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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한의사회, 한의 근골격계 초음파 교육(9/10) -
어깨 회전근개파열에 대한 한의통합치료 효과 확인어깨는 사람의 신체 부위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로, 쓰임새가 많은 만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주변 근육이나 인대, 연골이 손상돼 어깨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 중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커다란 근육(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이 손상돼 통증이 나타나는 ‘회전근개파열’이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과 함께 관절 불안정성이 동반된다는 특징을 보인다. 질환 초기에는 비수술적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나 방치할 경우 운동 장애나 근력 약화가 나타나 수술적 치료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 그러나 수술 관련 부작용으로 유착성관절낭염(오십견), 폐색전증, 수술 부위 감염 등이 보고되는 만큼 비수술적 치료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가 비수술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회전근개파열 환자의 회복 양상을 분석한 결과 장·단기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EXPLORE(IF=2.358)’ 최신호에 게재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유동휘 한의사 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전국 4곳(강남·대전·부천·해운대)의 자생한방병원에서 회전근개파열 진단으로 추나요법, 침, 약침, 한약 처방 등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입원환자 28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객관적인 치료 효과 분석을 위해 △통증숫자평가척도(Numeric Rating Scale, NRS) △어깨통증장애지수(Shoulder Pain and Disability Index, SPADI) △삶의 질 척도(EQ-5D-5L) 등을 지표로 활용했다. NRS(0∼10)와 SPADI(0∼100)는 숫자가 클수록 통증 및 장애의 정도가 심함을 뜻하며, EQ-5D-5L(-0.066∼1)의 경우 최고점인 1을 기준으로 이에 근접할수록 삶의 질이 좋음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치료 이후 모든 지표에서의 개선이 확인됐다. NRS는 입원 당시, 심한 통증인 평균 5.8에서 퇴원 시 경증 수준의 3.5로 떨어졌다. SPADI 역시 51.48(중증 수준)에서 37.76(낮은 수준)으로 호전됐다. 이와 함께 어깨 관절가동범위(Range of Motion, ROM) 검사에서도 굴곡, 신전, 외전, 내전, 외회전, 내회전 등 6가지 검사 모두 유의미한 개선이 있었다. 또한 연구팀은 온라인 및 전화 설문조사를 통한 퇴원 후 평균 2년 8개월 간의 추적관찰을 진행해 한의통합치료의 장기적인 효과도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지표에서 호전을 보였다. SPADI는 24.26으로 입원 시점보다 2배 이상 개선됐으며, EQ-5D-5L 값도 치료 전 0.63에서 0.82까지 상승해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회복됐음을 확인했다. 함께 진행된 만족도 조사(Patient Global Impression of Change, PGIC)에서는 전체 환자 가운데 97명이 건강 상태가 개선됐다고 응답해 89%가 치료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비수술적 치료라서’라는 응답이 45.8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유의하게 통증이 감소해서’라는 이유도 42.2%로 뒤를 이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유동휘 한의사(사진)는 “이번 연구는 회전근개파열 환자들에 대한 한의통합치료의 장·단기적 치료 효과를 최초로 입증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 비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회전근개파열 환자들이 치료 선택 폭을 넓히는데 도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보의연, 국제협력체(EViR)에 동아시아 최초 가입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이하 보의연)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사업단장 허대석·이하 PACEN)은 이달 중 동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공익적 임상연구 지원기관 국제협력체(Ensuring Value in Research Funders’ Forum·이하 EViR)에 가입한다고 밝혔다. EViR(www.evir.org)은 2017년에 결성된 국제협력체로, 지식의 증진은 물론 연구 낭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연구를 우선적으로 지원해 연구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영국 국립보건연구소(NIHR), 미국 환자중심성과연구원(PCORI) 등 15개국 53개 공익적 임상연구 지원기관이 가입돼 있다. 