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 원광대학교 전북바이오융합전문대학원(JABA)이 주최하고, 통합의료혁신센터의 주관으로 29일 원광대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제3회 원광 통합의료 글로컬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Life-Log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및 의료 AI 플랫폼 실증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으며,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기술의 방향성과 연구모델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뤄졌다.
이날 강형원 교수(통합의료혁신센터·한의대 교수)는 개회사에서 “디지털 기술이 환자 맞춤형 치료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생체정보와 임상지표 간의 연계 연구가 더욱 필요하다”면서 “한의학적 진단과정에서도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접점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성철 교수(한의대 학장)와 이정한 교수(원광대한방병원장·JABA 대학원 디지털헬스케어학과)는 환영사를 통해 “생체신호 수집과 인공지능 분석은 미래 통합의료 실현의 핵심 요소”라며 “원광대의 융합 인프라를 기반으로 혁신적 공동연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 강훈종 교수(전북JABA대학원 디지털헬스케어학과)는 ‘디지털헬스케어학과의 방향 및 연구 플랫폼’을 주제로 디바이스에서 생체정보를 획득하는 것에서부터 학습을 통한 데이터화, 의료현장에서 활용가능한 AI모델을 개발, 서비스화하는 AI 헬스케어 플랫폼 시스템의 방향성 및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서인규 대학원생(전북JABA대학원 디지털헬스케어학과)은 ‘인공지능 연구 동향 외 활용 사례’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뇌파(EEG)를 이용한 BCI(Brain-Computer Interface) 기술이 어떻게, 어떤 분야로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지와 함께 뇌파를 통한 Eye tracking 기반 감정지능 측정 시스템 등 인공지능을 이용한 선행 연구들을 소개했다.
또한 ‘ECG Authentication’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마주희 대학원생(전북JABA대학원 디지털헬스케어학과)은 사용자의 다양한 생리적 상태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ECG(심전도)기반 본인 인증 서비스 및 딥러닝과 생체 데이터의 결합을 통한 본인 식별 인공지능 모델에 관한 연구 결과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임상에서의 활용 예에 대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민기 대학원생(전북JABA대학원 디지털헬스케어학과)은 ‘AI 및 IoT 기반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란 주제의 발표에서 재활치료에서 활용되는 EMC 모니터링 시스템과 IoT(Internet of Things)시스템 기반 헬스케어 모니터링 시스템, 딥 러닝을 활용한 AI의 자동진단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소개했다.
주제 발표 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한의학 고유의 진단법을 이용한 생체신호 기반 플랫폼의 임상 적용 가능성 △디지털 헬스케어의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 △의료데이터 표준화 및 상호운용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현장의 공학자, 임상의, 의료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한 이번 포럼은 의료 인공지능 기술의 현장 활용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토론이 이뤄진 뜻깊은 자리가 됐다.
강훈종 교수는 “AI 시대에서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 분석과 의사결정까지 이어지는 AI 기반 플랫폼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는 다학제간 협력 없이는 실현이 어렵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어 “의료 AI 플랫폼 구축에 있어 기술 자체보다도 실제 서비스의 활용 가능성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이제는 실제 임상 현장에 있는 전문가들과의 오픈랩 미팅을 통한 의견 공유를 통한 실증 연구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통합의료 혁신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AI 실증 모델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향후 중개연구와 산업화 전략 마련에 있어 실질적인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원광대는 통합의료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의료 AI 기술과 생체정보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의 실질적 적용 기반을 통한 지속적인 산·학·연 협력과 연구개발 확장을 통해 차세대 통합의료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