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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보 ‘프러포즈’,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수상[한의신문] 경희의료원(원장 오주형)은 3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5회 2025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시상식에서 인쇄사내보 부문 기획대상(한국사보협회장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한국사보협회 주관으로 공공기관과 기업, 단체 등에서 발행하는 사보 및 커뮤니케이션 전 분야의 제작물을 심사해 우수 사례를 선정하는 상이다. 경희의료원보는 지난해 전자사보(웹진) 부문 대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1981년 3월 창간한 경희의료원보는 일상에 도움이 되는 건강정보와 의료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전하며, 더 많은 독자와 폭넓게 소통하고자 인쇄사보와 전자사보(웹진) 형태로 동시 발간하고 있다. 특히 △10대 암종별 의료진 2인의 심도 깊은 대담을 엮은 ‘집중탐구 크로스토크’ △병원 이용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경희24시’ △일상 속 실천 가능한 건강관리 팁을 소개하는 ‘건강한 습관’ 등 다양하고 실용적인 콘텐츠로 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지역 개원가와 소통하는 ‘베스트 파트너’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기부자 인터뷰’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나눔의 의미도 적극적으로 전하고 있다. 오주형 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며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56)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동서의학 비교연구』(계측문화사, 1994년)는 金鍾烈 선생이 경희의료원 원장으로 재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동서의학의 융·복합을 통한 발전 방안을 축약한 연구서적이다. 그는 이 책의 서문 ‘발간에 붙여서’에서 다음과 같이 서두에서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이원화된 진료체계를 단일조직 속에 포용하고 있는 경희대학교 부설 경희의료원에서 의료원장직과 WHO연구협력센터로 지정된 동서의학연구소장직을 20년 가까이 맡아오는 동안 한의학 발전과 동서의학 비교 연구 및 협력진료에 대하여 그간 쌓아온 지식과 실제경험을 총결산하여 본 것이다.” 김종열은 제3대 경희의료원 원장으로 1975년 2월 취임했다. 그는 비록 의사는 아니었지만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1982년까지 11년간 경희의료원에 몸담았고, 1985년 동서의학연구소장 겸 WHO연구협력센터 소장과 강동경희대학병원 설립위원장을 맡아 8년간 봉직 후 1992년 정년퇴임하였다. 김종열 원장의 장남 김우중(내과 전문의)의 임상 부분 자문의 도움을 받으면서 지은 『동서의학 비교연구』는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 ‘의료의 과제’라는 제목 아래 ‘문명과 질병’, ‘의료에 대한 새로운 사고’, ‘정상과 이상 그리고 건강과 질병’이라는 동서의학의 공통된 관심사를 논하고 있다. 제2장에서는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특징과 발전과정’이라는 제목 아래 양대 의학의 특징과 발전 과정 상의 차이를 비교했다. 제3장에는 ‘동양의학의 허와 실’이라는 제목 아래 동양의학의 편견과 오류, 한계와 과제, 항상성, 노인병, 미래와 전망 등 동양의학의 측면에서 장단점을 논했다. 제4장과 제5장은 동서의학의 비교를 시도했다. 먼저 제4장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차이 분석’에서는 두 의학의 학술적 차이, 치료범위, 사용 어휘의 차이 등을 논했다. 제5장 ‘동서의학의 접근 방법’에서는 진단, 치료, 연구 방법 등 3가지 측면에서 접근방법의 차이를 소개했다. 제6장은 이 책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각국의 전통의학 및 동서의학 결합 현황과 발전과정’을 다룬다. 그 다루는 범위는 중국, 일본, 인도, 한국, 북한 등을 망라하고 있으며, 동서의학 협력에 대해서 세계보건기구가 가지고 있는 발전계획도 정리하고 있다. 결론에 해당하는 제7장 ‘한의학 발전방안과 동서의학 협력가능성 모색’은 현실적으로 부딪쳤던 한의학 발전 방안의 어려운 점(변혁과 개혁, 이론체계의 재건, 자기개혁을 통한 한의학의 재건 등)과 동서의학 협력방안(의료기술적 측면, 행정 및 정책적 측면)의 나아갈 길 등을 다루었다. 그는 맺는말에서 다음과 같이 결론짓고 있다. “한 나라에서 동서의학이 결합하기 위해서는, 첫째, 의료가 적어도 그 나라의 문화와 사회, 경제 속에서 종합적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체계화되어야 한다. 