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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약건강보험 ‘조건에 따라 원점 재검토’ 찬성 ‘63.25%’[한의신문] 현행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과 관련한 회원들의 의사를 물은 결과, 조건과 상관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것 보다 조건에 따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석화준·이하 선관위)는 5일 제19회 회의를 개최, 3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투표시스템(Kevoting)을 통해 진행된 △한의대 정원 감축 추진 여부 △한의사 전문의제도 개선 추진 여부 △첩약건강보험 관련 회원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정관 제9조의2 ①회장은 회원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본회의 주요 정책이나 결정사항 등에 대하여 회원투표에 부칠 수 있다’는 규정에 의거해 윤성찬 회장의 공고에 따라 실시된 전 회원투표는 투표권자 2만5,646명 중 총 1만5,362명(59.90%)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결과, 첫 번째 안건인 한의대 정원 감축 추진 여부와 관련해서는 ‘과잉 배출되는 한의사 인력 조정을 위하여 한의대 정원감축을 추진한다’는 찬성(정원감축 추진)이 87.29%(1만3,409명)로 나타났고, 반대(정원감축 추진 반대)는 12.71%(1,953명)로 집계돼 찬성이 투표자 과반수의 선택으로 결정됐다. 두 번째 안건인 한의사 전문의 제도 개선 추진 여부와 관련해서는 ‘변화하는 의료체계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위해 기존 한의사에 대한 경과조치를 포함한 보편적 한의사 전문의 시대로 전환할 수 있는 한의사 전문의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찬성(전문의제도 개선 추진)은 68.34%(1만499명)로 나타났고, 반대(전문의제도 개선 추진 반대)는 31.66%(4,863명)로 확인돼 찬성이 투표자 과반수의 선택으로 결정됐다. 세 번째 안건인 첩약건강보험 관련 투표와 관련해서는 ‘첩약건보의 조건(수가, 원산지 표기 등)이 개선되지 않거나, 현재보다 더 나빠질 경우에는 첩약건보 정책에 대한 전면적 재설계 혹은 폐기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도록 한다’는 찬성(조건에 따라 원점 재검토)이 63.25%(9,717명)로 집계됐고, 반대(조건과 상관없이 진행)는 36.75%(5,645명)로 나타나 찬성이 투표자 과반수의 선택으로 결정됐다. 이번에 진행된 회원투표는 재적회원 3분의 1 이상의 투표 요건을 갖춘데 이어 각 안건마다 찬성이 투표자의 과반수 이상을 득표해 세 안건 모두 찬성으로 의결됐다. 이와 관련 석화준 위원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중앙회장이 발의한 한의대 정원 감축 추진 여부, 한의사 전문의제도 개선 추진 여부, 첩약건강보험 관련 회원 투표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면서 “회원투표 결과에서 나타난 회원들의 의사는 향후 한의계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대한민국 청소년, 아침 거르고 스마트폰 사용 늘어[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올해 실시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2005년부터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 건강행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생산된 자료는 청소년 건강증진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먼저 식생활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결식률은 소폭 늘었다. 아침식사 결식률(주5일 이상)은 남학생 41.9%, 여학생 45.3%로 ’24년 대비 남녀 학생 모두 소폭 증가(남 1.7%p↑, 여 0.6%p↑)했고, 과일 섭취율(일1회 이상)은 남학생 17.9%, 여학생 17.8%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남 0.4%p↓, 여 1.2%p↓)했다. 반면, 단맛 음료 섭취율(주3회 이상)은 남학생 62.8%, 여학생 53.5%로 2024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남 6.0%p↓, 여 6.2%p↓)했고,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주3회 이상)도 2025년 남학생 21.9%, 여학생 21.2%로 2024년에 비해 남녀 모두 감소(남 1.3%p↓, 여 2.7%p↓)해 개선된 양상을 보였다. 청소년의 변화한 식생활을 반영하기 위해 ’25년 처음으로 제로음료 섭취율(주3회 이상)을 심층문항으로 조사한 결과 남학생 20.1%, 여학생 12.7%가 주3회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학교급별로는 단맛음료와 동일하게 고등학교 남학생(중 16.7%, 고 23.6%)에서 섭취율이 가장 높았다. 또 ‘먹는 방송(먹방) 및 요리하는 방송(쿡방) 시청’에서는 ’22년에 비해 시청 비율이 감소(전혀 안 봄 5.5%p↑)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먹방·쿡방 시청은 ’22년, ’25년 모두 ‘따라 먹거나 조리하기’에 가장 큰 영향(2022년 21.4%, 2025년 20.9%)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과 관련해 청소년의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의 우울감 경험률은 ’25년 남학생 21.7%, 여학생 29.9%로 2024년에 비해 남녀 학생 모두 감소(남 1.4%p↓, 여 2.6%p↓)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에 비해 고등학생이 더 큰 폭으로 감소(중 1.7%p↓, 고 2.4%p↓)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남학생 32.9%, 여학생 50.3%로 남학생만 감소(남 2.3%p↓, 여 0.4%p↑)했고, 주관적 수면충족률은 남학생 28.3%, 여학생 16.9%로 전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소폭 증가(남 1.2%p↑, 여 0.4%p↑),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남학생(6.6시간), 여학생(5.9시간) 모두 ’24년과 유사했다. 주중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25년 남학생 253.9분, 여학생 293.2분으로 ’24년 대비 여학생의 사용시간이 증가(12.8분↑)했다. 주말도 남학생의 평균 사용 시간은 전년과 유사(363.6분)한 반면, 여학생(424분)은 증가(17.5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과 음주는 감소하는 추세로 조사됐다.