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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의약단체 및 보건소 간 정보공유 및 협조체계 구축”인천 서구는 7일 의·약·정 간 소통과 화합을 강화하고 지역 보건의료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자 의약단체와 협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서구보건소장과 인천 서구한의사회, 서구의사회, 검단의사회, 서구치과의사회, 서구약사회 임원과 관내 종합병원 5개소(가톨릭 국제성모병원 등) 관계자 등 총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서구보건소는 단체별 주요 현안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는데 특히 △코로나19 4급감염병 전환에 따른 관련 사항 △의료법·응급의료법 등 주요개정 및 시행 사항 △공공 심야약국 및 치매안심약국 추가모집 등 주요 정보에 대해 안내하였고 △말라리아‧결핵 등 감염병 예방 △치매관련 지원 사업 등 주요 보건의료행정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증가추세에 따라 감염 예방·관리 지속 필요함을 강조했으며, 방역 및 의료체계 대응에 보건소와 의약단체 간 정보를 공유하고 협조체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상호 지원하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참석한 의약단체들은 “관내 의료기관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더 많이 이끌어내고 민간의료 차원에서 지역 보건의료의 안정적인 구축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봉수 서구보건소장은 “최일선의 의료현장에서 의약단체 협의회를 비롯한 보건 의료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우리구 보건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한의 공공의료 확대 위해선 공중보건한의사의 역할 중요”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가 지난 8일 ‘Covid19와 한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감염병 상황에서 한의학의 역할 확대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 가운데 이날 임정태 원광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발표를 통해 한의 공공의료 확대를 위해서는 공중보건한의사(이하 공보의)의 적극적인 연구 참여가 필요하다고 제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지역보건소 한의사들의 코로나 후유증, 백신 부작용 관리, 역학조사 활동 등에 대한 보건소 기반 임상연구와 후속 연구 제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임 교수는 그동안 자신이 공중보건한의사와 함께 진행한 연구들을 소개하며, 공보의의 다양한 임상연구 참여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임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우리는 한정된 자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등과 같은 화두를 앉게 됐다”며 “공보의의 경우 해외에서 바라보면 매우 독특하고, 그리고 상당히 높은 지위와 권한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만큼 향후 준비과정에서 공보의들이 참여하는 연구는 한의 공공의료 확대에 있어 다양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임 교수는 △백신 후유증 관리에 대한 공중보건의 대상 설문연구 △지역보건소 비대면 진료를 통한 코로나 후유증 관리 후향적 차트리뷰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한의사의 역할과 정책적 과제에 대한 설문 및 질적 연구 △한의과 공중보건의 역학조사관 활동 경험 및 역학적 특성 보고 등 그동안 공보의가 참여해 함께 추진했던 연구와 더불어 각각의 연구가 갖고 있는 의미 등을 소개했다. 우선 백신 후유증 관련 연구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있어 공보의가 전통의약을 활용해 자신의 백신 부작용에 대처하고 있고, 앞으로 백신 부작용이 환자들에게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한의약으로 대처하겠다는 의견을 묻는 연구였다. 이를 통해 코로나 백신 부작용 후유증에 대한 한의임상진료지침이 없는 상황에서 전문가(공중보건종사자) 의견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는 의미가 있으며, 실제 코로나 백신 부작용 후유증에 구미강활탕, 쌍화탕, 갈근탕 등의 한약을 추천한다는 근거 마련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역보건소의 비대면 진료를 통한 코로나 후유증 관리에 대한 논문을 통해서는 일선 현장에서 코로나 후유증 치료에 한의약이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한편 감염병 관련 한의사의 역할과 정책적 과제를 모색하는 연구를 통해서는 △한의사 검체채취의 법률적·행정적 근거 △혼합연구를 통해본 코로나19 방역 및 치료 업무 참여 경험과 방해물 △감염병에서의 한의사 역할 확대를 위한 과제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제시함으로써 향후 정책 및 제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공보의의 역학조사관 활동 경험을 담은 연구를 통해서는 코로나 시기 공보의가 역학조사관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는 근거를 남기고자 추진했으며, 실제 충주시 사례를 통해 확인함에 따라 향후 감염병 발생시 역학조사관으로서 공보의 활용에 근거로 활용돌 것으로 예상된다. 