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교육부가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3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서 박희주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본과 3학년)과 김세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본과 4학년)이 대학·청년 부문 인재상을 수상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을 발굴·시상해 국가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이다.

박희주 학생은 동서생명과학연구원 학부생 인턴으로, 학업과 연구를 병행하면서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과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의료봉사 동아리에서 한의 의료봉사를 실시했으며, 대전광역시 서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청년정신건강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쳐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본과 2학년 때부터 대전대학교 동서생명과학연구원에서 SCI 학술지 등재를 목표로 골다공증에 관한 연구활동(지도교수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이은정)을 지속해오며 성과를 바탕으로 △제2회 전한련학술제 우수상 △대전대학교 동서생명과학연구원 학술제 장려상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술제 우수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박희주 학생은 ‘한의대생 진로탐색프로젝트 대신만나드립니다(이하 대만드)’의 대표를 맡아오고 있는데, 이는 전국 12개 한의과대학 34명의 한의대생과 한의사가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법인으로, 주식회사 7일 등과 협업해 △한의대생을 위한 토크콘서트 △심리치료캠프의 운영과 홍보 △한의계 학회 참관 △선배 한의사 인터뷰 등을 통해 한의대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고 있다.
박희주 학생은 수상소감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사회에 의미 있는 일과 나눔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었기에 한의대생이 되면서 연구와 봉사활동 등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이번 인재상은 더욱 정진하라는 의미에서 주시는 상으로, 감사함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많은 분들과 좋은 영향력을 주고받으며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세진 학생은 매년 여름, 전남 의료취약지에 머무르며 장기 의료봉사를 실시해왔으며, 삼성서울병원 암병동 병원학교에서 실험과학 대학생 강사로 활동하는 등 직접 찾아가는 재능기부 봉사를 통해 우수 인재로 선정됐다.
또한 국민들에게 올바른 한의약 근거 전달과 친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학부생연구프로그램을 통해 △인삼의 항암 효능 △뇌전증의 정신과적 증상에 대한 한약 투여의 효능 △우울·불안 등 정신과적 증상에서 한약 투여의 효능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SCI(E)급 저널에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최근 봉사 정신, 리더십, 연구 성과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으로부터 ‘청년허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세진 학생은 수상소감에서 “6년의 한의과대학 생활을 마치는 해에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러우며, 특히 한의약을 통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는 것에 큰 의미를 느낀다”면서 “이번에 과분한 상을 수상한 만큼 항상 어려운 곳을 찾아가 도움을 주고, 더욱 연구에 매진해 사회에 이바지하는 한의사가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