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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한의사회, 한의약진흥원과 간담회 통해 협력방안 강구[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21일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과 간담회를 갖고, 트라우마 한의 일차진료 확대 방안 및 한의의료관광사업을 논의했다. 이날 최유경 부회장은 여한의사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성폭력피해자 한의의료지원시스템 구축 사업과 피해자 의료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최 부회장에 따르면 여한의사회는 현재 여성인권진흥원,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등 관련 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교육·연구를 지원하는 한편 한의계 내부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한의사를 대상으로 진료매뉴얼과 사회의학 교육을 실시했으며, ‘트라우마 한의 일차진료 전문과정’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트라우마 스페셜리스트 한의사 100여 명을 배출키도 했다. 또한 2021년부터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와 연계해 첩약과 침, 뜸, 부항, 추나, M&L기법 등 다양한 한의학 치료술기를 활용해 피해자 의료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최유경 부회장은 “앞으로 한의 일차진료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협회‧지부와 연계해 진료참여의 기회 역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더불어 한국한의약진흥원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트라우마 관리 및 치료에 대한 한의약적 접근방법을 보다 확산시켜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채은 대외협력이사는 한의 의료관광 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의료관광사업은 2016년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다양한 사업이 진행됐지만, 결과적으로 성형 및 피부과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이후 2022년 ‘제2차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유치 지원 종합계획안’에 한의약 세계화 지원 관련 정책이 포함돼 있음에도 실질적 성과는 아직까지 미비한 현실이다. 이에 한의약 세계화를 포함한 한국의료패키지 진출 확산 전략과 의료‧관광‧IT융합을 통한 외국인환자 유치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한 이채은 이사는 “수도권에 해외의료관광 유치의 76.5%가 집중돼 있다”면서 “여한의사회는 전국 지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만큼 수도권 집중 현상을 개선하면서 정형화된 외국인 대상 진료 프로토콜 확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여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MOU 기관들을 소개하며, 기술적 제휴를 통해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에게 융·복합화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함께 소개됐다. 박소연 회장은 "트라우마 사업에 진흥원과 대한한의사협회 각 지부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며 “각 지자체들과 연계해 트라우마 한의진료가 범죄피해자를포함한 다양한 임상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양 단체는 한의학을 중심으로 한 의료관광 사업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하면서,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의학의 국제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
대전대 한의대, 시니어커뮤니티케어 교육 과정 참여[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전대학교 HRC(Hyewha Residential College)는 21일 대전대 BDH홀에서 ‘휴먼터치헬스케어 인재 양성을 위한 시니어커뮤니티케어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을 진행했다. 시니어커뮤니티케어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은 지방대학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대 한의학과·사회복지학과·아동교육상담학과가 융복합으로 시니어커뮤니티케어 교육과정을 개발해 관련 업무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교육과정이다. 이에 앞서 대전대 HRC는 지난 1일부터 ‘고령친화종합체험관’ 및 ‘뇌건강체험박물관’ 견학을 실시했으며, 21일에는 △고령화시대의 국내·외 요양 보호제도의 이해와 발전 방향 △노인 환자들(파킨슨, 치매)을 위한 음악, 미술 등의 매체를 활용한 치료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앞으로 자신의 진로와 연계해 실무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존을 마련했으며, 교육 내용에 대한 포스터 제작 및 발표를 진행키도 했다. 