임 교수는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이 정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졌는데, 이는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그동안 한의대에서 초음파를 교육 및 실습을 진행하고, 교과서가 개정되는 등 자그마한 것들이 모여 성과를 이뤄내는데 큰 힘으로 작용했다”면서 “감염병에서의 한의약 역할 확대 역시 처음부터 무엇을 거창하게 하기보다는 자신이 현재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해 나간다면 그것들이 모여 결국 커다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 교수는 “지역보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보의들이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연구는 의외로 많다”면서 “연구주제 역시 남들이 하지 않았던 주제는 모두 연구주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좋을 것이며, 지역보건소 자료를 활용해 공용 IRB로 전·후향적 임상중개연구 실시 등으로 예상보다 좋은 자료들이 축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마약류관리법’ 위반 후 또 처방 35건...“솜방망이 처벌”‘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하고, 업무정지 기간 중 또 마약류를 처방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이에 대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영희 의원(국민의힘)이 지난 10일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마약류 취급자가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인한 업무정지 기간 중에도 마약류를 추가 처방한 건수가 35건으로 드러났다. 처분 명령을 위반하고, 마약류를 또 처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추가 행정 처분은 △업무정지 1년(33건) △과징금(2건)으로, 가벼운 처벌에 그쳤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법을 위반하고, 버젓이 마약류를 처방하는 행위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것에 대해 감시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오고 있다. 또 최근 마약류 취급 위반에 따른 업무정지 기간 중 또 마약류를 처방했다가 추가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의료인의 ‘영업정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법원은 ‘현행법에 추가 업무정지 처분은 법률상 근거 없는 처분으로,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려 이에 보완 입법의 필요성이 대두된 바 있다. 최영희 의원은 “이는 현행법에 행정처분의 공백이 있는 사안"이라면서 "업무정지 기간 중 마약류를 계속 취급하는 등의 경우 처벌 수위를 강화해 법적으로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업무정지 명령을 어기고, 마약류를 또 처방하는 행위는 비윤리적인 의료 행위”라며 “이 경우 처벌을 강화해 마약류 관리의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라남도한의사회, ‘어깨와 신경박리술 초음파 교육’ 개최전라남도한의사회(회장 문규준)가 지난 10일 ‘초음파 실전 응용-어깨 및 신경박리술’을 주제로 3차 초음파 교육을 진행했다. 전남한의사회 회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교육에서는 문영준 원장(목포 문한의원)의 강연 및 시연과 더불어 이준학 공중보건한의사(완도의료원), 박상현 공중보건한의사(해남군보건소)가 참여해 회원들의 실습교육을 도왔다. 문 원장은 강연을 통해 극상근 파열, 충돌증후군, 퇴행성 견관절에서 나타날 수 있는 SASD bursa를 설명하며, 병변 시 증상과 치료 포인트와 더불어 실습 시 니들링 방향 등에 대한 자세히 강의를 통해 회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손을 머리 위로 들고 일하는 도배공, 야구선수 등에게 호발되는 사변공증후군을 설명하며, 이에 활용되는 액와신경 및 사변공 시술 영상을 소개했다. 또한 신경박리술 실전응용 강의에서는 하이드로다이섹션에 대해 설명했다. 문 원장에 따르면, 하이드로다이섹션은 원병변과 별개로 통증 감소와 치유속도 증진에 도움이 되지만, 초음파 사용 치료법 중 최고 수준의 기법과 숙련도를 요구한다. 문 원장은 “기존 통증치료와의 차별점은 큰 신경 위주의 하이드로다이섹션을 피부감각신경과 분지로 확장한 것”이라면서 “근건인대부 골막부착부통증을 국부 감각신경에 대한 치료로 접근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인병변을 우선으로, 하이드로다이섹션은 보조로 시행해야 한다”며 “초심자의 경우에는 해당 근육 근막박리나 도플러로 보이는 근육내 신경분지주사부터 시작하라”며, 실제 임상 활용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