둘째로 국민보건적 시야와 장기적 전망에서 21세기를 바라보면서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이나 선입감에서 탈피하여 이제 그 보편성을 확립하고 세계의학의 방향으로 나갈 때가 되었다고 본다. 즉 동서의학 결합의 최종 목표는 새로운 의학 즉, 제3의학의 창조적 의학에 있어서 자기나라, 자기문화의 좁은 테두리를 벗어나 온 인류에게 봉사할 수 있는 범세계적인 높은 차원의 의학 에쿠메니칼한 진정한 의미의 하나의 세계의학을 이 땅 위에 세워보자는 것이다.” -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 WHO WPRO 대표단과 간담회[한의신문]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소장 김용석)는 20일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WHO WPRO) 전통의학 분야 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16명 각국 대표단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관 소개 및 각국의 현황과 전통의학 분야 전략을 공유하는 순서로 진행됐으며,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 이상훈 부소장의 안내로 경희대한방병원 진료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와 관련 김용석 소장(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은 “WHO 전통의학 협력센터로 지정된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는 전통의학 분야의 통합 및 표준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진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며 “전통의학을 통한 보건의료의 미래를 제시하는 선도적인 연구소로서, 다양한 기관과의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해 국제 협력 연구 수행의 중심 축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는 1988년 WHO 전통의학 협력센터 최초 지정된 이래 37년 간 국제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협력 위임사항을 수행하고 있다. -
융합한의학회, 정기 학술대회 개최…오는 30일, 5개 강연 발표[한의신문] 대한융합한의학회(회장 양웅모)가 30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263호에서 ‘2025년도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면역·염증성 질환의 통합적 접근: 병태생리 이해와 한의학적 치료 전략’을 주제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석해 다양한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오전 세션에는 △김미혜 우석대 교수가 ‘알레르기성 질환의 병태생리와 한의학적 해석’ △김규석 경희의료원 교수가 ‘장내 미생물 관점에서 바라본 아토피 피부염 치료 전략’ △이선행 경희의료원 교수가 ‘리비오 천연 에센셜 오일 등 한의학적 비염 치료 전략’에 관해 강연한다. 이어 오후 세션에서는 △양웅모 경희대 교수가 ‘근골격계 염증질환의 현대의학적 치료 동향과 한의학적 접근’ △남동우 경희의료원 교수가 ‘관절염 타겟 약침요법 플렉사(FLEXA) 임삼 적용 전략’을 주제로 다양한 임상 사례를 소개한다. 사전등록일은 23일(일)까지이고 사전 등록에 따른 특전은, 정회원(연회비 납부자) 3만원, 준회원·비회원 4만원, 공보의는 1만원이다. 현장등록의 경우 정회원 4만원, 준회원·비회원 8만원, 공보의 1만원이다. 신청은 대한한의학회 온라인 플랫폼 > 학술대회 > 회원학회 학술대회에서 진행하면 된다. 또한 학술대회 관련 자세한 문의는 카카오톡(ID: ACKM)이나 전화(070-7782-7672)로 하면 된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54)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崔容泰 敎授(1934∼2017·호는 一石)는 침구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서 1982∼1985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 전국한의과대학협의회 초대회장, 1976∼1982년 대한침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1986년 5월18일 최용태 교수는 학술대회 참석을 위해 대만으로 떠났다. 당시 한국에서 학술대회 참석을 위해 같이 떠난 일행은 경희대 부속한방병원 구본홍 원장, 경희대 동서의학연구소 김종열 소장, 부속 한방병원 침구과 이윤호 과장, 경혈학교실의 이혜정 교수 등이었다. 이 학술대회는 대만의 제2회 국제중국의약, 침구학술대회로서 한의학 및 침구학을 합하여 개최되는 대회였다. 5월19일 오전 9시 개회식이 시작되면서 5월21일까지 학술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대회장 행정원위생처 施純仁 처장의 개회사, 陳立夫 총통부 고문의 치사가 이어졌고. 독일 뮌헨대학 의사학연구소의 Paul. U. Unschald가 유창한 중국어로 축사를 이어갔다. 참가국은 모두 12개국으로 내국인은 1000명, 외국인 200명이었다. 