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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7일 (일)

부산시 한의치매예방사업의 경도인지장애 개선효과 ‘공유’

부산시 한의치매예방사업의 경도인지장애 개선효과 ‘공유’

권찬영 동의대 한의대 교수, 일본동양의학회서 연구결과 발표
인지기능 개선 및 우울증상 완화 ‘입증’…장기 참여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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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신경정신과 권찬영 교수(부산광역시한의사회 학술이사) 연구팀이 경도인지장애(MCI)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한의학적 치료의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권찬영 교수는 7일 일본 도쿄 게이오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75회 일본동양의학회 학술총회’에서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한의사회가 함께 진행한 ‘한의치매 예방사업’의 3년간(2021∼2023)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치매 문제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발표는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부산시는 2021년 65세 이상 인구가 20.9%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2030년에는 30%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MCI 환자가 연간 10∼20%의 확률로 치매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예방적 개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부산광역시는 2023년 5월 ‘한의치매예방관리 지원 조례’를 시행하는 등 한의학적 접근을 통한 치매 예방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부산시 거주 60세 이상 고령자 중 MCI로 진단된 총 67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은 △2021년 221명 △2022년 241명 △2023년 214명이 각각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은 평균 연령 71∼72세, 여성 비율이 77∼83%를 차지했다.

 

치료는 환자의 변증에 따라 가미귀비탕(기혈양허형), 육미지황환(신음허형), 당귀작약산(기혈어체형) 등의 한약을 6개월간 처방하고, 사신총·내관·신문·족삼리 등의 혈자리에 주 2회 침 치료 등을 병행했다.

연구 결과 모든 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인지기능 개선이 확인됐다.

 

실제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 점수는 2023년 20.9점에서 23.5점으로 2.6점, 2022년 21.4점에서 23.7점으로 2.3점, 2021년 21.4점에서 24.1점으로 2.7점 각각 향상됐으며, 모든 연도에서 p<0.001의 높은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 또한 인지장애 스크리닝 테스트(CIST) 점수도 평균 1.4∼1.7점 향상됐으며, 우울증상을 평가하는 GDepS 점수는 평균 0.8∼1.0점 감소해 정서적 안정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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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년 연속 참가한 39명의 경우 더욱 높은 효과가 확인됐다. 처음 프로그램 시작 시 20.0점이던 MoCA 점수가 3년 후 24.4점으로 4.4점이나 향상됐으며, 프로그램 미참여 기간 6개월 동안에도 인지기능이 유지돼 지속효과가 확인된 것.

이밖에도 2023년 만족도 조사에서는 사업 만족도 89.7%, 재참가 희망률 90.6%로 나타나, 지원사업 참가자 대부분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권찬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MCI 환자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효과를 실증적으로 입증한 의미 있는 결과”라며 “인지기능 개선과 우울증상 완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확인했고, 특히 장기 참여를 통한 지속적인 인지기능 유지 및 개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향후 장기 참가자를 위한 최적화된 치료법 개발, 각 치료법의 단독 효과 검증, 다른 치료 접근법과의 통합 가능성 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광역시·부산광역시한의사회·크라시에제약(주)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지역사회 기반의 한의학적 치매 예방 모델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으며, 고령화사회의 치매 예방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부산시 한의치매예방사업은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장기간에 걸친 체계적인 연구와 치료 경험도 축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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