“한의학의 외연 넓히기 위해 중국어 공부는 필수”[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한의중국어강독’을 출간한 유준상 상지대 한의과대학 교수로부터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 및 한의대에서 중국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 앞으로의 책의 활용방안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한의중국어강독’을 출판하게 된 동기는? “요즘은 구글번역기, chatGPT, 네이버번역기 등 다양한 번역기가 개발돼 중국어 문장이나 단어를 입력하면 바로 한글로 번역돼 나오는 시대다. 예전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거의 모든 한의과대학에는 중국어강좌가 있었고, 특히 중국어강독이 들어 있었다. 당시에는 모든 한의학 서적들이 중국에서 출판된 책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었기에, 중국어를 배워야만 그러한 내용을 소화해 교재에 담을 수 있었던 시기였다. 어떤 책은 표를 그대로 중국어로 실어 놓은 책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 한의과대학 교과과정을 보면 전국 12개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 1개 포함) 중 약 7개 정도 대학에서만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막상 한의학을 공부하기 위한 중국어강독 책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실제 1999년 ‘한의학중국어강독’이라는 책이 출판됐다가 이미 절판이 된 책을 복사해 제본해서 공부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는 당장 이 책을 집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 한의대에서 중국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한의과대학 교재는 이미 중의학 내용, 동의보감을 비롯한 한의학 내용 그리고 최근의 중국 등 해외논문을 인용한 내용 등이 섞여 있다. 이 책 머리말에서 강조하고 있듯 한의학의 경쟁자는 수많은 중의사들이 아닐까 생각되고, 경우에 따라 발전된 부분을 배워오기 위해서는 중국어를 배울 수밖에 없다. 가령 암이나 파킨슨병 등 다양한 질환을 변증논치로 치료하는 내용을 참고적으로 살펴봐야 하는 경우 중국논문을 찾아보기 위해서는 중국어를 안다는 것은 큰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문장의 기본구조를 알고, 몇 개 모르는 단어만 찾아서 문장을 이해할 수 있다면 얼마나 큰 도움인가? 한의예과에서 배우는 ‘한의중국어강독’은 바로 기본적 문장구조, 한의학적 명사들을 배워서 간단한 문장부터 좀 더 심화된 문장을 번역해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또한 간체자에 익숙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Q. 이 책의 구성 및 특징이 있다면? “한의예과에서 한의학개론을 공부하면 기본적으로 음양, 오행, 오장, 육부, 담음, 어혈, 경락, 기혈 등에 대한 용어를 배우게 된다. 이러한 내용을 설명하는 몇 개의 문장으로 구성된 본문, 단어들, 관련된 황제내경이나 의고문, 최신 기사들로 묶었고, 더불어 문장을 잘 이해했는지 물어보는 질문과 해답, 본문 해석, 간체자 따라쓰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내용을 준비하기 위해 핵심 본문을 치미병부터 담음치병까지 뽑아서 대체로 한 학기 분량의 16과로 만들고, 거기에 살을 붙여 만들었다. 또한 중국학과 정연실 교수, 원어민인 밍양양 교수와 협력해 번역과 한어병음입력, 본문과 단어 음성 녹음 등도 함께 완성했다. QR코드로 들어가면 본문과 단어의 음성파일을 받을 수 있어 여러 번 반복해 들으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간체자 따라쓰기에서는 각 과별로 대략 10글자를 추출했고, 그 간체자의 본래 한자를 밝혀주고 그 한자를 어떤 방식으로 간체자를 만들었는지, 그 한자는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밝히는 한편 자주 사용되는 한의학 내용의 간체자 예시 단어를 실었다.” Q.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은? “사실은 32과로 만들 생각이었다. 16과는 문장 2∼5개로 구성된 본문으로 만들고, 이후 17∼32과는 중문이나 장문으로 만들 생각이었지만, 그렇게 되면 한의예과에 처음 들어와 중국어를 접한 학생들이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어 우선 16과로 완성시키고, 이후 17∼32과는 나중에 여력이 되면 한의중국어강독(심화편)을 만들기로 했다. 또 출판사를 알아보기 위해서 적어도 10곳 이상 전화를 했고, 그 중에서 학고방 출판사에서 출판키로 결정돼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고, 이후 학고방의 자회사인 ‘인터북스’에서 출판하게 됐다. 