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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소득 양극화, 건강 이어 수명 양극화로 이어진다"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4일 소득 격차가 건강 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연설에서 "(한국사회의 65세 이상 노인은) 가난 때문에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힘든 노동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 대표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부지런하다고 한다.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1년 동안 300시간 더 일하고 있다"며 "정년퇴직 후에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 일한다. 한국남성들의 유효은퇴연령은 72.9세이며 심지어 75세 이상 인구의 고용율은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그러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부지런해서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 때문에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힘든 노동에서 떠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표는 이어 "얼마 전 서울 서초구의 고소득층 수명이 평균 86세인데 강원 화천군 저소득층의 수명은 71세라는 보고가 있었다"며 "소득양극화가 건강양극화를 거쳐 수명양극화로 이어지고 그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또 "이제 우리는 지난 10년, 아니 지난 20년간 우리 사회를 운영해왔던 해법들이 결국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오늘의 상황을 만든 정책들과 결별하지 않고서 현실을 한 걸음도 개선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라고 강조했다. -
의료기관, 의약품 이상사례 확인시 반드시 보고해야식약처, '의료기관 의약품 안전관리 가이드라인' 제정 [한의신문=강환웅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1일 환자가 안전한 의약품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의약품 보관, 조제, 투약 등 취급시 권장사항을 담은 '의료기관 의약품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정·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의약품 보관 △의약품 조제 △조제된 의약품 검수 및 투약 △이상사례 모니터링 △직무교육 등에 관한 사항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의약품 보관시에는 품질 유지를 위해 적정한 온·습도 하에 위생적으로 관리돼야 하며 회수대상의약품 및 불량의약품은 다른 의약품과 구분해 보관해야 한다. 특히 의약품과 관련된 병용‧임부‧연령 금기, 부작용 정보 등 최신의 안전성 정보를 의약품 조제시 처방전 검토에 활용해야 하며 환자의 안전한 의약품 복용을 위해 투약시에는 반드시 효능‧효과, 용법‧용량, 주의사항 등의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또한 이상사례 정보 확인시 의료기관은 반드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나 지역의약품안전센터로 보고해야 한다.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라인은 대한의사협회, 한국병원약사회 등 관련 협회의 전문가 검토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마련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의약품을 안전하게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한의사회,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한의학의 따뜻한 인술 베푼다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와 사회공헌활동 협약 체결…35명의 중증아동에게 한약 무상 제공 [한의신문=강환웅 기자]경기도한의사회(이하 경기지부)는 지난달 30일 한사랑장애영아원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와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체결하고, 저소득층 어린이 후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지부는 35명의 중증아이들에게 한약을 무상으로 지원하게 되며, 향후 점차적으로 확대해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광은 경기지부장은 "그동안 우리들 주위를 돌아보는데 부족했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함께 좀 더 많은 지원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며 "피상적으로 돕는다는 생각은 많았지만 구체적으로 보고 실제적 상황을 접하고 보니 지원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됐으며, 앞으로도 더욱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년 사랑나눔콘서트를 통해 발생된 수익금 전부를 사회공헌 지원사업에 사용해 오고 있는 경기지부는 오는 11월27일에도 안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제4회 경기도한의사회와 함께하는 사랑나눔 아르메디(Art-Medi)콘서트'를 개최, 이날 발생되는 수익금 전액을 저소득층 어린이 및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
