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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대상 현장 중심 실무 중심으로 특화 교육 진행[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본부(본부장 황대능·이하 부산본부)는 부산 지역 요양병원 청구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제13기 심사·평가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지역 요양병원의 적정 진료와 합리적인 요양급여비용 청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82개 요양병원에서 참여했다. 교육은 하루 50명씩 이틀간 총 100명의 심사청구 실무자가 수료한 가운데 △요양급여비용 심사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현지조사 행정처분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및 인권 교육 등 실무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요양급여비용 심사와 적정성 평가, 현지조사 행정처분 교육에는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과 변호사 등이 강사로 참여해 전문성과 현장성을 높였다. 참여자들은 “건강보험 제도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심평원 실무자의 강의 및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업무 수행 시 자율적으로 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유익한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황대능 본부장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교육을 연 2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기관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본부는 심사·평가아카데미를 비롯해 심사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적정진료와 합리적인 요양급여비용 청구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관악구한의사회, 경찰관 대상 ‘찾아가는 한의진료’ 지속[한의신문] 관악구한의사회(회장 장재혁·신림경희한의원)는 3일 한의의료지원단 ‘한의가디언즈(대표 지현우·본아한의원)’와 함께 서울관악경찰서를 찾아 소속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지원을 진행했다. 경찰관들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관악경찰서를 찾아 의료지원을 이어오고 있는 관악구한의사회와 한의가디언즈는 이날도 교대·야간 근무와 현장 출동 등 다양한 근무 여건을 고려해 근골격계 진료를 비롯한 검사와 건강 상담을 제공했다. 증상·건강 상태에 맞춰 다양한 진료 제공 경찰관들은 평소 불편했던 증상과 건강 상태에 대해 상담한 뒤 개인별 상태에 맞는 진료를 받았다. 목·어깨·허리 등 근골격계 증상에는 초음파 가이드 약침 치료와 추나요법, 체외충격파를 활용한 근건이완기법 등이 시행됐다. 이와 함께 피로와 스트레스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와 상담도 진행됐다. 이번 의료지원을 참관한 노은혜 학생(경희대 한의대 본과 3학년)은 “초음파 가이드 약침과 추나, 체외충격파를 활용한 근건이완기법 등 한의진료가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는 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어 인상 깊었다”며 “한의진료가 진료실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의 건강관리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체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지속적인 의료지원…‘찾아가는 진료’ 이어간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이러한 의료지원 활동에 기여한 장재혁 회장과 김대현 연이재한의원장, 윤서연 단아연한의원장에게 서울관악경찰서장 감사장이 수여되기도 했다. 장재혁 회장은 “병원 안에서 환자를 기다리는 것뿐만 아니라 의료진이 직접 필요한 현장으로 찾아가는 것도 지역사회 의료지원의 한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의료진과 함께 현장에서 필요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현우 대표는 “앞으로도 한의진료가 필요한 지역사회 현장을 찾아 의료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경찰관 건강 증진에 여러 손길 더해져 이번 의료지원에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진료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지원한 의료기관 및 관련 기관·업체들도 함께했다. 자연생한의원 공동이용탕전(고동균 원장)은 약침을 후원했으며, BLT는 체외충격파와 힐트레이저를 지원했다. 아울러 명인은 체외충격파 장비를 지원했고, GE 초음파 장비는 대한한의영상학회의 협조로 활용됐다. 김대현 원장이 기부한 옴니핏 장비도 현장 검사와 상담에 활용됐으며, 한케어 김경태 대표도 약침용 주사기를 비롯한 여러 물품을 지원하며 이번 의료지원에 힘을 보탰다. 장재혁 회장은 “진료에 참여해주신 의료진을 비롯해 현장 활동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지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각자의 참여가 모여 이번 의료지원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관악구한의사회와 한의가디언즈는 앞으로도 의료지원이 필요한 지역사회 현장을 찾아 진료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
“환자 치료에 西醫·中醫 따로 없다”…中 상급병원의 이명 통합진료[한의신문] 중국 상하이의 대형 종합병원에서 서의(西醫)와 중의(中醫)의 경계를 넘어 이명·어지럼증 통합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검사·약물·수술·음향자극·AI 전정재활은 물론 중성약과 중약 배방과립까지 환자 상태에 맞춰 활용하는 방식이다. 한국이명학회(회장 황재옥)는 지난달 17·18일 상하이교통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신화병원(上海交通大学医学院附属新华医院)을 찾아 이비인후두경부외과(책임교수 양준) 진료를 참관하고 양국의 이명·어지럼증 치료기술을 공유했다. 1958년 설립된 신화병원은 중국 최고 등급인 3급 갑등(三级甲等) 종합병원이다. 이비인후두경부외과는 병원 설립과 함께 개설돼 중국 ‘국가임상중점전과(国家临床重点专科)’와 상하이시 중점 임상학과로 지정됐으며, 연간 약 5000건의 수술과 20만명 이상의 외래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과(otology)·이신경학(neurotology)에 강점을 두고 청각센터·청각생리실·난청분자생물학실 등을 운영하며 난청·인공와우·청신경종양·내이질환 등을 폭넓게 연구하고 있다. 임상에선 ‘청력·어지럼증·이명 전문외래’를 통해 메니에르병·이석증·돌발성난청·청신경종양 등을 집중적으로 진료한다. ◎ 양준 교수, 약물→수술→AI 재활까지 단계적 접근 양준(杨军) 교수팀은 정밀검사를 토대로 청력·전정기능과 중증도를 평가해 치료 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이며, 발작 억제와 잔존청력 보존, 삶의 질 개선을 함께 추구한다. 치료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중심 약물요법 및 급성기 단기 전정억제제 △고실 내 스테로이드·저용량 젠타마이신 주입 △내림프낭 감압술·내림프관 결찰술·세반고리관 폐쇄술 등 청력보존수술 △난치성 환자의 전정신경절제술·미로절제술 등으로 이어진다. 실제 진료실에선 귀 내부 병변을 확인하고 MRI 등 영상검사와 각종 검사결과를 토대로 진료가 이뤄졌다. 연구원(수련인력)도 양 교수 곁에서 환자 기록과 검사결과 확인, 처방 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과·신경이과 전문의, 청각사, 전정재활치료사 등이 협업하는 구조가 눈에 띄었다. 특히 양측성 고도·심도 난청을 동반한 말기 메니에르병에선 세반고리관 폐쇄술과 인공와우 이식술을 동시에 시행해 어지럼증 제어와 청력 재건을 병행한다. 수술 이후에는 VR·태블릿PC를 이용한 가정훈련과 의료진 모니터링을 결합한 AI 기반 원격 전정재활도 치료경로에 편입했다. 양 교수는 “내·외과 통합진료를 통해 더 나은 균형과 평형을 향해 함께 나아간다”며 정밀진단부터 약물·수술·재활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진료체계를 강조했다. ◎ 이명 주파수까지 맞춘 ‘개인별 음향자극’ 김옥련(金玉莲) 교수는 청력장애·어지럼증 진료센터 및 이내과(耳内科)를 맡아 소아·성인의 이명·난청·어지럼증과 인공와우 전후 청각·평형기능 평가 등을 진료하고 있다. 특히 이명 환자에게는 실제로 느끼는 이명의 주파수와 강도, 청력 상태를 측정해 자극조건을 개별화하는 비침습적 음향자극 치료를 적용한다. 청력검사와 이명 주파수·강도 매칭, 이명장애지수(THI)·불안(SAS)·수면(PSQI) 평가를 거쳐 병원에서 약 30분간 음향자극을 시행해 반응을 확인한다. 이후 모바일 이명치료기기로 하루 3∼4회·회당 30분의 가정치료를 시행하고, 3개월간 매월 추적해 자극조건을 재조정하는 ‘평가→이명 매칭→병원 내 검증→가정치료→추적관리’ 체계다. 난청이 뚜렷하지 않은 환자에게는 개인별 음향자극을, 의사소통에 영향을 미치는 난청이 있으면 청력증폭과 음향자극을 병행한다. 김 교수는 “음향자극은 평가와 청력관리, 가정치료, 추적관찰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西醫 대학병원 진료실에서 ‘중약’ 처방 특히 이번 참관에서 눈길을 끈 것은 현대의학 중심의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진료 안에 중약 치료가 자연스럽게 들어와 있다는 점이다. 