또한 밍 교수가 녹음해 음성파일을 제공키로 했는데, 이를 위해 녹음실을 부탁했지만 EBS에서는 어렵다고 했고, 결국 원주MBC에 부탁해 잠깐 녹음을 하고 이것을 음성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밍 교수가 직접 본문, 단어1, 단어2, 단어3, 단어4, 단어5와 같이 만들어 총 16과를 완성했다. 본래 의도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었는데, 그것까지는 못해 결국 웹하드에 일괄 다운로드해서 들을 수 있게 했다.” Q. 이 책이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기를 바라는지? “한의예과 학생들이 한의학개론을 공부하고, 중국어에 대해서 1학기 정도의 강의를 받은 뒤 이 교재를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한의과대학에서 중국어를 배우지 않거나 선택으로 일반 중국어를 배우는 경우, 혹은 독학으로 중국어를 배우는 경우에도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찾아보면 많다.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 경우에는 EBS의 수능 중국어완성 같은 강좌를 찾아보고 공부를 시작해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의학과 중의학을 아울러서 같이 학술대회를 하는 한·중학술대회가 매년 열리고 있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중국이나 대만에 방학 때 학생들을 파견하여 견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도 한다. 또한 교수들이 상호 방문해 연수를 하기도 한다. 한의예과에 재학할 때 중국어, 일본어, 영어와 같은 다양한 언어를 공부해 두는 것은 한의학의 넓고 깊은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이번에 한의과대학에서 중국어 혹은 중국어강독을 강의하고 있는 과목 및 강의를 담당하는 교수들을 조사하게 됐다. 일부에서는 중문학과에서 담당하지만, 대부분은 한의과대학 교수들이 강의를 담당하고 있었다. 또한 처음 생각에는 12개 한의과대학에 모두 중국어 혹은 중국어강독 과목이 개설돼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전과 달리 선택 혹은 아예 강의 개설이 안된 곳도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해리슨이나 세실을 보기 위해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것처럼 최근에 쏟아지는 중의학책들을 참고하고 우리의 한의학 수준을 올리기 위해서 중국어를 배워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최근 젊은 한의사들(특히 공보의)을 중심으로 중의학 원서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블로그를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들은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책들을 미리 구해서 한발짝 도약하기 위해 남들보다 앞서서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후생가외(後生可畏)’. 뒤에 오는 사람들이 실력이 뛰어나서 두려워할 만하다라는 의미다. 끝으로 상지대 한의과대학에서 ‘중국어강독’을 담당하던 정지훈 교수가 현재 병석에 있는데 쾌차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
“MZ세대 학구열,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불타오르다”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선보인 임상 시연을 직접 눈 앞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라이브 강의 세션, 탐촉자를 직접 잡아보고 활용해볼 수 있는 초음파 실습 세션 등의 다채로움은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충분했다. 실제 치료기술을 실시간으로 경험하고, 질문해볼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학술대회를 직접 찾는 젊은 층의 발걸음도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승훈 홍보이사(경희대한방 병원 침구과 교수)는 “이번 호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보수평점만을 위한 참여가 아니라, 최신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한 한의대생부터 대학병원 인턴, 2년차 개원의 등 MZ세대들과의 일문일답이다. 김채린 학생 (동신대 한의과대학 예과 1학년) Q. 학술대회를 오게 된 계기는? 학과 카톡방에 학술대회 관련 공지가 올라와 알게 됐다. 학술대회에 초음파 세션이 있다고 해서,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한의사 사용이 합법이라는 판결 이후 한 번 배워보면 좋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 Q. 예과 1학년으로서 참여가 부담되진 않았는지? 대법원 판결 결과도 나왔고, 초음파 진단기기 시연을 직접 해보는 것이 유의미할 것 같았다. 또 새로운 걸 배워두면 언젠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Q. 학술대회의 분위기는 어땠는지? 