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기욱)이 신라스테이 마포에서 ‘2024학년도 일반대학원 한의학과 연수회’를 개최, 한의과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기욱 학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가시험에 대비한 적극적인 교육환경 개선과 집중 교육이 필요하다”며 “오늘 준비된 ‘VR 시뮬레이션 임상실습 콘텐츠 개발 사례’ 특강 등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 임상실습의 고충을 감소시킬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이용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동국대 한의대는 ‘의학, 의술, 의도를 함양하여 실천하는 지성인을 양성한다’는 교육목표 아래 한의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배출해 왔다”며 “한의협도 새해 벽두부터 들려온 한의사의 X-ray 활용은 합법이라는 법원의 정의로운 판결에 힘입어 우리를 둘러싼 불공정한 규제를 타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유행 동국대 한의대 동문회장은 “오늘 자리는 학문의 발전과 전통의 가치를 계승하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교육과 연구를 통해 후학을 양성하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이끄는 교수님들의 헌신과 열정에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주화 외래교수회장은 “오늘 모이신 교수님들은 한의계의 미래세대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중책을 맡고 있다”며 “오늘 연수회가 현재 당면한 여러 문제와 과제들에 대한 논의 및 해결책이 수립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채석래 의무부총장은 영상을 통한 격려사로 연수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한의과대학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진 연수회에서는 교육·연구·산학 각 분야에 대한 한의과대학 중장기 발전계획 추진 현황과 이에 따른 대학기획팀·의무산학협력팀의 검토의견을 공유하는 한편 이와 관련한 한의과대학 교수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또한 한의과대학원의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전액장학생(SRDm) 및 대학원실험실습비 현황 및 문제점 등을 공유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2025년 한의학교육 본 평가 일정’ 보고를 통해 9개의 평가 영역을 소개하고, 오는 3월 본 평가 대비 영역별 위원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승남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연구윤리의 이해를 발표했다.
김승남 교수는 “연구윤리란 연구자가 정직하고 정확하며, 성실한 태도로 바람직하고 책임 있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지켜야할 윤리적 원칙 또는 행위규범”이라고 밝히며, △연구윤리의 원칙 △연구자의 역할과 책임 △연구윤리의 인식 확산을 위한 교육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연구윤리를 준수함으로써 국가이미지와 브랜드 제고 및 학문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며, 또한 사회전반의 윤리적 수준을 제고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연구윤리 준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연구부정행위의 범위에 대해 설명한 김 교수는 “대표적인 연구부정행위로는 위조, 변조, 표절, 부당한 저자의 표시, 부당한 중복게재, 연구부정행위에 대한 조사 방해 행위 등이 있다”면서 교육부 훈령을 제시해 각 항목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연수회에서는 참여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으로 ‘VR 시뮬레이션 임상실습 컨텐츠 개발사례(성현경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 발표도 진행됐다.
성현경 교수는 특강을 통해 의료 시뮬레이션 교육의 역사 및 한국 교육현장에서의 의료 시뮬레이션 교육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자신이 개발한 ‘어깨질환의 초음파 진단 및 치료VR 시뮬레이션 교육’에 대해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