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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8일 (목)

고려의학, 북한 전체 일차의료서비스의 70% ‘담당’

고려의학, 북한 전체 일차의료서비스의 70% ‘담당’

침·뜸 등 전통적인 치료 이외에도 내과질환 및 일부 수술 관련 질환 등도 포함
북한 보건의료 관련 법률에 광범위하게 포함…고려의학 역할 단적으로 ‘선언’

[편집자 주]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최근 북한 전통의학인 고려의학의 최신 현황을 소개하고, 전통의학 분야 남북 교류·협력 방안을 제시한 ‘고려의학 현황과 남·북 전통의학 교류·협력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본란에서는 이번 보고서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북한에서 고려의학 의료서비스가 보건의료서비스 내에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1956년 내각명령에 의해 평양의학대학병원과 중요 치료예방기관에 10개의 한방과 및 1개의 국영건재약국을 설치하면서부터다. 이후 중앙병원과 특수병원 등 모든 단계의 병원에 고려의학과가 개설됐으며, 리·동 진료소와 리인민병원 등 일차진료소에도 고려의사가 배치됐다.


특히 북한의 일차의료 서비스는 일차의료기관에 의해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구역담당제(호담당제)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며, 고려의학은 전체 일차의료 서비스의 70%를 공급하고 있다. 즉 일차의료 서비스에서 고려의학은 서양의학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제공되며, 침·뜸 등 전통적인 치료가 대부분이지만 내과질환 및 일부 수술 관련 질환 등도 포함하고 있다.


또한 국가제도에 의해 등록되는 한약의 경우에는 개발시 보건성의 허가에 의해 관련 기관에서 임상시험이 이뤄지며, 생산 가능 여부가 확인된 후 국가 임상제약위원회에서 약효와 약역학 과정에 대한 분석 및 반응 검토를 하고 자료를 보건성의 표준평가회의에 제출한다. 약에 대한 허가는 중앙품질관리기관이 담당하며, 국가표준은 보건성에 의해 확정된다.

 

알약, 물약, 과립제 등 다양한 제형의 고려약 활용
이와 함께 북한의 의약품 생산·검정·보관과 공급·이용에 과한 사항은 ‘의약품 관리법’에 규정돼 있다. 의약품은 수요를 정확히 타산해 계획을 세워 중앙보건지도기관 또는 내각에 의해 생산허가를 받은 기관이나 기업소, 단체에서 생산하게 되며, 생산시에는 약전과 의약품 규격에 맞게 생산하는 한편 생산된 의약품에 대해서는 질을 보장하고, 약물사고를 막기 위해 약전 또는 의약품 규격에 따라 검정을 거치게 된다. 


또 약전은 보건성의 약전위원회에서 출간하며, 여기에는 한약에 관한 일반적인 규칙, 관련 법규와 조제과정이 정의돼 있으며, 북한의 약전에는 400여종의 약초 및 200여개의 전통 조제법과 더불어 △약초 관리 △한약 제조원칙 △제품 정의 △제조약 분류 △약초 검사법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북한에서는 약침, 알약, 물약, 싸락약(과립제), 가루약 등 다양한 제형으로 많은 고려약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으며, 주로 고려의학연구원·평양의과대학 등에서 개발하지만 노동신문 등 언론매체에 따르면 일반 병원이나 진료소에서도 종종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17년 고려약 생산, ‘16년 대비 1.3배 늘어
이밖에 북한은 약초법 내에서 약초의 재배, 약초자원의 조성과 보호, 수매, 지도통제에 대해 규정하고 있으며, 내각의 통일적인 지도 하에 재배계획을 수립해 추진된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보건성 고려약생산관리국이 단위 고려약생산공장에 대한 정치사업의 효과로 2017년 고려약 생산이 2016년에 비해 1.3배 향상됐다고 보고하고 있다.


한편 고려의학은 북한의 보건의료 관련 법률에 광범위하게 포함돼 있다. 우선 의료법 제7조에는 북한 보건의료에서 고려의학의 역할을 단적으로 선언하고 있는데, 고려의학을 활용하는 것은 보건의료의 질과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고, 이를 위해 신의학과 배합하여야 하며, 또한 치료사업에 고려의학을 효율적으로 배치해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방향 아래 고려의학은 의료제공의 측면, 의약품 생산·제공의 측면, 과학기술 발전의 측면, 약초 보호의 측면에서 해당하는 법률에 포함돼 구체적인 역할이 명시돼 있다.


이와 함께 고려의학의 대표적인 학술지인 ‘고려의학’ 저널 서문을 통해 제시된 고려의학 과학화를 위한 연구 방향성은 △임상을 위한 경락 연구 △검사를 통한 체질분류 연구 △먼거리 의료체계 구축 △비약물성 치료기술 개발(만성 근골격계 질환 등 난치성 질환) △고려약 개발(암 치료 등) △고려약 산업화(엑스화, 규격화, 공업화 등) △고려의학 정보화(전자화된 고려의학대사전, 향약집성방 등 성과) △과학화 기반 구축(과학토론회 진행, 지식경제시대 인재 양성, 최신 의학 도입 등) 등으로 요약된다.

 

북한, 고려의학 강조하는 정책방향 ‘지속’
이와 관련 김동수 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우리나라와는 다른 독창적인 고려의학적 연구와 진단 및 치료기술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대표적으로 경혈 정보에 기초한 진단·치료 체계 구축과 전기온수자극요법·난치나이치료법, 다양한 고려약 제제 활용 등이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연구 성과와 치료기술들이 공개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운 한의의료서비스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북한에서는 전통적인 고려의학 정책방향이 지속적으로 강조돼 오고 있으며, 특히 중점 연구 분야인 고려약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며 “더불어 의료 분야에서 지식경제의 흐름을 맞추기 위해 자료기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조되고 있고, 고려의학 분야 또한 이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경제 악화와 제재 등으로 인해 국산화 정책은 김정은 정권 경제정책의 대표적인 특징인데, 고려의학에 대해서도 국산 고려약을 중심으로 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시기 고려약에 비해 많이 강조되지 않았던 비약물성 치료기술도 중점 연구 분야로 진행되고 있다”며 “또 국산화와는 별개로 북한에서는 해당 기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자립이 강조되고 있는데, 시설 장비가 비교적 많이 요구되는 먼거리 의료체계에 대해서 시설이 부족한 곳에서도 설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기관 단위의 자력갱생을 위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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