나중을 위해 해부학을 많이 배워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 그리고 강연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봤을 때 참가 자체가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많은 교수님들이 강사로 참여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해줬는데, 현재로서는 잘 이해하지 못해도, 나중에 관련 공부를 진행하다보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Q. 한의사 선배들을 보니 공부에 대한 의지도 생기는지? 동신대 본과 3, 4학년 선배도 온 걸 확인했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정 넘치는 분위기 자체, 또 최신 임상 관련 내용을 알 수 있어 한의대 재학생들에게도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런 학술대회에 처음 와보는데, 참석자 모두가 보다 수준높은 한의의료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한의학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 이희재 인턴(경희대학교 한방병원) Q. 호남권역까지 참가하게 된 이유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초음파 핸즈온 실습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궁금했던 분야라 신청하게 됐다. 실습은 추후 다른 지역의 학술대회에서도 진행하고 있지만,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승훈 교수님의 ‘어깨 관절 초음파 영상의 이해’ 및 최성운 원장님의 ‘어깨관절의 침도치료’ 등 초음파를 활용한 강의를 들을 수 있기에 참석하게 됐다. Q. 학술대회에 직접 참가한 소감은? 이번 학술대회는 이학적검사, 초음파 등의 진단 파트와 약침·도침·추나 등의 치료파트로 나눠 진행돼 다방면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참석해 뒷자리에서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 걱정했는데, 실습하는 현장의 모습이나 초음파 프로브로 보이는 화면이 생중계돼 많은 도움이 됐다. 초음파 실습에서는 한조당 두명씩 짝을 지어 시행하고, 또 조마다 선생님께서 도와주셨는데, 강연에서 들었던 내용들을 실제로 어떻게 다시 구현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Q. 다가오는 수도권역 학술대회도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 여건만 된다면 참석하지 않을까 싶다. 강연의 주제가 이번 학술대회와 유사하지만, 내용의 차이도 조금씩 있고, 평소에 인턴으로써 접하기 힘든 의료사고와 관련한 강의도 있어 수도권역 학술대회도 기대된다. 이광진 원장 (전주 더생생한의원) Q. 학술대회에 참여하게된 계기는? 공보의를 끝내고 이제 개원한 지 2년차인데,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참석은 처음이다. 진료를 하면서 어깨 부위의 질환으로 인해 내원하는 환자가 많은 편인데, 어깨나 무릎은 그냥 치료만으로는 어렵다고 들었다. 저 역시 치료할 때 추나와 약침 치료를 병행하며 운동을 많이 하라고 권하고 있다. 학술대회에 직접 와서 임상가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한 원장님들, 교수님들에게 강의를 들어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었다. 사실 사전에 제공되는 이승훈 교수님의 초음파 강의도 세 번정도 봤다. 초음파도 관심은 있었지만 직접 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Q. 학술대회에 참여한 소감은? 아침부터 강의를 쭉 들었는데, 임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과 제가 놓치고 있었던 부분들을 콕콕 집어주신 것 같아 당장 내일이라도 진료에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도움을 받았다. 오늘 같이 일하는 원장님과도 함께 왔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Q. 오프라인 학술대회가 조금 올드하다고 느끼진 않았는지? 사실 공보의 때는 보수교육을 온라인으로만 다 채울수 있었고, 또 한창 코로나 시기여서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게 많아 오프라인 참석은 처음이다. 단순히 ‘어깨질환을 한의학적 어떤 혈자리만 치료하면 된다’ 이런 내용이 아닌 초음파 등의 진단기기를 활용하고 도침, 약침 등 다양한 술기를 활용할 수 있음을 알려줘 직접 와서 들어볼만 한 것 같다. -
“한의약의 우수성, 직접 체험해 보세요∼”전라남도한의사회(회장 문규준)가 ‘장흥 통합의학박람회’ 내 통합의학관에서 전시부스 운영을 통해 다양한 한의약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통합의학의 메카 장흥, 건강한 삶의 장을 열다’란 주제 아래 전국 대학병원, 대학, 의료기관, 지역 보건소 등 130여개 기관에서 참여하고 있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통합의학을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전남한의사회는 전시부스를 운영해 향낭주머니 만들기와 쌍화탕 만들기 체험을 진행, 관람객들이 한의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전통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날 한의약 체험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 한의학의 매력과 효과를 느끼게 돼 매우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몸이 아프거나 할 때 한의의료기관을 적극 활용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도 경남한의사회에서는 한의의료기기를 활용한 진단법을 선보이는 한편 대전대 서울한방병원은 한의학 관련 기기 체험행사를, 동신대한방병원에서는 한의약 체험관 운영을 통해 진료 상담 및 한의의료서비스를 실시했다. 