김 교수는 소아 환자 등에서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선택지를 넓히고자 표준화된 중약(中药)인 ‘오령교낭(乌灵胶囊·Wuling Jiaonang)’을 활용해 큰 효과를 누리고 있었다. 오령교낭은 오령균분(乌灵菌粉)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제로, 약용진균인 오령삼(乌灵参)에서 분리한 균주를 발효·배양한 균사체를 이용한다. 중의학적으로는 보신건뇌(补肾健脑)·양심안신(养心安神)의 효능을 표방한다. 어지럼증에서도 중의학적 치료가 연결된다. 신화병원 중의센터(TCM CENTER)의 중의사 조제를 통해 ‘배방현운과립(配方眩晕颗粒)’이라는 중약 배방과립을 활용하고 있다. 중의학에서는 현훈을 획일적인 질환으로 다루기보다 △간양상항(肝阳上亢) △담습중조(痰湿中阻) △기혈휴허(气血亏虚) △신정부족(肾精不足) 등으로 변증한다. 이에 따라 천마·구등 등 평간식풍 계열과 반하·백출·복령 등 화담건비 계열 약재가 임상에서 활용된다. ▲(왼쪽부터)맹유숙 학술이사, 황재옥 회장, 김옥련 교수 ◎ “서의·중의 경계 넘어 환자 치료로”…한·중 이명치료 교류 확대 참관 기간 중 한국이명학회는 ‘한·중 학술교류 세미나’를 통해 추나·한약·침·약침 등 한의치료와 소리·전정재활을 결합한 이명 통합치료와 질환명보다 환자의 증상 패턴과 변증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어지럼증 치료전략을 소개했다. 맹유숙 학술이사는 “신화병원은 검사부터 진단·치료까지 역할을 세분화해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서의 의료진이 수술이나 기질적 치료를 우선하면서도 중의학을 별개의 영역으로 배척하지 않고, 환자에게 필요하다면 전통의학적 치료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열린 태도가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명학회도 한의치료의 기능 개선 효과와 강점을 적극적으로 보여줘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재옥 회장은 “환자 입장에서는 자신을 낫게 해주는 의사가 서의인지 중의·한의인지가 중요하지 않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 의료진 역시 학문적 경계를 앞세우기보다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를 고민하고, 서로의 기술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가 모르는 치료는 배우고, 한의학이 더 나은 부분은 아낌없이 공유하면 된다”며 “결국 의료의 기준은 서양의학이냐 동양의학이냐가 아니라 환자를 얼마나 잘 치료하느냐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옥련 교수는 “이번 한·중 세미나에서 침·소리 치료 등을 활용해 오랫동안 청각장애를 겪은 환자의 개선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국 한의사들의 임상적 접근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서의에서는 장기간 난청을 겪는 환자에게 보청기나 인공와우 등을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 다른 치료법을 이해하고 연구한다면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한국이명학회 한의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치료 경험과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서로의 의학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신화병원의 진료는 서의(西醫)의 진단·수술과 중의(中醫) 치료를 병행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치료수단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이번 참관은 이명·어지럼증처럼 원인이 다양하고 만성화되기 쉬운 질환에서 서의와 중의라는 의학체계의 구분보다 ‘환자에게 어떤 치료가 필요한가’를 우선하는 중국의 중서의결합(中西医结合) 임상현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에 양측은 각 영역을 넘어 환자 회복을 우선한다는 공통된 신념을 바탕으로, 임상·학술 협력으로 확대해 이명·어지럼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상하이 일정에는 황재옥 회장을 비롯해 한국이명학회 이경윤 수석부회장(이내풍한의원 강남점 원장)·백승태 부회장(안양 백승태한의원장)·맹유숙 학술이사(이내풍한의원 강남점 원장)·김태현 총무이사(하남 은율한의원장)·김태겸 IT이사(제천 명의촌한의원 부원장)·문현우 재무이사(인천 다나음한방병원 진료과장)·김영은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 한·중 학술교류 세미나 보기(클릭) https://www.akomnews.com/68111 -
韓·日, ‘火熱’을 신경·피부·미세혈관 기전으로 해독…황련해독탕의 진화[한의신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이재동)가 23일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2026 전국한의학학술대회(중부권역)’를 개최한 가운데 ‘황련해독탕의 현대화’라는 하나의 화두로 한·일 양국의 연구가 모였다. 전통의 ‘화열(火熱)’을 현대 약리기전으로 재해석하고, 황련해독탕의 치료 영역을 확장하는 연구 성과가 한자리에서 제시됐다. 대한한의학회와 일본동양의학회(회장 타하라 에이치)가 공동개최한 ‘한·일 학술교류 심포지엄(좌장 요시토미 마코토·남동우)’에선 신경흥분·염증 억제부터 피부–뇌 네트워크·미세혈관 조절까지 아우르는 다중 작용기전과 함께 전통 탕약에서 약침·표준화 제제, 약리학적 지혈제로 이어지는 임상 활용 가능성이 집중 조명됐다. 타하라 에이치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전통의학은 공통된 뿌리를 바탕으로 각자의 역사·문화·의료제도 속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해 온 만큼 서로 축적한 임상 지식과 경험의 차이에서 배우고, 공동연구와 인적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며 “故 김영신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젊은 의료인과 연구자들이 국경을 넘어 교류하며 고령화·만성질환 등 공통 과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전통의학의 새로운 가치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국의 황련해독탕의 역사적 발전과 최신 적용-신경계 증상 및 질환을 중심으로(권승원 대한한의학회 편집이사) △한의 임상에서 황련해독탕 약침의 활용-전통 이론에서 근거중심 진료로(안병수 대한약침학회장), 일본 측에서는 △황련해독탕의 피부·정신 증상 개선 효과: 외배엽 유래 증상에 대한 새로운 접근(야마오카 덴이치로 마쓰야마기념병원 교수) △항염증 효과를 넘어선 황련해독탕-약리학적 지혈제로서의 가능성(사카타 마사히로 히라이외과·위장과의원장)이 발표됐다. ◎ ‘화열’ 잡는 황련해독탕, 신경·자율신경계 넘어 뇌혈관까지 권승원 편집이사(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황련해독탕이 감염성 발열·섬망에서 출혈·염증, 신경계 질환·뇌혈관 위험인자 관리로 적응증을 넓혀왔으며, 현대에는 탕약·약침·표준화 제제(HH333)로 제형도 다양화됐다고 소개했다. 권 이사는 황련해독탕을 과도한 생리적 열과 신경계 흥분을 낮추는 ‘전신 냉각 시스템’으로 제시했다. 치료 성패의 핵심으로는 ‘화열(火熱) 변증’을 꼽았다. 화열형(과활동·자율신경 불안정·흉부 열감·갈증·안면홍조·초조·불면)은 빠른 개선을 보인 반면 냉증형(저활동·전신 허약·오한·무기력·우울)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뇌졸중 후 ‘병적 웃음’ 환자 14명에서도 화열형 8명과 달리 냉증형 6명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임상 적용은 △심인성 비간질성 발작(PNES)—황련해독탕·억간산 병용 후 3일 이내 전신 근간대성 발작 소실 △일시적 혈압 상승—4명 모두 1회 투여 후 2시간 이내 수축기혈압 감소 △복부비만—13명 전원 허리둘레 감소·92.3% 체중 감소 등으로 제시됐다. 국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KM-CPG)에서도 치매 행동심리증상(BPSD)·고혈압 동반 어지럼·뇌졸중 후 신경학적 장애 등에 황련해독탕 활용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황련해독탕 기반 표준화 제제 ‘청혈단(淸血丹·HH333)’의 뇌졸중 재발 예방 가능성도 제시됐다. 소혈관질환 허혈성 뇌졸중 환자 356명 대상 2년 관찰에서 재발률은 HH333군 2.0%(3/148명), 기존 항혈소판제군 8.2%(17/208명)였으며, 5년 관찰에서는 누적 재발률 6.2%·이상반응 0건을 기록했다. 현재 236명 대상 다기관·이중맹검·무작위배정·위약대조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권 이사는 “황련해독탕의 현대적 활용은 전통 처방의 단순한 적응증 확대가 아닌 정확한 변증을 기반으로, 신경·자율신경계 증상 조절에서 약침을 통한 국소치료, 표준화 제제를 활용한 뇌졸중 재발 예방까지 발전해 온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 피부와 불안의 동시 호전…40년 임상이 던진 ‘외배엽 네트워크’ 야마오카 덴이치로 교수는 40여 년간의 한방 임상경험을 토대로 황련해독탕 관련 처방의 피부질환·정신 증상 동시 개선 가능성을 제시했다. 피부·구강 및 비강점막·중추신경계가 외배엽에서 유래한다는 공통점에 주목, 피부–점막–장–뇌를 하나의 염증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Skin–Mucosa–Gut–Brain Network’ 개념을 소개했다. 그는 약용식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2015년부터 황백의 기원식물인 황벽나무를 재배해 누적 2만 그루 이상을 식재했으며, 현재 약 8000그루가 생육하고 있다. 