보험료 수입 차액 정산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추진[한의신문=민보영 기자]보험료의 예상 수입액과 실제 수입액의 차액을 정산하는 '국민건강보험법'개정안과 국민건강증진기금의 지원 시한을 폐지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추진된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지난 달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국민건강보험료의 예상 수입액이 적게 책정돼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지원이 적게 산정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예상 수입액과 실제 수입액의 차액은 사후에 정산하고, 실제보다 더 지원된 금액은 국가에 반납하도록 했다. 국민건강증진기금에 건강보험재정 지원 의무를 명확히 하고, 건강보험에 대한 국가지원의 한시규정을 폐지하기로 했다. 윤 의원은 법안 제안 이유로 "보험료의 결정 시기가 예산 편성 및 심이 시가와 맞지 않아 보험료 예상 수입액이 적게 추계되는 문제가 있어 왔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같은 날 대표발의한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안정성 확보를 위해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지원받는 국민건강보험재정의 기금 지원 기한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에서 기금의 지원 기한은 2017년까지다. 이들 개정안은 지난 30일 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안 공청회를 열고 국민건강보험법과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 반영될 의견을 수렴한지 하루 뒤에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은 현행의 재산·자동차·평가소득(성·연령 등)을 보험료 부과요소에서 제외하고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구분을 없애는 게 골자다. 더민주당의 안은 공청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입법조사처와의 협의를 거쳐 완성된다. -
콤스타, 한국경영연구소와 업무제휴협약 체결한의 의료기관 경영 지원 및 후원으로 인도주의 실천 콤스타와 한국경영연구소가 30일 오후 콤스타 사무국에서 양해각서를 맺고 있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이하 KOMSTA, 콤스타)이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 콤스타 사무국에서 한국경영연구소와 한의 의료기관에 대한 경영지원을 후원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날 콤스타는 한국경영연구소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콤스타 특별회원 한의 의료기관에 국제표준화기구(ISO)인증과 연구소설립 컨설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논의된 ISO 인증은 ISO 품질경영시스템 인증과 관련이 깊다. ISO 품질경영시스템은 국제기준에 적합한 한의의료기관 품질경영시스템의 관리 기준을 정립하는 과정으로, 한의 의료기관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환자에 대한 한의 의료기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이춘재 콤스타 단장은 "이번 협약은 해외유치 특화 프로그램에 경쟁력을 갖춘 한의원을 발굴하고, 해외봉사 참여로 세계화에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라고 말했다. 정상래 한국경영연구소 대표는 "의료기관에 대한 평가가 과거에는 환자들의 소문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객관적으로 ISO 등 제3자를 통한 인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한의원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제4차산업혁명 시대,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경계 넘나드는 미래통찰적 과학기술인이 주도융합 바이오·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항체 의약품, 유전자 분석 시장 주목 한국연구재단 통합 출범 7주년 기념 정책토론회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제4차산업혁명 시대는 어떠한 인재가 주도할까? 