이 대회에는 中國醫藥, 鍼灸學을 총망라하여 특수질환, 특수요법 등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주제는 고혈압, 당뇨병, 간염, 항암연구, 침구 분야(진통, 개념, 기초), 면역반응, 의학사, 약학사, 의서 분야에서 특강을 포함해 107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한국측 발표자인 구본홍 교수는 「뇌졸중 환자의 동서의학적 치료」라는 제목으로 뇌졸중환자의 발병 분류, 치료회복 상태, 병력과정 등에 대한 연구로서 동서의학의 병행치료로서 보다 더 빨리 회복시킬 수 있음을 증례를 통해 보고했다. 김종열 교수는 「동양의학의 객관화를 위한 동서의학적 방법론 연구」라는 제목으로 경희의료원장으로 재임시부터 행정적으로 느껴진 장·단점에 대한 보완을 모색하였다. 이혜정 교수는 「침자가 Alloxan 당뇨병 小白鼠의 β-세포과립에 미치는 영향(전자현미경적 연구)」을 발표했다.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β-세포과립이 괴사되는 현상이 나타났고, 足三里에 침자를 한 組에서는 혈당이 현저히 하강됨과 동시에 β-세포과립이 정상에 가까운 형태를 나타냈다는 것을 밝혔다. 이로서 鍼刺가 Alloxan 당뇨병 小白鼠의 췌장내 랑겔한스섬의 β-세포과립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규명되었다. 최용태·김재규는 「Ethanol 중독에 대한 침구 및 人蔘水銀이 해독효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통해 Ethanol 중독의 해독효과를 관찰하기 위하여 인체의 百會, 章門, 築賓穴에 상응하는 실험동물 혈위에 일정한 처치를 한 후 Ethanol 중독을 유발시켜 각 혈청들의 활성도를 측정한 결과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즉 Ethanol 중독으로 야기된 肝障碍를 회복시키고 지질대사의 변조를 개선시키고 Ethanol 대사촉진으로 Ethanol 중독에 대한 해독효과 등이 있음이 입증되었다는 것이다. 이윤호 교수는 「전침이 진통작용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전침의 주파수 전압, 통전 시간의 변화에 따른 규형파, 삼각파 및 정현파의 진통 효과를 비교 관찰하기 위하여 陰陵泉, 懸鍾에 상응하는 흰쥐의 체표에 일정한 방법으로 침 및 전침자극을 준 후 진통효과를 측정한 결과, 전침이 침자극보다 진통효과가 우수하였으며, 전침의 주파수, 전압, 통전시간 및 파형의 각 조건이 진통효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침 자극을 전절히 운용하여야만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
“침 연구, 세계를 잇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다”[한의신문] 대한침구의학회(회장 김재홍)가 내달 22‧23일 이틀간 국제학술대회로 승격된 ‘ISAK 2025’를 개최, 한국을 포함한 9개국(한국‧일본‧대만‧싱가포르‧호주‧베트남‧우즈베키스탄‧영국‧노르웨이)의 연구자들이 각국의 최신 연구 현황과 임상 지견을 공유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이번 ‘ISAK 2025’는 ‘Acupuncture Research: Connecting the World, Sharing Knowledge(침 연구: 세계를 잇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사전행사는 22일 경희의료원 제1세미나실에서, 본 행사는 23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스페이스 21)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첫째 날 사전행사는 두 가지 특별 세션으로 구성돼 다채로움을 더한다. 첫 번째 세션인 ‘학생과 젊은 연구자를 위한 연구방법론’에서는 주찬우 참잘함한방병원 원장이 ‘임상 경험에 기반한 문헌고찰 근거창출: 사례를 중심으로’를, 권찬영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임상의로, 연구자로 AI 활용하기’를, 추홍민 마포홍익한의원장이 ‘임상의도 할 수 있는 연구방법과 사례’를 주제로 강연한다. 또한 두 번째 세션인 ‘여성 한의 연구자 커리어 개발 멘토십’에서는 김성아 영국 애버딘대학교 명예연구원의 ‘임상 진료 및 연구 분야에서 여성 역량 강화: 도전 과제와 기회’, 이서영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 박사과정의 ‘임상에서 기초연구로: 젊은 연구자의 다학제적 경력 여정과 도전’을 주제로 한 강연과 함께 최유민 우석대 한의과대학 교수의 ‘진료실 안의 작은 연구소-임상의의 연구하기’와 김윤나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의 ‘한의계 임상 현장에서 연구자로 성장하기’ 등의 강연이 이어진다. 