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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생애주기 비만관리 정책 방향 논의[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청희)은 22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26년 대한예방의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비만 예방·관리 정책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세션을 운영한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 문제의 현황과 정책적 과제를 진단하고, 생애주기별 예방·관리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세션은 ‘한국의 비만문제와 생애주기별 대응: 아동·청소년 관리와 건강생활실천 지원’이라는 주제로 김지영 건강보험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3개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한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이선미 건강보험정책연구실장이 ‘한국의 비만문제와 향후 대응방향’을 주제로 국내 비만문제 현황과 사회경제적 영향을 살펴보고, 향후 비만 예방·관리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강하렴 건강정책연구센터장이 ‘학생건강검진 사후관리를 위한 비만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주제로 학생건강검진 결과가 실질적인 건강관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 비만관리 프로그램의 개발 방향과 고려사항을 발표한다. 세 번째 발표에서는 강수현 건강정책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이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 운영성과 평가 및 고도화 방안’을 주제로 시범사업의 운영성과를 살펴보고, 국민의 지속적인 건강생활 실천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 개선방향을 논의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조민우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김형수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장영수 순천향대학교 의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토론자들은 아동·청소년기 조기관리의 중요성, 건강검진 이후 사후관리 강화방안, 건강행동의 지속성 제고를 위한 지원과 보상의 필요성, 비만 예방·관리 서비스의 연계방안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지영 건강보험연구원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최하는 이번 세션은 비만 관련 연구성과를 실제 사업과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한 과제를 학계와 함께 논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건강보험연구원은 생애 전 주기 건강검진 정보 구축을 계기로 한 단계 도약하여,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정책이 국민의 삶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의료관광 활성화·관광업계 건강 증진 상호 협력[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 이하 서울시한의사회)는 19일 송촌지석영홀에서 서울특별시관광협회(회장 조태숙, 이하 서울시관광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한의의료와 서울 관광자원을 연계한 웰니스 관광 활성화와 관광업계 종사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서울의 한의의료관광 상품 개발과 홍보를 강화하고, 관광자원과 한의약 기반 웰니스 콘텐츠를 연계해 서울 관광의 새로운 매력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내외 관광객 대상 한의의료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상품화 △서울시 관광자원과 체질 진단·한방 힐링 등 한의약 기반 웰니스 프로그램 연계 △협회 회원사 및 임직원 대상 한의 의료 서비스 연계와 건강 증진 지원 △양 기관 주최·주관 행사, 학술대회, 박람회 등의 상호 지원 및 홍보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태숙 회장은 “최근 관광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보고 일상의 활력을 되찾는 웰니스 관광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한의약이 가진 건강과 치유의 가치에 서울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협회의 회원사 네트워크를 더한다면 서울만의 차별화된 웰니스 관광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성우 회장은 “외국인들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문화와 생활방식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있다”며 “한의약도 한국의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자원인 만큼 서울시관광협회와 힘을 모아 그 가치를 해외에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양 기관은 관광사업체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의의료서비스 연계와 K-MEX 등 행사·박람회의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으며, 향후 실무 협의를 통해 한의약과 관광을 접목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