지난달 29일 한국연구재단 대전청사에서 ‵제4차 산업혁명과 미래인재 양성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는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경계를 넘나드는 미래통찰적 과학기술인이 주도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기조강연자로 나선 김도연 포항공대 총장은 가속화되고 있는 기술발전, 120세를 살아갈 오늘의 젊은이들, 통일과 중국의 부상, 온라인 교육(MOOC) 확산, 융합 트렌드 시대를 맞아 학부교육 혁신과 더불어 특히 연구중심대학들이 본래의 교육 영역에서 탈피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나아가 국가 경제 발전을 주도하는 ‘가치창출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4차 산업혁명과 R&D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 국양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빅데이터, IoT, 디지털 헬스, 전자화폐 등 제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를 설명하고 정부 측에는 △Top-down식 국가전략 프로젝트 신설 △미래 선도·원천 연구메카로 출연연 혁신 △중소기업 맞춤형 연구지원체계 구축 △세계적 전문가를 통한 기획 등을, 대학에는 △상용화 연구 지양과 한계 돌파형 기초연구 주력 △우수인력양성의 전진기지화를, 기업에는 △산업 생태계 내 대·중·소 상생연구 강화 등을 주문했다. ‘제4차 산업혁명과 교육혁신’에 대한 발제에서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소장은 연계된 분야를 넘나드는 유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잔뜩 쌓인 혼란스런 숫자에 불과한 데이터에서 질서를 보고 패턴을 이해하며 그 숨은 의미를 보는 능력이 미래의 경쟁력이라는 것. 수학 교육에 있어서도 반복해서 문제만 풀게 해서 ‘실수 안하는 전문가’를 양산할 게 아니라 수학에 재미있는 스토리를 더하고 의미의 생명력을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것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읽고 중요한 질문을 하며 필요할 때 답을 찾을 수 있는 ‘생각의 힘’이라고 강조하면서 교육과정과 평가 방식에 이를 담아내야 한다는 제언이다. 김기봉 경기대 교수도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을 통해 깨달은 것은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상상력 계발을 위한 교육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임을 강조했다. 상상력은 미래에 대한 꿈이고 이런 꿈의 산실은 바로 인문학인 만큼 인공지능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인류에게 마지막 남은 희망은 바로 인문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권세창 한미약품 부사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신산업 가운데서 인류의 생산성과 건강, 복지를 증진시키는 바이오 분야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것이며 바이오 산업 중에서는 융합 바이오·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항체 의약품, 유전자 분석 시장 등이 주도할 것으로 예측하고 선택과 집중, 개방형 R&D 혁신시스템을 강조했다. 서판길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창의적 기술 없이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는 산업구조로 변모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국가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인재육성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민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을 위해 요구되는‘인문학적 상상력으로 경계를 넘나드는 미래통찰적인 과학기술인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소년기 생리통의 올바른 한의약적 대처는 난임 극복에 도움”김필건 회장 “생리통에 진통제 복용이 고착화·만성화된 것인 난임 증가의 근본원인” 지적 한의약적 생리통 치료…원인에 따른 맞춤형 치료로 개개인의 증상 개선에 효과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지난달 15일 한의협회관을 방문한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에게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 등 다양한 한의계 현안을 전달하는 한편 한의난임치료의 국가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특히 김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난임이 점차 증대하고 있는 것은 청소년시기에 생리통에 대한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현재에는 주로 생리통에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고착화·만성화 되면서 난임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이 같은 난임의 근본원인인 청소년기 생리통의 올바른 대처를 위해 한의사교의와 연계시켜 대처해 나가자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이처럼 