참여 학생들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추후 학습의 설계와 방향성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다”면서 “다양한 지식과 현장 적용사례, 체험 등으로 알차고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교육을 진행한 시니어커뮤니티케어 마이크로디그리 교수진(유호룡·박혜미·박성옥 교수)은 “앞으로도 참여 학생들에게 교육적 관심과 요구에 맞는 다양한 경험과 세심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사회의 노인 전문인력으로서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나아가 자기주도학습 능력 및 현장 실무에 유능한 인재가 육성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산동의한방촌-와룡시장 상인회,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와 경산시가 관·학협력을 통해 운영하고 있는 경산동의한방촌(촌장 최용구·이하 한방촌)은 최근 한방촌에서 대구시 달서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와룡시장 상인회(회장 윤선주)와 한방바이오 웰니스 문화체험을 통한 회원들의 건강 증진과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의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향후 △한방 웰니스 문화관광 체험프로그램 및 한의의료 전문서비스 기회 제공 △한방 바이오뷰티 산업과 전통시장 세방화를 위한 상생 발전 협력체계 구축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인적·물적 지원 및 공감대 형성과 저변 확대 등 공동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최용구 촌장과 윤선주 회장은 “우리 고유 전통시장에 대한 국민의 향수와 사랑의 숨결이 되살아나 재래 전통시장 활성화 에너지로 승화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상인회,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창발적인 아이디어와 지혜를 모아 K-Culture에 기반한 세대통합형, 다문화친화형 세방화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자”고 전했다. -
진료비확인 결정통보문,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확대[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국민 대상 진료비확인 결정 통보문 156종에 대해 모바일 전자고지 시범서비스를 2024년 1월부터 확대해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지난 9월에서 10월까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진료비확인 결정통보문 38종에 대해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진료비확인 요청 2980건 중 1177건(39.5%)이 모바일 전자고지로 신청됐고, 시범서비스가 시작된 9월(506건, 43%)보다 10월(671건, 57%)의 참여율이 더 높게(14%P↑) 나타났다. 진료비 확인 전체 신청자 중 인터넷과 모바일로 전자고지를 신청한 비율이 89.5%, 서면으로 신청한 비율이 10.5%다. 이에 따라 모바일 전자고지가 기존에 실시하던 우편·이메일 고지방법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심평원은 지난 2개월 동안 실시했던 기존 결정통보문 38종과 더불어 2024년에는 118종 추가해 총 156종으로 확대 서비스한다. 확대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에도 대상자는 언제 어디서나 카카오 인증을 통해 진료비 확인 결정통보문을 확인하고, 그 결정통보문은 카카오 전자고지의 문서함에서 1개월간 전자고지 이력을 이용할 수 있다. 시범서비스 확대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바일 전자고지가 우편과 이메일을 대체할 수 있는지 등 가능성을 검토하고, 시스템 안정화 과정을 거쳐 2025년에는 본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강중구 원장은 “이번 모바일 전자고지 시범서비스 확대로 국민들이 진료비확인제도를 더욱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 높은 서비스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협·대한적십자사, 사회공헌 사업 추진 위한 MOU 체결[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와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가 22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나눔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국민의 건강·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공헌 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허영진 의무부회장과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문영수 의료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헌혈 문화 자체가 코로나 시국을 지나면서 많이 소외되고 있는 점이 아쉽다”며 “국민들에게 헌혈에 대한 인식이 어떤 봉사라기보다는 당연한 일상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 회장은 “더불어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약단체 및 보건의료 직능단체들이 모두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모쪼록 대한적십자사도 2024년을 맞이해 보다 더 진취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철수 회장은 “이제 기후온난화를 넘어 기후열대화에 이르는 상황에서 앞으로 더욱 큰 의료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면서 “때문에 의료 재난에 관련한 의료팀을 구성하고 격상시키기 위한 계획을 구상하고 있으며, 대한한의사협회도 같은 팀으로서 함께 활동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향후 △국내·외 재난 발생 시 의료 지원 및 구호활동 등 