연구지원의 효율성에 대한 문제는 2009년부터 저명한 의학학술지 Lancet을 통해 연속적으로 제기됐으며, 2015년 ‘Lancet REWARD(REduce research Waste And Reward Diligence) 캠페인’이 공표됐다. EViR은 이를 지지하고 실행하기 위해 만든 협력체로, 연구지원 우선순위를 정당하게 설정하고, 개별 연구는 공고한 설계를 바탕으로 규정과 윤리적 지침에 따라 수행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연구 방법과 결과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연구 보고서는 완전하고 사용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보의연은 2019년부터 2026년까지 보건복지부 R&D 사업인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을 운영 중이다. 동 사업을 통해 다양한 의료기술을 비교평가해, 환자·국민의 입장에서 최선의 근거를 생성함으로써, 진료현장 및 정책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PACEN은 EViR 가입으로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해외 동향 파악과 정책 개선 사례 공유 등을 통해 연구사업 운영체계를 고도화하고 사업 성과를 효과적으로 확산하는 추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임상연구데이터 공유체계를 구축하고 공익적 임상연구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 허대석 사업단장은 “EViR 회원 기관 및 전문가들과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공익적 임상연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협력 채널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PACEN은 오는 27일과 28일에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원탁회의에 신규회원으로 참여해 한국의 공익적 임상연구 현황을 소개하고, 핵심전략 의제와 AI에 대한 이슈 및 적용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
한의약진흥원, 인공지능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하 진흥원)이 주관한‘2023 한약 실험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경진대회’의 결선 및 시상식이 8일 진흥원 서울분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진흥원 지능정보화센터에서 제공한 3개 분야의 한약 실험정보 데이터(독성‧약력학‧약동학)와 융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한의약에 대한 국민 관심제고와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앞서 진흥원은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27일까지 35일간 △데이터 아이디어 제시 △데이터 융합 사례 도출 2개 부문 참가신청을 받았으며, 1차 서류심사를 통해 4건의 결선진출 후보작을 선정했다. 결선 심사는 창의성·구체성·실용성·테이터 활용성·공익성 등의 평가를 통해 종합적으로 이뤄졌으며, 그 결과 △최우수상 ‘네트워크 약리학과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obesity) 한약재 분석(투팍 팀)’ △우수상 ‘약력학 데이터와 물리화학적 특성을 활용한 신약개발 가능성 검색서비스(성균팜에이아이스트 팀)’ △장려상 ‘한약재 복합 성분의 물리화학 성질을 통한 PK(약동학) parameter 예측(성균팜에이아이스트 팀)’ △‘질환 맞춤형 한약 소재 도출을 위한 기반의 Chemprop 인공지능 모델(KH UNI 팀)’이 각각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상(보건복지부 장관상) 200만원 △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장 상) 100만원 △장려상(한국한의약진흥원장 상) 각 50만원 등 총상금 400만원이 주어졌다. 정창현 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인공지능 경진대회는 한의약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기회의 장”이라며 “경진대회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한의계 인공지능·빅데이터 발전을 위한 핵심인재로 활약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앞으로도 공공데이터의 민간 확산을 위해 활용 가치가 높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한약 실험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경진대회' 시상식 (8일) -
최병학 한나라한의원장, 한국재활재단 이사장 취임사회복지법인 한국재활재단은 7일 최병학 한나라한의원장(사진)이 제6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9년에 설립된 한국재활재단은 장애인에 관한 조사, 연구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종 재활관계 사업과 장애인 활동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정하여 장애인 복지 증진과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장애인 재활 재원 법인으로 34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한국재활재단은 발달장애인을 24시간 돌보는 다솜장애인보호센터, 장애인 공동생활가정을 비롯 부산 영도지역자활센터, 상리자연어린이집 등 12곳의 시설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최병학 신임 이사장은 “이사장 직책을 수락한 이유는 첫째 딸아이가 중학생 시절 자원봉사를 했던 인연에서 시작됐다”면서 “그 딸이 직장인이 된 현재도 매년 월급을 모아 장애인도예대전과 한국재활재단에 기부를 하고 있는데, 그 같은 인연이 출발점이 돼 한국재활재단 이사장을 맡게 되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이어 “짧지 않은 삶을 되돌아보면 지금까지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나 크고, 넘치도록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면서 “비록 능력은 부족하지만 한국재활재단 이사장이라는 