2026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강연 살펴보기올해 영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선보일 기초한의학학술대회에서는 5개 회원학회(△소문학회 △한국의사학회 △대한예방한의학회 △대한본초학회 △한의임상해부학회)가 참여해 일차의료의 역사적 기반부터 지역사회 협력, 노년층 건강관리, 한약 처방의 연구 근거, 초음파를 활용한 임상기술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편집자 주> 일차 의료의 오래된 미래: 인류학으로 읽는 한의학 일차 의료의 근거로서의 <내경-소문> 김태우 교수(경희대학교·소문학회) 김태우 교수는 이번 주제에서 한의학의 일차의료적 가치를 조명한다. 김 교수는 이번 강의의 핵심이 바로 눈앞에 있는 ‘사람’을 치료하는 데 있다고 강조하며, 질병 자체보다 환자 개인에게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의료서비스의 대상은 질병 자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진료실을 찾은 사람이라는 것. 또 김 교수는 한의학 진료 현장에서의 한의학에 대한 오해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실제 임상에서 한의학의 도움을 받는 사람들의 반응이 이번 강연 주제로 택한 계기였다고 밝히며, 이번 강의는 고전인 ‘내경-소문’을 단순한 역사적 지식으로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 한의학이 수행하는 일차의료를 충분히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환자 중심의 진료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일차의료의 오랜 선두주자 한의학,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를 중심으로 손변우 교수(동의대부속한방병원·소문학회) 손변우 교수는 한의학이 지역사회 건강관리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살펴본다. 손 교수는 한약에 대한 환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의료인 스스로 한약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신이 이해하고 경험해야 환자에게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손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한약의 비용에 합당한 가치를 환자에게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를 꼽았다. 특히 한의사들 사이에서 환자들이 한약을 복용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해 있어 이번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 교수는 노년 환자를 진료할 때는 다약제 복용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약을 순하게 사용하고 소화 기능 개선을 중요하게 살피는 접근을 강조하며, 노년 환자에게 한약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메시지를 제시한다. 유의(儒醫)에서 AI까지-일차의료의 경계는 누가 그어왔는가 박미소 교수(대전대학교·한국의사학회) 박미소 교수는 의료의 역할 및 경계가 역사적으로 형성된 과정과 인공지능 시대에는 무엇이 변하는지 살펴본다. 이번 강연에서는 진료 성과를 일관된 지표로 기록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박 교수는 조선시대 유의(儒醫) 관련 기록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이번 강연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 기록을 통해 현재의 AI가 의료지식에 접근하는 조건을 살펴보고, 더욱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보호하는 의료인의 역량에 대해 논의한다. 박 교수는 “AI 시대에 한의사의 전문성이 단순한 지식 보유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환자에게 권하는 건강관리를 우리도 어느 정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와 친숙해진 환자가 원하는 변화가 무엇인지 함께 찾고, 건강정보를 임상적 판단과 연결하며, 필요한 치료와 다른 의료자원을 적절히 조합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한의계가 어떤 환자의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역량과 성과를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제언한다. 한의학의 일차의료의 역사와 주요변곡점들이 주는 시사점 차웅석 교수(경희대학교·한국의사학회) 차웅석 경희대학교 교수는 전통의학이 우리 사회의 의료수요에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한의학이 성장한 배경을 조명한다. 차 교수는 의료제도와 사회적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의료 수요는 지속되며, 기존 의료체계만으로 충족되지 않는 수요가 한의학을 찾는 배경이 될 수 있음을 설명한다. 특히 일제강점기 전통의학 종사자들이 겪은 제도적 변화를 주요 역사적 사례로 제시한다. 일제강점기 일본은 기존 전통의사들의 지위를 의생으로 격하했다. 당시 한의사들은 이에 반발하면서도 근대식 면허제도의 이점을 이해하고, 동호회를 결성하거나 지역사회 봉사에 나서는 등 새로운 활동 기반을 만들어 갔다. 차 교수는 이들이 근대 지식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중요한 배경으로 전국 곳곳에 구축된 탄탄한 일차의료 기반을 꼽는다. 아울러 이러한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학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변화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한의사가 수행해야 할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일차의료사업의 특징 및 한의원 진료와의 차별점 김동수 교수(동신대학교·대한예방한의학회) 김동수 교수는 일차의료의 개념과 특성을 살펴보고, 향후 한의계가 준비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 김 교수는 일차의료가 갖춰야 할 핵심 요소로 포괄성, 지속성, 최초 접촉, 조정성을 꼽는다. 일차의료에서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만큼이나 지속적인 관리, 지역사회 자원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야 함을 강조한다. 