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5년 남학생 5.4%, 여학생 2.8%로 ’24년 결과(남 5.8%, 여 3.2%)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지표가 처음 도입된 2019년 이후 지속 감소 추세다. 학교급별 남학생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고등학생(8.3%)이 중학생(2.7%)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담배종류별 현재사용률은 일반담배(궐련)가 가장 높았고(3.3%), 액상형(2.9%), 궐련형 전자담배(1.6%) 순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남학생에서 일반담배(궐련) 흡연율이 가장 높았고(7.0%), 고등학교 여학생은 일반담배(궐련)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이 동일하게 높았다(각각 2.6%). 현재흡연율(일반담배(궐련))은 남학생 4.4%, 여학생 2.1%로 2024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남 0.4%p↓, 여 0.3%p↓), 전자담배 현재사용률도 유사한 경향(액상형 남 0.1%p↑, 여 0.2%p↓, 궐련형 남 0.3%p↓, 여 0.4%p↓)을 보였다. 담배제품 현재사용자 기준, 담배제품 중복사용률(최근 30일 간일반담배+액상형 전자담배,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 등 2개 이상 사용)은 2025년 전체 61.4%로 2019년(47.7%) 이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성별에 따른 중복사용률은 남학생 61.8%, 여학생 60.6%, 학교급별로는 중학생 60.6%, 고등학생 61.7%로 성별, 학교급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음주율은 남학생 9.8%, 여학생 6.1%로 2024년 대비 감소(남 2.0%p↓, 여 1.4%p↓)했으며,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 소주 5잔, 여 3잔) 이상인 위험 음주율도 남녀학생 모두 소폭 감소(남 0.7%p↓, 여 0.6%p↓)했다. 반면, 현재 음주자 중 위험음주율은 남학생 42.1%, 여학생 52.0%로 ’24년 대비 남녀 모두 소폭 증가(남 1.2%p↑, 여 1.8%p↑)했고, 특히 ’25년에는 여자 중학생(44.8%)에서 크게 증가(6.3%p↑)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신체활동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5년 남학생 24.5%, 여학생 8.5%로 ’24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소폭 감소(남 0.6%p↓, 여 0.4%p↓)했으며, 근력강화운동실천율(주3일 이상)은 남학생 37.7%, 여학생 10.3%로 2024년과 유사한 수준(남 37.6%, 여 10.7%)이었다. 주중 학습목적으로 앉아서 보낸 하루 평균 시간은 437.5분으로 ’24년에 비해 감소(22.4분↓)했고, 학습목적 이외 앉아서 보낸 하루 평균 시간(주중 186.7분, 주말 295.4분)도 감소(주중 9분↓, 주말 8.4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층문항으로는 학교생활과 관련된 ‘규칙적 참여 스포츠 활동팀 개수’, ‘주간 체육시간 운동 횟수’ 등에 대한 문항을 조사했다. 규칙적으로 참여하는 스포츠 활동팀이 1개 이상인 비율은 2025년 47.7%로 2022년에 비해 감소(1.7%p↓)한 반면 ‘주간 체육시간 운동 횟수’가 주1회 이상인 비율(83.7%)은 2022년에 비해 증가(2.9%p↑)했다. 특히 주3회 이상은 중학교 남학생이 59.0%로 2022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4.4%p↑)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10년간 흡연과 음주는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담배제품 중복사용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신체활동, 식생활 개선을 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성별, 학교급별 건강행태 차이도 지속돼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21차(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집 및 원시자료는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을 통해 12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검색방법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http://www.kdca.go.kr/yhs/) > 결과공유 > 통계집, 원시자료를 보면 된다. -
광주광역시한의사회, ‘2025년도 제5회 임시이사회’ 개최[한의신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의권)가 3일 해동활어에서 ‘2025년도 제5회 임시이사회 및 송년회’를 개최, 현재까지 진행된 지부의 주요 사업 결과를 공유했다. 이날 최의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 해 동안 광주 한의난임치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한의진료, 회원 보수교육 등 여러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고,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고 싶다”며 “얼마 남지 않은 회계연도 기간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2026회계연도 주요 사업 수립 등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광주시 한의난임치료비 지원 사업 결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한의진료 결과 △2026년도 지부 보수교육 온라인 개최 준비 상황 등 지부 주요 사업들의 결과 및 준비 사항이 보고됐다. 광주시 한의난임치료비 지원 사업 결과 난임부부 82명 중 13명이 임신에 성공해 임신성공율 27.08%를 달성했으며, 내년에도 난임부부 80여 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한의진료 관련 논문 작성을 동신대 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김경옥 교수팀에게 의뢰했으며, 2026회계연도 지부 보수교육은 5월 11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의에서는 △일차의료 돌봄위원회 발족의 건 △학술연구모임 지원 방안의 건 △지부 홈페이지 제작 및 운영 관련(안)의 건 등도 논의됐다. 일차의료 돌봄위원회 발족의 건에서는 일차의료 및 지역 돌봄과 연계한 의료서비스의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각 구별 돌봄 담당 임원 또는 재택의료센터 운영 원장 등이 함께 참여하는 ‘일차의료 돌봄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광주시 및 각 구별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학술연구모임 지원 방안의 건에서는 지부 내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학술 소모임, 학술 동아리 등에 대해 지원함으로써, 지부 한의사들간 학술 활동을 장려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함께 동호회 지원 기준을 준용하되, 인원 기준 등에서는 동호회 지원 기준보다 회원수 기준을 완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지부 홈페이지 제작 및 운영 관련(안)의 건과 관련해선 전국 시도한의사회 홈페이지 운영 현황을 살펴보는 한편 홈페이지 제작‧운영을 위해 필요한 비용 및 제반사항 등을 검토했다. -