또한 병원 내 정원에서 당귀·황벽·작약·황련·목단·치자 등을 길러 한약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야마오카 교수는 “피부를 치료했는데, 불안까지 좋아졌다”며 주요 임상사례로 △온라인 괴롭힘 이후 사회적 위축·불안과 아토피·여드름 악화→ 청상방풍탕 투여 후 피부병변·불안 감소 및 외출 재개 △항정신병약 부작용 후 불안·우울과 여드름·아토피 동반 악화→투여 후 피부·정신 증상 동시 개선 등을 젯기했다. 청상방풍탕(淸上防風湯)에는 황련해독탕 구성 약재 중 3종이 포함된다. 생물학적 연결고리로는 황련의 주요 성분 ‘Berberine’이 제시됐다. 파킨슨병 실험연구에서 △도파민성 신경세포 보호 △신경염증 억제 △신경세포 apoptosis 억제 △장–뇌 신호전달 조절 가능성 등이 보고돼 피부질환을 넘어선 작용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아울러 야마오카 교수는 “피부와 정신 증상의 동시 개선이라는 임상현상을 설명할 새로운 틀이 필요하다”며 ‘Skin–Mucosa–Gut–Brain Network’를 향후 검증할 연구 프레임으로 제시했다. ◎ 약침, 항산화 88%·TNF-α 75%↓…약물에서 경혈까지 처방 안병수 회장은 황련해독탕 약침의 전통적 ‘청열사화·해독(淸熱瀉火·解毒)’ 효능을 항염·항산화·신경보호 기전과 안전성·임상근거로 재해석하고, 약물과 경혈을 함께 선택하는 ‘동시처방’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황련해독탕 약침은 황련(Berberine)·황금(Baicalin)·황백(Palmatine)·치자(Geniposide)를 증류·여과·멸균해 조제한다. 전임상에서는 △iNOS·NO 및 NF-κB·IκB 인산화 감소 △비점막 TNF-α 75% 감소 △항산화 효과 농도의존적 증가(0.2mg/mL 23%→1.0mg/mL 88%) △ACh·BDNF·p-CREB 증가 및 기억·학습능력 회복 등이 확인됐다. GLP 단회독성시험에서도 최대 1.0mL 투여까지 사망 및 시험물질 관련 이상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임상문헌 39편의 적용 분야는 △근골격계(경항통·발목염좌·안면마비) △피부·외과계(알레르기피부염·여드름·욕창) △신경·정신계(뇌졸중 후 우울증·두통·HRV) 등이다. 주요 결과는 △안면마비 25명—House-Brackmann grade 3.4→2.7·NRS 8.5→3.0 △뇌졸중 후 우울증—HAM-D 14.3→8.6(p<0.01) △급성 발목염좌—체중부하율 개선 등이 제시됐다. 안 회장은 “전임상 기전과 안전성 근거는 비교적 잘 확보됐지만 임상근거는 아직 발전 단계”라며 △경혈·깊이·용량 표준화 △충분한 표본의 위약대조 RCT △장기추적 △국제학술지 등재를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 대장게실출혈에 항염·혈관조절→지혈 가능성 주목 사카타 마사히로 원장은 황련해독탕을 기존 청열해독·항염 처방에서 대장게실출혈 등 난치성 출혈에 활용하는 ‘약리학적 지혈제(pharmacologic hemostat)’로 확장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17년 보고한 난치성 출혈 8례(코피·출혈성 위염·십이지장궤양·대장게실출혈·혈흉 등)에서 황련해독탕 투여 후 수분∼수일 내 효과가 관찰됐다. 대장게실출혈 3례는 △72세 남성: 5g씩 2회 관장 후 1∼2일 △78세 남성: 7.5g 1일 3회 복용 후 1일 △79세 여성: 5g 1일 2회 복용 후 1일 만에 효과가 나타났으며, 진행성 위암 출혈에서는 5g을 병변에 직접 살포한 뒤 수분 내 효과가 관찰됐다. 지혈기전으로는 △COX-2/PGE2 조절 △미세혈관·혈관평활근 수축 △염증성 충혈 억제 △혈소판 활성화 등이 제시됐다. 이는 혈액응고 자체를 촉진하기보다 항염·혈관조절을 통해 출혈 부위의 미세환경을 안정화함으로써 지혈을 유도한다는 가설이다. ’15∼’23년 대장게실출혈 환자 161명(재입원 포함 224건) 분석에선 출혈점 확인율이 37.3%에 그쳤으며, 전체 환자의 30.7%에 황련해독탕이 투여됐다. 출혈점 확인 후 내시경 밴드결찰술(EBL)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환자의 30일 이내 조기 재출혈은 0%, 장기 재발률은 12.5%였다. 황련해독탕은 반복 출혈·출혈점 확인 불가·항혈전제 지속 복용 등 고위험군에 주로 사용됐으며, 최대 5년 추적에서 이상반응은 0건이었다. 사카타 원장은 “기계적 치료는 보이는 지점을 치료하고, 황련해독탕은 게실 전체를 둘러싼 취약한 미세환경을 치료한다”면서 “출혈점 확인 시 EBL, 확인 불가·재발 고위험군에서는 황련해독탕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지혈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표 이후 자유토론에서는 발표자와 참석자 간 황련해독탕의 ‘청열(淸熱)’을 현대 약리학적 항염작용과 단순 등치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허열·실열 및 허·실에 따른 적응증 구분 △출혈을 열증으로 해석한 황련해독탕 적용의 임상적 타당성 △허증 환자의 장기투여에 따른 이상반응 가능성 △약침 치료 단계 전환을 위한 임상기준 마련 등 전통 이론과 현대 약리기전을 접목하기 위한 과제가 논의됐다. -
韓醫신경이과학×中현대이과학, 이명 ‘청각신경망’ 다중조절 전략 제시[한의신문] 한의 기반 신경이과학과 중국 현대의학이 이명·난청·어지럼증을 매개로, 새로운 학술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이명학회(회장 황재옥)는 17일 중국 상하이 소재 상하이교통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신화병원에서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책임교수 양준)와 한·중 학술교류 세미나를 개최, 이명·난청·어지럼증 분야의 양국 임상·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지속적인 교류 방안을 모색했다. 상하이교통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신화병원은 상하이를 대표하는 국공립 종합병원으로,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는 이명·난청·어지럼증 및 두경부 질환 분야의 주요 임상·연구기관으로 꼽힌다. 이날 황재옥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의사로 40년, 이명·난청·어지럼증을 30년 가까이 진료하면서 가장 값진 일은 각국의 동료들과 뜻을 나누는 것이었다”며 “‘질병은 환자가 고치는 것이니 의사는 늘 겸손해야 하며, 의술과 지식은 동료들과 나누고 후대에 전해야 한다’는 아보 토오루 선생의 가르침이 오늘의 인연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과 의술, 음악에 국경이 없듯 이번 만남이 서로에게 기쁨과 힘이 되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지속적인 교류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황재옥 회장, 양준 책임교수 양준 교수도 “한국은 이비인후과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학술교류의 중심지”라며 “이번 교류를 통해 난청의 진단·치료와 청각 관련 어지럼증, 이과적 어지럼증 분야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와 임상진료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지 병원 진료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이명학회는 △Korean Medicine Diagnosis and Treatment of Tinnitus(백승태 부회장) △Dizziness and Its Treatment from the Perspective of Korean Medicine(김태현 총무이사)을, 신화병원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는 △Vertigo Diagnosis and Treatment: The Xinhua Hospital Approach(양준 책임교수) △Clinical Application of Acoustic Stimulation Neuromodulation Technology(김옥련 교수)를 주제로 발표했다. ◎ 추나·한약·침부터 소리재활까지…이명 치료 ‘3축 통합전략’ 한의 기반 신경이과학적 치료를 소개한 백승태 부회장(안양 백승태한의원장)은 이명 치료에서 귀 자체의 증상 억제보다 구조·전신기능·청각신경계를 함께 조절하는 통합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리를 쫓기 전에 일상생활을 회복해야 한다”며 “이명·난청은 청각계 미세손상과 중추신경계 과흥분, 자율신경 불균형, 전신기능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치료전략은 △구조치료(추나·두개천골요법·턱관절·경추 교정) △기능치료(한약·침·약침·도침·매선) △신경조절(마음침·소리재활·뇌-청각 네트워크 재훈련)의 3축이다. 추나·두개천골요법은 경추·두개 구조와 근막 긴장을 조절해 순환 및 자율신경 안정을 도모한다. 기능치료는 환자별 변증에 따라 세분화한다. 한약은 기허·뇌허·신허·간화·비허 등을 기준으로 피로·수면·소화·순환·정서적 과민을 함께 조절하며, 침은 △내이 유모세포 주변 미세순환 촉진 △국소 염증·면역반응 조절 △청각피질 과흥분 완화 △이주 주변 신경 및 네트워크 조절을 목표로 한다. 약침은 경혈자극과 한약 추출물 작용을 결합한 것으로, 이명 치료에선 후두부 양측에 각각 0.5cc를 아래 방향으로 주입하거나 △후두유양봉합 △두정유양봉합 △접두봉합 △접인봉합 등 귀 주변 두개골 봉합선을 따라 분사해 시술한다. 도침은 경막과 연결된 후두하근의 긴장을 풀고 도출정맥을 자극해 뇌척수액(CSF) 순환과 두경부 정맥 환류를 촉진하는 한편 매선요법은 후두부·경항부·상부 등의 약화된 근막을 지지·안정화하고 경추 주변 조직의 혈액순환을 개선함으로써 이명 유발 요인을 완화한다. 정서·청각 재활도 치료축에 포함됐다. ‘마음침(Mind Acupuncture)’은 부정적 감정·공포·스트레스 반응을 경락 불균형으로 파악해 경혈자극과 호흡을 병행하며, 소리재활은 미세청력검사 결과를 토대로 개인별 음향신호를 생성해 손상 유모세포와 중추 청각 네트워크를 자극한다. 전용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지속적 훈련도 소개됐다. 