특히 김 교수는 2026년 통합돌봄의 본사업 전환과 한의사 노인 주치의 관련 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의계가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새로운 의료체계에서 역할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김 교수는 일차의료(primary care)가 기존 한의원 진료와는 형식과 서비스 내용, 운영체계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학문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일차의료 현장에서의 다직종 협력 사례 방호열 원장(동방신통부부한의원·대한예방한의학회) 방호열 원장은 재택의료에서 여러 직종이 협력하는 방식과 대상자 관리 경험을 소개한다. 이번 강의는 재택의료 현장에서의 다학제 협력의 실제 모습을 보여준다. 방 원장은 기관 내부의 여러 직종 간 협력뿐 아니라 외부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대상자를 관리하는 접근을 핵심으로 제시한다. 방 원장은 실제 현장에서 직원 채용과 교육을 주요 어려움으로 꼽으며, 다학제 진료는 단순히 여러 직종이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역할과 업무를 이해하며 협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방 원장은 다학제 진료가 난도가 높은 진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재택의료의 확산 필요성을 제시한다. 한의 일차의료에서의 전립선비대증 관리: 남성 하부요로증상(LUTS)의 이해와 본초 활용 전략 송정빈 교수(경희대학교·대한본초학회) 송정빈 교수는 남성 하부요로증상에 대한 이해와 한약재·처방의 활용 근거를 살펴본다. 송 교수는 전통적으로 남성 하부요로증상에 활용해 온 한약재와 처방을 연구 근거와 함께 살펴보고, 실제 일차의료에서 참고할 수 있는 처방 선택 전략을 제시한다. 또 송 교수는 빈뇨나 야간뇨의 원인을 전립선비대증으로 단정해 처방을 선택하는 데 주의해야 하며, 증상이 개선됐다고 해서 전립선 크기가 감소했거나 질환의 진행이 억제됐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어 그는 실제 진료에서 처방을 선택하고 환자에게 치료 목표를 설명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연구 정보를 공유한다.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한약 약대(藥對, herb-pair)의 개념과 현대 연구 동향 이동헌 교수(가천대학교·대한본초학회) 이동헌 교수는 처방을 단순한 ‘약재의 목록’이 아닌 ‘관계의 구조’로 이해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그 출발점인 약대(藥對)의 개념을 중심으로, 처방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두 약재의 조합을 살펴보는 방법을 제시한다. 진료현장의 애로점으로 단미와 처방 사이의 간극, 한약 참고문헌의 해석을 꼽는 이 교수는 올해 발표된 백작약 약대 관련 리뷰를 임상가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이번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번 강연이 기존에 알고 있던 처방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관점의 변화가 한약 활용과 처방 학습의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렇게 축적된 임상의 질문들이 결국 연구가 답해야 할 목록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표면해부학과 근육촉진을 기반으로 한 포터블 초음파 활용 급성 요추염좌의 초음파 유도 약침치료 이영웅 원장(부천송내역균형한의원·한의임상해부학회) 이영웅 원장은 표면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근육을 촉진해 치료 목표를 찾고, 포터블 초음파로 해당 위치를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급성 요추염좌에 대한 심부 초음파 유도 약침치료를 소개한다. 특히 ‘촉진으로 찾고 초음파로 확인한다’는 진료 과정을 제시한다. 이 원장은 포터블 초음파를 통해 손으로 촉진한 위치가 실제 영상에서 어떤 해부학적 구조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초음파가 일부 전문가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일상적인 한의 진료를 한 단계 확장할 수 있는 실용적인 도구라는 점을 전달한다. 표면해부학과 근육촉진을 기반으로 한 포터블 초음파 활용 경추 통증(담결림)의 초음파 유도 약침치료 김광호 원장(선유재한의원·한의임상해부학회) 김광호 원장은 경추 통증 진료에서 초음파를 활용하는 방법과 임상연구 경험을 소개한다. 특히 초음파가 손끝으로 파악한 해부학적 정보를 영상으로 확인하고, 실제 치료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는 점을 강조한다. 김 원장은 “포터블 초음파는 기존의 표면해부학적 지식과 촉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이를 실제 해부학적 구조와 연결하고 치료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확장해 주는 도구”라며 “일차의료 현장에서 포터블 초음파를 활용한 진료와 임상연구의 가능성을 살펴본 공동연구를 소개해, 이번 강의가 익숙한 촉진과 치료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포터블 초음파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함께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임상침도연구회-북경한장침도연구원, MOU 체결[한의신문] 임상침도연구회(회장 손덕칭)가 북경한장침도연구원과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침도의학의 체계적인 학술 발전과 글로벌 교류 협력에 나선다. 임상침도연구회는 지난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침도의학 발전50주년 기념식 및 제18회 국제 침도의학 학술대회’에 한국 방문단을 이끌고 참석해 북경한장침도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침도의 창시자인 고(故) 주한장 교수의 침도의학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타계 20주기를 추모하는 자리로, 전 세계 침도의학 전문가와 임상가 10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학술교류 대회였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최신 침도 치료 이론 및 임상 술기 공유 △학술 자료 및 연구 성과 교류 △정기적인 학술행사 및 임상 술기 교류를 위한 상호 지원 △교육 프로그램 연계 등 침도의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 손덕칭 회장은 학술교류 세션의 공식 연자로 나서 ‘소뇌위축증의 침도 치료’를 주제로 강연했다. 