국민 과반 “한의사, 지역 공공보건체계에 투입해야”[한의신문] 국민들의 10명 중 7명이 보건소와 지방의료원 등 지역 공공의료 현장의 심각한 의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정부가 의사공백이 심각한 지역 보건소와 지방의료원에 한의사를 활용해 공백을 메우겠다는 여론에 공감한 가운데 나온 여론 조사여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 매체인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의사의 농어촌 공공보건 투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7.4%로 집계됐다(매우 찬성 36.0%, 대체로 찬성 31.4%). ‘반대한다’는 23.6%(대체로 반대 12.6%, 매우 반대 11.0%), ‘잘 모르겠다’는 9.0%로 나타났다. 연령별 응답에서도 찬성이 전 세대에서 과반을 넘었다. 특히 60대 76.4%, 70세 이상 74.5%로 고령층에서 찬성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50대(71.4%)도 전국 평균을 훌쩍 넘었고, 18~29세(55.3%)와 30대(59.7%)에서도 반대보다 찬성이 우위였다. 이에 해당 매체는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 실제 경험하는 불편함이 누적되면서, 각 세대 모두에서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했다. 권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찬성이 반대보다 우세했다. 광주·전라에서 찬성 76.0%로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 66.6%, 대전·세종·충청 68.2%, 부산·울산·경남 66.9%, 대구·경북 64.8%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65.0%)과 인천·경기(66.7%) 등 대도시권에서도 찬성이 반대를 30%포인트 안팎으로 앞서, 수도권 역시 의료 공백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권역별 의료 인프라 수준 차이보다 ‘현장에서 의사가 부족하다’는 전국적 체감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로 설문을 실시한 매체는 풀이했다. 정치성향별로 봤을 때도 모두 찬성이 높았지만 확연한 의견 차이가 드러났다. 진보층은 87.3%, 중도층은 70.6%가 찬성했지만, 보수층에서는 52.0%가 찬성, 37.4%가 반대로 타 성향보다 분포가 갈렸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84.0%)과 조국혁신당(90.0%)이 높은 찬성을 보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찬성 49.9%, 반대 39.8%로 찬성이 과반 미만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의 경우 의료체계 일원화, 국가 의료정책 혼란 등을 우려한 시각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사흘간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RDD,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로 진행됐으며, 표본수는 2005명, 응답률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2%포인트다. 가중치는 2025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림가중 방식이 적용됐다. 한편 같은 매체에서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조사한 국정 지지율 조사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올라, 정부가 추진하는 통합돌봄사업을 통한 지역 공공의료 강화에 탄력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52.7%(매우 잘함 42.7%, 잘하는 편 10.0%)였고, 부정 평가는 43.8%(매우 잘 못함 35.2%, 잘못하는 편 8.5%)로 집게됐다. 모름은 3.5%였다.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과 야당 중 어느 쪽에 힘을 실어줄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국정 지원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과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47.2%, 45.8%로 근소한 차이로 현 정부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이 앞섰다. -
한평원 '2025 평가인증' 통과 대학들이 밝힌 실전 전략▲(왼쪽부터) 성현경(동국대)·이민정(경희대)·임정태(원광대) 교수 [한의신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육태한·이하 한평원)이 지난달 29일 서울 마곡머큐어호텔에서 ‘2025 설립 20주년 기념 한의학교육 심포지엄 및 연수교육’을 열고, 올해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을 통과한 대학들의 준비 과정과 운영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정기평가는 ‘한의학교육 인증기준 2022(KAS2022)’에 따라 가천대·경희대·동국대·세명대·원광대가 본평가를 받았으며, 대구한의대·상지대·우석대는 모니터링 평가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동국대 한의대는 기본기준과 필수기준을 모두 충족해 4년 인증을 획득하며 우수 사례로 꼽혔다. 이날 사례발표에선 동국대·경희대·원광대가 참여해 각 한의대의 강점, 조직 운영 방식, 실무 팁, 평가 대응 전략 등을 공유했다. ■ 동국대 한의대 “다캠퍼스 소통·추나실·학생지원이 만든 4년 인증” 성현경 동국대 한의대 교수(학과장)는 “캠퍼스가 일산과 경주로 분리되고, 분당·일산 한방병원까지 의료원이 분산된 특수 구조 속에서도 활발한 참여와 촘촘한 피드백 체계를 구축한 것이 4년 인증의 핵심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동국대의 주요 특징으로 △교원·직원·학생·동문이 함께 참여하는 다중 의사결정 구조 △캠퍼스 간 상시 화상회의와 회의록 기록 시스템 △동문회·학생회 연계 특강·멘토링·교류회 운영 △사회봉사·역량강화 프로그램 △전공선택제와 지역 한의의료기관 실습 △대구대·부산대 등 타 대학과의 컨소시엄 교류 등을 꼽은 성 교수는 “분산된 캠퍼스 구조지만, 이를 오히려 다양한 의견수렴과 상시 소통의 장점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임상실습 기반 또한 강점으로, 동국대는 임상수련센터를 운영하며 CPX·OSCE 모듈을 확충하고, 지역 한의원 실습 등 단계별 학습 환경을 갖췄다. 