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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세계화의 핵심은 검증된 치료모델의 제도화”[한의신문] 부부 한의사인 홍성덕 원장(경희부부한의원)과 엄정아 교수(미국 버지니아 통합의학대학교)는 최근 대한한의사협회 제32회 중앙이사회와 한의사 해외진출 플랫폼 오픈 기념 1차 세미나에 발표자로 참석해 한의사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세부 준비 사항을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이들 부부한의사가 바라보는 한국 한의사의 해외진출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두 분은 경희부부한의원을 함께 설립하고, 현재는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활동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신가요? 엄정아 교수(이하 엄 교수): 저는 현재 미국 버지니아에 위치한 버지니아통합의대(VUIM)에서 경혈학을 강의하며, 한의학 글로벌협력 디렉터(Director of Global Korean Medicine Collaboration) 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한의학이 한국한의학의 정체성을 유지한 상태로 서양의학 교육과 융합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한국 한의학의 과학적 가치를 국제 학계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홍성덕 원장(이하 홍 원장): 저는 한국에서 경희부부한의원을 운영하며, 한국형 진료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미국 시장에 맞게 발전시키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엄 교수와 협력하여 한국과 미국을 잇는 임상·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Q. 두 분이 한의학의 세계화를 공동 목표로 삼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엄 교수: 16년간 한국에서 임상 경험을 쌓으며 한의학이 충분히 세계적 언어로 통할 수 있는 잠재력을 느꼈습니다. 그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 미국으로 건너왔고, 현지에서 교육과 제도화를 병행하며 한의학이 글로벌 의료체계 안에서 자리 잡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홍 원장: 저는 임상가로서 현장에서 검증된 치료모델을 제도화하는 것이 한의학 세계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의료 시스템에 맞는 표준진료모델(SOP)을 개발하고, 이를 정책과 연계해 실제 진출이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공동 목표입니다. 엄정아 교수가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한의의료기관의 미국 진출을 총괄하고 있다는 점이 우리의 목표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Q. 엄 교수께서는 현재 미국 내에서 어떤 학문적·정책적 역할을 하고 있는지요? 엄 교수: 저는 미국 내 통합의학 교육기관에서 한의학을 서양의학적 관점과 접목해 가르치며 한국의 여러 한의과대학 교수님들과 함께 초음파 유도 약침, 임상데이터 표준화, 한약처방의 유효성 증례 연구 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한의약진흥원의‘한의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사업’에서 미국 측 총괄책임자로 참여해 한의학이 현지 제도 속에 안정적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정책 자문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연구, 정책의 세 축을 통해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Q. 미국과 한국, 두 현장에서 협업이 이뤄지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엄 교수: 홍 원장은 한국에서 임상 표준을 개발하고, 저는 그 모델이 미국에서 제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검증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교육과 정책을 기반으로 현지화를 추진하며, 한의학이 단순한 전통의학을 넘어 국제적 통합의료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습니다. 홍 원장: 저는 한국 임상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미국에서도 통할 한국형 진료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엄 교수가 미국에서 제도와 교육을 기반으로 방향을 제시하면, 저는 그 내용을 실제 임상에서 검증하고 구체화합니다. 두 축이 함께 움직이면서 실질적인 글로벌 모델이 완성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2026년에 한국형 진료모델을 기반으로 미국 내 개원으로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미국 현지에서 한의학의 인식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엄 교수: 한의학을 단순한 동양의학이 아닌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통합의학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기(氣)’나 ‘경락’개념을 생리학적 기능과 신경학적 메커니즘으로 설명하고, 논문과 케이스 리뷰를 통해 실질적 임상 근거를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한의학의 과학적 신뢰성을 강화하고, 미국 의료계와의 학문적 교류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Q. 