손 회장은 난치성 신경계 질환에 대한 침도 치료의 임상적 접근과 실제 치료 경과를 담은 증례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학술대회 기간에는 중국 침도의학계를 대표하는 최고 권위자들의 맞춤형 강연이 잇달아 열려 큰 주목을 받았다. 임상침도연구회 방문단을 위해 사전 마련된 노승춘, 단조양, 주중환 선생의 특별 강연이 심도 있게 진행된 데 이어, 학술대회 현장에서 전격 성사된 임월림 선생의 특별 초청 강연까지 더해져 학술적 풍성함을 더했다. 대가들은 어디서도 접하기 힘든 새롭고 혁신적인 최신 침도 이론과 임상 노하우를 연구회 측에 아낌없이 전수했다. 대회장에서 이어진 ‘주한장 침도의학상’ 시상식에서도 의미 있는 결실을 거뒀다. 연구회 창립과 학술적 토대 마련에 헌신한 김환준 원장과 송정현 원장이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여받았으며, 손덕칭 회장은 침도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권위의 칭호인 ‘침도의학학자’를 공식 수여받아 한국 침도의학의 높은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손덕칭 회장은 “침도의학 50주년이자 주한장 교수의 뜻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에서 직접 학술 발표를 통해 한국 침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중국 침도의학을 이끄는 대가들의 혁신적인 이론과 술기까지 전수받아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북경한장침도연구원과의 공식 MOU 체결을 계기로 양 기관의 교류를 더욱 공고히 하고, 내년에도 폭넓고 내실 있는 학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상침도연구회는 이번 MOU 체결과 학술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임상 한의사를 대상으로 한 고급 침도 임상 교육과 후속 학술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
“동서의학 경계를 초월해 환자 삶으로”…세계 신경이과학 권위자의 제언[한의신문] 세계적인 난치성 어지럼증 치료의 해법은 특정 의학체계의 경계를 구분하는 데 있지 않았다. 질환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의학적 접근을 연계해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며 일상 복귀와 삶의 질 회복을 돕는 것이 의료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는 메시지가 제시됐다. 특히 국제 신경이과학계 권위자인 헝가리의 아그네스 시르마이 교수가 동양 전통의학의 유럽 내 활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한국 의료계에도 진료과와 의학체계의 경계를 넘어 환자 중심의 협력적 진료를 모색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남겼다. 국제평형신경과학회(이사장 사카타 히데아키·이하 NES)가 3일 서울 오라카이대학로호텔에서 개최한 ‘한·일 동서의학 이과학 콘퍼런스’에서 NES 전 이사장인 아그네스 시르마이(Ágnes Szirmai) 헝가리 셈멜바이스대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교실 교수는 ‘신경이과학의 과제’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섰다. NES는 지난 1974년 독일 바트키싱엔에서 클라우스 프렌츠 클라우센(Claus-Frenz Claussen·1939~2022) 교수가 전정과학과 평형검사학의 발전, 국제 학술교류 및 연구 성과 공유를 목적으로 창립했다. 이후 2014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본부를 두고 재편했으며,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왔다. 지난해에는 일본지부의 사카타 히데아키 교수가 이사장에 선출된 데 이어 헝가리 셈멜바이스대 방문교수로 임명되면서 서양의학의 한계를 동양의학으로 보완하는 동서의학 간 학술교류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날 시르마이 교수는 메니에르병과 전정편두통, 지속성 자세-지각 어지럼증(PPPD), 이명 등의 진단·치료 과제를 짚으며 약물치료와 전정재활·심리치료, 침 치료 등 보완적 중재를 아우르는 다학제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현기증은 경계선상의 문제”…진료과 넘어 종합적 판단 필요 시르마이 교수는 현기증을 단일 진료과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복합 증상으로 규정했다. 원인은 △이비인후과·신경계 질환 △정신과적 요인 △내과·심장질환 △류마티스질환 등으로 다양해 전정기능검사만으로 진단을 확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기증은 경계선상의 문제”라며 개별 진료과의 검사 결과에 의존하기보다 환자의 증상과 심리상태, 동반 질환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다학제적 진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구조화된 설문지와 환자 면담을 병행할 것도 제안했다. 설문지는 증상의 표준화와 과학적 분석, 진료시간 단축에 유용한 반면 직접 면담은 발작 양상과 동반 증상을 파악하고 환자와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이다. 핵심 평가항목으로는 △발작 빈도·지속시간 △회전성·비회전성 어지럼 △청력·이명 변화 △증상 유발 요인 △일상생활 기능장애 등을 제시했다. ◎ 메니에르병 환자 54%, 현기증 발작을 최대 고통으로 인식 메니에르병에선 다양한 임상 양상과 불확실한 질환 경과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시르마이 교수는 전형적인 임상 양상이 환자의 약 20%에서만 나타난다는 자료를 소개하며 단일 검사보다 증상 변화와 장기적인 질환 경과를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메니에르병의 경과 유형은 △주기형 40% △진행형 27% △퇴행형 20% △가변형 13%로 구분됐다. 환자가 가장 고통스럽게 느끼는 증상은 △현기증 발작 54% △이명 20% △균형장애 13% △청력 손실 13% 순으로 나타났다. 치료 목표 역시 청력 개선에 국한되지 않았다. 