백 부회장은 “이제 이명 진료의 패러다임을 귀의 소리를 없애는 치료에서 환자의 전신기능과 일상을 회복하는 치료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메니에르·BPPV·PPPD 경계 허문다…‘증상 패턴’으로 치료 재분류 김태현 총무이사(하남 은율한의원장)는 어지럼증 치료에서 질환명에 따른 획일적 처방을 넘어 ‘질환→환자→변증·임상표현형→개인맞춤치료’로 이어지는 한의학적 접근을 소개했다. 같은 메니에르병·양성돌발성체위성현훈(BPPV)·지속성체위-지각어지럼(PPPD)이라도 소화·수분대사, 회복력, 스트레스·수면, 노화·쇠약, 근골격계 상태에 따라 치료전략을 달리한다는 설명이다. 임상표현형은 △체액-소화 조절장애형(오심·두중감·이충만감·소화불량) △과각성-스트레스 조절장애형(긴장·불면·불안·스트레스성 변동) △저예비력-회복형(피로·회복력 저하) △노화-쇠약형(만성화·신체 예비력 감소) △동적-과반응형(갑작스러운 증상변화·두통·과민성)으로 구분하고, 한약·침·약침·추나·뜸·전정재활·운동·생활관리를 환자 상태에 따라 조합한다. 특히 한의학의 동병이치(同病異治)·이병동치(異病同治)를 치료원칙으로 제시했다. 같은 메니에르병이라도 △체액-소화형은 체액조절·소화기능 개선 △동적-과반응형은 과도한 반응성과 증상변동 안정 △노화-쇠약형은 기능적 예비력 보강에 집중한다. 반대로 BPPV 후 잔여 어지럼·메니에르병·PPPD처럼 진단이 달라도 체액-소화 조절장애가 공통되면 유사한 치료원칙을 적용한다. 임상에선 오심·이충만감·두중감·소화불량이 두드러진 메니에르병 환자를 ‘체액-소화 조절장애형’으로 분류해 한약을 중심으로 침·약침·전정재활을 병행했다. 만성 비회전성 어지럼과 시각·움직임 민감성, 경부 긴장이 두드러진 환자에게는 침·약침·추나·운동치료의 비중을 높여 경추 긴장 완화와 움직임 내성·활동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김 총무이사는 “질환명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패턴을 치료한다”며 “결국 한의학적 치료의 중심에는 어지럼증이라는 질환이 아닌 이를 겪는 사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 신화병원, 어지럼증 ‘약물→주사→청력보존 수술→재활’ 단계치료 양준 책임교수는 이성(耳性) 어지럼증 치료에서 청력·전정기능·중증도를 반영한 ‘개인맞춤형 단계치료’를 소개했다. 신화병원은 최근 10년간 어지럼증 환자 10만명 이상을 진료했으며, 전체 어지럼증의 60~70%가 내이 기원이라는 설명이다. 치료목표는 발작 빈도·중증도 감소, 잔존청력 보존, 삶의 질 개선이다. 치료는 △1단계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중심 약물치료(급성기 단기 전정억제제 병행) △2단계 경구치료 실패·금기 시 고실내 스테로이드, 난청 동반 난치성 메니에르병은 저용량 겐타마이신 △3단계 유용한 청력이 남은 환자의 내림프낭 감압술·내림프관 클리핑·세 반고리관 폐쇄술 △4단계 청력 소실 또는 기능적 수술 실패 시 전정신경절단술·미로절제술 순으로 강화한다. PTA 50dB HL 미만·어음명료도(SDS) 50% 초과는 청력보존술 우선 고려 기준으로 제시됐다. 임상성과로는 △내림프낭 감압술 어지럼 조절률 88.6% △세 반고리관 폐쇄술 95% 초과 및 청력 안정 △전정신경절단술·미로절제술 100% 사레가 소개됐다. 양측 고도·심도 난청을 동반한 4기 메니에르병에는 세 반고리관 폐쇄술과 인공와우이식술을 동시에 시행해 어지럼 조절과 청력 회복을 함께 겨냥하는 전략도 제시됐다. 양 교수는 “정밀진단을 출발점으로 약물부터 수술까지 필요한 만큼만 단계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면서 수술 후에도 △AI·VR 기반 원격 전정재활 △vHIT·VEMP 추적검사를 통해 재활강도를 조정하는 전주기 진료를 강조했다. ◎ 이명 주파수 맞춰 ‘개인별 음향자극’…3개월 효과율 75.5% 김옥련 교수는 이명을 청력손상에 따른 청각피질의 신경가소성 변화와 연관된 현상으로 보고, 환자별 이명 주파수·강도와 청력상태에 맞춘 음향자극 신경조절 치료를 소개했다. 단순히 이명을 다른 소리로 덮는 차폐를 넘어 청각입력을 재구성해 중추 청각계의 비정상적 신경활동을 조절하는 접근이다. 치료는 ‘정밀평가→이명 매칭→병원 자극→가정치료→추적조정’으로 진행한다. 순음청력·이명 주파수·강도와 THI(이명장애지수)·SAS(불안)·PSQI(수면)를 평가한 뒤 병원에서 30분간 1회 자극해 반응·편안함을 확인하고, 가정에서 하루 3~4회·회당 30분 시행하며 3개월간 매월 처방을 조정한다. 난청이 뚜렷하지 않으면 개인맞춤 음향자극을, 의사소통에 영향을 주는 난청에는 보청기 증폭과 음향프로그램을 병행한다. 49명 대상 3개월 추적에서는 THI 20점 이상 감소율이 75.5%였으며, 중증 환자는 치료 전 11명(22.4%)에서 3개월 후 0명으로 감소했다. 1회 자극 직후에는 △이명 소실 12.97% △감소 69.72% △변화 없음 13.89% △악화 0%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40세 여성(THI 60) 30분 자극 후 VAS 2→0.5 △36세 여성(THI 100) 하루 4회·회당 30분 치료 후 3개월째 THI 6 △6년간 이명·난청을 앓은 68세 남성(THI 80) 보청기+음향중재 후 THI 16으로 개선된 임상사례를 소개하며 “현재 결과는 고무적이지만 더 큰 규모의 대조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후 양준 교수는 모두 발언을 통해 “한의학과 중의학은 변증논치를 비롯해 이론적으로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특히 동병이치·이병동치는 양국 전통의학이 공유하는 핵심적인 치료원리”라며 “한국 전문가들의 발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귀 질환과 어지럼증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이어가며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이명학회는 이번 세미나를 한·중 학술교류의 출발점으로 삼아 신화병원과 정기적인 교류 채널을 구축하고, 이명·난청·어지럼증 분야의 공동 연구 및 임상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이명학회 이경윤 수석부회장(이내풍한의원 강남점 원장)·맹유숙 학술이사(이내풍한의원 강남점 원장)·문현우 재무이사(인천 다나음한방병원 진료과장)·김태겸 IT이사(제천 명의촌한의원 부원장)·김영은 연구원 등도 참석해 양국 전문가들과 학술교류를 이어갔다. ▼ 상하이신화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진료참관 보기(클릭) https://www.akomnews.com/68241 -
보건의료 연구용 인체자원 10만 명분 추가 공개[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서 확보한 총 10만3,774명분의 인체자원을 31일부터 국내 연구자들에게 추가 공개한다. 인체자원은 사람에서 수집된 인체유래물(조직, 세포, 혈액 등 인체구성물 또는 혈청, 혈장, 핵산 등)과 임상‧역학정보 및 유전정보를 뜻한다. 공개 대상은 지역사회기반 및 도시기반코호트 등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97,200명분),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6,316명분), 만성뇌혈관질환 코호트(70명분), 육종암 코호트(188명분) 등이다. 이번 추가 공개로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이 분양하는 한국인 인체자원은 누적 총 30만2,066명분으로 확대되며, 인체유래물에 임상·역학정보, 유전정보가 첨부된 고도의 자원으로 국내 연구자에게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보건연구원이 2001년부터 운영해 온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사업에서는 인체자원은 지역사회기반 코호트(5기, 11기 4,085명)와 도시기반코호트(93,115명) 참여자 9만7,200명의 유전체 정보를 공개한다. 기존에 공개된 임상역학 정보 등과 연계해 한국인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의 유전적‧환경적 위험요인을 연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의 인체자원은 그동안 △고요산혈증 고위험군 조기 발견, △당뇨병과 당뇨 합병증 발생 위험도 차이 확인, △가공육 섭취에 따른 한국인 사망 위험의 연관성 분석 등에 활용됐다. 국민건강영양조사사업은 국민 건강과 영양상태, 만성질환 관리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국가 대표 표본조사 사업으로 1998년부터 시작됐다. 현재 2023년까지의 조사 참여자 중 인체자원 기증에 동의한 1만1,430명의 인체유래물과 임상‧역학정보가 공개돼 활용돼 왔으며, 이번에는 제9기 ’24년 참여자 6,316명분이 추가 공개돼 누적 1만7,746명분의 인체자원이 공개된다. 주요 공개 정보는 예방접종, 건강검진, 입원 및 외래이용, 교육‧경제활동, 비만, 음주 등 건강설문조사, 영양조사를 통해 확보된 801개 역학변수와 DNA, 혈장, 혈청, 뇨 자원 등이다. 혁신형 만성뇌혈관질환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사업에서 확보한 인체자원 70명분도 추가 공개한다. 공개 정보는 70명(신규 70명, 추적 60명)의 인체유래물(DNA, 혈청, 혈장, 섬유아세포, 단핵세포) 및 임상‧역학정보(3,199개), 뇌영상정보(PETSurfer_SUVr, FreeSurfer_GMV), 라이프로그 정보와 추가된 70명분의 한국인 칩(Korea Biobank Array) 등이다. 공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알츠하이머, 치매 등 뇌질환의 발생 원인과 진행 과정을 연구하는데 활용 가치가 높으며, 이번 추가 공개로 해당 사업의 인체자원은 기존 1,377명분에서 총 1,447명분으로 늘어난다. 혁신형 육종암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사업을 통해 확보한 인체자원은 지난해까지 393명분이 공개됐으며, 이번에 188명분 추가 공개로 누적 581명분의 인체자원이 공개된다. 육종은 뼈, 근육, 지방 등 몸을 지지하거나 연결하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희귀암으로, 환자 수가 적어 연구자료를 확보하기 어렵다. 이번 자원에는 전혈, 혈장, 혈청, 연막, 조직 등의 인체유래물과 환자의 기본 정보, 신체계측, 음주·흡연 정보 등 462개 임상·역학 변수가 포함된다. 