특히 7개 베드로 구성된 추나요법 실습실은 활성화된 운영과 우수한 실습 성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생지원과 위기학생 관리 체계 역시 인증평가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동국대는 △대학생활 적응 진단 △중도탈락 위험 평가 △역량검사 등 정기적 평가를 시행하고, ‘학생 역량 통합 관리 시스템’을 통해 성적위험군을 사전에 지정해 지도교수 상담을 의무화한다. 또한 기초교실 중심의 연구 장학 인프라 강화도 특징으로, 교수 1인당 최대 2명의 연구장학생을 선발해 연구 참여를 지원하고, 논문 작성 경험을 제공하면서 연구 기반을 다져왔으며, 와이즈캠퍼스 데이터를 활용해 한의대 학생군만 별도로 역량 평가·만족도 조사·중도탈락 위험 분석을 진행한 뒤 이를 토대로 교육 개선 계획을 수립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 교수는 “평가 준비는 규정·FAQ 숙지가 기본이며, △KAS 규정 상시 확인 △필수 예산의 사전 반영 △실무 담당자 네트워크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평가 이전 연도부터 증빙서류·양식 준비를 시작해야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경희대 한의대 “교육실·위원회의 체계화된 QI가 조직 운영의 핵심” 이민정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교수 97~99명, 연간 입학생 108명 규모의 대형 한의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해 평가인증 체계를 정비했는지를 교육학적 관점에서 소개했다. 경희대는 학장·부학장 체계를 중심으로 한의학교육실을 별도로 설치해 기초·임상 교육과정, 임상술기센터, 시험위원회, 교육평가부 등을 통합 관리해 왔다. 경희대의 중요한 특징은 학생 참여 확대다. 학생 대표가 교육과정위원회 심의에 참여해 수업 경험과 요구를 직접 제시함으로써 교육 당사자 의견을 제도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더불어 경희대의 질 관리(QI)는 교과·프로그램 평가를 이원화한 점이 특징으로, 교과별로는 학생·교강사가 함께 작성하는 ‘스토리 보고서’를 운영해 수업 경험과 교육 성과를 통합적으로 기록하고, 프로그램 평가는 CIPP 모형과 커크패트릭 모형을 결합해 다양한 성과 지표를 확보한다. 또한 설문조사와 FGI를 병행해 질적·양적 데이터를 모두 확보하고, 연구위원회는 교수 연구역량과 연계되는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참여하도록 했다. 이 교수는 “평가인증의 1~9영역은 단순 서류 작업이 아니라 위원회·센터가 실제로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성과가 나온다”며 “AI 시대에는 개별화 평가·성장 중심 평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원광대 “건강검진·안전·소방…‘현실적 조합’으로 실습 요건 충족” 임정태 원광대 한의대 교수(학과장)는 전임교원 없이 치른 첫 본평가 준비 과정에서 얻은 교훈과 실전 팁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원광대에서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리서치 캠프’는 매년 30~40명의 학생과 7~8명의 주니어 교수가 1:1 또는 소규모 팀으로 매칭돼 연구계획 수립부터 논문 작성·발표까지 이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과 연계해 학점과 연구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고, 재원이 확보될 경우 우수 논문 인센티브까지 지급하는 시스템으로, 임 교수는 이를 “지방 사립대 여건에서 지속 가능한 연구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교류 분야에서도 국제교류처와 협력해 태국·중국 등 해외 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방 캠퍼스 특성을 반영해 예과 1학년 학부모 간담회를 입학식과 연계해 정례화해왔다. 특히 실습 필수 요건을 충족하고자 학생 건강검진을 의대 부속병원 직원 검진 차량·시스템에 국가건강검진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해결해 실습 요건을 충족시키고, 본과 3학년 실습 참여 요건에 ‘건강검진 완료’를 명시해 수검률을 100%에 가까이 끌어올렸다. 또한 온라인 안전교육 미이수 시 다음 학기 실습 참여를 제한하고, 기숙사 소방훈련·소방교육을 활용해 소방 기준을 충족하는 등 제한된 여건 속에서 다양한 기준을 현실적으로 묶어 운영했다. 이어 예산·인력 문제와 관련 지방 사립대의 공통된 어려움을 지적한 임 교수는 이의 해결 방안으로 △교육 관련 예산을 최소 기준이 아닌 실제 지출 기반으로 책정할 것 △조교·직원 4대보험·연구년제 등 인력난 현실 반영 △인증비 분할 납부 및 건강검진 지원금 규정의 탄력적 운영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임 교수는 “현장 실무자들이 바로 한평원에 질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만큼 정기적으로 정보를 교류하고 규정 해석·준비 전략을 공유할 수 있는 공식적인 실무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소통 창구가 마련되면 지방 대학을 포함한 여러 한의대가 평가인증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옴부즈만 도입해 ‘의료분쟁 조정제’ 신뢰도 높인다[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이하 복지부)가 ‘의료분쟁 조정 옴부즈만(이하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2일 서울 중구 소재 T타워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복지부는 의료분쟁 감정·조정 절차 전반을 옴부즈만 위원이 모니터링하고 제도 개선 사항 발굴 및 개선 권고를 통해 조정제도의 투명성, 공정성을 증진하고 의료분쟁 당사자들의 조정 참여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 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의료사고 발생으로 인한 피해의 신속·충분한 회복과 필수의료 기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의료사고 안전망을 순차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지난 5월 16일 의료분쟁 조정제도를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법적·의학적 조력을 제공하는 ‘환자대변인 제도’ 도입을 시작으로, 7월 1일부터 불가항력적 분만사고의 공적 보상 한도를 최대 3억 원까지 상향하는 한편, 11월 26일에는 필수의료 분야 의료사고 피해의 신속한 회복과 의료진의 배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필수의료 의료진 