반복적인 현기증 발작의 억제와 균형기능 회복, 질환 진행 관리 등을 포괄해야 하며, 현기증 일기와 청력·균형·자세검사 등을 활용한 경과 평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전정편두통(VM)에서는 메니에르병과의 증상 중복에 따른 감별진단의 어려움을 짚었다. △발작 지속시간 △편두통 병력 △청각 증상 △전정기능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감별하고,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인지행동치료, 전정재활 등을 환자 상태에 맞춰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그네스 교수는 헝가리 이비인후과 분야 최초의 여성 교수로 알려져있다. ◎ PPPD, 전정기능과 심리적 요인 함께 다뤄야 지속성 자세-지각 어지럼증(PPPD)은 전정기능과 심리적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으로 소개됐다. PPPD는 3개월 이상 어지럼과 불안정감이 지속되며, 기립 자세나 신체 움직임, 복잡한 시각적 자극에 노출될 때 증상이 악화되는 특성을 보인다. 시르마이 교수는 증상에 대한 과도한 경계와 부정적 경험, 불안이 상호작용하면서 어지럼을 지속시키는 악순환에 주목했다. 전정기능의 이상뿐 아니라 환자가 증상을 인식하고 대응하는 심리적 과정까지 치료에서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정재활을 통한 기능 회복 △인지행동치료와 심리적 지원 △약물치료 △일상생활 적응 및 기능 회복 등을 포괄하는 다각적 치료전략을 제시했다. 이명 역시 단일 치료법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질환으로 설명했다. 시르마이 교수는 △소리치료·이명 재훈련치료(TRT) △인지행동치료·심리적 지원 △약물·전기자극 △수기치료 등 다양한 중재를 소개하며 환자의 증상과 동반 요인에 따른 치료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질병만이 아닌 사람을 치료해야”…한국 의료계에 남긴 메시지 시르마이 교수는 질환별 진단기준과 치료기술의 발전뿐 아니라 환자의 일상생활 기능과 삶의 질 회복에도 주목했다. 그는 “이명, 난청, 현기증은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며 “우리의 과제는 질병을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환자를 관리하고 치료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르마이 교수는 의료인이 지향해야 할 궁극적인 가치와 신념으로 ‘환자의 삶’으로 제시했다. 그는 “인간의 감각기관을 연구하고, 그 질환을 치료하는 일은 우리의 중요한 사명이며, 전 세계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인생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국제평형신경과학회, 제1회 한·일 동서의학 이과학 콘퍼런스 (클릭) https://www.akomnews.com/68675 -
지역·공공의료, 통증치료 고도화…초음파 침도·통사(通瀉) 집중 교육▲유지환 회장, 강경호 원장 [한의신문] 지역의료 현장에서 근골격계 통증 환자를 진료하는 공중보건한의사들에게 초음파 유도하 침도치료와 ‘통사(通瀉)’의 임상기술이 공유됐다. 신경 주변 조직의 유착·섬유화를 해소하는 침도치료부터 근육 수축 방식에 따른 통증 감별과 치료 지점 선정까지 해부학적 진찰에 기반한 치료 전략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유지환·이하 대공한협)는 8일 한의협 회관 대강당에서 공중보건한의사 150여 명이 수강한 가운데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유지환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역의료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공중보건한의사들에게 임상역량은 환자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이번 학술대회가 초음파 유도하 침도치료와 통사 등 임상 술기를 습득해 진료현장에 적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공한협은 공중보건한의사의 전문성 강화와 지역주민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에선 △경추 신경근병증과 초음파 유도하 침도치료(강경호 양재청우한의원장) △건강보험 3%를 넘어서는 한의사의 경쟁력, 통사(김학조 산본 하우림한의원장)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 신경통의 치료 표적은 신경 밖에…유착·섬유화 겨냥한 침도 강경호 원장은 침도치료의 핵심을 신경 자체의 자극이 아닌 주변 조직의 유착·섬유화·연축에 따른 기계적 구속 해소로 설명했다. 초음파로 신경·혈관 등 위험 구조물을 확인하고, 병리기전에 따라 약침과 침도치료를 선택·병행하는 치료 전략도 제시했다. 강 원장은 신경병증의 병태를 △유착(tethering·신경 활주 제한) △반흔(fibrosis·섬유화) △도색(정맥울혈·신경주위 부종) △연축(dynamic compression·동적 압박)으로 구분했다. 신경주위 근막·인대·반흔성 유착을 선택적으로 박리해 신경 활주 회복을 도모한다는 설명이다. 초음파 유도하 침도치료는 ‘Scan→Safe plane→Release’ 3단계로 구분했다. △초음파·도플러를 통한 치료 표적 및 신경·혈관 확인 △수압박리술을 활용한 안전 조직면 확보 △근막·인대·유착 복합체의 선택적 박리 및 재평가 순이다. 침도 끝의 실시간 추적을 안전 원칙으로 제시했다. 질환별 적용에선 △경추 신경근병증: C5~C8 감각·근력·반사 평가, 스펄링검사·상지신경긴장검사(ULTT) 및 추간공 주변 유착 확인 △경추성 두통: 경추 가동범위 제한·후두부 방사통 평가 △경추성 어지럼증: 경부 움직임과 비회전성 어지럼의 연관성 확인 △체성감각성 이명: 목·턱 움직임에 따른 이명 변화 평가 등을 제시했다. 또한 수근관·족근관증후군과 지간신경종에도 신경 포착·활주장애 모델을 적용해 초음파로 주변 인대·근막의 압박 및 유착 여부를 평가하도록 했다. 치료법은 △염증·부종 우세형: 약침을 통한 화학적 조절 △신경주위 공간 확보 필요형: 수압박리술 검토 △섬유화·유착 우세형: 침도치료를 통한 기계적 박리 가능성 평가 등 병태별로 구분했다. 반복 재발·움직임 유발 통증·짧은 치료 효과 지속기간은 기계적 유착을 의심할 임상 단서로 제시했다. 강 원장은 경추부 척추동맥·척수·신경근 손상 위험을 고려한 감별진단도 권고했다. 그는 “진행성 근력 저하·척수병증·벼락두통·중추성 어지럼증·돌발성 난청 등 위험징후 발견 시 시술보다 추가 평가와 진료 의뢰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같은 통증, 다른 치료 지점…‘통사’의 치료 분기점 김학조 원장은 한의사의 임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근골격계 치료역량과 신체 징후·해부학에 기반한 ‘통사(通瀉)’의 활용을 제안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2024년 한의진료 건강보험 총진료비가 3조9393억원(전체의 3.4%)에 그친 반면 국민의 평생 한의진료 이용 경험률은 67.3%에 달했다. 