공개된 인체자원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누리집에서 분양신청이 가능하며,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분양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구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자세한 분양신청 방법 및 구비서류는 분양상담 콜센터(1661-9070) 또는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누리집(https://biobank.nih.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재필 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장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은 고도로 정제한 다양한 정보가 연계된 고품질·고가치 인체자원을 제작·보관하고 있으며, 공개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국내 보건의료 연구와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의료사고 의사가 또 수술”…이력 공개, 환자 알권리 vs 필수의료 기피[한의신문] 환자가 수술을 맡길 의료인의 의료사고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도입이 국회에서 본격 논의됐다. 환자의 알 권리와 의료기관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의료시장 신뢰 회복 필요성이 제기된 반면 양방의료계와 정부는 필수의료 위축과 의료인 기본권 침해 우려를 제기하며 공개 대상과 범위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소희 의원(국민의힘)은 29일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의료사고 이력, 국민은 알아야 합니다’를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환자가 의료인을 선택하기 전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의료사고 이력공개 제도의 도입 필요성과 구체적인 설계 방안을 논의하고자 개최됐다. ◎ “의료사고 이력 알 권리, 환자 선택권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 이소희 의원은 자신의 의료사고 경험을 공개하며 의료사고 이력 공개는 환자의 자기결정권과 공정한 진료계약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15살 때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다가 의료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다”며 “사고 후 수술한 의사가 한 달 전에도 다른 환자의 동맥을 손상시킨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故 신해철 씨 의료사고를 언급하며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이던 시기에도 같은 의사에게 수술받은 환자가 사망했다”며 “그 이력을 알았다면 같은 선택을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의료사고 이력 공개가 공정한 진료계약의 전제라고도 강조했다. “극심한 정보 비대칭 속 진료계약은 불공정 계약”이라며 “환자가 알고 선택할 기회를 보장해야 자기결정권과 선택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된다”고 밝혔다. 특히 현행 제도에서 △금고 이상 형 확정에도 면허취소·정지 자동 연계 불가 △확정된 의료사고 형사처벌 이력 확인이 불가한 점을 들어 의료인 진료 지속 여부와 환자의 정보 접근권은 별개로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토론회에 불참한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전공의협회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하며 “공개 범위와 의료인 권리 보호, 국민의 알 권리의 조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만큼 오늘 제기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민 안전과 알 권리를 보장할 입법 방향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의료사고 특례 확대의 빈틈, ‘의료인 이력공개’로 메워야 박성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개정 의료분쟁조정법 시행 이후 환자 권리 보호 과제와 의료인 이력공개제도의 입법적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에 따른 형사책임 완화에 맞춰 환자의 알 권리와 의료기관 선택권을 보장할 의료인 이력공개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박 교수는 “의료사고 특례 확대는 환자와 가족의 권리 보호 장치를 함께 강화해야만 입법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며 “의료인 이력공개제도는 형사처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선택권과 의료시장 신뢰를 높이는 장치인 만큼 정보 접근권 보장을 통해 환자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인 이력공개제도의 입법 근거로 △환자의 알 권리 및 의료기관 선택권 보장 △의료사고 재발 방지 △허위·과장광고를 통한 경쟁 우위 차단 △성실한 의료인이 신뢰받는 의료시장 질서 확립 등을 제시하며 “정보공개는 형사처벌보다 경미한 책임 수단으로, 환자 보호와 의료인의 기본권 간 균형을 도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해외 사례도 소개했다. 박 교수는 미국과 영국은 의료인의 징계·형사처벌 이력 등을 공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변호사·회계사·세무사 등은 징계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의료인만 예외로 둘 이유는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공개 대상 정보로 △업무상 과실치사·치상 확정판결 △마취 상태 환자 대상 성범죄 확정판결 △의료과실에 따른 민사 손해배상 확정판결 △무면허자 수술 및 대리수술 등을 예시로 제시했다. 또한 공개 기간은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선고 후 10년·5년·2년 등으로 차등 적용하고, 공개 항목은 의료인 성명·면허종류·면허번호·죄명·공개 사유·선고 및 판결확정일 등을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정보 제공 방식은 변호사·세무사·회계사협회의 징계정보 공개 시스템이나 미국 각 주의 의료인 정보 검색 사이트와 유사한 형태를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 알 권리와 기본권 사이…의료사고 이력공개 ‘정교한 설계’ 주문 한편 권용진 서울대 공공진료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서는 의료사고 이력공개 제도 도입을 둘러싸고 환자의 알 권리와 의료인의 기본권, 필수의료 보호를 어떻게 조화할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환자의 선택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공개 범위와 방식은 환자안전이라는 목적에 맞게 신중히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업무상 과실치사상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의료인부터 국가가 일정 기간 이력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인의 면허를 추가로 제한하거나 형사처벌을 강화하자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알 권리와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며 “초기에는 중대한 의료과실부터 시작해 향후 대리수술과 무면허 의료행위, 중대한 성범죄 등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이번 논의를 의료사고 이력공개를 넘어 의료소비자의 정보 접근권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에게는 안전할 권리와 선택할 권리, 알 권리가 보장돼야 하지만 의료서비스 분야에서는 의료기관과 의료인 선택에 필요한 정보가 매우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다”며 △의료법상 진료의사 선택을 위한 정보 제공 규정 구체화 △환자 안전·선택을 위한 도움 정보를 적극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백경희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의료인 이력공개가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순기능이 있는 반면 의료인의 인격권과 직업수행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경과실과 중과실을 구분하지 않고 공개하면 형평성 논란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공개 대상과 기준, 한계를 헌법적 정당성과 법체계에 맞게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사고 이력공개 논의의 목표가 ‘환자안전’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어은경 순천향대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단순히 판결 결과를 공개하는 것만으로는 사고 재발을 막기 어렵다”며 “독립적인 환자안전사건 조사기구와 전문직 심사기구, 의료인 교육·감독체계, 국가 차원의 의료인 정보관리 시스템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의료사고는 개인의 과실뿐 