배상보험료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옴부즈만 제도’ 역시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의 주요 과제로, 조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소송보다는 조정을 통한 분쟁 해결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한다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소송 위주의 의료분쟁 해결방식은 환자와 의료인 모두에게 큰 부담이며, 필수의료 기피 현상을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이에 정부는 2012년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의 시행과 함께 의료분쟁 조정제도를 운영 중이며, 이번 ‘옴부즈만 제도’ 도입으로 의료분쟁 조정제도 모니터링 및 개선을 통해 환자와 의료인 모두를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복지부 장관은 관련 단체 추천을 통해 환자·소비자(2명), 의료인(2명) 법조인(2명),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1명)으로 구성된 7명의 옴부즈만 위원을 위촉했고, 이들은 향후 의료분쟁 조정제도 모니터링, 이용자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의료분쟁 조정제도 개선 필요사항을 도출해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도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다. 이번 1차 회의에는 의료분쟁 조정 옴부즈만 운영방안과 2026년 운영 계획 등을 논의했다.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그간 의료분쟁 조정제도 활성화를 위해 환자대변인 제도 도입, 조정기일 확대 운영 등 여러 방안을 고민해 제도를 개선하였다”라면서 “이번 ‘의료분쟁 조정 옴부즈만’ 운영으로 의료분쟁 조정제도 전반을 수요자 관점에서 모니터링하고, 개선해 의료분쟁 조정제도가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리더십은 시작을 돕는 힘”…이동귀 교수, 한의사 리더의 동기관리 제시[한의신문]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어쩌다 어른’ 등에서 연자로 활동해 온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리더십이 거창한 담론보다 먼저, 자신의 시간·습관·감정·관계를 어떻게 다루느냐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하며 ‘미루기(procrastination)’와 ‘동기부여(motivation)’를 한의사의 리더십 역량이라는 관점에서 풀어냈다.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가 1일 경기지부 회관과 온라인(ZOOM)을 통해 개최한 ‘2025 경기도 한의약 리더십 최고위과정’ 세 번째 시간에서 이동귀 교수는 ‘우리는 왜 미루고, 무엇에 움직이는가?’를 주제로, 한의사 리더에게 필요한 심리학적 관점을 제시했다. “7시간 수면, 취침시간 미루기…리더의 컨디션 관리도 역량” 먼저 리더십의 조건으로 충분한 수면을 통한 컨디션 관리를 강조한 이동귀 교수는 “연구에 따르면 가장 오래 사는 사람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으로, 이보다 너무 많거나 너무 적은 수면은 장기적으로 건강에 불리한 경향이 있다”며 “환자뿐 아니라 리더인 한의사 자신도 수면을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심리학에서 주목하는 ‘취침시간 미루기’ 개념도 소개하며 “이제는 스마트폰, 특히 ‘숏폼(짧은 영상)’에 빠져 수면도 미루게 된다”면서 “이는 뇌 회로를 빠르게 자극해 중독성이 높고, 깊은 수면 진입을 방해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수면은 그날 배운 것을 뇌에 저장하는 과정이며, 아이들뿐 아니라 평생 공부하고 진료해야 하는 한의사에게도 ‘잘 자는 능력’은 학습·판단·공감의 기초 역량”이라면서 “수면상담·생활지도는 환자뿐 아니라 리더 본인의 자기관리이자 리더십의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유있는 ‘작심삼일’…3일 하고, 4일째는 쉬어라” ‘작심삼일’을 호르몬과 스트레스의 관점에서 풀어낸 이 교수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스트레스가 급격히 올라가는데, 몸은 이를 버티기 위해 3일 정도 스트레스를 방어해주는 호르몬을 밀어 올린다”며 “4일째가 되면 이 호르몬의 도움이 사라지면서 의지가 급격히 꺾인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3일은 밀고 나가고, 4일째는 아예 ‘쉬는 날’로 계획하라”면서 “중요한 건 4일째 죄책감에 무너지는 게 아니라 ‘오늘은 원래 쉬는 날’로 인정하고, 5일째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면서 “이때는 처음 3일과 똑같은 루틴이 아닌 약 10%만 다르게 설계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 뇌는 10%만 달라져도 ‘새롭다’고 느끼는데, 50%를 바꾸지 않아도 10%만 변주를 주면 지루함과 저항을 줄이면서 습관을 이어갈 수 있다”면서 그동안 이 리듬을 진료·학회 활동·연구·조직운영에 적용한 ‘3일 몰입–1일 회복–10% 변주’를 실천 전략으로 제시했다. “시작은 반이 아니라 90%…리더는 ‘착수의 벽’을 낮춰야” 이 교수는 미루기 과정을 △계획지연 △착수지연 △지속지연 △완수지연 네 단계로 나누며 “시작의 의미는 50%가 아니라 90%로, 사람들 대부분 좋은 계획 수립에도 시작을 못 하는데, 실제 연구에선 처음 계획 실현에 착수하지 않은 사람은 나중에도 진행할 확률이 매우 낮고, 첫 주에 시작한 사람은 이후에도 이어갈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이어 미루는 사람들을 △시간·난이도를 과소평가하는 ‘비현실적 낙관주의형’ △한 번 미루면 자책·우울·무기력의 악순환에 빠지는 ‘자기비난형’ △자유 침해에 예민해 지시에 반발하는 ‘현실저항형(반항 유형)’ △기대에 떠밀려 겉으로만 완벽한 사람 역할을 하다 실패 두려움 때문에 시작을 못하는 ‘사회부과 완벽주의형’ △새 일은 잘 시작하지만 3일을 넘기지 못하거나 마감 직전 압박감에서만 움직이는 ‘자극추구형’ 등 다섯가지로 제시했다. 