두 분이 함께 추진 중인 해외진출 프로젝트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홍 원장: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개원을 넘어 한의학의 제도적 진입을 목표로 합니다. 한국형 진료모델을 미국의 법률과 보험체계에 맞게 표준화하는 과정은 세계 시장에서 한의학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엄 교수: 저는 이 과정을 한의학의 국제 제도화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 임상, 정책이 동시에 작동해야 진정한 세계화가 이루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한의학이 글로벌 의료의 한 축으로 서는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Q. 앞으로의 비전과 목표를 들려주세요. 엄 교수: 앞으로도 미국 내에서 교육과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근거를 세계에 제시하고, 국제 학회 및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한의학의 세계화는 한 세대가 아닌 세대가 이어가는 학문적 여정이며, 저는 그 여정 속에서 한국과 미국을 잇는 정책적·학문적 가교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홍 원장: 한국에서는 임상 모델을 완성하고 이를 세계 의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구조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두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한의학은 머지않아 글로벌 의료시스템 속에서 독자적 위상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 엄정아 교수는?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경희부부한의원 원장, 미국 버지니아 통합의대 교수,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의료기관 해외진출 사업(경희부부한의원 미국 진출 총책임자) ○ 홍성덕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인천의료원 한의과 과장 역임, 경희부부한의원 대표원장 -
“K-한의약, 베트남 전파 위해 속도낸다”[한의신문] 원광대 한방병원이 베트남에 한의약의 속도를 낸다.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이 18일 베트남 람동성에서 람동성 보건국-재활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은 람동성 보건국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재활병원과는 △의료진 간의 교류 확대 △선진 의료기술 전수 △선진 의료기기 도입 지원 △현지 환자 진료 등 람동 지역 환자들을 위한 의료질 향상 및 의료환경 개선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이 지난 2018년에 구축해 지속적으로 운영 중인 베트남 람동성 달랏메디컬센터의 한의진료센터의 경우, 센터 운영 노하우와 경험을 적극 활용해 관련 법·제도 등의 정보를 수집하며 한의약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정한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장은 “우리 기관의 베트남 진출은 단순한 의료기관 진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기·약재·인적자원을 포함한 ‘통합 한의진료 지원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며 “한의약의 해외진출 활성화 및 국제적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자막뉴스] 대한한의사협회, 한의사 해외진출 플랫폼 구축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들의 활발한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한의사 해외진출 풀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념하는 첫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
“한의사 해외진출 플랫폼 오픈, 세계무대 활약 발판 기대”[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11일 온라인(ZOOM)을 통해 ‘한의사 해외진출 플랫폼 오픈 기념 1차 세미나’를 개최, 한의약 세계화 사업 및 미국진출을 위한 세부 준비 사항 등을 공유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한의사 해외진출 플랫폼 구축과 이를 기념하기 위한 세미나는 세계 각국으로 진출하고자 하시는 회원 여러분들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한의사 해외진출 플랫폼이 유용하게 활용돼 많은 한의사 분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어 “대한한의사협회는 회원과 함께 ‘한의사 해외진출의 디지털 거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오현민 국제이사와 한의약진흥원 세계화센터 조용준 팀장이 한의약 세계화 사업을 소개한데 이어 미국 버지니아 통합 의대 엄정아 교수와 경희부부한의원 홍성덕 원장이 한의사의 미국진출 준비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발표 후에는 온라인 참여 회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오현민 국제이사는 한의약 세계화 관련 사업 및 한의사 해외진출 플랫폼 소개를 통해 △통합 플랫폼 구축 △정보 교류 및 연계 △체계적인 정보 공유 △협업 기반 마련 등 향후 계획을 설명한데 이어 협회 임원진·해외진출 및 진출 준비 경험자·유관기관 담당자 간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보·네트워트·성장을 중심으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고, 해외진출 성공 사례 아카이브 구축 및 정기 온라인 세미나 개최, 진출 경험자 초청 토크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보 공유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 국가별 진출 정보와 절차의 체계적 공유 및 접근성 제고와 한의약진흥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 기반 마련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이사는 특히 “세계 각국이 전통의학을 공공의료체계에 통합하고 있다”며 “한의사도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세계 의료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덕 원장은 한국 한의원의 미국진출 준비기로 실전 단계별 로드맵을 공유했다. 