인명 구조 및 피해복구를 위한 상호 협력 △우리 사회의 건전한 기부문화와 자원봉사활동 등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취약계층 발굴, 무료 진료 등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 △생명 나눔의 가치에 대한 공감 및 헌혈문화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경영 실천을 위한 협력 △ 기타 인도적으로 필요한 사업에 대한 상호 협의 및 추진 등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이 땅에 고통받는 상병자를 보호하기 위해 1905년에 창립된 이래 118년간 취약계층 보호와 국민을 위한 공공보건의료의 한 축을 담당해오고 있다. -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개정[한의신문=이규철 기자] 박옥분 경기도의회 의원(민주·수원2)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이 2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72회[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개정안은 지난 7월18일 공포된 한의약육성법의 후속조치로, 경기도지사가 한의약육성 지역계획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제출토록 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한편 지역계획에 담을 한의약 육성사업을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등 향후 한의약 관련 사업에 대한 근거 마련 및 확대에 있어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실제 개정안에는 한의약 육성 발전을 위해 △한의약 특성의 보호 및 계승 발전 사업 △한의약기술 진흥, 한의약기술의 정보화·과학화 촉진 등 한의약에 대한 발전 기반 조성 사업 △한의약 관련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및 국제 협력의 촉진 사업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 사업 △한의약 정보 제공 및 홍보 사업 △그밖에 도지사가 한의약 육성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이 명시돼 있다. 박옥분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경기도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한의의료 수요를 충족시켜 더욱 정밀하고 수준 높은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생애주기별 주요 건강문제 및 복지 혜택을 늘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은 “이번 조례안에서는 단순히 지역의 한의약육성계획을 장관에게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을 넘어, 보고해야할 계획을 구체화했다는데 더욱 의미가 있다”며 “구체적인 육성사업이 적시된 만큼 향후 경기도의 한의약을 통한 도민건강 증진 사업들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한의사회는 조례 개정을 위해 경기도의회 정책토론회 및 정담회, 경기도청 관계자와의 간담회 등을 진행한 바 있다. -
한의디지털융합 선도하는 새로운 사업단 출범[한의신문=주혜지 기자] 한의디지털융합센터(센터장 양웅모)가 21일 서울드래곤시티 랑데부홀에서 센터 개소식을 갖고, 한의약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양웅모 센터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과제 선정 후 연구책임자들과 처음 모이는 뜻깊은 자리”라며 “한의디지털융합센터를 통해 앞으로 연구자들이 서로 협력하고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좋은 연구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태기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연구하시는 분들이 향후 한의약 연구개발에 있어 책임감 있게 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래야만 연구들이 잘 되어 더 큰 과제를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지부 R&D 사업만 해도 7000억원 가까이 되는데, 한의학 연구는 250억원 정도밖에 안 된다”며 “앞으로 한의약의 더 많은 발전을 위해 성과 창출에 방점을 찍어 연구를 마무리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고성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은 “한의디지털융합센터의 성대한 개소식 축하드리며, 이재동 전 한의과대학 학장님, 주관 책임자인 양웅모 교수님,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셔서 이렇게 훌륭한 사업단을 꾸리게 됐다”면서 “복지부에서도 굉장히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과제가 끝날 때쯤에는 한의약을 한 단계 레벨업 시키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병관 한의약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단장은 “저 역시 연구자로서 많은 연구를 진행하지만 한계에 부딪히는 여러 가지 시점이 오는 것 같다”며 “그 시점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를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두 부처에서 도와주셨다”고 밝혔다. 서 단장은 또 “한의약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단은 현장 정보를 모아서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데이터사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에 준비하는 모든 사업이 결국 임상에서 적용이 될 때 함께 컨버전스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뜻으로 알고, 모든 연구자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며, 저도 옆에서 항상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개소식에서는 양웅모 센터장이 한의디지털융합센터에 대해 소개했다. 