아울러 사전행사에서는 미래 한의학의 핵심 트렌드인 첨단 의료기기 활용을 심도 있게 다루는 새틀라이트 세션이 준비돼 주목받고 있으며, 이승훈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척추 질환 초음파 유도하 침술’ 세션은 초음파 영상을 활용한 정확한 침술 기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세션은 오후 2시부터 라이브 시연으로 시작, 참가자들이 첨단 술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4시부터는 핸즈온 실습을 통해 척추 질환에 대한 초음파 유도하 침술을 직접 체험하고 숙련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와 함께 이튿날 본 행사는 채윤병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의 기조강연인 ‘From Perception to Prescription: Top-Down Influences and Machine Learning in Acupuncture’로 막을 올리며, 9개국 연자들의 심도 있는 강연이 이어진다. 먼저 싱가포르의 Desmond Teo 싱가포르 알렉산드라 병원 선임 컨설턴트가 ‘Practice and Research of Acupuncture in Singapore’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베트남 Truong Le Huynh 호치민의약학대학 교수가 ‘Acupuncture Practice in Vietnam’를,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의과대학의 송영일 원장이 ‘The Dissemination of Korean Acupuncture in Uzbekistan: Focusing on Saam Acupuncture’를 통해 각국 침구의학의 현황을 전달한다. 이어 런천세미나로 호주의 Thuy Tran 호주 STARTTS 소속 상담사가 ‘Treating Mental Health Worker Using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to Enhance One’s Health and Wellbeing’에 대해 공유하며, 이와 더불어 김성아 영국 애버딘대학교 명예연구원은 ‘Real-World Insights into Fibromyalgia: From Diagnosis to Integrative Korean Medicine Approaches’를, 문희영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A Prospective Study of Acupuncture Treatment on Patients with Functional Dyspepsia based on Pattern Identification’을, 이서영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 박사과정은 ‘Beyond structural pain: Exploring nociplastic pain and innovative treatment in Fibromyalgia’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특히 지속적으로 ISAK 학술대회와 협력 관계를 이어온 일본의 전일본침구학회와 대만의 중화침구의학회가 작년 각 학회 초청연자 1명에서 올해 각 학회 3명으로 초청 규모를 확대해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학술 교류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대한침구의학회와 대한한의영상학회에서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9개국 연자 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별도로 마련된 강연장에서 국내 임상의를 위한 영상의학 강의를 병행할 예정이며, ‘최신 한의 의료기기 강연(경희대학교 이승훈‧이수지 교수, 우석대학교 최유민 교수)’과 ‘심도 있는 한의 X-ray 강연(대한한의영상학회 신민섭‧안남도 부회장)’이 진행돼 국내 임상가들의 실질적인 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번 ‘ISAK 2025’는 이처럼 국제적인 연구 흐름과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한의계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참단 의료 장비 및 영상의학 강의를 병행함으로써 국제 무대 속 한국 침구의학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한의계 임상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국제학술대회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학회는 특히 대학원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차세대 연구 인력의 국제적 경험을 확대하고 시야를 넓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대학원생의 포스터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적극적으로 장려해 대학원생들이 국제 무대에서 발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지원하는 특별한 시간도 구성했다. 사전등록은 내달 16일까지 진행되며, 사전등록 시 전공의·공보의·군의관은 6만 원, 일반의·전문의는 8만 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보수교육 평점 4점이 부여되며, 특히, 침구의학과 전공의는 한의사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 요건 중 ‘원외 학술대회 참가’에 해당하는 학술대회이므로 필수적으로 참가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한침구의학회 ISAK 2025 국제 학술대회 홈페이지(www.isak.info)’에서 확인 가능하다. -
