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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7일 (수)

“흥미와 호기심으로 사람잡는 ‘미스테리 한의약’”

“흥미와 호기심으로 사람잡는 ‘미스테리 한의약’”

도서 ‘사람 잡는 약초부’ 2쇄 간행…“한약재를 ‘단서’로 적용해 흥미 유발”

홍다인1.jpg

 

홍다인 한의사

 

[편집자주] 

지난해 ‘제1회 소아청소년을 위한 서적 출판 공모전’에서 선정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에서 설립·운영하는 ‘도서출판 KMD’을 통해 간행된 ‘사람 잡는 약초부’는 인기에 힘입어 이번에 2쇄에 들어갔다.


본 도서는 고등학생인 주인공이 약초부 동아리에 들어가 평소에 관심 없던 약초(한약재)에 대해 하나씩 알게 되고,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도 쓰이는 용도에 따라 약이나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로맨스 작품이다. 또 챕터마다 약초 도감을 삽입해 한의약 종합 콘텐츠 도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2쇄 결정을 통해 대중매체로서의 한의약의 매력을 다시한번 확인했다는 저자 홍다인 한의사는 올해 동국대학교 한의대를 졸업하고, 환자를 살피는 한의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에 홍다인 한의사를 만나 한의대생에서 한의사로 넘어오며 2쇄 간행을 맞이한 소희와 한의약 문화 콘텐츠에 대한 단상을 들어봤다.


홍다인4.jpg

Q. ‘사람 잡는 약초부’는 어떤 이야기인가?

 

주인공인 은재가 고등학교의 약초 동아리에 들어가면서 겪는 이야기로 개성 가득한 약초들을 실마리 삼아 동아리에 얽힌 크고 작은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다.

 

남자 주인공인 ‘서범’을 비롯해 다양한 성격을 가진 동아리 부원들과 끈끈한 우정을 다지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소설로, 책의 제목인 ‘사람 잡는 약초부’는 중의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약초부 활동을 하며 다양한 좌충우돌을 겪게 되는 인물인 ‘은재’의 상황을 나타내는 뜻과 함께, 과거 동아리 부원이었던 실종된 ‘현나’라는 인물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 잡는 약초부’는 밝은 분위기 속 어두운 고민들, 자꾸만 일어나는 사건들이 유기적으로 짜여 커다란 비밀을 향해 다가가는 소설이다.


Q. 이 책만이 갖는 특징이 있다면?

 

‘사람 잡는 약초부’는 어린이 및 청소년이 한의학에 보다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한의약적 지식을 앞세우기보다는 독자들의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미스테리와 로맨스, 청소년기의 고민들 속에 한의약을 녹여내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한약재가 가진 ‘단순히 몸에 좋은 쓴 풀’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저마다 다양한 개성, 맛, 성분, 설화들을 가지고 있음을 소개하고 싶었다. 이러한 한약재의 특성을 미스테리 소설의 장치인 ‘단서’로 적용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주인공은 추리, 남주인공은 한약재 마니아로 설정해 이야기를 이끌어 가도록 했다. 예를 들어 자초의 뿌리 부위를 문지르면 붉은 물이 든다거나 창이자라는 약재는 우리에게 익숙한 도꼬마리의 과실이며, 이는 옷에 잘 달라 붙는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소재로 활용했다. 또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약초 도감 페이지를 구성해 소설을 읽고, 단서가 된 약재들의 생김새와 특징을 좀 더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Q. 집필 당시 겨냥한 독자층은?

 

 처음 기획 당시 어린 시절을 생각하여 고민이 많고 외로움이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책을 탐닉할 어린이, 청소년 독자님들을 위해 집필을 하였다. 그러나 막상 집필하면서 어린이·청소년 뿐만 아니라 한의대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이나 예과 학생들에게도 도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행 후에는 뜻밖에 중년 독자님들께서 재밌게 읽으셨다는 이야기도 종종 전해 들어 소설을 좋아한다면 전 연령층 누구나 읽어도 좋다고 추천한다.

 

이와 함께 한의사 분들께서 책을 진료 대기실에 비치해 두셨다는 글을 보았는데 진료를 기다리며 책을 펼쳐보셨을 환자분들의 반응 또한 궁금했다.


Q. 이번에 2쇄 간행이 결정됐다.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을 치루고 시험장을 나와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2쇄 결정 소식을 듣게 됐다. 그날의 긴장과 피로가 한순간 날아갔다. 사실 2쇄라는 결실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어 그 놀람이 더 컸다. 낯설 수 있는 한의약 소재 소설이 이렇게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한의약이 대중 콘텐츠로서의 매력을 가지고 있음을 다시한번 느꼈다. 2쇄 작업을 하면서 오탈자 및 매끄럽지 못했던 표현들을 수정했다. 사실 1쇄가 발행되고 부끄러워 제대로 읽어보지 못하다가 2쇄 작업을 하며 1년 만에 다시 읽어봤다. 의외로 꽤 재미있다. 언제어디서든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이니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Q. 이번 간행을 통해 한의약과 문화 컨텐츠의 연결점을 찾자면?

 

최근 다양한 직업군을 소재로 한 일상툰, 브이로그, TV예능 프로그램 등이 쏟아져 나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직업군들이 지닌 비화를 알고 싶어 하는 대중들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한의사는 이러한 추세에 맞는 호기심을 유발하는 직능이라고 생각한다. 문화 콘텐츠를 통해 한의사와 한의약을 홍보하는 일은 매우 독창적이며, 효과적일 것이다.

 

한의약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응용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충분히 새로운 콘텐츠 생산이 용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화와 동시에 한의약이 가지는 편안한 분위기와 전통적 개성의 매력을 살린다면 대중들에게 분명 사랑받는 직능 콘텐츠가 될 것이다.


Q. 한의사로서 앞으로의 향후 계획이 있다면?

 

올해 한의대생에서 한의사가 되면서 앞으로의 진로에 많은 고민도 있다. 앞의 환자를 일대일로 성실히 치료하는 한의사이면서 동시에 불특정한 대중들에게 한의약 콘텐츠로써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창작자가 되고 싶다. 하지만 이를 위해 한의약적 전문 지식과 의술 실력 또한 단단히 다져진 내실 있는 한의사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홍다인3.jpg

Q.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은?

 

문화가 갖는 힘은 강하면서도 그만큼 대중을 사로잡는 것 또한 쉽지 않기에 한의대생의 콘텐츠제작 도전은 드높은 장벽과 같았다. 한의협의 소아청소년 도서 지원 사업은 꿈과 도전에 대한 소중한 기회이자 발돋움이 됐다. 책을 집필하며 한의사 작가 지망생들과 그 책을 읽으며 한의약에 관심을 갖게 될 대중 모두에게 도움되는 프로젝트라고 느꼈다. 이러한 지원 사업 확장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가 나온다면 한의약이 친근하게, 숭고하게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도서 간행 과정에서 많은 응원을 받았다. 선배 한의사들이 마련해 주신 커다란 초석 덕에 이런 기회를 얻게 됐다. 이로 인해 나 역시 그 옆에 단단한 돌 하나를 둘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는 생각이 들었다.

교열을 위해 힘써주신 한의협 소아청소년위원회 위원 분들과 이소희 그림 작가님, 옆에서 응원해 준 가족, 친구, 출판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귀중한 시간 ‘사람 잡는 약초부’를 읽어 주신 독자 분들께 가장 큰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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