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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2일 (목)

“약침은 한의학의 귀중한 자산이자, 한의사들의 공공재”

“약침은 한의학의 귀중한 자산이자, 한의사들의 공공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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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한의사회 산하 원외탕전실 개소…양질의 약침 저렴하게 공급

김용환 부산시회장, “국민에게 사랑받는 치료의학으로 전환에 도움”



Q. 원외탕전실 사업의 취지는?

미래는 한의학의 시대라고 생각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전제가 깔려 있다. 바로 한의학이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의학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한계에 다다른 서양의학에 대한 대안은 오랜 세월 동안 학문적 이론과 임상으로 검증된 한의학이 되어야 국민들이 편하고 안전할 것이다. 그렇게 되려면 기존의 한의학적 방법론 외에 전통 한의학과 그 맥을 같이하는 주요 치료도구들이 활발히 연구되고 임상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시술돼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약침’이 매우 중요한 치료도구가 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약침은 한의학이 낳은 매우 소중한 자산이자, 한의사들의 공공재다. 약침으로부터 나오는 부가가치는 한의사들의 것이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국민에게 회귀돼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약침은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 같다. 우선 약침이 창안된 근본원리인 면역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대증적으로 시술되고 있다는 것과 약침 공급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 또 상당히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조제해 공급하는 일부 개인 또는 업체가 있어 안전성에 관한 문제를 야기한다는 등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겨울부터 시작된 이러한 약침과 관련된 고민 끝에 얻은 답은 약침을 공공의 영역으로 편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즉 부산시회라고 하는 공공의 영역에서 약침을 생산하고 공급한다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고, 오직 회원들의 권익만을 생각할 수 있어 수익성에 대한 부담 없이 매우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회원이 원하거나 시대정신에 맞는 새로운 약침 생산이 쉽게 가능해져 치료의학으로의 모색이 쉬워질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의학으로의 전환이 지금보다 빠르게 이루어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Q. 회원들의 권익 향상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

우선 회원들, 특히 한의대를 졸업한지 오래되지 않은 젊은 회원들을 위해 질병 분야별 치료 프로토콜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항문질환에 대한 프로토콜을 짜서 제공한 적이 있는데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 약침의 생산과 공급이 본격화되면 한약과 침, 뜸, 그리고 약침 등의 신기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치료 프로토콜이 제공될 수 있을 것이며, 그 중심에 약침이 자리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방제 영역은 입방 원리가 너무나도 다양해 프로토콜로 제공하기 어려운 점이 많은데 반해 약침은 보다 단순하고 적용하기 쉽고 즉효가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6월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부산시회관에서 무료 약침강좌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 강좌는 면역회복이라는 약침 창안의 기본원리에 입각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오랫동안 약침을 써오고 있는 부산시회 회원들이 무료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될 예정으로 회비를 납부한 부산시회 회원이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부산시회 다음카페에는 이론 강의 동영상이 올려져 있는데, 이를 먼저 들은 후 현장에서 실습 강의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강좌는 부산시회 임원들로부터 어떤 강의보다 탁월한 강의로 평가한 바 있는 뛰어난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 부산시회 전 회원들이 이 강좌를 수강해 쉽고 편하게 환자 진료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Q. 운영을 하는데 있어 중점을 둘 부분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우선 철저하게 의권사업으로 진행돼야 한다. 즉 법 절차를 지키는데 있어 다소 번거로운 점이 있어도 부산시회장의 명의로 계속 이어져 운영이 돼야 하고, 부산시회의 최고책임자인 회장의 비전이 잘 녹아들어 지속적인 발전이 도모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투명한 회계처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 사업은 돈벌이를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익에 대해서는 보다 철저한 운영 및 회계감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15인 이내의 위원으로 운영되는 ‘원외탕전 운영위원회’를 두고, 부산시회 감사 2명이 당연직위원으로 참석하게 되며, 회계감사의 경우에는 운영위원 모두가 참여하는 등 투명성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Q. 부산시회 원외탕전실의 법적인 문제는 없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 사업을 처음 계획하고 실천을 하면서 수개월 동안 줄곧 법적인 하자를 치유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이미 원외탕전실 주체인 부산시한의사회 회장과 부산시한의사회는 이 시설 설치와 관련한 합법적인 계약을 맺은 바 있고, 자금 등과 관련된 문제점 치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공의 영역에 들어온 이상 실정법에 위반되지 않는 가장 안전한 운영을 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Q. 앞으로의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한의계 현실이 어려운 가운데 특히 젊은 후배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크게 갖고 있을 것이다. 세상은 경쟁을 강요하고 세계적인 신자유주의의 물결 속에 모든 영역에서 세로로 줄 세우기를 당하고 있다. 의료 영역도 다르지 않아서 직역별 또는 세대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현실에서 빠져 나올 방법은 도저히 없을 것 같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는 한의사로서의 기본에 충실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본다. 즉 인문학에 기반을 둔 인간관 및 세계관, 그리고 한의학적인 방법론으로 오로지 사람과 그 생리병리에 매몰된 세월을 보내면, 무엇을 원하든 언젠가 그렇게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확신을 가져본다.

부산시회에서는 후배들이 그러한 방법론을 연구하고 획득하는데 있어서 법과 제도 그리고 환경의 개선을 통해 도와드리는 것이 책무라고 생각한다. 이번 약침 생산시설 설치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며, 항상 깨어서 어려운 회원들의 울타리가 될 수 있는 부산시한의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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