이 교수는 “리더는 구성원을 ‘게으르다’라고 단순 규정하기보다 어떤 유형의 미루기가 작동하는지 이해해야 효과적인 개입이 가능하다”며 “특히 현실저항형에게는 잔소리와 통제가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킨다”고 강조했다. “꾸짖지 말고, 시작을 도와라”…D-2 전략과 5분·15분 법칙 시간관리 전략으로는 ‘D-2 인생’과 ‘5분·15분 법칙’을 제안한 그는 “데드라인이 12월 3일이라면, 다이어리에는 12월 3일이 아닌 12월 1일에 마감이라고 적어야 한다”면서 “내 인생의 데드라인은 항상 D-2로 가져가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경기지부 회원들에게 “해야 할 일이 떠올랐을 때 5분 안에 시작하고, 시작했으면 최소 15분은 지속하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1시간짜리 계획을 세우느라 정작 5분도 시작하지 못하는데, 행동은 생각보다 작고 빠른 출발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 리더가 미루는 구성원과 일할 때는 마감 중심 언어가 아닌 시작 중심 언어로 소통하라”면서 “언제까지 끝낼 거냐고 다그치면 불안과 회피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초안을 언제 같이 볼 수 있을까’라고 묻고, 작고 구체적인 시작을 같이 설계해주는 게 리더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리더십의 핵심 개념으로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을 꼽고 “리더의 역할은 모든 걸 대신 완벽하게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가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경험을 하게 만드는 사람”이라면서 “리더십은 거창한 연설보다 매일의 작은 스몰토크·시작을 도와주는 말 한 마디, 제때 건네는 구체적인 칭찬에서 자란다”고 전했다. -
심신을 잇는 길 위에서, ‘따라가는 치료자’로“치료자가 환자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치료자가 환자를 따라가는 것” 베이직 코스에서 어드밴스드 코스까지, M&L(Mindfulness & Loving Beingness)과 함께한 지난 1년의 여정은 저에게 치료자로서의 태도와 방향을 근본적으로 되묻게 한 시간이었으며, 동시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제 자신의 마음을 다시 바라보게 한 치유의 과정이었습니다. 이번 어드밴스드 코스에서 진행된 트라우마 테라피 실습 중 트라우마 방과 마인드풀니스 리소스 방을 오가며 기억을 회복해가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은 힘든 기억과 안전한 감각을 번갈아 연결하면서, 과거의 상처를 압도되지 않은 채로 다시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였습니다. 베이직 코스 당시에는 다소 막연한 이미지에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훨씬 더 구체적이고 감각적으로 그 장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각과 정서를 다시 되찾게 하는 통로 가장 편안한 자세에서 제 숨길을 느끼며 떠올려 본 장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퇴근 후, 따뜻한 음식 냄새와 TV 소리가 은은히 들려오는 주방에서 온 가족이 식탁에 모여 하루를 나누던 순간. 아무리 고된 하루였어도, 세상에서 저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재잘재잘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하던 그 따뜻한 공기와 정겨운 냄새.” 실습 과정에서 저는 리소스 방으로 이동하며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릴 때마다, 가족의 온기와 정겨운 분위기가 그 기억 위를 부드럽게 감싸며 저를 다시 현재로 데려오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 장면을 떠올리는 순간, 몸의 긴장이 스르르 풀리며 깊은 안도감이 마음을 감싸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 안도감은 곧 ‘안전하다’는 감각으로 이어졌습니다. 저에게 있어 마인드풀니스는 단순히 현재에 머무는 기술이 아니라, 고된 임상 현실 속에서도 저를 지지해주는 ‘정서적 안정감’이자 잊고 있었던 감각과 정서를 다시 되찾게 하는 통로임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저는 우석대학교 부속 전주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2년차 수련의로 근무하며, 지난 2년간 암병동을 주로 맡아 암환자 분들과 보호자 분들의 삶 깊숙한 자리에서 함께해 왔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임종을 맞이하는 환자분들이 많아지며, 삶의 마지막 문턱에서 마주하는 두려움과 상실,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슬픔을 곁에서 지켜보게 됐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저는 점점 ‘몸의 치료’만으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고통스러운 육체보다 더 깊게 남는 것은 두려움과 외로움, 그리고 관계의 아픔이었습니다. 환자분들의 마지막 시간이 조금이라도 덜 아프고, 덜 외롭고, 의미 있는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은 자연스럽게 제 진료의 중심이 됐습니다. 그러나 병동 진료를 하다 보면, 환자분이나 보호자분들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마음이 상처받는 순간도 적지 않았습니다. 감정적으로 지치고 흔들렸던 그 시기에 M&L을 접하게 되었고, 그분들을 ‘저를 힘들게 하는 대상’이 아닌, 각자의 고통과 서사를 안고 살아가는 존재로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M&L은 내 자신을 이해하고 보듬는 과정 처음에는 치료자로서의 스킬을 쌓고자 신청한 코스였지만, 돌이켜보면 M&L은 누군가를 치료하기에 앞서 ‘제 자신을 이해하고 보듬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치유의 경험이 있었기에 타인의 아픔에도 조금 더 부드럽게 다가갈 수 있게 됐습니다. 한방신경정신과 수련의로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제가 환자분들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 줄 수 없는 경우’가 매우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원래 저는 문제가 생기면 감정에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빠르게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성향이 강한 편인데, 정신적 고통은 해결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머무는 과정’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베이직 코스와 어드밴스드 코스를 거치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우리는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는 존재가 아니라, 환자분들께서 자신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옆에서 돕고 지지하며, 그 과정 속에서 안전하고 따뜻한 관계를 형성해 힘이 되어드리는 존재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이 깨달음은 앞으로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로 살아갈 저에게 깊은 위로이자 분명한 길잡이가 됐습니다. 