난임 증가의 근본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청소년기의 생리통 관리가 각 지방자치단체 보건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의약건강증진사업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어, 난임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3 여학생 3명 중 1명이 정도가 심한 생리통을 경험하고 있고, 4명 중 1명은 생리통으로 학교수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반수 이상의 여학생이 생리통으로 고통을 겪으면서 그냥 참거나(66.2%) 혹은 진통제에만 의존(26.9%)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대한산부인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의 50%가 생리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대처방법이 미숙해 학업에 의한 스트레스, 운동 및 수면 부족 등 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으로 생리통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생리통을 한의학에서는 외부의 찬 기운 노출이나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 과다, 자궁 기혈순환의 문제 등의 원인으로 호르몬의 분비 및 자율신경기능에 이상이 생겨 생리통을 유발하고 있다고 보고 각 원인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치료를 하고 있다. 우선 외부의 찬 기운이 노출돼 수족냉증이나 복부냉증 등 몸이 차가워서 생기는 여학생의 생리통의 경우에는 냉증을 조기에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춰 한의치료를 진행한다. 또한 자궁 기혈순환의 문제가 있다면 한약 치료와 함께 자궁의 어혈을 제거하면서 침과 뜸을 병행해 기혈 순환을 돕는 것은 물론 필요시 약침을 시술한다. 특히 지난해 전남 장흥군이 7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 한방 월경통 진료사업’의 경우 사업이 종료된 후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VAS 통증평가 도구 및 기록지를 토대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의 92%가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평가에서도 월경통증 54%·진통제 복용 39%, 통증시 학교 보건실 이용횟수 및 조퇴, 결석 등은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약 투여의 안전성을 검증키 위해 실시된 기초혈액검사에도 간 기능 외 5종 모두 정상으로 나오는 한편 빈혈이나 여드름, 수족복냉 등 다양한 제반증상이 나아진 결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이인선 동의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지난 2007년, 2008년 당시 한의공공보건사업 중 청소년 월경통교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2007년에는 만족도 91%와 함께 86%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바 있으며, 2008년에는 월경통증 96.43%·월경량 57.14%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청소년 시기 생리통 관리에 진통제에만 의존할 경우에는 통증 치료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부작용이나 내성에 의해 진통제 복용량이 늘어나는 등 자칫 자신의 몸을 망칠 우려가 있다”며 “반면 한의약적 치료는 한의사가 변증을 하고 다양한 맞춤 처방을 통해 개개인의 증상을 개선시키기 때문에 효과면이나 지속시간면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 청소년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리통 관리에 복용하는 진통제는 생리시 자궁근육을 강하게 수축시키는 프롤스타글란딘을 생성하는 효소인 COX를 억제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닐뿐더러 소화불량이나 메스꺼움, 피로감, 설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또한 생리혈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어혈이나 차고 습한 기운으로 인해 통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생리는 여성의 건강상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로, 자궁건강이 좋지 않다면 임신 확률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한의약을 통해 청소년기부터 올바르게 생리통을 관리해 나간다면 늘어나고 있는 난임을 극복하는 데도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급변하는 국제경제 속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전략은?