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옥향 대전광역시 중구의회 부의장(국민의힘·사회도시위원회)
[한의신문] 대전광역시 중구의회 김옥향 부의장(국민의힘·사회도시위원회)이 대표발의한 ‘대전시 중구 한의약 육성 조례안’이 지난달 구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지역 한의사회가 참여하는 ‘한의미래위원회’ 개설 근거 마련 등 한의약 기술개발 및 사업 추진에 있어 실효성이 담보됐다. 이에 본란에선 김옥향 의원을 통해 사회도시위원으로서 바라 본 한의약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대전 중구의원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앞서 지난 제19대 국회 당시 강창희 의장의 비서관으로서 4년간의 의정활동 보좌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지방선거에 ‘초심을 잃지 않고 작은 일에도 소통하며 최선을 다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당선됐다.
제8대 중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전반기)을 거쳐 제9대에는 의회운영위원, 사회도시위원이자 부의장으로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상임위 출석률 100%를 유지하며 항상 주민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번에 제가 대표발의한 ‘대전시 중구 한의약 육성 조례안’이 제정돼 매우 기쁘고, 이를 통해 구민건강 증징과 지역 내 한의약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Q. 최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대전시 중구는 원도심 특성상 재건축, 재개발,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자치구로, 도시 관리에 관한 사항을 집중적으로 검토해 노후된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노령 인구가 전체인구의 약 24%에 달할 정도로 초고령사회인 점을 고려해 어르신의 복지, 건강,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관련 센터건립을 비롯해 청소년, 영유아, 장애인을 위한 시설개선, 편의시설 마련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Q. ‘대전시 중구 한의약 육성 조례안’을 발의한 이유는?
이번 조례안은 초고령사회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한 방안으로, 한의약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해 어르신의 건강을 증진하고, 의료비 부담을 줄이면서 예방중심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한의약기술의 과학화·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한 구청장의 책무를 명시했으며, 한의약기술정책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 개발·집행과정에 민간전문가 또는 관련 단체 등이 폭넓게 참여하도록 해 실효성있는 추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중구의 노인인구 증가 상황을 고려할 때 한의약 육성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로 생각해 조례를 발의했다.
이에 구청장의 책무에 한의약에 대한 특성 보호 및 계승, 발전뿐만 아니라 효문화 기반 각종 시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Q. 평소 한의약에 대한 생각은?
한의사는 환자의 질병과 장애를 진찰하고, 원인을 파악해 우리의 전통의학인 한의약을 기반으로, 다양한 치료법을 제공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종합적으로 돌보는 전인적 통합의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현대사회가 초고령사회로 가면서 앞으로 한의약에 과제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지역사회 돌봄 분야에서도 큰 역할을 담당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Q. 구의원으로서 바라본 지역 한의의료기관은?
현재 대전 중구의 한의의료기관 수는 한의원 81개소, 요양병원 12개소, 한방병원 2개소이며, 총 113명의 한의사가 구민 건강증진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특히 초고령화에 따른 한의약 기반 건강관리 필요성이 증대되는 시점으로, 대전 중구는 대전시 5개 구 중 노인인구비율이 가장 높으며 등록장애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비율 또한 대전시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사회에 적합한 의료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가운데 한의약은 노인층의 수요가 높은 분야인 만큼 이를 반영한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의료접근성이 낮아 보건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방진료’ 사업도 도입했는데 경로당 등을 중심으로 호응도가 높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초고령사회 돌봄에서의 한의약의 역할은?
만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한의약건강증진사업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대전시 중구의 고혈압 진단 경험률(‘20년~‘23년)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대전시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당뇨병 진단 경험률의 경우 2020년 이후 4.9%p 증가하며 정점을 찍은 후 2023년에는 다소 감소를 보였으나 이는 대전시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러한 통계로 볼 때 중구는 만성질환 진단 경험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만성질환의 특성상 장기적인 관리와 예방이 중요할 것이다.
특히 한의약은 질병 이전 단계의 진단 및 관리를 위한 예방의학적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관련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앞으로 한의약을 통한 만성질환 대응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

▲지난 2월 가진 대전광역시 중구·중구한의사회·전한련 업무협약
Q. 이외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초고령사회로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에서 만성질환과 노인성 질환뿐아니라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의약 분야가 보다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한의약 기술을 적극 발전시켜야 한다.
특히 한방병원과 한의원의 부족한 현실 속에서도 각 지역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한의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의사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국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다 힘써주시길 당부드리며, 지역에서 필요한 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돕겠다. 한의약의 발전과 건승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