아니라 시스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만큼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학습·개선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실질적인 재발 방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윤동욱 한국의료변호사협회 부회장은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으로 의료인의 형사책임이 일부 완화된 만큼 환자의 알 권리를 보완하기 위해 이력공개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다만 의료인의 기본권을 고려해 공개 대상을 중대한 사안으로 한정하고, 공개 기간과 절차를 법률에 명확히 규정하는 등 비례성 원칙에 따른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부는 의료사고 이력 자체를 공개하는 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신현두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장은 “의료사고는 개념이 모호하고 대부분 과실범에 해당하는 만큼 형사 확정판결만으로 공개할 경우 필수의료 기피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행위 과정에서 발생한 성범죄 등 고의적인 의료범죄에 대한 정보 공개는 검토할 수 있다”며 “현행 면허취소와 재교부 제한 제도를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원광대 한의대·한방병원, 美 미시간주립대 글로벌 연수 성료[한의신문] 대한민국의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접점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이 모아졌다.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권강범)과 한방병원(병원장 조한백)이 7월11일부터 19일가지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Michigan State University, MSU)에서 ‘글로벌 통합의료 프로그램(Global Integrative Health Program)’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원광대학교 라이즈(RISE) 사업과 병원 발전기금(이정한 교수)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글로벌 통합의료 단기연수를 실시한 프로그램으로 예비 한의사들의 국제적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연수는 글로컬 인재 양성을 목표로 미국의 선진 의료시스템과 정골의학(Osteopathic Medicine)의 임상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한의학과 비교·연구하기 위해 추진됐다는 게 원광대 한방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수단은 미시간주립대학교 도서관의 Digital Scholarship Lab을 비롯해 헨리포드 잭슨 병원(Henry Ford Jackson Hospital), 오리가미 재활센터(Origami Rehabilitation), 정골의학(OMM) 클리닉 등을 방문해 미국 의료현장을 견학했다. 무엇보다 VR과 360도 영상 기반 교육시설을 활용한 첨단 연구·학습 환경을 체험을 통해 중환자실(ICU)과 일반 병동의 환자 관리 체계, 재활치료 시스템 등을 살펴보며 미국 의료기관의 운영 방식과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직접 확인했다. 또 이번 연수에서는 의료기관 견학에 그치지 않고 현지 의료진과의 학술 교류도 활발히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저널클럽을 통해 최신 연구논문을 함께 읽고 토론했으며, 만성 요통을 주제로 한 OMM(Osteopathic Manipulative Medicine) 클래스에서는 미국의 정골 수기요법과 한국의 추나요법을 비교하는 학술 토론을 진행했다. 이어 정골의학 클리닉 외래를 참관하며 환자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연수에 참가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오영주 학생은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넘어 일정 기간 거주하며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받는 시스템을 직접 본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생후 9일 된 신생아부터 청소년,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의 환자들이 정골의학 수기치료를 받는 모습을 참관하면서 새로운 임상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의 정골의학 수기요법과 우리나라 추나요법을 심도 있게 비교하면서 예비 의료인으로서 임상적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원광대 본과 4학년 유수민 학생은 “학교에서 이론으로 배웠던 수기치료가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연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OMM 전문의가 환자의 신체 비대칭과 가동 범위 제한을 평가한 뒤 맞춤형 교정기법을 시행하는 과정을 보면서 적은 힘으로도 즉각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이끌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골반 촉진 랜드마크를 활용한 진단·치료 실습과 근에너지기법(MET) 실습, 연구논문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저널클럽을 통해 수기치료 기술과 근거중심의학(EBM)적 사고를 함께 익힐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수단장을 맡은 한방재활의학과 하원배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의 첨단 의료 및 재활 인프라를 직접 경험하고, 정골의학과 한의학의 이론과 임상을 비교·교류함으로써 학생들의 전공 이해도를 높이고 진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 교수는 “미국의 의료제도와 병원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 한의사들이 해외 진출을 꿈꾸고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과 한방병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교육 및 현장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의사 양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웨어러블, AI, 근감소증 그리고 한의학[한의신문] 2026년 7월5일 일요일부터 7월8일 수요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IAGG World Congress 2026에 참석했다. IAGG는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의 약자로, 노화와 노년기 질환을 다루는 세계적인 국제학술대회다. 흔히 함께 사용되는 용어인 Gerontology와 Geriatrics는 비슷해 보이지만 초점이 조금 다르다. Gerontology는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경험하는 노화 과정 자체를 연구하는 학문이라면, Geriatrics는 정상적인 노화보다는 노쇠와 노화에 따른 질병과 건강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관리하는 의학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관련된 여러 학회가 있다. 한국노년학회, 한국노화학회, 대한노인병학회, 대한노인정신의학회, 한국노인간호학회, 한국장기요양학회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 단체가 연합하여 사단법인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를 구성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도착과 학술대회 운영 방식 7월4일 토요일, 약 14시간의 비행 끝에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학술대회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체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었다. 관심 있는 연제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My Program에 저장됐고, 초록, 발표자, 발표 장소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방식은 매우 편리했다. 향후 전국한의학학술대회나 한의계 주요 학술대회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가자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춰 일정을 구성하고, 현장에서 강연장을 찾아 이동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사전등록자는 네 자리의 예약번호를 부여받았고, 현장에서 이를 확인한 뒤 이름표를 수령했다. 이름표 하단에는 바코드가 부착돼 있어, 강연장에 출입할 때마다 바코드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입장이 이뤄졌다.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답게 참가자 관리와 동선 운영이 비교적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7월5일: 건강한 노화, 연구방법론, 그리고 회복탄력성 학술대회의 주요 주제는 매우 다양했다. 