △논문 투고 다양성 등의 평가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현재 한의계에는 ‘대한한의학회지’를 비롯해 21개 학회지가 KCI 등재학술지, 1개 학회지가 등재후보학술지로 등재돼 있다. -
“화병은 질환입니다…한의약적 치료의 시작은?”화병은 단순히 감정적이라고 느끼기 쉽지만, 분노와 억울한 감정이 쌓여 가슴의 답답함과 불면증, 두통 등 신체 통증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때문에 화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몸 속의 자율신경에 이상이 생겨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성훈 교수(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는 “화병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며, 치료되는 질환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겠다는 선택부터 치료가 시작되는데, 이를 위해 화병이 생긴 이유가 무엇이고, 이를 내 인생에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객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화병이 있으면 대부분 ‘나는 억울한 피해자’라는 인식에 갇혀 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며, 더불어 신체적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열감, 목이나 명치에 덩어리가 뭉친 듯한 느낌이 있다. 또 두통과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고, 심리적으로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갖고 있으며, 두려운 생각이 들기도 하고 삶이 허무하거나 우울하게 느껴져 자주 한숨을 쉬기도 한다. 화병은 환자를 둘러싼 환경적인 요소, 특히 인간관계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그런 환경 속에서도 내가 어떻게 이를 받아드리고 정리할 것인가는 결국 마음의 힘으로부터 온다. 즉 마음의 힘이 없으면 화병을 일으키는 주변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마음의 힘이 있으면 그 환경을 정리하고, 내가 스스로 이끌어 갈 힘이 생기게 되고, 이것이 화병 치료의 목표다. 조 교수는 “화병 환자의 대부분이 불면증을 호소한다. 화병을 치료하면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잡아가면서 수면의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데, 맥진검사를 통해 치료 전 긴장 상태의 맥이 이완되고, 부드러운 맥으로 변화한 것을 볼 수 있다”며 “검사 결과의 변화 이외에도 많은 환자들이 치료 후 마음이 편해지고 이제 의욕이 생긴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화병의 한의치료는 상담과 정신요법, 침과 한약, 명상요법 등 다양한 치료를 통해 이뤄진다. 침은 손과 발, 머리 부분에 놓아 전신의 기순환을 유도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갖게 하며, 주로 열을 식히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약침을 사용하기도 한다. 한약도 혈액 및 기를 순환시키는 약물을 복용하게 되며, 동시에 명상과 상담 요법을 통해 불안과 우울감을 줄여가면서 억울한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환자의 자신감을 회복시키는데 집중한다. 조 교수는 “한의학에서도 ‘신경정신과’라는 분야가 있는지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며 “한방신경정신과에서는 화병은 물론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스트레스 관련 질환, 알코올 중독, 식이장애, 강박장애, 소아청소년기 정신장애(틱장애·ADHD·학습장애) 등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불법개설 의료기관, 5년 이하 징역·5천만원 이하 벌금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불법개설 의료기관을 명확하게 명시하고, 관련 실태조사와 관련한 규정을 정비하는 대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지난 3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한의사·의사·치과의사 등이 아니면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의료인은 어떠한 명목으로도 둘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으나, 불법으로 개설·운영되는 의료기관이 증가하고 있어 의료 수급질서를 해치고 있다. 이에 따라 불법개설 의료기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고 이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의료수급질서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불법개설기관을 명확하게 명시함으로써 적정 의료를 통한 안전한 의료 수급질서를 확립하고, 불법개설기관 실태조사와 관련해 위임기관에 대한 규정을 정비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장관이 불법의료기관 실태 조사를 위해 관계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관련 법인·단체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도록 했다. 특히 불법개설 의료기관 실태조사 공표를 위해 보건복지부장관 소속 공표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적발기관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벌칙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