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R&D 토탈맵 구축 필요

기사입력 2007.12.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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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족한 재원과 인력을 극복하고 한의약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한의학연구 분야의 중장기적 발전전략 기획 및 한의약 분야 R&D 토탈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새로운 연구 인력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연구지원정책과 이를 통한 한의약계의 신진 인력 양성사업도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의약 연구기획 어떻게 할 것인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응모와 성과도출까지’를 주제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용흥)이 지난 6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의약 R&D 혁신세미나에서 이상구 R&D전략개발단장은 ‘국가 연구개발사업내 한의약 분야 지원현황 분석’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단장은 교육부의 신진연구자 지원사업 및 산업자원부 연구사업 지원 등을 통해 연구비 확보 전략 마련 등 다양한 부처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의약 연구개발 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한의약 분야 표준기술 분류에 근거한 한의약분야 연구현황을 개괄 분석할 수 있는 기초통계자료 생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전체 한의약 R&D의 현황 파악 및 역할 조정, 전략 기능배분, 총괄기획 등을 담당하는 한의학 육성법에 따른 주무부처의 역할 강화와 함께 기술산업화에 대한 지원체계 구축도 미흡해 이에 대한 보강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단장은 한의약 연구개발과 관련해서도 기존 국가연구비들에 대한 성과조사와 함께 시장규모 조사, 비용효과 분석, 부가가치율 및 산업유발 분석 등 다양한 경제학적 접근과 평가방법에 근거한 조사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한의약 분야 신진연구자들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안내 및 연구기획, 우수연구사례 등 한의약 연구기획 전반에 대해서도 발표됐다.

    최연수 한국학술진흥재단 연구개발사업기획조정팀장은 ‘한국학술진흥재단 연구지원사업 소개 및 연구사업지원 요령’을, 민태선 한국과학재단 기초거점팀장은 ‘한국과학재단 연구지원사업 소개 및 연구사업 지원요령’ 등을 소개했다.

    김선영 서울대 생명과학대학 교수는 자신이 직접 수행한 보건복지부 한방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우수연구과제인 ‘관절염에 대하여 연골보호 작용을 나타내는 한약처방의 분자약리학적 작용기작 및 임상연구’를 중심으로 실제 한의약연구를 설명, 연구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연구능력방안을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김 교수는 한약 현대화의 핵심전략은 △메카니즘의 이해 △품질관리시스템 정립 △전임상 안전성·유효성 결과가 있으면 임상시험은 교과서적으로 수행될 수 있음 등을 들었다.

    서경희 보건복지부 한방산업팀 사무관도 보건복지부 한방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내년 한방치료기술 연구비는 약 80억으로 한의학의 원리, 치료기전을 과학화·표준화된 방법으로 검증해 임상적용을 위한 제품화 대상 후보 탐색과 도출에 지원하며 보험청구다빈도 산제 또는 단미, 복합엑스산제의 개량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용흥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인사말에서 “한의약 육성·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기획된 한방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효율성 및 효과성 강화를 위해서는 연구자 중심의 연구기획혁신이 필요하다”며 “한의약R&D혁신을 위한 첫 번째 조치로 한의약분야 연구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세미나를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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