노화, 노쇠, 근감소증, 코호트 연구, 디지털 헬스, 인지기능 저하, 사회적 결정요인 등 여러 분야가 함께 다뤄졌다. 다만 주제가 워낙 폭넓게 배치돼 있어, 특정 주제를 집중적으로 찾아 듣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도 있었다. 대부분의 세션은 개별 연제보다는 워크숍 단위로 구성돼 있었고, 한 세션은 보통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다. 한 세션 안에는 3명에서 5명 정도의 발표자가 배치돼 있었다. 첫날에는 건강한 노화 연구와 관련해 뇌신경학적 접근 및 사회적 결정요인에 대한 연구방법론 세션에 참석했다. 먼저 룩셈부르크 대학의 Jure Mur가 위험 예측 모델링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연구자료에서 흔히 발생하는 결측자료, missing data 처리 방법에 대해 다뤘다. 다만 이후 내용이 나의 관심 주제와 다소 거리가 있어 다른 강의실인 E108로 이동했다. 그곳에서는 회복탄력성, resilience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고 있었다. 회복탄력성은 단순히 “잘 견디는 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발표에서는 이를 네 가지 관점에서 설명했다. 첫째, 스트레스 유발인자, 둘째, 체계 또는 시스템, 셋째, 회복탄력성의 자원과 기전, 넷째, 결과다. 예를 들어 하나의 사건이나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 사건이 곧바로 부정적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 사이에 개인이 가진 신체적·심리적·사회적 자원, 그리고 이를 조절하는 다양한 기전이 관여하면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노화와 노쇠를 연구할 때에도 이러한 회복탄력성의 개념은 매우 중요한 분석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7월6일: 웨어러블 기기, AI, 디지털 중재 둘째 날에는 웨어러블 기기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노쇠와 인지기능 저하를 조기에 탐지하고, 적절한 중재를 제공하는 연구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최근 노인의학 분야에서는 단순히 병원에서 한 번 측정한 검사 결과만으로 노쇠를 판단하기보다,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예를 들어 발동작 추적, 손목 센서, 쌍방향 플랫폼, 카메라 기반 동작 분석 등을 통해 신체기능과 인지기능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중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동작 분석은 단순한 연구용 측정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는 다음과 같은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 △노쇠 위험군 조기 스크리닝 △개인별 건강 피드백 제공 △임상 현장에서의 기능 평가 △지역사회 기반 예방 프로그램 △재활치료 및 운동 중재 효과 모니터링 특히 손목에 착용하는 센서를 이용해 수면, 보행, 대화와 같은 일상적 특징을 통합 분석하는 연구가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디지털 자료가 축적되면 궁극적으로는 노쇠를 예방하고, 건강한 장수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AI 기술의 발전도 중요한 흐름이었다. 측정된 디지털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나이에 따른 기능 감퇴를 예측하고, 개인별 위험도를 평가하는 시스템 개발이 진행되고 있었다. 또한 VR과 AR 기술을 활용한 중재 플랫폼도 소개됐다. 한 연구에서는 VR/AR 기반 게임형 중재를 통해 인지능력과 근감소증이 개선되는지를 무작위대조시험, RCT 방식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신체수행능력이 향상됐고, 근육량 증가도 확인되었다고 보고했다. 노인 대상 중재에서 게임형 접근은 흥미와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방법으로 보였다. 싱가포르의 ADL+2.0 연구와 지역사회 기반 인지중재 다른 발표에서는 싱가포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ADL+2.0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에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극복하고, 치매 또는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 인지건강 중재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연구에서는 AI가 보조하는 다양한 변수 기반의 디지털 중재를 시도하고 있었다. 대상자를 세 그룹(△디지털 중재만 사용하는 그룹 △디지털과 대면 방식을 결합한 혼합형 그룹 △대조군)으로 나눠 비교했다. 주요 결과변수는 인지 수행능력이었으며, 이 외에도 정확성, 수용성, 적용 가능성, 비용 등이 함께 평가됐다. 이는 단순히 기술이 효과가 있는지를 보는 것을 넘어, 실제 지역사회에서 적용 가능한지까지 살펴보는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동아대학교 박현태 교수의 Aging 2.0 발표 이날 특히 반가웠던 세션은 우리나라 동아대학교 헬스사이언스학과 박현태 교수의 발표였다. 주제는 ‘Aging 2.0: Intelligent Interventions through Digital Wellness’였다. 박 교수는 DASH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실생활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케어를 보강하는 시스템이다. 전통적으로 노쇠나 근감소증 평가에서는 걷는 속도, 근육량, 보행 걸음 수 등을 측정해왔다. 그러나 DASH 플랫폼에서는 여기에 더해 걷는 기능, 근육 기능, 인지 기능을 통합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AI 신발 깔창, smart insole을 이용한 연구였다. 발바닥의 압력을 분석해 보행 패턴, 휘청거림, 좌우 대칭성 등을 평가하고, 이를 다양한 임상적 근거와 결합해 연구하고 있었다. 인지기능과 관련해서는 인지적 쇠약, cognitive frailty을 평가하기 위해 EEG, 즉 뇌전도를 측정했다. 또한 VR/AR 기술을 활용해 중재를 게임처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사회적 지지와 개인화된 보고서를 제공하는 시스템도 함께 개발하고 있었다. 운동 중재 분야에서는 AI 기반 증강현실 운동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사용자의 앞에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를 설치하고, 화면에 제시되는 동작을 따라 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었다. 사회적 지지 영역에서는 SNS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건강 관련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들은 향후 노쇠 예방과 건강한 노화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의 방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됐다. 7월7일: 노쇠, 근감소증, 인지 저장능 셋째 날에는 노쇠와 근감소증, sarcopenia 관련 세션에 참석했다. 이 분야에서는 다양한 개념과 용어가 사용되는데, 그중 인상 깊었던 개념이 인지 저장능, cognitive reserve이었다. 인지 저장능은 인지적으로 자극을 주는 다양한 삶의 경험과 활동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교육 수준, 직업 경험, 여가 활동, 사회적 활동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러한 요소들은 치매의 임상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을 늦추거나, 증상의 정도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 연구에서는 2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인지 저장능 인덱스 설문지, 즉 Cognitive Reserve Index Questionnaire를 활용했다. 그 결과 인지 저장능 지표는 MMSE 점수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노쇠 지표와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결과였다(p<0.01). 즉, 인지적으로 자극을 주는 활동을 촉진하는 중재는 인지기능 저하를 조절할 뿐 아니라, 노쇠의 진행을 늦추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노년기 건강관리에서 단순한 운동이나 영양뿐 아니라, 사회적·인지적 활동이 함께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확인하게 해주었다. 7월8일: 노인 암환자 재활과 ONCO-GR 마지막 날 오전에는 노인 암환자의 재활에 대한 세션에 참석했다. 이 분야는 Oncological Geriatric Rehabilitation, 줄여서 ONCO-GR이라고 불리고 있었다. ONCO-GR은 노인 암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치료 전, 치료 후, 또는 치료 과정 중에 시행하는 재활치료를 의미한다. 노인 암환자는 암 자체뿐만 아니라 노쇠, 근감소증, 인지기능 저하, 영양불량, 다약제 복용 등 다양한 문제가 함께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먼저 네덜란드의 사례가 소개됐다. 발표자들은 노인 암환자에게 어떤 시점에 어떤 재활치료가 필요한지, 그리고 이를 의료체계 안에서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또 다른 발표에서는 10년 간의 전자차트, EMR 자료를 추적하고 이를 네덜란드 통계청의 국가자료와 결합해 ONCO-GR을 분석한 연구가 소개됐다. 