이용 목적은 질환 치료가 93.9%, 이용 질환은 근골격계가 73.9%를 차지했다. 주요 부위는 △허리 73.3% △어깨 46.6% △목 34.1% △등 24.4% △무릎 23.7% 순이었다. 이에 김 원장은 통사를 △징후 중심의 ‘징후의학’ △심신 상호작용을 고려한 ‘심신의학’ △근골격계·내과·정신과 등을 아우르는 ‘올라운드 치료’로 정의했다. 핵심은 등장성 수축에 따른 염증성 통증(TTP)과 등척성 수축에 따른 허혈성 통증(NEP)의 감별이다. TTP는 △동작 시 날카로운 통증·당김 △골막염 △건초염·점액낭염 △관절염 등을 특징으로 제시했다. 손목·손가락의 움직임을 재현해 근육·힘줄의 주행과 골성 부착부, 조직 마찰 지점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NEP는 △휴식 시 묵직한 통증 △시림·화끈거림 △방산통·저림 △움직임에 따른 통증 완화 등으로 구분했다. 근육의 지속적 긴장과 신경 자극, 내장기관의 혈류·기능 변화까지 고려해 소화불량·심계항진·두통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 임상 술기에서는 △팔꿈치·전완부의 골성 지표 촉진을 통한 근육·힘줄·신경 위치 확인 △손목·손가락의 동작별 통증 재현 및 치료 지점 선정 △후경부 근육의 긴장·압통·방산통 평가 등을 제시했다. 특히 “머릿속 해부≠피부속 해부”라는 표현으로 교과서적 해부 지식과 실제 환자의 조직 위치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치료 전후 영상과 추적관찰 자료를 토대로 일시적인 통증 감소뿐 아니라 증상 재발 여부와 장기적인 회복 상태를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중보건한의사 복무기간을 해부학적 진찰과 치료 술기의 전문성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하고, 근골격계 중심의 진료역량을 내과·정신건강·자율신경계 질환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공한협은 이날 강사로 나선 강경호·김학조 원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바이오헬스와의 접점 모색[한의신문] 한방신경정신의학의 임상·연구 영역을 디지털 바이오헬스와 신경영상기술로 확장하기 위한 학술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보행 분석을 통한 뇌·정신건강 평가부터 불안장애에 대한 전침치료의 작용기전, 신경계질환 연구에 활용되는 신경영상기법까지 최신 연구 동향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회장 조성훈)는 내달 22일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대강당에서 ‘한방신경정신의학과 바이오헬스의 미래’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첫 번째 세션에선 △보행은 뇌와 마음을 어떻게 보여주는가: 경근기능평가와 디지털 바이오헬스(서정우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 △전침치료의 임상적 유효성과 신경영상 기반 작용기전: 불안장애를 대상으로(김지은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서정우 박사는 보행 특성과 신체 기능평가에 디지털 바이오헬스 기술을 접목하는 연구 방향을, 김지은 박사는 불안장애에 대한 전침치료의 임상적 유효성과 신경영상 기반 작용기전을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선 △문헌 연구에서 창업까지(이병욱 동국대 한의대학장) △한의학적 신경계질환 연구에서 신경영상기법의 활용(이동혁 상지대 한의대 교수)을 주제로 한의학 연구성과의 산업화와 첨단 영상기술의 연구 적용 방안을 조명한다. 조성훈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한방신경정신의학과 첨단 바이오헬스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진단·평가의 객관성과 치료기전 연구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최신 연구성과와 임상 적용 가능성을 폭넓게 공유하는 만큼 한의계 연구자와 임상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학술대회 사전등록은 11월 12일 자정까지 대한한의학회 홈페이지(www.skom.or.kr/conference/)에서 진행된다. 참가자에게는 보수교육 평점 2점이 인정되며, 자세한 사항은 학회 사무국(02-958-9188, koreanmnp@gmail.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
박연철 교수, 투르크메니스탄 학술대회서 K-한의학 소개[한의신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침구과 박연철 교수(사진)가 10일부터 12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개최된 국제 학술대회에 초청돼 한의 임상기법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한의학 치료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국제 학술대회는 투르크메니스탄 보건의료산업 종사자의 날을 기념해 ‘강국 부흥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보건의료·교육·스포츠(Healthcare, Education and Sports in the New Era of the Revival of the Powerful State)’ 주제로 개최됐다. 투르크메니스탄 보건의료산업부와 교육부, 국가체육스포츠위원회,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이 국제 학술대회에는 한의학 전문가를 비롯 세계 각국의 의료 및 학술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의학 지견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초청 연자 자격으로 참석한 박연철 교수는 한의학과 침술의 현대적 임상 적용 및 최신 한의 치료법을 상세히 소개, 한국의 수준 높은 한의 치료 임상 노하우를 객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다. 