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송상화)가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개최된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참여,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한의약 홍보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7만 여명이 찾은 이번 행사기간 동안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경락도 락이다, 외침도 침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한의약 치료 및 홍보 부스 운영을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적극 알렸다.
또한 △한약 좋아 협회 △생맥산 개안타 무라-기력 보충, 진액 보충, 진 빠질 때 1등 보약 △침맞아라, 한약무라 △경락도 락이다: 십이경락, 침맞고 부활 △근육통의 그 순간 침술이 등장하셨다 등 MZ세대의 취향에 맞춘 재치어린 문구들이 새겨진 굿즈 및 스티커를 배포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침, 구, 부항, 약침 등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한의진료 부스는 소화불량·근육통·감기·염좌와 같은 일상 속 4대 질환을 중심으로 3일간 500여 명을 진료했으며, 운영 기간 내내 사전에 진료 예약이 마감되는 등 젊은 세대들이 한의약 치료효과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실제 한의진료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공연을 즐기면서 헤드뱅잉을 하면서 생긴 목·어깨 통증과 공연을 보면서 뛰어서 생긴 종아리·발바닥 통증 등에 대한 치료를 받으러 방문했으며, 평소 있던 피부 등의 다양한 질환에 대한 한의약적 상담도 함께 진행했다.
치료를 받은 관람객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슬램하다가 발목이 꺽였는데 저기서(한의진료부스)에서 긴급조치 받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목 안돌아갔는데 토욜에 저거 받고 살아남 사랑해오 내년에도 제발”, “락페 때문은 아니고 고질병으로 아팠는데 덕분에 침 잘맞음”, “여기짱임 엄청 친절하시고 작년에 침 맞고 파스랑 위장에 좋은 환이랑 이것저것 받음”, “나도 침 맞을래”, “한의학 진짜 힙해요”, “헤드뱅잉 하다가 목에 담왔댔는데 진짜 필요하신 분이다”, “토요일에 못맞아서 일요일에 맞음ㅠㅠ”, “한의원 부스 너무 좋아요.. 손으로 눌러보시고 어디 아픈지 착착 찾아내시고” 등과 같은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이밖에도 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생맥산을 제공하는 한편 “일상 속 4대 질환, 이럴 땐 한의원으로”라는 제하의 플래카드를 통해 다양한 질환에서의 한의약의 우수성도 함께 홍보했다.

이와 함께 한의진료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나는 치료 전후로 (한의약에 대한)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라는 질문과 ‘때로 한의치료가 양방보다 더 필요한 순간이 있을 것 같다’라는 질문에 모두 98.8%가 ‘그렇다’고 답했다. 더불어 ‘또 한의원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란 질문에는 100%가 ‘그렇다’고 답하는 한편 ‘내년에도 부락페에 한의부스가 있으면 찾아오고 싶다’는 질문에 대해선 99.6%가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홍보를 기획한 김청림 부산시한의사회 홍보이사는 “한의약을 잘 모르는 MZ세대들에게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인 홍보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최근 개최된 ‘2025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의 다양한 홍보방법 등을 참고하면서 홍보방향을 구상하게 됐다”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설문조사 결과에서 한의약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경된 것에 만족하고, 더불어 한의의료기관에 대한 방문에 대한 생각 또한 변화될 수 있었던 것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얻어진 긍정적인 효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미라 부산시한의사회 홍보이사는 “부산록페스티벌에는 올해로 세 번째 참가하는 것인데, 매년 한층 업그레이되는 내용으로 한의약을 홍보하고 있어 주위의 반응이 좋다”면서 “더욱이 MZ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홍보문구가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즐거운 시간이 됐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홍보방향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영호 부산시한의사회 부회장은 “관람객들의 반응 중 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한의학과 불교가 이렇게도 힙해질 수 있으며, 그러한 새로운 이미지가 좋았다는 글이 인상적이었다”면서 “미래 한의약의 수요층인 MZ세대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은 한의약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매우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앞으로도 전 한의계가 힘을 모아 방안을 강구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