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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8일 (목)

한의약 표준 EMR DB 구조도 입력도구 시범적용 모니터링 통해 본 의무기록의 중요성

한의약 표준 EMR DB 구조도 입력도구 시범적용 모니터링 통해 본 의무기록의 중요성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의료정보 선진화 위한 임상정보 플랫폼 적용 연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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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대전 경희청담한의원장


2002년에 한의사 면허를 받았으니, 한의사로서의 인생도 어느새 20년이 넘었다. 그 사이 로컬 한의원의 환경은 참 많이 달라졌다. 종이차트 대신 전자차트 프로그램이 일상화 됐으며, 맥진기, 수양명경락 기능 검사기, 체열진단기, 소변·혈액 검사기에 이어 최근에는 초음파 진단기기까지 의료기기의 사용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한의학이 감염병 진료에서 완전히 배제됐을 때 대한한의사협회 주도로 무료진료센터를 만들어 홍보하고, 나름의 성과를 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편향된 의료환경이라는 전쟁터에서 객관화 되거나, 통일되지 않은 무기를 가지고 마치 게릴라처럼 각자의 노력으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다.


“치료 만족도나 호전 정도를 평가한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난해 9월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진행한 ‘한의의료정보 선진화를 위한 임상정보 플랫폼 적용 연구’를 통해 감염병 플랫폼과 EMR DB 구조도 입력도구에 대한 전자차트를 입력해봤다. 난생 처음 ZOOM으로 설명을 듣고, 카톡을 통해 질의응답을 하면서 감염병 진료 매뉴얼을 익히는 경험들은 늘 비슷하게 반복되는 개원 한의사의 일상에 좋은 자극이 됐다.


실제 임상 진료를 하다보면 다른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내원한 환자가 어떤 진단과 치료를 받았는지 전적으로 환자의 진술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동일한 형식의 플랫폼을 통해 기록된 차트를 확인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그리고 “환자가 치료 후 느끼는 만족도나 병증의 호전 정도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해서 데이터를 모아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전국적으로 감기 환자가 급증해서 이비인후과나 소아과 진료를 받기 위해 진료 시작과 동시에 사람이 몰리는 뉴스를 보면서 “한의원에 오면 치료를 잘해줄 수 있는데 왜 안오지?” 같은 생각을 해보지 않은 한의사가 있을까?

 

데이터 기반 한의약 학습하게 되는 날 꿈꿔


사용해본 감염병 플랫폼에는 호흡기 감염병 환자의 진료정보를 빠짐없이 기록할 수 있고, 환자의 진단 및 치료방법을 가이드 해주는 기능(교육에서는 CDSS(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이 탑재돼 있었다. 이런 플랫폼이 평상시 작동한다면 한의원에서의 감염병 대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개발돼 보수교육이나 신문 보도에서는 많이 봤지만 진료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어떻게 활용해야할지는 잘 몰랐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면서 CPG·CP 인쇄본을 꼼꼼히 읽어보게 되고, 교육 프로그램 영상을 통해 공부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CPG·CP가 반영돼 있다는 입력도구를 처음 접했을 때, 기존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과 달라서 당황했으나 사용법 교육을 받고 환자 진료 때 입력하면서 이렇게 입력을 하면 “꼭 필요한 객관적인 데이터 축적이 가능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과거 선현들의 의안을 보고 공부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 기반으로 한의약을 학습하게 되는 날이 올 것이고, 그 시금석은 바로 이러한 표준 입력 도구를 통해서 이뤄지겠다는 미래를 상상해 봤다.


사용자 편의 고려한 입력사항 등 개선 필요


단, 초기개발 버전이어서 입력방식도 복잡하고, 질환별 설문지들은 열심히 입력해도 실제 결과 해석이 쉽지 않았고, 꼭 필요한 정보인 치료 혈자리, 자침 방식과 깊이, 사용한 침의 사이즈 등을 하나하나 입력해야 하는 현 시스템에서는 개선할 사항이 많다고 느꼈다.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입력방식과 계산 기능이 제공된다면, 관행적으로 해왔던 차팅을 떠나 좀 더 꼼꼼하게 환자 상태를 기록하고 변화양상을 체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불철주야 애쓰는 연구자들과 연구에 참여한 한의사들의 피드백이 잘 반영돼 개원가에서 고군분투하는 한의사들이 사용하기 편하면서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플랫폼이 개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위해선 이번과 같은 연구가 충분한 시간과 예산의 뒷받침 속에서 꾸준히 진행돼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한의학이 21세기에 걸맞은 개인별 맞춤의학이자, 객관적인 치료 데이터를 가진 치료의학으로서 사람들의 인식속에 자리잡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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