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치유는 이미 한의학 원리에 부합한 한의치료법의 하나”

기사입력 2011.07.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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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과 산림치유를 접목하고, 한의학을 활용한 산림치유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이 주관하고 산림청이 후원하는 ‘한의학 관점에서의 산림치유 세미나’가 지난 13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2010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의학적 개념을 통한 한국형 산림치유 프로그램 개발’ 연구의 일환으로,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를 중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산림치유의 한의학적 접근’을 주제로 발표한 김호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교수는 “도시화 및 산업화 등으로 인해 자연과의 접촉이 단절된 현대인들에게 면역력 감소 등으로 인한 각종 소모성 질병이 나타나고 있고, 전 세계 인구 중 70%가 아건강(미병) 상태에 놓여있다는 WHO의 발표에서 알 수 있듯이 현대인의 미병 관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산림은 자연을 대표하는 공간이자 병든 심신의 부조화를 회복할 수 있는 재생의 공간으로,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미병 상태에 대한 산림치유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는 일차적으로 한의학적 접근을 통한 산림치유 개념을 정립하고 환경성·만성·노인성 질환 치유에 활용할 수 있는 소재를 확보했으며, 추후 이를 검증하고 한의학적 산림자원 콘텐츠를 활용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헌 조사를 통한 한의학적 산림치유 개념 정립’을 주제로 발표한 정창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원전학교실 교수는 “한의학이란 자연의 이치를 그대로 인체에 투영하여 질병의 원인과 기전을 파악하고 질병을 치료하며 예방하는 이론체계로서, 한의학의 핵심이론인 천인상응 사상과 한의학의 기본원리인 기와 음양오행 이론은 자연과 하나됨이 가장 이상적인 삶이라고 제시하고 있다”며 “산림치유는 인간이 자연과 하나가 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서 산림치유 자체가 이미 한의학 원리에 부합한 한의학치료법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산림치유의 한의학적 정의는 ‘기의 교류를 통해 자연과 하나됨으로써 정신의 안정과 신체의 평형을 회복하여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모든 활동’이며, 한의학적 산림치유란 ‘기, 음양오행 등 한의학의 기본원리를 바탕으로 숲이 지니는 다양한 물리적 환경요소는 물론 의학적·문화적 요소들을 결합함으로써 생활 속에서 자연과 하나됨을 추구하며 이를 통해 정기를 충실히 하고 심신의 조화를 이루어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기 위한 활동’이다.

    이밖에 △산림요법의 한의학 임상적용 △산림치유를 위한 한방약선 △한방음악치료를 활용한 산림치유 △산림치유를 위한 도인안교법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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