홍 원장은 미국에서 한의사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이민비자 획득, 주별 면허 취득, 법인 개설(세금 분야), 개원지 결정(진료유형) 등을 제시하며, 각 단계별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홍 원장은 “미국 보험 체계를 충분히 이해하고 가능하다면 협진 형태의 규모가 있는 한의원을 목표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미국 진출을 위해 한의약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데이터를 축적해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엄정아 교수는 미국 내 침구교육의 현황과 글로벌 한의학 협력 방향을 발표하면서 미국 시장 현황 중 침구사의 성장과 보험 편입 확대를 비롯해 주별 면허신청, 법인 개설, 개원지 결정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 또한 미국 내 침구사 시장의 제도적 차이, 고용 형태, 의료보험 제도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현지 상황을 소개했다. 엄 교수는 “미국은 주마다 침구사 제도가 달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보험 편입이 확대되면서 보험 청구 중심의 진료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이어 “침의 수요는 분명히 존재하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용준 센터장은 2025년 한의약 해외수출 및 외국인 환자유치 지원사업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조 센터장은 △동남아·중동 지역 환자 유치 역량이 높은 우수 의료기관 집중 지원 △성장 잠재력 있는 의료기관 인큐베이팅을 통한 유치 기반 확대 △한의 의료기관-코디네이터 매칭 활성화를 위한 한의약 전문 통역 코디네이터 양성 △실무협의체 운영 등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한의약진흥원은 이 같은 사업을 통해 한의약을 세계 1등 전통의약으로 도약시키고, 환자 유치 선도 의료기관 및 유치기관 확대, 성장 잠재력 있는 의료기관의 인큐베이팅을 통해 한의약 분야의 외국인 환자 유치와 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 센터장은 “한의학이 해외로 얼마나 진출하고, 외국인들이 한의원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한의사의 해외진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협회와 진흥원, 발표자에게 해외진출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고, 구체적 답변을 통해 현장의 이해도를 높이는 유익한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를 함께한 이종안 대한한의사협회 국제부회장은 “오늘 한의사 해외진출 플랫폼 구축과 이를 기념하기 위한 첫 세미나는 향후 한의학이 세계 의료 무대에서 어떤 가치로 자리 잡을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미나 이후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상당수 회원들이 발표 내용이 매우 좋았고,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표한데 이어 해외진출을 위한 세미나가 더 자주 개최됐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네이버 카페 ‘한의사 해외진출 플랫폼(https://cafe.naver.com/akomkmedicine)은 회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
이승민 한의사, ‘Women of Healing Champion Award’ 수상[한의신문] 한의학 중심의 ‘전인적 치료 모델’이 중동에서도 혁신 사례로 주목받으며, 한의학의 글로벌 진출 필요성이 재확인됐다. 카타르 도하의 최대 의료기관인 ‘더 뷰 병원(The View Hospital)’이 최근 ‘여성 건강의 혁신(Innovations in Women’s Health)’을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이승민 한국의료센터 한의과 원장(대한여한의사회 국제이사)이 ‘우먼 오브 힐링 챔피언 어워드(Women of Healing Champion Award)’를 수상했다. 이 상은 여성 건강과 의료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룬 여성 리더를 기리는 것으로, 리더십·연민·회복탄력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되며, 단순한 의료 전문가를 넘어 사회 전반의 건강과 돌봄 문화 혁신을 이끈 인물에게 주어진다. 이날 이승민 원장은 한의학과 현대의학을 융합한 ‘전인적 치료 모델’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카타르 1호 한의사 이승민 원장은 경희대 한의대에서 침구과 전문의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연구교수로 재직했으며, 이후 ‘동의보감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계기로 해외 진출을 결심, 미국 뉴욕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며 버지니아대학교의 초빙 교수로도 활동했다. 