또한 여러 기법들을 실제 임상에 적용하며 어려움을 느꼈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주요 우울장애, 불안장애 등 환자분들께 스킬을 적용했을 때 기대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자신감을 잃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프라인 실습과 온라인 줌 미팅을 통해 경험을 공유하고, 유수양 원장님, 강형원 교수님, 최보윤 원장님과 선후배 동료 분들의 진심 어린 피드백을 받으며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어드밴스드 코스에서 가장 깊게 남았던 말씀은, “치료자가 환자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치료자가 환자를 따라가는 것입니다.”라는 문장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진료 전 ‘오늘은 이 기법을 적용해야지’라는 의도를 가지고 접근해왔지만, 그 의도가 환자분들의 속도에 방해가 되지는 않았을까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이제는 환자분들의 흐름을 믿고 기다리며, 라포가 충분히 형성된 후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Jewelry Therapy나 Inner Child Work와 같은 기법들을 적용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는 외부 자극을 해석하는 고유한 장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 해석의 과정 속에서 생각과 감정이 만들어지고 행동으로 표출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체계를 ‘자기 정체성’이라 부르며, 이는 곧 ‘생존 전략’이 되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반복적으로 기본 욕구가 거부되고 단절될 경우, 자기와의 연결이 끊어지고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Mindfulness는 이러한 내면을 알아차리는 힘이며, Loving Beingness는 그 존재를 따뜻이 품는 태도입니다. M&L을 통해 저는 제 생존 전략에 얽힌 서사를 들여다보고, 제가 본래 원했던 삶의 방향을 다시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You are your own star.” 이 문장은 이제 제 삶과 진료의 철학이 되었습니다. 치료란 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따뜻한 만남 앞으로 저는 몸과 마음을 함께 바라보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로서, 환자분들의 속도를 존중하고 기다릴 줄 아는 치료자가 되고자 합니다. 단순히 증상을 조절하는 것을 넘어, 환자분들이 자기 자신과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한의사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고통의 순간에도 자기 안의 빛을 발견할 수 있도록 곁에서 조용히 지켜주는 존재, 그리고 안전한 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치료자가 되고자 합니다. M&L은 저에게 ‘치료란 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따뜻한 만남’임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만남은 환자와 저 모두에게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시간임을 알게 됐습니다. 따뜻하고 안전한 장 속에서, 저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고, 그 힘으로 또 다른 이들의 마음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이 길의 끝에서 만날 저의 모습이, 조금 더 따뜻하고, 조금 더 단단한 치료자가 되어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 인연으로 많은 서사들을 만나볼 수 있었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 소중한 여정을 함께 다뤄주시고, 깊은 통찰과 따뜻한 가르침으로 방향을 밝혀주신 유수양 원장님, 강형원 교수님, 그리고 모든 티처 분들께 마음을 다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 M&L심리치료 프로스킬 트레이닝 코스는? : 2013년부터 1년 과정으로 열리고 있는데, 올해 10기 코스는 17명이 수료하여, 현재까지 총 261명이 M&L심리치료적 관점을 일상과 임상에 응용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하나로 보는 한의학의 전인적 관점이 더 중요시 여겨지는 요즘, M&L심리치료는 비단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에게만 필요한 공부가 아닌, 임상의 어떤 장면에서든지 좀 더 안전한 환자의사관계 속에서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는 한의사나 한의대생이 반드시 접해보면 좋을 공부라는 것이 수료한 분들의 공통된 견해다. 내년 11기 코스는 4월경에 오픈 될 예정이며, M&L심리치료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mnlkorea.com에서 살펴볼 수 있다. -
약가제도, 종합적 개선 추진된다[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지난달 28일 ‘2025년 제2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이형훈 제2차관·이하 건정심)’를 개최, △약가제도 개선방안 △건강보험 시범사업 성과평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약산업 혁신을 촉진하고, 환자의 치료 접근성은 높이면서도 약제비 부담은 완화하기 위한 약가제도의 종합적인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먼저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혁신적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은 높이고, 국내 제약산업이 보다 혁신 지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26년부터 희귀질환 치료제 등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혁신적 신약(중증·난치치료제 등)의 가치를 평가·조정하는 비용효과성 평가 체계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또 혁신적 의약품이 국내에 빠르게 도입되고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가칭약가유연계약제 적용 대상을 ’26년 1분기부터 대폭 확대하는 한편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한 기업(혁신형 제약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보상 체계는 혁신 창출 노력 정도에 비례해 보상하도록 정교화하여 ’26년 하반기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필수의약품 수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관련 