진흥원, 한의약 글로벌 헬스케어 정책 포럼 개최 최근 브렉시트 충격으로 국제 경제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은 지난달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가별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제10회 한의약 글로벌헬스케어 정책포럼을 개최,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전략을 공유하고 한방 의료한류 상품개발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2015 한의약 해외환자유치 현황’을 소개한 한동우 진흥원 단장에 따르면 지난해 한의약 분야의 외국인환자 유치실적은 1만3218명으로 지난 2009년 1897명 대비 6.9배 증가했다. 이는 전체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29만6889명) 중 4.5%에 해당된다. 국적별로는 일본인 환자가 여전히 가장 많았고 중국, 러시아 순이다.특히 전년 대비 몽골은 116%, 카자흐스탄 75%, 말레이시아 42% 순으로 증가해 한의약 해외환자유치의 신시장으로 대두됐다. 한의약 해외환자 중 여성환자 비중은 64.1%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격차는 계속 감소 추세다. 이는 미용침을 선호했던 일본인 여성 환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의약 분야 총 진료비는 59.5억원으로 전년대비 26.8%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전체 외국인환자 진료수익 중 0.9%에 불과하다. 또 전체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증가추세(2013년 186만원, 2014년 209만원, 2015년 225만원)인데 반해 한의약 분야 1인당 평균진료비는 45만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전체 외국인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의 1/5 수준에 그쳤다. 이어 송민아 자생한방병원 팀장은 몽골환자 유치 전략에 대해, 신영종 나우중의컨설팅 대표는 중국인 환자유치 마케팅 전략을, 성진 한일미용친선협회 이사는 일본인 환자 유치 마케팅 전략을 각각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고득영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한방의 의료자원과 산림, 온천, 문화, 음식 등 관광자원과의 연계 상품 개발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새롭고 독특한 관광 매력 요인으로 재창출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의료 한류 확산에 한의 의료계의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한방 의료한류 상품개발 비즈니스 미팅’을 함께 열어 의료기관·유치업체·여행사 3자가 기관별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한의의료와 관광을 결합한 공동 상품 개발을 위한 자리도 가졌다. -
한의약 글로벌 헬스케어 포럼 주요내용“브렉시트로 파생된 국제경제 변화에 주목” 일본·중국 타겟 상품 개발 및 홍보마케팅 필요 시점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단장은 브렉시트로 인한 국제 경제환경의 변화와 영향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브렉시트로 인해 일본 외환시장은 엔화 가치 급등, 주가 폭락 등으로 아베노믹스 정책 자체가 위기를 맞았다. 이는 한국 의료관광에는 호기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실적을 분석해 보면 신규시장을 많이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 비중을 차지했던 기존의 일본, 러시아 환자의 감소를 다시 증가세로 돌려놓는 것이 당장은 더 중요한 전략일 수 있다. 따라서 한 단장은 일본과 중국인을 타겟으로 한 다양한 한방 의료관광 상품 개발 및 홍보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의 경우 중의약과 겹쳐 경쟁력이 있을지 의구심을 가질 수 있겠지만 침과 한약에 대한 경험이 많다는 것은 오히려 거부감을 줄여주고 편리성과 위생적 측면에서 한국 한의학이 비교우위에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부각시켜 중국 시장을 개척하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또 한국을 방문한 몽골인 7만7000명 중 의료관광을 위해 입국한 사람이 약 1만3000명일 정도로 의료목적 방문 비중이 높은 만큼 몽골 시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함께 한 단장은 한의사의 글로벌 마인드와 해외환자 유치 인프라 부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외 마케팅과 국가별 대응, 의료사고 예방 등 단계별, 역량별 맞춤형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글로벌화에 태생적 한계가 있고 연관산업 연계가 미흡하기 때문에 한의약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양방, 뷰티, 관광 등을 통한 역수요 창출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일관된 브랜드 정체성이 튼튼해야 흔들리지 않는다 서비스 구성과 운영 수준이 의료기관 선택 결정 정부의 투자로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민영의료기관 중심의 고급 의료서비스가 발전하면서 중국인 환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중국인 환자들은 이제 ‘환자’가 아닌 ‘소비자’라는 인식을 갖게 됐으며 병원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 변화는 ‘서비스’ 구성과 운영 수준이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더구나 지난해 9월부터 새로운 광고법을 적용해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제약이 심해진 상황이다. 