이후 2023년 중동 최초 한국의료 복합센터인 카타르 한국의료센터(KMC·Korea Medical Center)에 진출, 자신의 영어 이름을 KATHY(Korean Acupuncture Treatment Herbs for You)로 정하는 등 한의학을 중동에 알리는 데 앞장서오고 있다. 또한 대한여한의사회에서 진행하는 진로멘토링에도 참가해 학부생 후배들에게 해외진출의 의의와 글로벌 한의학의 비전 전파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한국의료센터에서 한의과는 정형외과·치과·성형외과 등 10여 개 진료과 중에서도 환자 수 ‘TOP 3’ 안에 들 만큼 큰 인기를 누리며, 한의학의 치료 효과와 신뢰도가 현지 의료 시장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원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한의학의 세계화는 제 평생의 꿈으로, 카타르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님께 큰 감사를 드리며, 우리 한의학이 세계 속에서 자랑스럽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의학을 통합의학의 중심축으로 발전시키고, 카타르뿐 아니라 중동 전역에서 한의학이 새로운 의료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임상과 교육, 연구를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티 메흐메트 귈(Fatih Mehmet Gul) 원장(더 뷰 병원)은 “이번 수상은 단지 개인의 업적을 넘어 여성건강을 통한 사회적 치유와 포용을 상징한다”며 “이승민 원장은 한국 전통의학을 세계 무대에 올려놓은 진정한 혁신가”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소연 회장은 “여성 한의사로서 세계 의료 무대에서 한국의 전통의학이 지닌 치유의 힘을 직접 증명한 이번 수상은 한의학이 여성 건강 증진뿐 아니라 글로벌 헬스케어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첩약보험 시범사업 전회원 투표 등 주요 현안 점검[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28일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32회 중앙이사회를 개최해 교통사고 환자 8주 초과 치료 제한과 관련된 현황을 비롯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 전회원 투표 TF 활동 경과, 자동차보험 무균·멸균 약침액 가이드라인 등 한의계의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상해등급 12~14급 교통사고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 기간별 제출 서류 및 절차 등을 규정해 졸속으로 입법예고한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과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규칙’의 철회를 위한 그간의 과정을 점검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지난 9월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자동차보험 건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여해 교통사고 환자의 8주 초과 치료 제한과 관련한 의학적 근거의 불분명한 것을 포함한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당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과도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법령의 문제점 지적과 개선 방안을 강조해왔다. 특히 지난 13일 열렸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는 김정재 의원(국민의힘)이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안이 교통사고 피해자의 치료권과 건강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고, 이에 김윤덕 국토교통부장관은 “관련 법안의 개정안 추진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의에서는 또 자동차보험진료수가에 관한 기준 중 무균·멸균 약침액과 관련된 가이드라인 마련에 따른 경과도 보고됐다. 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적용기준에 의거해 약침술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객관적으로 입증된 무균·멸균 약침액은 과학 또는 의학계에서 인정하는 무균·멸균 과정을 거친 경우를 의미하는 것이고, 특정 기술의 채택이나 인증여부에 한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유권 해석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월 진료분부터 보건복지부 인증 원외탕전실 조제 약침액을 사용하는 경우에 한해 약침술 진료수가가 인정돼 왔다. 이에 대해 한의협이 약침술 진료수가 인정에 따른 불합리성을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함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자동차보험 무균·멸균 약침액 관련 사회적 협의체를 운영해 지난 9월 ‘자동차보험 무균·멸균 약침액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 이를 충족하는 약침조제 원외탕전실에서 조제된 약침액은 자동차보험 약침술에 사용할 수 있음에 따라 한의협은 향후 4년간의 운영기간 동안 가이드라인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는데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회의에서는 또한 2020년 11월부터 시행된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과 관련한 전회원투표 TF 활동 경과도 보고됐다. 