또한 원광대한방병원도 부스 운영을 통해 노인 인지검사, 침 치료 등을 제공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서는 △항노화뷰티관 △건강증진관 △의료산업관 △통합의학관 △첨단의료기기관 △보완대체의학관 △야외체험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으며, 다양한 학술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한의약, 양의학, 보완대체의학이 융·복합된 통합의학의 본고장이 바로 장흥군”이라며 “장흥을 생태와 치유 관광의 중심지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성 장흥군수는 “통합의학은 단순히 질병뿐만 아니라 사람의 몸과 마음을 모두 치유하는 미래의학의 한 축”이라면서 “이번 박람회의 건강한 체험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 건강한 내일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경남한의사회, 혜민서의 성공적 운영 위한 오리엔테이션 ‘성료’경남한의사회(회장 이병직)는 지난 8일 경남한의사회관에서 산청엑스포 혜민서 운영 관련 오리엔테이션을 개최, 참여 회원들을 대상으로 혜민서에서 한의진료시 사용할 프로그램인 ‘HYEMIN’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이병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0년만에 개최되는 산청엑스포는 한의약이 세계의약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이라며 “국민건강과 한의약의 발전에 시금석이 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회원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혜민서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한의의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을 진행한 백승일 경남한의사회 특별보좌관은 “2023산청엑스포의 주요 비전 중 하나는 스마트 엑스포”라며 “이에 따라 이번 혜민서 운영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종이 없는 혜민서’, 즉 스마트 혜민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또한 백 특보는 “이같은 비전을 구현하고, 혜민서에서 가장 중요한 한의의료봉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HYEMIN’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혜민서에 참여하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모두 쉽고 간편하게 환자 접수에서부터 예약 및 현황 관리, 예진, 진료상담 및 문진, 의무기록 작성 등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백 특보는 “스마트 시스템 ‘HYEMIN’은 혜민서의 가장 효과적인 진료 및 운영 시스템을 구현하고, 드러나지 않은 다양한 운영상 장애요소를 제어할 수 있다”며 “앞으로 매년 산청에서 실시되는 한방약초축제 및 다양한 규모의 혜민서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백 특보는 “‘HYEMIN’ 프로그램의 역할은 자원봉사자 및 환자들에게 안정적 시스템이 완비된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느낌을 제공하고, 자동 예약 문자 발송시스템을 통한 편리한 이용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의료봉사 종료 후에는 의무기록 보존 및 다양한 성과를 담은 통계 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 특보는 “35일간 진행되는 이번 혜민서의 특징은 한 환자를 여러 의료진이 진료하게 되는 것”이라며 “의무기록과 그 기록의 공유과정에 명료한 이해가 뒷받침돼야 진료의 품질이 수직상승하며, 의료진간 치료 기록을 참고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백 특보는 △스마트 ‘HYEMIN’의 구조(스텝·의료진 용) △스마트 ‘HYEMIN’의 특징 △혜민서 의료진 매뉴얼 등을 실제 프로그램 사진을 제시하면서 실사용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교육을 진행했다. -