경희의료원, 개원 54주년 기념식 개최[한의신문] 경희의료원(원장 오주형)은 1일 의생명연구동 제1세미나실에서 개원 5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오주형 경희의료원장, 정희재 경희대한방병원장, 김종우 경희대병원장, 김형섭 경희대치과병원장 등 교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희의학상 시상 △장기근속자·우수부서·우수교직원 포상 △기념영상 상영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오주형 의료원장은 기념사에서 “환자와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의료기관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소통과 화합을 원동력으로 환자 중심의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
근거 기반 한약 안전성 입증…한의사 처방·관리 ‘필수’▲왼쪽부터 김남일·권승원·진준량·토시아키 마키노·이상헌 교수 [한의신문] 국제동양의학회(ISOM)가 지난달 31일 대만 타이베이시 국립대만대 부속병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21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 한국 세션에서는 한국·대만·일본 연구진들이 한약의 안전성과 효과를 체계적으로 규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연구진들은 한약은 전문가 처방과 제도적 관리 하에서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라며, 이번 세션을 통해 한약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가치 확산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입을 모았다. 윤성찬 ISOM 한국지부장(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한약재에 대해 많은 폄훼가 이어져 왔으나, 우리는 오랜 기간 임상에서 이를 활용하며 그 안전성과 유효성이 높다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다”며 “이번 한국 세션을 통해 한약재의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과학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한의사 등 전문가에 의해 처방된 한약이야말로 안전하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한약 안전성 세션(좌장 고성규·권승원)’에서는 △한국 한의학의 역사와 미래(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 △한국의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 환자에 대한 한약 치료의 안전성-다각도 근거 요약(권승원 경희의료원 한방내과 교수) △만성 신부전 환자에서의 한약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진준량 대만장경기념병원 교수)△일본에서 판매되는 캄포 의약품 및 기타 한약 제품의 안전성(토시아키 마키노 나고야 시립대학교 생약학교실 교수)△동아시아에서의 한약 사용과 약물 유발 간 손상(이상헌 단국대 생명융합공학과 교수)을 주제로 발표됐다. ◎ 학문·의술 아우른 한국의 ‘유의’, 현대 한의학으로 진화 김남일 교수는 조선시대 ‘유의’의 역사와 역할을 조명하며 한국 전통의학의 학문적 뿌리를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유의는 유교적 학문을 바탕으로 의술을 익힌 학자 의사로, △학문적 동기(유성룡, 서명응) △가문의 전통(양예수, 강명길) △개인적 흥미(허준, 정약용, 이제마) △사회적 변화(이학호, 한병련) △건강 문제(이황) △부모 봉양(이희복, 황한주) 등 다양한 이유로 의학을 선택했다. 대표적 인물로는 허준의 경우 저술한 ‘동의보감’이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으며, 정약용은 홍역 전문서 ‘마과회통’을 통해 한의학의 전염병 치료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또한 이제마는 ‘사상의학’을 창시했고, 이규준은 ‘부양론’을 제시했다. 한병련은 일제강점기에도 학술 활동을 이어갔으며, 김영훈은 60년 간의 임상 기록을 남겼다. 김 교수는 “유의들은 단순한 임상가가 아닌 학문·교육·국제 교류에 기여하며 한국 의학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허준의 동의보감 학파, 이제마의 사상의학 학파, 이규준의 소문 학파로 계승돼 현대 한의학의 중요한 흐름을 형성한다”고 강조했다. ◎ 와파린·간·신장·심부전 연구로 입증된 한약 병용 치료의 안전성 이어 권승원 교수는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 환자에서 한약 병용 치료의 안전성을 네 가지 연구사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먼저 와파린 병용 안전성으로, 뇌졸중 환자 28명 대상 후향적 연구와 86명 비교 연구에서 한약과 와파린을 병용해도 INR 수치나 출혈 발생률에 차이가 없었다는(정기적 INR 모니터링은 필요) 