이에 신영종 나우중의컨설팅 대표는 의료관광 사업에 필요한 기초작업을 철저히 수행할 것을 조언했다. 대부분 미디어를 어디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부터 생각하지만 ‘방향설정’, ‘브랜드구축’, ‘상품개발’ 단계를 거친 후 ‘미디어 활용’, ‘사업확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사업 방향은 곧 마케팅의 시작점인데 중국환자는 ‘의료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중심’ 상품을 주로 이용한다. 따라서 병원급의 경우 암, 만성질환 후유증, 난치병 등 질환치료 목적자를 대상으로 객관적 데이터를 제시하고 질환관련 R&D, 전문 진료시스템을 경쟁력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좋다. 반면 소형병원이나 의원급의 경우 관광이 목적인 중국인을 타겟으로 미용, 다이어트, 성형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고객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브랜드, 고객서비스, 고객경험 요소관리를 집중적으로 마케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소통방식에서 ‘전문성’과 ‘효과’만으로는 중국인의 한국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하게 하기에는 동기가 미흡한 만큼 ‘왜(방문이유)’를 최우선으로 내세워 전문분야와 목표 고객, 목표 지역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몽골 환자 유치 시 부부동반 프로그램 개발 필요 TV·신문 매체 활용한 마케팅 효과적 송민아 자생한방병원 팀장은 몽골환자를 대상으로한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송 팀장에 따르면 외국인환자들이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것은 해당 의료기관에서 제시한 치료효과 관련 근거를 믿고 오는 경우가 많다. 몽골환자의 경우 한의학을 모르지만 몽골 전통의학이 있어 치료법을 설득하는데 용이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에이전시들이 에이전시임을 밝히지 않고 유치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에이전시를 통할 경우 가격상승을 우려해 직접 알아보는 것을 선호할 뿐 아니라 의료쇼핑을 하는 경향이 있어 지인으로부터 좋은 병원을 소개받았음에도 결국 저렴한 곳을 선택하기도 한다. 몽골의 겨울이 매우 추워 추운날씨에 민감한 만큼 마케팅 시 계절 및 날씨 등을 반영하면 좋다. 특히 자생한방병원의 경우 3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홍보회를 한다. 이 외의 기간(날씨가 추워 이동을 거의 하지 않음)과 휴가시즌인 7, 8월에는 홍보회를 하지 않고 신문 또는 TV를 통한 홍보에 주력한다. 몽골의 경우 방송규제가 심하지 않아 홍보영상 그대로 방영되며 몽골인들의 반응도 뜨겁다. 경제적 능력이 되는 주요 타겟층의 경우 지면신문 구독율이 여전히 높아 신문을 활용한 마케팅도 효과적이다. 다만 현지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번역하는 것이 관건이다. 몽골환자들은 주로 전화나 이메일을 활용해 문의를 하며 부부동반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 부부동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좋다. 또 입원을 선호하는 만큼 취소율도 높아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 입원 예약금제 실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에어컨을 싫어해 여름기간에는 다른 입원환자들과 에어컨 관련 민원이 있을 수 있다. 일본환자는 치료 중심 보다 체험형이 접근성을 높인다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 맞춘 프로그램 기획력 필요 일본인은 한의약 해외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류의 영향과 함께 자국에 한의사 제도가 없지만 한의약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성진 한일미용친선협회 이사에 의하면 일본인 환자들은 한국의 문화와 먹거리, 화장품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문화에 대한 호감이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이해한 프로그램 기획력이 필요하다. 또 서비스에 만족하면 1년에 2~3번 방문할 만큼 충성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재진 시 가족 또는 친구 등과 동행해 지인을 소개해 주거나 고액의 다른 상품을 이용해 보려는 경향도 있어 객단가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한방부인과, 통증, 다이어트, 산후관리 등 한의학의 특장점이 충분히 부각돼 치료 만족도가 높은 특화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일본내 시장의 트렌드에 맞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연계해 고부가가치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면 효과적이다. 