의료사고 손해배상 대불비용 상한액 산정기준 법제화 추진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재형 의원(국민의힘)은 의료사고 손해배상 대불비용 부담액의 산정기준 마련 및 대불 재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을 11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의료사고 피해자가 의료사고를 낸 의료기관으로부터 손해배상금을 지급받지 못한 경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조정중재원)이 피해자에게 손해배상금을 우선 지급(이하 대불금)하고, 추후 배상의무자에게 상환을 받도록 하는 ‘손해배상 대불제도’를 운영하도록 하고 있으며, 대불금 지급에 필요한 재원은 병‧의원 등 보건의료기관개설자들에게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불금은 늘어나는 반면 상환율이 떨어져 재원이 고갈됨에 따라 각 보건의료기관개설자에게 추가적으로 부담금을 걷는 일이 반복됐으며, 이는 재산권 침해 등에 대한 문제를 야기해 결국 손해배상 대불제도에 대한 위헌 소송까지 제기된 바 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018년 손해배상금 대불에 필요한 비용을 보건의료기관개설자에게 부담시킨 부분은 합헌으로 결정했으나 그 금액에 관해 아무런 기준 없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한 부분은 포괄위임금지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점을 이유로 헌법불합치로 결정한 바 있다. (2018헌바504) 이에 최재형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보건의료기관개설자별 대불비용 부담액을 의료분쟁 발생현황, 대불제도 이용실적, 예상 대불비용 등을 고려해 보건복지부장관이 산정‧부과‧징수하도록 산정기준과 주체를 법률에 명시했으며, △조정중재원은 상환가능성을 고려한 대불 규모를 결정하되 대불금에 상한을 둘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최재형 의원은 “대불금은 증가하는데 상환이 제대로 되지 않다보니 재원이 고갈되어 대불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이번 개정안을 통해 부담금 산정 기준을 명확히 하고 합리적 대불금 심사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대불 제도가 의료사고 피해자 구제라는 순기능을 지속적으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최재형 의원을 비롯해 김석기·김영선·김예지·김희곤·박수영·이종성·정우택·조명희·태영호·황보승희 의원이 참여했다. -
“초음파 진단기기 파기환송심, 정의로운 판결 기대”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11일 한의사의 초음파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한 양의사협회의 행태에 대해 자중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양의사협회는 11일 오전 11시 의협회관 4층 회의실에서 ‘한의사 초음파사용 관련 파기환송심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 의과의료기기의 산물인 초음파 진단기기는 단순히 방사선의 유, 무와 범용성·대중성·기술적 안전성 등만으로 평가하기에는 매우 위험하다면서 한의사의 초음파 기기 사용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이에 대한 입장 발표를 통해 “지난 12월 22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의해 한의사의 초음파진단기기 사용은 합법이라는 정의롭고 당연한 판결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양의사협회가 파기환송심을 3일 앞둔 시점에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사법부의 권한을 침해하고 기만하며, 국민의 뜻에 반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또 “이러한 양의사협회의 행위는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 합법이라는 대법원의 판결로 인해 혼란스러운 양의사협회 내부 정치를 위한 행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특히 한의협은 양의계가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한의사의 현대진단기기 사용과 오진에 대해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발간한 ‘2022년도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에 따르면 오진으로 인한 의료분쟁조정신청 중 오진으로 인한 신청이 158건이었으며 그 중 양의계 오진이 153건(96.8%)으로 한의계의 1건(0.6%)보다 161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한의협은 이와 더불어 “양의계는 한의사의 오진에 대해 걱정할 것이 아니라, 양의계의 오진 실태에 대한 관심과 해결방안 모색에 집중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 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의협은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제시한 한의사의 초음파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판단을 존중하며, 파기환송심에서도 정의롭고 당연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밝힌 뒤 “3만 한의사들은 국민과 사법부의 뜻을 잊지 않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수호하는 의료인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파기환송심의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