양 센터장에 따르면 한의디지털융합센터는 최근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의 흐름에 발맞춰 한의 디지털 융합을 선도하고 한의-첨단과학 융합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 설립된 것으로, △AI빅데이터팀 △디지털헬스케어팀 △융합신의료기술팀 △행정지원팀으로 구성돼 있다. AI빅데이터팀은 빅데이터 분석 및 관리부터 한의인공지능 개발, DMP 관리, 데이터운영 SOP를 개발하고, 디지털헬스케어팀은 PHR 모니터링 및 수집, 의료서비스 시스템 개발, UX/UI 연구개발을 맡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융합신의료기술팀은 융합한의진단기술, 융합한의치료기술, 비대면의료서비스, 신의료기술개발‧지원 분야를 중점으로 지원한다. 이밖에도 센터에서는 전문 분야 연구 자문 및 집중 교육, 지속 가능한 멘토링 등을 통해 개발 과제별 맞춤 컨설팅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김현호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주식회사 7일 대표)는 학습관리 운영 프로그램을 구축해 일방적인 Top-down 행정처리에서 벗어나 Bottom up 소통창구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이번 플랫폼을 만드는 데 있어 △Information △Progression △Education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선정했다”며 “내부 연구자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진행 상황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궁금한 점을 총괄 쪽에 질의하고 도움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부 행사로 진행된 연구 교류 심포지엄에서는 각 연구자들이 진행 중인 과제들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상호간 연구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연구자들의 지원 요청 사항을 파악해 선제적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방안 등도 논의됐다. 양웅모 센터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과 분야별 연구자문단과 연계해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디지털융합센터 사업은 한의계에서는 최초의 다부처 사업으로,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동 지원을 받음으로써 범부처 후속 예타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마중물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센터의 향후 활동에 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구 성과가 한의약 발전뿐만 아니라 국민건강 증진 및 의료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GPT-4, 추가 학습 없이 한의사 국가시험 ‘통과’[한의신문=주혜지 기자]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창업 교수(사진) 연구팀이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generative AI model)인 GPT-4가 한의학 데이터에 대한 특별한 훈련 없이 한의사 국가시험을 통과하는 성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기존 연구에서는 GPT-4가 한의사 국가시험을 간발의 차로 합격하지 못했던 반면 이번 연구에서는 언어모델에게 문항을 제시하는 방식을 최적화하여 모델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법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을 활용해 합격 수준을 달성했다. 연구팀은 2022년 한의사 국가시험에 포함된 340문항을 GPT-4에 제시한 뒤 GPT-4의 정답률을 평가했다. 그 결과 GPT-4는 전체 문항 중 66.18%의 문항에 대해 정답을 맞혔으며, 각 과목에 대해서도 과목별 과락 기준인 40%보다 높은 정답률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는 △본초학 87.5% △소아과학 81.2% △부인과학 79.2% 과목에서 높은 정답률을 나타냈으며, 한국의 특성을 반영하는 상한론‧사상의학(43.8%)이나 보건의약관계법규(40.0%) 과목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정답률을 보였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따라 GPT-4의 성능이 합격·불합격에 영향을 미칠 만큼 성능에 큰 영향을 주는 것도 확인했다. 한국어로 된 문항을 그대로 입력했을 경우에는 평균 정답률이 51.82%였던 것에 반해, 한의학 용어를 한자로 병기했을 때는 57.59%, 지시와 문제를 영어로 스스로 번역해 풀게 했을 경우에는 63.65%로 증가했다. 