역할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세상에, 그리고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나누는 통로가 될 수 있기에 기꺼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또 “이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가장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정부 제도의 사각지대 가운데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밝힌 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오늘 이 순간에도 장애인들을 돌보는 수많은 봉사자들께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 이사장은 이와 함께 “불과 몇 십 년 전만 하더라도 외국의 원조를 받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세계 경제대국 10위에 진입할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해 왔지만,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면서 “진정한 선진국이란 경제적으로 잘 사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배려하는 범국민적인 시민 의식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국재활재단이 주최한 전국장애인바리스타대회> 특히 최 이사장은 “이사장으로 취임해서 첫 번째로 치르는 행사가 10월에 있을 ‘전국장애인도예대전’이며, 이후 12월에는 전국장애인바리스타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면서 “이사장을 맡게 돼 두려운 마음도 크지만, 한국재활재단이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진심을 담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인 만큼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여한-원광대한방병원, 성폭력 예방 위한 의료인 Allyship 워크숍 개최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및 장흥통합의료병원 의료인 25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을 위한 의료인 Allyship 워크숍’ 1차 온라인 강의를 6일 개최했다. 이번 Allyship 워크숍은 원광대학교한방병원(원장 이정한)의 의뢰를 받아 진행된 사안으로, 한의계 내에서 함께 젠더이슈를 고민하자는 의미에서 외부 강사 초빙이 아닌 여한의사회 최유경 학술이사(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직접 강사로 나섰다. 이정한 병원장은 인사말에서 “원광대학교한방병원은 성폭력, 성희롱 예방 교육을 법정의무교육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교육을 통해 의료인과 환자 모두에게 안전한 의료현장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한의 의료기관에서는 원광대병원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워크숍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이번 1차 강의에서는 최유경 학술이사가 ‘우리사회 성폭력, DEI관점으로 바라보기’라는 주제로 한의사의 진료실 내 현황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차 강의는 김재희 변호사(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폭력에방통합교육 전문강사)가 오는 11월에 ‘의료 현장에서의 성폭력 성희롱 예방 교육’을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평등을 바라보는 DEI 사고방식 장착해야” 우선 최유경 학술이사는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와 소수자성, Allyship의 개념에 대해 사회적·역사적으로 살펴보고, 도덕적 및 윤리적 접근에서 나아가 실질적으로 뉴노멀시대의 혁신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강의했다. 일례로 2021년 대한여한의사회에서 진행한 ‘의료기관 내에서 한의사 폭력실태조사(28대 법제이사 한경숙)’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19명 중 130명이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었고, 그중 여성이 113명, 남성이 17명이었다. 이는 환자에게도 의사에게도 이미 진료실이 젠더기반 폭력에 안전한 공간이 아님을 뜻한다. 최 이사는 연구들을 근거로 들며 “성폭력은 개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구조적 문제, 문화적 문제, 고정관념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런 사회적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며 “구성원들의 DEI를 기반한 민주적인 사고와 연결해 다양한 분야의 평등을 바라보는 사고방식을 장착해야 성폭력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진짜 예방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금 시행되는 법정의무교육에서처럼 의료계가 이 문제를 법적인 선에서만 다룬다면, 사회의 인식을 수동적으로 반영하는 수준에 그칠 뿐만 아니라 차별이나 괴롭힘 소송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일에만 치중하게 되므로 좀 더 본질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회적 약자를 지지하고 옹호하는 Ally 필요” Ally는 ‘사회가 주는 특권을 의식하고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특권을 가진 자’이며, Allyship은 ‘그 특권과 권력을 사용해 사회적 약자를 지지하고 옹호하기 위한 적극적이고 일관된 지속적인 노력 및 행동’을 뜻한다. 