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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8일 (목)

치료의학으로의 발전…현대 한의학이 당면한 과제

치료의학으로의 발전…현대 한의학이 당면한 과제

한약 병용투여 연구 통해 통합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근거 제시
박소정 부산대한방병원 교수,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연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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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정 부산대한방병원 교수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인 가이드라인 개발 및 개인중개연구 과제에 선정된 박소정 부산대한방병원 교수로부터 과제에 선정된 소감 및 향후 연구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에 선정된 소감은?

 

두 가지의 연구에 선정된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도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특히 올해는 정부 연구과제에서 한의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많은 연구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어려운 환경에서 연구가 선정된 것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연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Q. 폐암 치료에서의 한의약의 역할은?

 

‘암’이라는 질환의 생존율과 생존기간이 길어졌다고 하더라도,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암을 진단받는 순간에는 죽음이라는 공포를 직면하게 된다. 폐암은 전세계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암종으로, 폐암에 대한 여러 치료법이 연구되고 있음에도 아직 한계가 많다.

 

한의학 치료법은 이러한 암 치료 분야에 있어 종양미세환경 조절이나 항염증 작용, 부작용 완화 등 직·간접적으로 환자의 항암과 생존기간 연장, 전이·재발 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통합암치료로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으나, 아직까지 체계적인 고찰을 통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 적용에 어려움이 많다. 이번에 선정된 ‘폐암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및 표준임상경로 개발’과 ‘폐암표적치료제와 한약 병용투여 약물상호작용 및 약물동력학 연구’는 폐암환자의 생명 연장 및 생존률 향상에 기여하는 치료에 대한 근거 확립과 더불어 통합치료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에 병행투여의 근거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Q. ‘폐암 한의통합암치료 한의임상진료지침 및 한의표준임상경로 개발’의 내용은?

 

큰 주제는 통합치료 즉 표준치료(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와 한의학 치료를 병행했을 때 효과와 안전성에 관한 것이다. 첫 번째는 항암효과로서 폐암환자의 재발 및 전이 억제, 항암효과 증진, 생존율 및 생존기간 연장 등을 평가지표로 볼 예정이다. 두 번째는 항암 부작용 완화와 면역력 지표 등을 분석해 표준임상진료지침과 한의표준임상경로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법을 적용해 폐암환자의 생존율과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폐암표적치료제와 한약병용투여 약물상호작용 및 약물동력학 연구’의 목표는?

 

최근 의약품간 병용투여 및 의약품과 한약과의 병용투여, 의약품과 식품간의 병용투여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여러 질환에서 병용투여에 대한 우려와 불분명한 정보로 인한 혼동이 많은데, 특히 항암제의 독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특히 폐암의 경우 경구용 표적항암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이 많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약물상호작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의료인들이나 환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이러한 안전성에 관한 문제에 대해 의문을 풀고 싶고, 또 연구결과 시너지 효과 및 안전성이 보장된다면 병용치료가 보다 확대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Q. 통합암치료 연구 결과가 임상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

 

통합암치료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트렌드가 됐다. 통합암치료에서는 한의학이 핵심이다. 대한민국은 한의학과 의학 분야가 모두 발전돼 있는 나라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환자들에게는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데, 특히 암과 같은 난치질환에서 더욱 활용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따라서 이번 연구의 결과물들이 한의사들에게는 한의학을 잘 활용하는데 사용될 것이라 생각되고, 의사들에게는 또 다른 차원의 치료방향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연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어디에서 비롯됐는가?

 

관심과 열정이라고 표현하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우선 한의학이 가지는 치료효과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그것을 배우고 직접 경험한 것이 동력이었다. 또한 그동안 가르쳐 주셨던 부산대와 대전대 교수님들이 가셨던 그 길을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다.

 

대전대에서 수련 및 재직 시 폐암 한약제제 약물 개발에 참여했던 것과 학부 전공이 한약학으로 약물상호작용 및 한약제제 약물동력학 연구를 선행했던 경험들이 이번 연구의 기초가 됐다.


Q. 앞으로의 연구 방향은?

 

큰 비전이나 목표를 가지고 연구를 시작한 것은 아니라서 조심스럽지만, 암치료 분야에 있어 한의학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과 관련된 근거를 마련하는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임상을 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자료이기도 하고, 협진에 있어서도 필요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약제제의 기전과 약물동력학연구를 통해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치료약을 개발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이밖에도 약침이나 새로운 제형의 한약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과학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치료법 등의 개발에도 관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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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위암에 대한 임상진료지침과 한의표준임상경로 개발도 진행했는데.

 

아직 공개는 안됐으나, 지난 6월 대한암한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일부 내용을 발표했다.

 

위암 환자에게 한의학 치료를 병행했을 때 항암효과를 증진시키고 부작용을 완화시키는가에 대해 근거수준이 중등도 정도이고, 권고등급도 ‘고려해야 한다’의 B등급으로 나왔다. 근치적절제술이 어려운 위암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 및 삶의 질 개선에도 효과가 있고 대체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여러 가지 한계가 있지만, 근거수준이 긍정적이라는 것은 임상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암 치료에 있어 한의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근거가 있는지, 안전한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이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 현대 한의학이 당면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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