이에 따르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첩약보험 시범사업은 관행수가 대비 낮은 수가, 한약재 원산지 공개 등 임상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여러 문제로 인해 한의계 내부의 찬·반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이에 한의협은 회원의 이익과 직결된 첩약보험 시범사업을 회원 스스로 공정한 투표를 통해 결정할 수 있도록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전회원투표 TF’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9일에는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첩약 건강보험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해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11월 중 첩약보험 시범사업과 관련해 중립적 위치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전회원 투표를 실시해 시범사업에 따른 전체 한의사 회원들의 여론을 확인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또 이사회 회의 결과, 임원 보직 변경, 클린-K 특별위원회 활동 경과, 전국 한의사 회원 통계(2025.9월 기준) 등이 보고됐다. 회원 통계를 살펴보면 전체 회원은 2만9236명이며, △서울 6860명(23.50%) △경기 6173명(21.10%) △중앙회 2234명(7.60%) △부산 2125명(7.30%) △대구 1560명(5.30%) △경남 1407명(4.80%) △인천 1280명(4.40%) △대전 1025명(3.50%) △경북 1020명(3.50%) △전북 1013명(3.50%) △충남 996명(3.40%) △광주 841명(2.90%) △충북 690명(2.40%) △전남 652명(2.20%) △강원 583명(2%) △울산 472명(1.60%) △제주 268명(0.90%) △미주 37명(0.10%)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 앞서서는 부부 한의사인 홍성덕 원장(경희부부한의원)과 엄정아 교수(미국 버지니아 통합의학대학교)가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 사업 가운데 미국 진출에 따른 실제 사례를 토대로 ‘K-Medi Initiative 확장 전략: 협회의 작은 지원으로 큰 성과를 만든다’는 특별 강연을 통해 한의사의 해외진출 전략 방안을 소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
건보공단, APEC 고위급 회의서 홍보부스 운영[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이하 아태경제협력체) 보건과 경제 고위급 회의’ 및 ‘2025 세계 바이오 서밋’ 행사에 참여, K-건강보험 디지털 전환 우수 사례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아태경제협력체(APEC) 보건과 경제 고위급 국제회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주관하며,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연결, 혁신, 번영: 건강하고 스마트한 고령화 대응 사회 실현’을 주제로 개최된다. 건보공단은 이번 행사에 초청된 해외 국가의 보건부 장·차관 및 고위급 인사 등 400여 명을 대상으로 건보공단이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DX·AX)과 빅데이터 활용 등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국민 편의성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업무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건보공단은 △NHIS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보험자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와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인공지능(AI) 보안 체계 확립 △신속·정확한 민원처리를 위한 인공지능(AI) 민원상담 서비스 개발 △모바일 안내 고지 다원화 △연구개발(R&D) 지원 및 민간개방 확대 등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1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혁신에서 접근으로: 모두를 위한 의료 혁신’을 주제로 ‘2025 세계 바이오 서밋’ 행사가 개최되며, 건보공단은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홍보부스에서는 건보공단이 지원하고 있는 보건·의료 분야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 지원 성과와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사업 참여 우수 중소기업과의 협력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정기석 이사장은 “건보공단은 아태경제협력체(APEC) 고위급 회의 및 2025 세계 바이오 서밋 행사에서 국민 편의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DX·AX)과 빅데이터 활용 등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K-건강보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및 해외 진출 지원 등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미국 현지서 한국 한의약 우수성 알리는데 도움될 것”[한의신문] 미국 버지니아통합의학대학(VUIM) 엄정아 교수는 최근 대만 타이베이서 개최된 ‘제21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 2025)’에서 초음파를 활용한 약침 시술 증례를 발표, 단일 증례 보고를 넘어 한의학에 현대적 진단기술을 접목하고 국제학계와 교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재 엄정아 교수는 지난 17년 동안 한국에서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학문적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주관하고 있는 ‘한의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미국 현지 사업에 참여하며, 한의학 세계화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증례는 ‘견관절 충돌증후군(Subacromial Impingement Syndrome, SIS)’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를 활용해 병변을 직접 확인하면서 약침을 시술, 의미 있는 치료 효과를 확인한 것을 다루고 있다. 