이러한 Allyship의 실질적인 방법은 개인적으로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동료와 함께 연대해서 문제를 표면화하거나 소수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이는 규범이나 정책 및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주체가 될 수도 있다. 최유경 이사는 “워크숍에 모인 의료인들이 각자 가진 특권이나 권력을 체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이 사회 Ally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더 나아가 Ally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유경 이사는 “한의사는 환자와의 접촉이 많은 high touch 직종으로서 끊임없이 성별에 대해 인식하고, 조심성 있게 접근해야하며, 동의 절차들이 필요하다”며 “우리 의료인처럼 타인과의 신체적 접촉이 허용된 일을 하는 직종일수록 성별에 무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별에 매우 민감한 존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여한의사회가 그동안 쌓아온 관점들을 나누고, 안전한 진료공간을 만들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시간을 만들었다. “한의계 의료현장이 우리 시대에 던지는 화두” 이번 워크숍은 성폭력 예방에서 단순히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표면적으로 배우는 교육이 아니라, 성폭력이 일어나는 사회적 맥락과 관점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즉, 표면적이고 단편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이면의 이야기를 의료인이 모여 다 같이 다뤄본다는 점에서 한의계에 커다란 화두를 던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한 한의사가 Ally로서 이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성폭력 예방에 본질적으로 접근해 보는 시간이었다. 이번 워크숍과 관련 박소연 회장은 “법정의무교육과는 별도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위해 이번 워크숍을 제안해 주신 강형원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장님과 이정한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원광대한방병원을 시작으로 많은 의료기관이 이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나아가 한의과대학 교과에도 포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여한의사회는 의료기관 내에서 한의사 폭력실태조사(한경숙, 대한여한의사회 2022) 및 한의사 성폭력 인식 조사(최유경, 대한여한의사회 2022) 등 기존의 설문 연구뿐만 아니라 성폭력 피해자 한의의료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 봉사교육활동 등 한의계 안팎으로 젠더관련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
대만 중국의약대학 연수생, ES한약 조제 현장 견학대만 중의약대학(College of Chinese Medicine, China Medical University) 학생들이 지난달 29일 네오림 원외탕전실을 방문, 새로운 한약 제형에 대한 강연과 함께 ES한약의 추출 농축 조제 현장을 견학했다. 이번 방문은 2009년부터 10년 넘게 이어오는 경희대한의대와 대만 중국약대학의 학술교류 행사 중 하나로, 양 대학은 매년 30여명의 학생들이 교류하는 연수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연수과정에서도 대만 중국의약대학 학생들은 다양한 강연, 실습, 참관등의 뜻깊은 연수 과정을 진행했으며, 그 일환으로 ‘대한융합한의학회’의 새로운 융합한의학에 대해 알고자 학회 협력 원외탕전실인 네오림 원외탕전실을 방문했다. 먼저, 강연에서는 양웅모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빅데이터 AI기반의 한의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 Clinical Dicision Support System) ‘예진’에 대해 소개했다. ‘예진’은 환자가 어플로 증상을 입력하면 한의사의 절진, 망진, 문진을 더해 변증을 도출하고 약재를 추천해 한의 진료를 도와주는 진단 프로그램이다. 강연에 이어 학생들은 ‘예진’프로그램을 이용해보는 시간도 가졌으며, 직접 시연과 체험을 하면서 증상 설문이 생각보다 자세하고 변증 도출 화면이 잘 정리돼 있는 부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서 약재별로 실험된 최적 추출 조건(온도, 시간, 용매)에 따라 약재를 개별 추출 농축한 뒤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조제하는 새로운 농축 한약 ‘ES한약’에 관한 강연을 이어나갔다. 더불어 다양한 아토피 및 탈모에 대한 외용제 등의 실험결과 및 개발 현황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특히 ES한약 강연에서 학생들은 개별추출과 혼합추출의 효능차이, 조제방법, 보관기간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ES한약의 농축 추출 조제 과정을 직접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특히 한의사의 처방전을 전산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조제하는 ‘자동조제 분주시스템’은 학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개별 추출 농축된 한약이 처방전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며 조제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은 학생들은 단연 오늘 행사의 가장 인상적인 모습이라고 했으며, 이렇게 조제된 ES한약을 시음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쳤다. 