또한 박 교수는 뮈라트 가리예프 국립 의과대학(Myrat Garryyev State Medical University of Turkmenistan)을 방문해 현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침 치료의 원리와 실제 활용법 등 침술 특별 강연을 통해 학술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박연철 교수는 “세계 각국의 의료진은 물론 투르크메니스탄의 학생들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국제 학술 교류를 통해 K-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고, 더 많은 이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진단학회, ’26 추계학술대회서 맥진의 객관화·표준화 방안 모색[한의신문] 대한한의진단학회(회장 나창수·이하 진단학회)가 전통 맥진의 객관화와 표준화를 위한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현대 측정기술을 활용한 맥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진단학회가 10월27일(화) 19시 ‘맥진의 객관화와 표준화, 위수형세에서 압력혈류역학까지’를 주제로 ‘2026년 추계학술대회’를 온라인(ZOOM)으로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의학의 대표적인 진단법인 맥진을 현대적인 측정기술과 혈류역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전통적인 맥상 개념을 정량적 지표로 구현해 객관적인 해석과 표준화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조은별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나창수 학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두 편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강희정 대요메디 대표가 ‘위수형세(位數形勢)에서 ISO까지: 맥의 구성요소로 정량화한 맥상과 압력 혈류역학’을 주제로 발표한다. 강 대표는 전통 맥진의 핵심 개념인 위수형세를 바탕으로 맥의 구성요소를 정량화하는 방법을 살펴보고, 압력과 혈류역학에 기반한 맥상 측정 및 표준화 기술의 발전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적인 맥상 개념을 현대적 측정지표와 연결하고 국제표준(ISO) 등을 통한 맥진 기술의 표준화 가능성도 논의한다. 이어 박재윤 DGIST 박사과정이 ‘압력-혈류 동시측정을 통한 맥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연자는 맥의 압력과 혈류를 동시에 측정하는 접근법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기존 맥진 측정의 범위를 확장하는 한편 맥상에 담긴 혈류역학적 정보를 정량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종합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진다. 참석자들은 전통 맥진 이론과 현대 측정기술의 접목, 맥진 정보의 객관적 해석, 임상 활용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진단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통 맥진의 과학적 해석과 정량화 연구를 활성화하고, 맥진 기술의 표준화 및 임상 적용을 위한 학술적 논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진단학회와 경혈침치료ICT융합연구사업단이 주최·후원하며, 참가 신청은 학술대회 안내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한의진단학회(kmdiagnostics@naver.com)로 문의하면 된다. -
한의학회, 강서구 한의약 R&D 클러스터 조성 전략 모색[한의신문] 허준축제를 계기로 한의약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서울 강서구를 한의약 R&D와 산업 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이재동·이하 한의학회)는 10일 오스템임플란트 마곡중앙연구소에서 ‘강서구 한의약 R&D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한의약 산업화 및 세계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의약의 산업화·세계화 기반을 확대하고, 강서구의 역사·문화적 자산과 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한의약 R&D 클러스터 조성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 앞서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행사장을 방문해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이재동 대한한의학회장, 안영성 강서구한의사회장, 고호연 한국한의약진흥원장 등 한의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허준축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진 구청장은 축사에서 “강서구가 허준 선생의 탄생과 ‘동의보감’ 집필로 상징되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지역이자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학회 등 주요 한의약 관련 기관이 자리한 곳”이라며 “허준축제를 개최하며 한의약 인프라를 살려 축제를 발전시킬 방안을 항상 고민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 구청장은 “강서구가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학회, 한국한의약진흥원 등과 협력해 한의약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동 대한한의학회장은 환영사에서 “한의약은 세계인들에게 전체론적 관점과 예방의학의 철학을 제공해 왔다”며 “K-메디슨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가능성과 문화적 관심을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로 연결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강서구를 필두로 한의계 전체가 역량을 하나로 모아 한의약 R&D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한의학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사진 왼쪽 이재동 대한한의학회 회장, 오른쪽 진교훈 강서구청장 강서구, 한의약 산업화·세계화의 글로벌 거점으로 심포지엄에서는 남동우 한의학회 국제협력이사가 첫 발제자로 나서 ‘허준축제의 국제학술대회 유치 및 세계화 방안: ICMART 2024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남 이사는 2024년 제주에서 개최된 세계의료침술학회(ICMART)의 