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3월 50명의 신입생으로 첫 출발하는 국립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설치 추진 현황이 최근 보고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대학교에 따르면 한의학전문대학원 표준 교육과정 연구개발을 올 10월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과정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진 운영은 의과대 교수 7명, 한의과대 교수 2명, 약대 교수 1명, 교육과정 전문가 1명 등 11명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산대는 이달 중 연구진 교육과정 초안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며, 다음달(5월)까지 검토위원과 자문위원 검토 및 보완을 통해 6월경 관련 분야 전문가 초청 설명회 겸 공청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기존의 예과+본과로 구성된 학사 수준의 교육 과정을 학사 후 대학원 수준의 교육 과정(4+4)으로 개편하는 것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외국의 동양의학대학 및 관련기관과 교류협정 체결을 통해 동양의학 공동 연구·공동 교육·공동 진료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그 대상으로는 미국 포틀랜드내 NCNM(자연치유 교육연구 시설), 일본 토야마대학 화한의약학종합연구소, 중국 상해중의약대학·광주중의약대학, 대만 중국의약대학, 장경대학 등이 떠오르고 있다.
또한 신입생(50명) 모집요강 확정 발표는 내달(5월)에 있을 예정이며, 8월말 입문시험(OMEET) 실시, 10월 입학원서 접수, 11월 면접고사 실시, 12월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는 방안이다.
신입생 총 50명은 일반전형 28명, 특별전형 22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학사학위, 입문검사(OMEET), 한자능력검증 2급은 일반 및 특별전형의 공통사항이다. 특별전형 17명은 생명과학계열 석사 이상+SCI 논문 또는 의학계열 면허 소지자 중에 선발하며, 나머지 특별전형 5명은 자연계열(비생명과학계) 대학원 석사 이상+SCI 논문, GAP(평점평균) 90점, TOEFL CBT 230점, OMEET 상위 20%에 해당하는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 한의학전문대학원 전임 교원 확보를 위해서는 금년도에 10명을 채용하고, 내년도 15명, 2009년도 25명 등 교육과정 운영 일정에 맞춰 연차별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달에 교사 및 연구동 공사발주를 위한 입찰공고를 실시해 올 8월 기본설계 입찰 및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올 10월 부분 착공을 실시해 내년 12월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방병원은 내년 3월 착공하여 2009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대는 교사 및 연구동, 한방병원 설립을 위한 예산으로 38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