이번 행사를 인솔한 경희대 한의과대학 관계자는 “바쁜 와중에도 강연 및 체험, 견학 행사에 많은 신경을 써주신 네오림 원외탕전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Chang, Tung-Ti 대만 중국의약대학 교수는 “한국 한의학계의 다양한 시도를 직접 보니 상당히 놀라웠고, 학생들이 흥미롭게 참여했으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체외진단의료기기 정확성 제고를 위한 ‘기술시험원’ 설립 추진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민의힘 간사)는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성능평가 등의 업무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술시험원’을 설립하도록 하는 ‘체외진단의료기기법 개정안’을 지난 6일 대표발의했다. 최근 고령화 및 헬스케어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로,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해 질병의 조기진단 및 질병 예방을 위한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또한 체외진단의료기기 시장은 글로벌 규모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진단 테스트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체외진단의료기기 분야는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체외진단의료기기의 품질과 진단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성능평가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체외진단 의료기기가 의료진단에 신뢰할 만한 결과를 제공하는지 여부와 환자 건강에 대한 판단의 정확성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행법은 체외진단의료기기의 특성에 맞게 진단의 정확도 등 성능을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강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체외진단의료기기의 특성을 고려해 국가가 주도적으로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술시험원’을 설립해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안정성 및 품질을 제고하고, 표준물질 등에 대한 조사와 연구, 검체의 수집 및 관리, 국제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의 발전을 모색하려는 것이다. 이번 개정안을 살펴보면 식약처장은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안전성 확보 및 품질향상을 위해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고, 그 성능평가 업무를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술시험원’에 위탁할 수 있도록 명시했으며, 식약처장은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성능평가 및 표준물질 분양 등의 업무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술시험원’을 설립하도록 한다고 명시했다. -
국립대병원 61% 의사 마약류 셀프처방 제재 없어전체 국립대학병원의 61%가 의사의 마약류 의약품 자가처방(이하 셀프처방)을 제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이 전국의 각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국립대병원 23곳(병원 16곳, 치과병원 7곳) 중 60.9%에 해당하는 14곳이 의사의 마약류 의약품 셀프처방을 제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프처방 미제재 병원 14곳은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제주대병원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 △경북대치과병원 △관악서울대치과병원 △부산대치과병원 △서울대치과병원이었고, 셀프처방 제재 병원 9곳은 △부산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전남대치과병원 △전북대치과병원이었다. 전체 국립대병원 중 셀프처방에 대한 전산 감시 시스템이 구축된 병원은 13곳, 감시 시스템이 구축돼있음에도 불구하고 셀프처방을 제한하지 않은 병원도 3곳이었다. 또한 셀프처방 제재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한 원내 규정이 있는 병원은 서울대병원이 유일했다. 최연숙 의원은 “매년 약 8000명의 의사가 마약류 의약품을 셀프처방하고 있고, 심지어 한 의사가 1년에 16만정을 처방해 검찰에 수사 의뢰된 케이스도 있음에도 모범을 보여야 할 국립대병원의 61%가 셀프처방을 제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의사의 마약류 셀프처방은 처방의 객관성 검증이 어려워 오남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의사의 건강은 물론 해당 의사가 제공하는 진료의 질 감소로 환자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국립대병원 뿐만 아니라 민간병원도 셀프처방 제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아울러 “현재 군병원은 의사의 마약류 셀프처방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만큼 국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병원에서 셀프처방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법과 제도가 정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의원은 지난 1월 의사의 마약류 의약품 셀프처방을 금지하는 ‘마약류 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