연구결과를 공유한데 이어 간·신장 안전성과 관련해선 뇌졸중 환자 401명 분석에서 간 손상 발생률은 1.0%, 신장 손상은 0%였으며, 보고된 간 손상 2건도 경미했고, 14일 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만성 심부전 환자 메타분석에선 571개 연구(1만3285명) 결과, 한약+양약 병용군은 단독군보다 부작용 발생률이 낮았으며, 심장 기능 개선과 재입원율 감소 효과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다약제 복용 환자 분석에선 뇌혈관 환자에서 한약 병용군은 사망률은 낮았으나 낙상 위험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이같은 연구결과들은 한약 병용이 이동성 개선과 생존 기간 연장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 “한약은 전문가의 처방과 모니터링 하에 병용 시 안전하며, 임상 효용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 CKD 치료 통합 접근-전통의학으로 eGFR 개선·투석 위험 감소 대만의 만성 CKD(콩팥병) 환자 치료 사례 소개에 나선 진준량 교수에 따르면 대만은 전 세계에서 ESRD(말기 신부전) 유병률과 투석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장경기념병원 통합진료팀은 △CKD 23a단계 환자에서 eGFR 개선 △3b5단계 환자에서 eGFR 안정화를 확인했으며, 혈압, 크레아티닌, LDL 등 주요 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진 교수는 △한국 인삼을 통한 혈액투석 환자(저혈압)의 혈압 안정성 확보 △보양환오탕을 통한 만성 사구체신염 환자 신장 기능 안정화와 더불어 한의학을 통한 △당뇨병성 신증 환자의 투석 위험·사망률 감소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부전 위험 0.69배 감소한 점을 제시하며 “전통의학은 CKD 환자의 투석 시작을 늦추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치료 옵션”이라고 밝혔다. ◎ “한의사 처방·정부 관리는 한약 안전성의 핵심” 일본의 한약 안전 관리 제도를 소개한 토시아키 마키노 교수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식품-의약품 경계’를 설정해 독성 약재의 무분별한 유통을 막고 있다. 예를 들어 인삼은 식품 판매가 가능하지만 효능 광고는 금지되며, 반하·오미자·복령 등은 전용 의약품으로 지정돼 의료인만 취급할 수 있다. 토시아키 교수는 지난 1993년 벨기에에서 약재 혼동으로 방기와 유사한 광방기를 사용한 비만 치료제 사건(70명 이상이 급성심부전 발생)을 사례로 들며 올바른 약재 사용 및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 의약품의 10%가 위조품이라고 밝힌 WHO의 보고도 소개했다. 토시아키 교수는 “모든 한약은 효과가 있지만,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전통의학 전문가의 판단 하에 사용돼야 하며, 정부의 품질 규제가 안전성 확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 코호트 연구로 규명한 한약과 약물 유발 간 안전성 이상헌 교수는 한국 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한약과 약물 유발 간 손상(DILI)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중국 보고에서는 TCM·건강보조식품이 DILI 원인의 26.8%로 제시됐으나, 건강보조식품을 포함시켜 위험을 과대평가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한국 초기 보고는 한약 비중을 30~57%로 과장했으나, 다른 연구에서는 양약이 DILI의 80% 이상 원인, 한약은 0.5%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HIRA 데이터 분석 결과, 한의의료기관에서 처방된 한약은 DILI 위험이 거의 없었던 반면 일반의약품·보조제는 전체 DILI의 25%를 차지했다. 또한 유전적 요인도 중요하다. 하수오·녹차 추출물은 특정 HLA 대립유전자(HLA-B*35:01) 보유자에서 간 손상 위험을 높이고, 감초는 효소 변이(HSD11B2) 환자에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교수는 “공인된 경로로 처방된 한약은 안전성이 높다”며 “병력 확인과 정기적 간 기능 검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