제도들을 현장 여건에 맞게 재정비하고, 제도 간 연계와 민관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으로, 우선 장기간 개선 없이 운영되던 퇴장방지의약품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정기준 상향(+10%), 원가보전 기준 현실화 등 다각적 방안을 ’26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가필수의약품 등을 대상으로 한 약가 정책이 안정적 공급을 유도할 수 있도록 보다 수급 친화적으로 개선해 △적용 대상 확대 △우대기간 안정적 보장 등을 ’26년 1분기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는 한편 민관 협력 대응체계를 기반으로 수급불안정 약제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원인별 맞춤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약제비를 체계적이고 예측가능하게 관리하고 국민 부담은 경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약가관리 전반을 합리화한다. 먼저 종합적으로 개편한 약가 산정체계를 ’26년 하반기부터 시행, 제네릭 및 특허만료 의약품의 약가 산정률은 우리의 약제비 구조와 주요국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현행 53.55%에서 40%대로 조정한다. 또한 이미 건강보험에 등재돼 있는 약제에 대해서도 약제별 등재 시점과 현재 약가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순차적으로 조정한다. 가산제도는 ‘혁신성’과 ‘수급안정 기여’ 중심으로 개편하되 정책적 우대를 확연히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품질이 낮은 제네릭이 무분별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계단식 인하와 다품목 등재 관리는 보다 엄격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존 사후관리제도들도 약가 조정의 예측 가능성과 제도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비, 적용의 예측가능성이 낮아 사회·행정적 비용 부담 지적이 있어왔던 ‘사용범위 확대’와 ‘사용량-약가 연동’의 약가 조정 시기를 일치 및 정례화하고, 실거래가 조사는 시장경쟁과 연계해 인센티브 기반으로 실거래가 인하가 촉진되는 방향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27년부터 도입한다. 또 급여적정성 재평가는 선별등재 이후 약제도 대상으로 포함하되 임상 유용성의 재검토 필요성이 확인된 약제 중심으로 평가하는 등 제도 취지에 보다 부합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26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며, 종합적 약가 평가·조정 기전을 ’26년 내 마련해 ’27년부터 3∼5년 주기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같은 주요 정책과제들은 이날 보고 이후 추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관련 법규들을 신속히 개정해 ’26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종합적 개선 방안을 통해 우리의 약가 제도를 주요국 수준으로 선진화하여 국민들의 치료 접근성은 대폭 높이고 약품비 부담은 경감될 것”이라며 “혁신 및 보건 안보를 위한 투자 정도에 상응하는 합리적 보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제약산업계가 보다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12월에 종료되는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사업 등 3개 사업을 2028년 12월까지 3년 연장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 성과 점검 및 개선방향 마련을 통해 각각의 시범사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건강보험 재정을 사용하면서도, 국민의 건강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감정은 고정된 실체 아닌 뇌의 구성물…임상 패러다임 변화 예고”[한의신문] 한의정보협동조합은 지난달 25일 이혁재 원장(함소아한의원 압구정점 대표원장)을 초빙, 리사 펠드먼 배럿의 저서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How Emotions Are Made)’를 주제로 한 북스터디를 온라인(Zoom)을 통해 개최했다. 이번 북스터디는 현대 뇌과학의 혁신적 이론으로 꼽히는 ‘구성된 감정 이론(Theory of Constructed Emotion)’을 한의학적 임상에 접목하고, 감정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혁재 원장은 ‘Part 1. 감정의 과학을 다시 쓰다’를 중심으로, 감정이 내재된 프로그램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감정은 외부 자극에 의해 자동으로 촉발되는 것이 아니라, 신체 내부 신호, 환경, 지식, 기억 등을 재료로 뇌가 구성해내는 결과물”이라고 설명하며, 다윈과 에크먼 등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감정 이론과 차별화된 관점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강의에서는 △신호와 의미의 결합 △감정의 범주화(Categorization) △사회적 실재(Social Reality)로서의 감정 등 핵심 개념이 심도 있게 다뤄지는 한편 예측 처리(Predictive Processing), 알로스타시스(신체 에너지 예산 관리), 내수용감각(Interoception) 등 최신 뇌과학 이론을 통해 감정이 단순한 반응이 아닌 ‘해석과 조절의 능동적 과정’임을 규명했다. 이 원장은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 스트레스, 신체화 증상 등은 단순한 생리적 반응을 넘어 맥락과 기억, 언어가 결합된 복합적 산물”이라며 “감정의 구성 원리를 이해하면 환자의 증상을 바라보는 임상적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한의사들은 “모호했던 감정의 실체를 과학적 언어로 이해하게 된 계기였다”, “한의학의 심신일원론적 관점을 현대 뇌과학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통찰을 얻었다” 등의 답변을 통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한편 한의정보협동조합은 온라인 스터디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유용한 정보들을 나누고 있는 가운데 오는 23일에는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art 2를 다루는 후속 북스터디를 온라인(Zoom)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세부 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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