또 충성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장기프로그램을 단계별로 개발해 연계하는 것도 좋다. 이와 함께 알러지성 비염, 탈모, 건선, 난임, 면역질환 등 난치성 질환 관련 프로그램도 기획해 볼 수 있다는 조언이다. 최근에는 SNS나 블로거 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홈페이지 예약시스템과 환자관리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원스톱 예약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충성고객율이 높은 만큼 환자의 데이터베이스를 쌓는 것도 큰 장점이 되기 때문이다.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91)“동서의학의 구급요법을 회통시켜보자” 朴容南의 家庭救急方論 [한의신문]1928년 朴容南은 『家庭救急方』이라는 이름의 의서를 간행한다. 朴容南은 호가 雲溪로서 1903년에 大韓醫學校를 졸업한 의사이다. 그는 1909년 2월 『醫藥新報』를 발행하였다. 『家庭救急方』은 서양식 구급 요법들을 정리한 서적으로서 이론보다는 증상과 치료법, 약물 등을 간결하게 기록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아래에 그 서문을 소개한다. “무릇 우리 생활에서 질병은 가장 쉽게 근심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병이 있으면 약이 있으니 무릇 상천이 생명을 사랑하는 덕이다. 사람들이 병이 있으면 약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매양 위급한 병을 만날 때마다 구급방을 몰라 성명을 손상시키는 경우가 해마다 부지기수이니, 가히 한탄스럽다. 내가 의약에 종사한지 대체로 수년이 지났는데, 환자들의 질병을 보거나 가서 진찰하여 증상을 살펴보면, 때가 늦어 기회를 놓쳐서 치료될 가망이 없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 만일 평소에 구급의 개략적인 내용을 익혀서 알아 놓았었더라면 어찌 이와 같이 졸지에 비명횡사하겠는가. 이러한 까닭으로 학문이 거칠고 지혜가 얕은 것을 헤아리지 않고서 동서의방의 급할 때 필요한 것들을 모으고, 사이사이에 실험하여 여러 차례 효과를 본 것들을 덧붙여서 가정구급법이라고 이름 붙였다. 단지 쉽게 알 수 있기를 힘써 도모하였으므로 문장의 뜻이 속되고 매끄럽지 못하니 독자는 넓은 아량을 가지고 책상 머리에 두고 본다면 가히 응급에 도움이 될 것 같으니 진실로 이것이 저자가 바라는 것이다(大抵吾人生活上, 疾病最是易患者. 然有是病有是藥, 盖上天好生之德也. 人不知有是病有是藥而每於急劇之病, 懵於救急之方, 枉傷了性名者, 年不知數, 可勝嘆哉. 余從事醫藥, 槪亦有年, 而看人疾病, 往診審症, 則時晩失機, 無望救治者, 往往有之. 假使平素習知其救急之槪要, 則焉有此橫罹之非命歟. 是以不揣學踈智淺略掇東西醫方之要急者, 間付實驗之屢効者, 命名曰家庭救急法也. 但務圖易曉, 故文意俚澁, 讀者觀恕而置諸案頭, 則似可爲應急之資, 固著者之幸).”(필자의 번역) 실로 동서의학의 구급요법으로서 총망라한 간편성을 가진 책을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은 내과병의 구급법, 중독, 이물의 적출법, 화상 및 동상, 지혈법, 실기 및 가사, 인공호흡법, 외상, 교상의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시대의 의서들이 약물처방, 침구법 등을 위주로 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救急單方』이라는 제목의 책의 경우 傷寒, 暑症證, 內傷, 濕症, 瘟疫, 腫脹, 痞滿, 噎膈, 嘔吐, 呑酸, 欬逆, 積聚, 諸氣症, 痰飮, 咳嗽, 聲音, 瘧疾, 霍亂, 泄瀉, 痢疾, 便濁, 勞極, 怔忡驚悸, 健忘, 癲狂癇, 喘急, 哮吼, 邪祟, 三消, 脚氣, 疝症, 眩暈, 頭痛, 鬚髮, 諸蟲, 蛔蟲痛, 胃脘痛, 腹痛, 腰痛, 脅痛, 耳病, 鼻病, 面病, 眼目, 口舌, 牙齒, 喉痺, 血證, 痔漏, 汗證, 淋閉, 祕結, 黃疸, 諸毒, 咬傷, 傷損, 湯火傷, 金瘡, 箭簇, 竹木鍼刺, 杖瘡, 癰疽, 疔腫, 囊癰, 丹毒, 癮疹, 諸惡瘡, 諸癬, 取剩骨法, 乳梗, 瘰癧, 疳瘡, 天疱瘡, 甲疽瘡, 凍瘡, 頭瘡, 漆瘡, 陰蝕瘡, 妬精瘡, 漏瘡, 癜瘡, 疥瘡, 癲風, 破傷, 腋氣, 染髮, 婦人經候, 胎前, 產後, 雜病, 小兒初生救急方, 痘瘡, 脫肛, 雜用俗方 등으로 구성된 것과 비교해보면 구급의 개념이 보다 좁혀진 것을 알 수가 있다. 한의서적의 구급은 다분히 각종 질병들을 모두 포괄한 광의의 개념이라고 한다면 『家庭救急方』은 보다 협소해진 감을 주게 된다. 『家庭救急方』의 뒷부분에는 부록으로 임신의 증후, 임신의 섭양법, 산부의 섭양주의, 초생아의 수호법, 유모의 선택법 등 부인과와 소아과 관련 지식을 기술하고 가정에 필요한 약품으로써 석탄산, 풍산, 명반, 글리세린, 와세린, 산화아연, 암모니아수 등의 사용법도 기록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내용들이 서양의학 중심으로 삽화로 다루고 있는 내용들 대부분이 서양인의 얼굴모습인 것으로 보아 서양의 구급요법 서적을 많이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인공호흡법, 지혈대를 사용한 지혈법 등은 서양의학적 방법을 그대로 전재한 것이다. 동서의학이 ‘구급’이라는 개념으로 조우를 하는 셈이다.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