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 “일본에서 훈련하다 다쳤는데, 한국에서 한의진료를 받을 수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대구시 수성구한의사회(회장 최재영·이하 수성구한의사회)가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가 열린 대구스타디움 인근에서 세계 각국의 선수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약의 매력을 알리며 의료봉사에 구슬땀을 흘려 관심이 쏠렸다.
수성구한의사회는 대구 수성구 수성문화재단의 요청으로 지난 8월22·23일과 29·30일 나흘간 대구스타디움 칼라스퀘어몰 수성구 관광 홍보관에서 ‘한방 진료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수성구한의사회는 수성구 의료·웰니스 관광 활성화와 대회 참가자들에게 한의약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참여했다.
진료부스에는 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물론 경기장을 찾은 시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히 외국인 참가자들이 한의진료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부스를 찾았다.

특히 나흘 동안 100명의 외국인과 시민들이 방문하고 진료를 받아 한의약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8월22일에는 내국인 13명과 외국인 9명 등 22명이, 23일에는 내국인 12명과 외국인 6명 등 18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어 29일에는 내국인 20명·외국인 15명 등 35명, 30일에는 내국인 14명·외국인 11명 등 25명이 부스를 찾았다. 전체 진료 인원의 41%가 외국인이었다.
진료소에는 한의사 1명과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 자원봉사자 2명, 통역사 1명이 배치돼 진료와 안내를 도왔다. 방문객이 몰리면서 대기자가 많아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적지 않았을 정도로 현장의 관심은 뜨거웠다.
의료진은 수성구한의사회 회원(신애숙, 이제원, 김한균, 최유정)과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학생 8명(임지현, 장진아, 하종현, 계소영, 김재은, 조은수, 안혜령, 모채원)이 팀을 이뤄 나흘 간 진료를 이어나갔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호주 국적의 68세 크로스컨트리 선수였다. 이 선수는 대회 직전인 8월15일 일본에서 훈련하던 중 부상을 입었고, 치료를 받기 위해 한방진료 부스를 찾았다.
이 선수는 한 번의 체험으로 끝나지 않고, 부스가 운영된 나흘 동안 매일 진료소를 찾아 치료를 받았으며,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에 한의 진료소를 찾은 홍콩 국적의 42세 허들 선수는 한의사의 치료가 너무 만족스럽다며 추가 진료를 위해 다음 날 해당 한의원으로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또한 한의약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에게는 침 치료와 부항 치료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다. 외국인 방문객들은 부항 치료인 유관법을 적극 원하고 참여했으며, 한의진료를 직접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전통 의료문화에도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대회가 주말에 열린 만큼 선수와 관계자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많은 외국인 방문객도 한방진료 체험부스를 찾아 한의약을 직접 경험하고 수성구의 의료·웰니스 관광을 알게되는 홍보 효과도 거뒀다.
최재영 회장은 “이번 봉사는 수성구한의사회가 지역을 찾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한의약의 실용성과 친숙함을 알리는 동시에,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통증이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언어가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게 통역을 지원하고, 우리 수성구한의사회의 회원분들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진료 현장을 함께 지키면서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도 호응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한의학은 운동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빠른 회복, 근골격계 통증 완화에 뛰어난 강점을 가지고 있는만큼 이번 한방진료 체험부스 운영을 통해 국내외 참가자들이 한의약을 보다 가깝게 경험하고, 대구와 수성구가 의료와 관광이 결합된 웰니스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한의약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을 선도하고, 시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든든한 건강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