전국 한의대생 대상 ‘정방의학회 학생캠프’ 개최[한의신문]정인적방연구소(소장 노의준)가 지난달 26·27일과 이달 3·4일, 4일간 경희의료원에서 전국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제3회 정방의학회 학생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정인적방연구소·정방의학회 학생회의 주관으로 전국 12개 한의과대학(대학원) 재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으며, 정방학생회 멘토 강사진인 박영재·배승빈·안양광·주수연·양지혁·조한나·허진석 원장이 노의준 소장의 저서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전방편’을 교재로 각 처방군에 대해 강의했다. 캠프 첫날에는 조한나·양지혁 원장(정인적방연구소)이 각각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전방편’의 ‘황련제’와 ‘이중제’를 강의했으며, 둘째 날에는 배승빈 원장(이솜한의원)과 박영재 원장(경희살힘한의원)이 각각 ‘복령제’와 ‘계지제’를 강의했다. 또한 셋째 날에는 안양광 원장(양광한의원)과 주수연 원장(이솜한의원)이 각각 ‘시호제’와 ‘마황제’를, 마지막 날에는 허진석 원장(정인적방연구소)이 ‘대황제’를 강의하고, 노의준 소장(교감한의원장)이 ‘안진 실습’을 지도하며 전체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지난해 여름에 이어 두 번째 전방편 여름방학 특강에 참여했는데, 처음에는 처방 지도를 이해한다기보다 외우기에 급급했지만 올해 강의에서는 지식이 쌓이면서 지도를 더 잘 파악하고 처방 간 비교 감별이 가능해졌다”며 “어렵게 느껴졌던 처방에 점점 자신감이 붙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지난 겨울 특강에서 ‘기본방편’에 대해 학습했으며, ‘기본방편’만을 들었을 때는 처방지도에서 기본방만 튀어나와 보이는 느낌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전방편’ 강의를 들으니 처방지도의 뼈대들이 채워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처방을 공부했더라도 다른 처방을 모르니 A처방을 쓰는 것이 맞을지, 더 적합한 처방이 있지는 않을지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며 “모든 처방 간의 감별점에 대해 세세하게 알려주시니 그러한 불안감이 사라지고 자신감이 샘솟는 강의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의준 소장은 “임상에서 처방이라는 높은 산에 가로막혀 좌절하는 한의사들을 무수히 봤다”며 “앞으로 자라나는 후학들이 처방의 산을 넘을 때 바른 방향을 제시하고자 정방(正方)의학회를 설립했으며, 처방을 공부하고자 하는 미래의 한의사들에게 친절한 안내자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복지부, AI 의료분야 등 5년간 1천 명 이상 인재 양성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6일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의료 인공지능(AI) 특화 융합인재 양성 사업’의 착수보고회 및 제1차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의료 AI 분야의 기술개발과 상용화 등 전 과정에 필요한 핵심 융합인재 배출을 목표로 경희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중앙대, 한림대 등 6개 대학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학교당 연간 1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다만, 금년은 학교당 7.5억 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은 다학제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내 의학, 약학, 치의학, 공학 등 다양한 학과가 참여하여 AI 진단·예측, AI 신약·치료제 개발, AI 의료기기 개발 등 특화 분야의 세부 과정을 개설한다. 이 가운데 경희대학교는 경희의료원, 권역외상센터(8개 병원) 및 한의대, 의대, 치대, 전자정보대, 소프트웨어 융합대 등 여러 단과대학들이 카카오헬스케어, 코스맥스, 트라이얼 인포매틱스 등의 산업체와 연계해 멀티모달 분석 기반의 AI 진단 예측 분야 개발에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의료 AI 실습이 가능하도록 의료데이터를 보유한 병원 및 바이오헬스 기업과 대학 간 협업 체계를 구성해 학생 참여 프로젝트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5년간 학부생 및 대학원생 총 1,000명 이상의 의료 AI 융합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이번 착수보고회 및 제1차 협의체에서는 정부의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공동 교육 과정 운영을 위한 상호 학점 교류 인정 방안 마련, 성과교류회 및 경진대회 공동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으로 타 연구개발 사업 연구자의 강의 및 교육용 데이터셋 제공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백영하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장은 “의료 AI는 보건의료 분야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핵심 기술”이라며, “AI와 의·약학의 전문성을 가진 융합형 인재 양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에 정부는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교육과 연구, 산업을 연결하는 인재 양성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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