회전근개 손상과 점액낭염이 동반된 어깨 통증으로 내원한 78세 여성 환자는 4주간 일반 침 치료에서는 호전이 미미했지만, 이후 8주간 초음파 활용 약침을 병행하면서 △통증(VAS 9→1) △기능장애(SPADI 78→24) △관절가동범위(50%→90% 이상)가 크게 개선되는 한편 추적 초음파에서도 점액낭 삼출액이 감소하는 등 영상학적 호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엄 교수는 “이번 증례는 초음파 진단을 통해 병변을 정확히 확인한 뒤 치료에 활용함으로써 임상적 효과를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다수 환자를 대상으로 한 관찰연구를 이어가고, 국제학술지에도 논문을 게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엄 교수는 “이제 한국 한의약은 국내를 넘어 세계화를 적극 추진해야 할 시기로, 한의의료기관의 미국 진출을 위해 보다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보다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발전된 한국 한의약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제도 개선에도 힘쓰는 등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의약진흥원, ‘2025 한의약 정책연수 프로그램’ 성료[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기환)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은 ‘2025년 한의약 정책연수 프로그램(2025 Korean Medicine Policy Training Program)’을 한국한의약진흥원 서울 분원에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공동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연수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 ‘한의약 해외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한의약 의료시스템의 체계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정책연수에 이어, 올해에는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3개국의 보건부 및 전통의약 관계자 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한의약 정책·제도와 임상·교육에 관한 강의 △‘한의약, 인공지능을 만나다: 전통의약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한 전통의약 국제 심포지엄 등에 참석했다. 또한 한국한의약진흥원 본원과 한약제제생산센터(GMP센터), 자생한방병원, 대구한의대학교 등을 방문하는 한편 간담회를 통해 전통의약 분야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키르기스스탄 보건부 관계자는 “한국이 전통의약의 표준화와 세계화를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한국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키르기스스탄 보건의료 체계 내 전통의약의 통합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앞으로도 한의약 산업의 선진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국가에 전수하고 국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공적 개발 원조(ODA) 중점협력대상국인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과는 한의약 ODA 교육 연수 과정 개발 등 협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한국 의료서비스 대한 해외 소비자의 인식 및 호감도는?[한의신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보산진)이 7일 ‘2024년 한국 의료서비스 해외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국가브랜드 파워와 국제 경쟁력의 정기적 모니터링 및 시계열 분석을 통해 국내 기업과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시 국가별 맞춤형 전략 수립에 활용을 위해 ‘21년부터 매년 시행해 오고 있다. 조사 대상 국가는 한국 의료기관의 진출·환자유치 및 바이오헬스 제품 수출 상위국인 미국·중국·일본 등 15개 국가(22개 도시)이며, 이들 국가의 일반소비자 6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내용은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각국의 인식 및 호감도 경험률 등을 기반으로 바이오헬스 제품·서비스에 대한 소비환경 및 이용 실태,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에 대한 인식과 의료서비스 인식과의 상관분석 및 전년도 조사와의 시계열 분석 등을 통해 분석했다. ‘기술 강국 이미지’ 한국에 대한 호감도 높여 세부적으로 보면 전 세계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는 19개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소비자의 인식 조사 결과 한국은 △화장품(1위) △의료서비스(5위) △의료기기·의약품(각 6위)으로 