유치 및 운영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국제학술대회는 연구 성과 공유뿐 아니라 의료기술 홍보, 관광객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허준축제에 국제학술대회를 연계하고, 학술·산업·문화·관광을 결합한 복합행사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강서구를 국제 한의약 학술교류의 거점으로 육성해 한의약의 세계화와 지역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효주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글로벌사업팀장은 ‘K-한의약의 세계화와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 전환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남 팀장은 한의약 국제화 정책 추진 현황과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을 소개하며 지속적인 성장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5년 한의약 외국인 환자는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전체 외국인 환자 증가율에 크게 못 미쳤기에 기존 해외 홍보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방한 외국인들이 한의약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과 SNS 홍보, 의료기관 접근성 및 예약 편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과 연계해 지방자치단체와 한의계,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태 한의학회 특임이사는 ‘허준축제의 국제산업박람회 유치 및 산업화 전략’을 발표하며 허준축제의 차별성을 활용한 산업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이사는 허준축제를 기존의 역사·문화 중심 행사에서 국제학술대회와 산업박람회를 결합한 글로벌 한의약 산업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다. KIMES와 K-MEX 등 국내외 산업박람회 사례를 소개하며 “박람회는 제품 전시를 넘어 수출·투자·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창출하는 산업적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서구는 허준·동의보감의 역사적 자산과 마곡산업단지의 첨단 연구개발 인프라, 공항 접근성 등을 갖춘 최적의 입지”라며 “이를 바탕으로 차후 허준축제 기간에 마곡 코엑스에서 국제 한의약 산업박람회와 국제학술대회를 함께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한의약을 바이오·의료기기·화장품 등 연관 산업과 연결해 강서구를 글로벌 한의약 산업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남동우 대한한의학회 국제협력이사, 남효주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글로벌사업팀장, 김경태 대한한의학회 특임이사, 안영성 서울시강서구한의사회 회장, 송병율 강서구청 의약과장, 안상영 전 WHO본부 전통보완통합의학부서 기술관 안상영 前 WHO 본부 전통보완통합의학부서 기술관은 ‘WHO 전통의학 전략 추진 현황’를 주제로 발표했다. 안 전 기술관은 WHO의 전통의학 정책 발전 과정과 글로벌 전통의학센터(GTMC) 설립 현황을 중심으로 국제 전통의학의 주요 동향을 소개했다. 특히 WHO가 국제회의와 연구협력, 정책 개발 등을 통해 전통의학의 보건의료체계 내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이 한의약의 과학적 근거 확보와 품질·안전관리, 국제표준화 및 글로벌 연구협력 강화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송병율 서울 강서구 의약과장은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의 성과와 글로벌 도약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의 지난 10년간 운영 성과를 소개한 뒤 “강서구의 글로벌 의료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활용해 기존 의료관광 중심의 특구를 한의약 연구개발과 산업화, 국제교류가 결합된 혁신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고, 허준축제를 학술·산업·의료관광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끝으로 안영성 강서구한의사회장은 ‘한의약 혁신 생태계 구축 방안-강서구 한의약 R&D 클러스터 조성’을 주제로 지역 자산을 연계한 한의약 혁신 생태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안 회장은 한의약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임상·산업·교육·국제교류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혁신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서구가 보유한 한의약 관련 인프라와 허준·동의보감의 역사적 자산, 마곡산업단지의 첨단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한 한의약 R&D 클러스터 조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한국한의약진흥원 서울분원 이전, 국립 한의약 임상술기센터 구축, WHO 글로벌 전통의학 거점 유치 등을 꼽았다. 또한 한의약을 바이오·의료기기·천연물·화장품 산업과 연계해 연구 성과가 실제 제품 개발과 산업화로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산·학·연·병·관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단계별 발전 전략을 통해 강서구를 글로벌 한의약 연구·산업·세계화의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강서구를 중심으로 한의약 산업화와 세계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통합적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허준축제의 기능을 확대해 국제학술대회와 산업박람회, 해외 바이어 상담, 의료관광, 시민 체험 등을 결합한 국제 한의약 플랫폼으로 발전시키자는 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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