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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1일 (월)

대전시사회서비스원에 한의방문진료의 ‘돌봄·복지 연계 허브’ 역할 강조

대전시사회서비스원에 한의방문진료의 ‘돌봄·복지 연계 허브’ 역할 강조

대전시한의사회, ‘제3차 통합돌봄 거버넌스 온라인 포럼’ 참여
조원 부회장 “현장서 다중문제 파악, 지역사회 건강안전망으로 기능”

대전지부 방문진료.jpg

 

[한의신문] 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이원구·이하 대전지부)가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에서 한의방문진료의 역할을 공유하며 의료·요양·돌봄 분야 전문가들의 다학제 협력 확대를 독려했다. 특히 재가 환자의 건강관리를 넘어 사회복지서비스 연계까지 수행하는 통합돌봄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대전광역시사회서비스원(원장 김인식)은 지난달 24일 온라인(ZOOM)을 통해 ‘제3차 통합돌봄 거버넌스 온라인 포럼’을 개최, 방문의료 중심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관내 의료·요양·돌봄 분야 전문가 및 현장 실무자 4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포럼은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의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한의방문진료, 재택의료센터, 방문간호 등 다양한 방문형 의료자원의 운영 현황과 실효성을 점검하고, 기존 복지돌봄 체계와의 연계·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현장.jpg

 

이날 조원 대전지부 의무부회장(대전지부 지역사회일차의료특별위원장)은 ‘한의방문진료의 역할과 다학제 연계’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실제 다학제 연계 사례를 통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기여도를 제시했다.

 

조 부회장에 따르면 실제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에선 △혈압·맥박·체온·호흡수 등 활력징후 확인 △약물 복용 모니터링 △한의진단 △침·뜸·부항 치료 △욕창 관리 △유치도뇨관 및 비위관 관리 △한약제제 처방 △건강관리 교육 △보호자 상담 등이 이뤄진다. 필요 시 상급 의료기관이나 전문병원으로 연계하는 역할도 수행하며, 말기암 환자 등 집중적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횟수 제한 없는 예외 적용도 가능하다.

 

조 부회장은 “이는 단순히 침 치료와 한약 투여를 제공하는 사업이 아닌 환자의 건강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포괄적 일차의료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실제 소개된 한의방문진료 사례에선 자궁경부암 치료 후 복통과 위경련, 식욕부진, 공황장애를 겪던 72세 여성은 침·뜸·부항·한약치료를 통해 복통이 완화돼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됐다. 또한 좌측 편마비와 보행장애를 동반한 60세 남성의 경우에는 침·뜸·부항·추나요법 및 근막이완 치료 후 무릎 통증이 NRS 6점에서 2점으로 감소했고 보행능력도 향상됐다.

 

다학제.jpg

 

특히 방문진료의 핵심 가치로 ‘다학제 연계’를 제시한 그는 “현장에선 신체뿐만 아니라 주거환경, 돌봄 공백, 경제적 어려움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견되고 있는 만큼 각 서비스와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다학제 사례에선 욕창 환자를 대상으로 방문간호센터와 연계한 주 3회 방문간호 및 보호자 교육 사례가 제시됐다. 장기요양 신청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방문요양과 방문목욕 서비스를 연결했으며, 독거노인의 경우 재가급여에서 시설급여로 전환해 요양원 입소까지 지원했다.

 

의료기관 간 연계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협심증 의심 환자를 발견해 대학병원으로 의뢰해 수술을 받도록 했으며, 낙상으로 늑골 및 고관절 골절이 의심된 환자 또한 영상검사 후 수술로 이어지도록 했다. COPD 환자는 의원 및 의료기기 업체와 연계해 산소호흡기를 처방받았으며, 다제약물 복용으로 어지럼증을 호소한 환자는 의원 협진을 통해 중복 약물을 조정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긴급복지와 재난적 의료비 지원, 생활지원금 신청, 중독관리센터 연계,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재경보기 설치, 무연고 사망자 장례 지원 등 복지 영역까지 연계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 부회장은 “한의사들은 한의진료에 그치지 않고, 환자의 건강·돌봄·복지 욕구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지역사회 자원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의료와 복지의 경계를 잇는 통합돌봄 실현 과정에서 중요한 지역사회 건강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인식 원장은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웰에이징(Well-aging)’을 실현하려면 탄탄한 돌봄·복지 기반 위에 의료자원의 융합이 필수적”이라며 “한의과와 의과, 간호, 요양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연계한 수혜자 중심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원구 회장은 “초고령화로 접어든 대전시는 이제 의료기관-요양기관-복지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 과제가 됐다”며 “한의계가 이미 건강관리·복지서비스를 연결하는 접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각 분야 전문가들 또한 한의사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 촘촘한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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