연구에서는 치료 종류, 환자 특성, 퇴원 후 거주지, 의료 이용, 생존율, 가정에서 보낸 일수 등을 평가했다. ONCO-GR의 중요한 의미는 단지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임상의, 환자, 보호자가 현재 또는 미래에 어떤 치료가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근감소증 세션: GLIS와 악력 평가의 중요성 오후에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듣고 싶었던 근감소증, Sarcopenia 세션에 참석했다. 약 3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공간이었지만, 50명 정도의 참가자가 몰렸다. 좌장 옆 라디에이터 위에 앉은 사람도 있었고, 바닥에 앉은 사람도 있었다. 나는 문가 벽에 기대어 서서 강의를 들었다. 그만큼 근감소증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 근감소증은 점진적이고 전신적인 근육량 및 근력의 감소를 특징으로 하며, 궁극적으로 움직임 제한, 삶의 질 저하, 낙상 위험 증가, 심한 경우 사망 위험 증가와도 관련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완전히 통일된 정의와 진단 기준이 마련돼 있지는 않다. 이러한 점은 임상의와 연구자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GLIS(Global Leadership Initiative of Sarcopenia)가 구성돼 있다. GLIS는 근감소증에 대한 포괄적인 정의를 만들고, 기존 여러 합의 그룹에서 제안하고 수용된 정의들을 실제 임상과 연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작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션에서는 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다루어졌다. △근육량 감소의 정의와 측정 △근력 감소의 임상적 의미 △근감소증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 △신체기능 저하와 삶의 질 문제 △진단 기준의 국제적 합의 필요성 개인적으로도 현재 근감소증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디지털 악력계를 구입해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세션에서도 hand grip strength, 즉 악력 측정의 중요성이 반복적으로 강조됐다. 최근에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보다 디지털 방식의 악력계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라고 했다. 마치 과거에는 수동 혈압계를 사용하다가 현재는 자동 혈압계를 널리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다른 발표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변화하는 체성분과 근육량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에 대해 다루었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DXA,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 △BIA, 생체전기임피던스 방식의 체성분검사 △종아리 둘레 측정 또한 몸의 크기를 어떻게 보정할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였다. 예를 들어 근육량을 키의 제곱으로 나누거나, 근육량을 체중으로 나누는 방식 등이 사용되고 있었다. 근감소증 연구에서는 단순히 근육량만 보는 것이 아니라, 체격과 신체기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학술대회를 마치며 4일간 노화와 노쇠에 관한 다양한 발표를 들으며, 전 세계의 많은 연구자들이 노쇠를 예방하고 건강한 노화를 실현하기 위해 치열하게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특히 웨어러블 센서, AI, 스마트 인솔, VR/AR, 카메라 기반 운동 중재, 클라우드 플랫폼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연구가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신체에 센서를 부착하고, 카메라를 설치하여 움직임을 분석하고, AI를 활용해 개인별 중재를 제공하는 방식은 연구적으로는 매우 흥미롭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실제 임상 현장이나 지역사회에서 이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는 여전히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연구 환경에서는 가능하지만, 실제 노인 환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비용은 적절한지, 의료진이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지역사회 시스템과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 노쇠 연구자들과의 교류 필요성도 느꼈다. 특히 동아대학교 박현태 교수님을 비롯해 국내에서 노쇠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연구하는 연구자들과 협력한다면 한의학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연구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필자는 한의학 분야에서 한방 단백음료 개발, 맥진 파형을 이용한 노쇠 측정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전통 한의학의 진단과 치료 경험을 현대적인 노쇠 평가, 근감소증 관리, 디지털 헬스 기술과 결합한다면 새로운 연구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IAGG World Congress 2026 참석은 노화와 노쇠 연구의 세계적 흐름을 확인하고, 한의학 연구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확장돼야 할지 고민하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2025-2026 교육부 및 강원특별자치도 강원앵커센터 인재양성체계 지원사업] -
김준연 보건한의원장,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 수상[한의신문] 김준연 원장(화성 보건한의원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 공로로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성기창)는 23일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을 이끌겠습니다’를 주제로 ‘2026 경기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 지역경제 발전과 중소기업 육성에 기여한 유공자를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김 원장은 침체된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 상인들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상인회를 조직하는 한편 위생물품 공동구매를 통한 비용 절감, 소상공인 대상 지방자치단체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모범 중소기업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함께 국내 경제 5단체 가운데 하나로, 전국 840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단체다. 해당 표창은 매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와 지역별 중소기업인대회 등을 통해 수여되는 상으로, 경영혁신과 기술개발, 사회공헌,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우수 중소기업인과 모범 근로자 등을 선정한다. 모범 중소기업인 부문은 일반적으로 해당 업종에서 3년 이상 기업을 경영하며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둔 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한다. 경영실적과 기술·R&D 성과, 고용 창출, 근로환경 개선, 사회공헌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한다. 특히 한의원 원장이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의 모범 중소기업인 부문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김준연 원장은 “뜻깊은 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은 저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상권을 함께 지켜온 상인들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원도 단순히 진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넘어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지역사회의 일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지역주민의 건강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모두 기여하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원장은 그동안 취약계층 한의진료봉사와 지역사회 기부, 난임 지원사업, 방문진료, 외국인 근로자 의료봉사, 골목상권 활성화 등 의료와 지역공동체를 잇는 다양한 공익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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