또한 같은 문항에 대해 반복적으로 답변을 얻은 뒤 답변 중 가장 빈도가 높게 등장한 답을 최종 답으로 선택하는 자기일관성(Self-consistency) 기법을 사용했을 경우 정답률이 66.18%로 향상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김창업 교수는 “기존 연구에 비해 이번 연구에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한의학적 문제해결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동일한 내용의 문제라도 어떤 언어로 사고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고하는지에 따라 큰 성능의 차이가 있었다는 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함께 수행한 장동엽 연구원은 “한국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보건의약관계법규, 상한론‧사상의학과 같은 과목들에서 낮은 점수가 나왔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GPT-4와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 구축된 AI가 한국의 특수성을 잘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추후 의료 인공지능 개발시 각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PLOS Digital Health’ 저널에 “GPT-4 can pass the Korean National Licensing Examination for Korean Medicine Doctors”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출판됐다(DOI: 10.1371/journal.pdig.0000416). -
광주시한의사회, 광주영아일시보호소 감사패 수상[한의신문=기강서 기자]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가 21일 광주영아일시보호소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 후원의 밤’ 행사에서 감사패를 수상했다. 광주시한의사회 한의나눔진료단(단장 유미경)은 지난 2017년부터 한의사 19명으로 봉사단을 꾸려 순번을 정해 차례로 한 달에 2회(수(목)·일) 보호소를 방문해 영아들에게 기본 건강체크 및 간단한 치료와 보험제제의 투약을 하고, 생활지도원 선생님들에게는 근골격계 질환 침구 치료 및 한약 제공 등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유미경 한의나눔진료단장(광주·전남여한의사회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함께 참여해주신 한의진료단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영아일시보호소는 미아, 미혼모 아동 및 결손가정 아동을 일시보호 후 친부모를 찾아주거나 국내 입양상담을 통해 양부모를 결연해 아동들에게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주는 아동 전문 기관이다. -
시골로 간 한의사의 좌충우돌 성장기 ‘수상한 한의원’[한의신문=강준혁 기자] 귀신을 보는 젊은 한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 ‘수상한 한의원(TXTY)’이 yes24 크레마클럽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한의사를 주인공으로 다룬 이 책은 한의원 직원이기도 한 배명은 작가가 저술했다. ◇한의사 승범이 우화시에서 마주한 건? 주인공인 한의사 승범. 태어나 보니 집은 가난했고, 엄마는 자식보다 돈을 택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집의 아들이었던 승범이 한의사로 성공하고자 했던 이유는 순전히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서울 대형 한방병원의 부원장이 돼야만 했다. 부원장이 되면 더 많이 벌 수 있으니까, 이 정도는 투자할 만했다. 하지만 원장은 승범이 아닌 다른 사람을 부원장으로 임명한다. 씩씩거리는 승범에게 끝내 돈도, 부원장 자리도 돌아오지 않는다. 승범은 서울 최고 한방병원 출신 한의사가 어디 개업을 못 할까 싶냐며, 인적이 드문 ‘우화시’로 떠난다. ‘의사가 병만 고치면 되지. 돈이라면 뭐든 할 수 있다’던 승범의 우화시 생활. 하지만 영혼까지 끌어모아 세운 한의원에 환자가 오지 않는다. 서울 출신이라고 홍보하고, 마을 유지에게 뇌물을 줘도 여전히 환자가 없다. 그런데 맞은편, 한약사 수정이 운영하는 ‘수정한약방’에는 이상하리만큼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대체 영업 비밀이 뭘까? 승범은 수정한약방의 비밀을 캐내기로 결심하고, 한약방에 슬그머니 들어간다. 한약방의 치료실을 훔쳐보던 승범은 기이한 모습의 귀신과 눈이 마주친다. 그대로 기절하는 승범. 귀신이 한약방에서 치료받을 게 뭐가 있지? 승범은 전날 자신이 본 게 현실인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멍하니 창밖을 보는데, 어젯밤 한약방에서 봤던 귀신이 사람 열 명을 이끌고 한약방으로 들어가는 게 아닌가! 승범의 눈이 번쩍 떠진다. 이거였구나! ◇배명은 작가, 한의원서 일하며 느낀 점 창작에 반영 ‘수상한 한의원’은 △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 △데들리 러블리 △귀신이 오는 밤 △인류애가 제로가 되었다와 같은 작품집과 개인 단편집 ‘폭풍의 집’ 등 다양한 장르 소설을 써온 배명은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배명은 작가는 많은 단편을 통해 쌓아왔던 스토리텔링 능력을 ‘수상한 한의원’에서 아낌없이 펼쳐내고 있다. 배명은 작가는 “거의 20년 동안 유능한 원장님께 치료받는 환자들을 두 눈으로 보았기 때문에 한의약에 대한 신뢰가 없을 수가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처음 소설을 구상하고 집필할 때는 힘들었지만 그동안 한의원에서 했던 경험이 이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 배 작가는 수상한 한의원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집필했기에 문우들 앞에서 처음 발표했을 때도 ‘호러를 못 보는 사람도 볼 수 있는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실에서도 있을 법한 입체적인 인물들과 발랄하고 유쾌하면서도 묵직함이 있는 스토리. 게다가 작가의 유머 감각과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녹아든 문장까지, 작가가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첫 장편은 이제 많은 독자에게 닿을 준비를 한다. 배 작가는 “이 책의 장르는 개그호러판타지힐링물”이라면서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웃고 즐기며 힘든 일을 털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