조사된 데 이어 한국에 대해 전반적인 호감도를 가진 응답자는 주요 이유로 ‘기술 강국 이미지’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한국 대중문화에 관심’, ‘한국 바이오 제품에 관심’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국가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순으로 나타났으며, 사우디아라비아, UAE, 독일 등에서는 전년 대비 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아울러 K-컬쳐가 의료서비스 인식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비율도 전체 응답자의 48.6%에 달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콘텐츠가 한국의 바이오헬스 제품의 구매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국 제품 중 한국 제품 중 헬스케어 제품의 이용 경험률(32.0%)은 자동차 이용 경험률(29.8%)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UAE, 독일 등에서 높았다. 한국 의료서비스 수준 인지도 ‘상승세’…전년 대비 3.2%↑ 한국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UAE, 카자흐스탄에서 상승 경향을 보였으며, 한국의 의료서비스 수준 인지도는 68.1%로, 전년(64.9%) 대비 3.2%p 상승했고, 인도네시아, 호주, UAE 등이 상승을 주도한 국가였다. 자국 내 한국 병원(의료시설) 이용 경험은 전년 대비 상승하며, 일부 국가에서 뚜렷한 확산세를 보였으며, 한국 병원 이용 시 주요 결정 요인은 자국 병원과 차별화된 특성이 관찰된 가운데 공통적으로 ‘전문병원 및 의사 추천’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한국 병원의 경우 ‘소셜미디어(SNS) 평가 및 이용 후기’가 2순위로 나타난 점이 특징이다. 성별·연령별로는 남성은 SNS·지인 추천·광고에, 여성은 ‘전문병원 및 의사 추천’에 영향을 더 받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SNS 영향’이, 높을수록 ‘가족·지인 추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제조국으로서의 인지도와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식도를 비교한 결과, 동남아시아(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및 중화권(중국, 대만)에서 제조업(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과 의료서비스 모두에서 인식도가 높은 국가로 나타났다.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이용 경험률과 의료서비스 인지도 간의 관계 분석에서는 전반적으로 제품 경험률이 높은 국가에서 의료서비스 인식도 또한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국가별로 상이한 양상도 일부 확인됐다. 특징적으로 UAE와 카자흐스탄은 의약품 이용 경험률에 비해 의료서비스 인식도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대만, 태국, 중국은 의료기기 경험률은 낮지만, 의료서비스 인식도는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의료서비스 정보 수집에 많이 활용되는 플랫폼 ‘유튜브’ 의료서비스 관련 정보 접촉 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플랫폼은 ‘유튜브(Youtube)’(58.9%)이며, 이어 ‘구글(Google)’(46.4%), ‘페이스북(Facebook)’(23.0%), ‘인스타그램(Instagram)’(22.4%)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유튜브와 구글을 중심으로 의료서비스 정보를 접촉하는 경향이 있지만, UAE, 우즈베키스탄, 독일은 인스타그램, 카자흐스탄은 틱톡(Tiktok)의 활용 비중이 높고, 중국은 도우인(Douyin, 중국 틱톡)(64.1%), 샤오홍슈(Xiaohongshu) 등 자국 특화 SNS 채널을 중심으로 정보 접근이 이뤄져 국가별 플랫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디지털 홍보 전략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의료서비스 관련 주요 인식 간 관계 분석에서는, 자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국가일수록 한국 의료서비스를 치료 목적으로 이용 할 의향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특히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UAE 등은 자국 내 서비스 신뢰도는 낮지만, 치료 목적의 외국 방문 의향은 높은 국가로 확인됐다. 또한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식과 실제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간의 비교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가 도출됐는데, 베트남, 몽골, 중국은 유치실적이 높은 국가이자 의료서비스 인식도 또한 높은 국가로 나타났으며,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유치실적에 비해 한국 의료서비스 수준에 대한 인식이 높아 향후 적극적 마케팅을 통한 시장 확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한동우 보산진 국제의료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를 국가별로 정밀하게 분석하고, 바이오헬스 제품과의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진단한 첫 단독 조사로 의의가 크다”며 “조사 결과는 한국 의료서비스의 글로벌 브랜드 전략 및 국가별 진출 우선순위 설정, 현지화 마케팅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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