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지역의 보건의료 정책 수립 지원을 위해 7일 ‘지자체별 맞춤형 보건의료현황 분석 보고서’ 대전광역시와 대구광역시 편을 각각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강원도편 발간에 이어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는 대전(5개구) 및 대구(7개구, 1개군)의 행정구역별 보건의료자원 현황과 의료이용에 대한 분석내용이 담겨있다.
심평원은 의료자원 데이터와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해 대전광역시 및 대구광역시 행정구역별 △보건의료자원 현황 △의료기관 종별·진료과목별 보건의료 이용 및 행정동별 다빈도 상병 현황 △의료이용 자체충족률 등을 분석해 결과를 산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보건의료자원’ 분야에서는 지난해 대전의 보건의료기관 수는 총 3086개소, 대구는 총 5298개소로 나타났으며, 두 지역 보건의료기관 수는 연평균(‘19∼‘22년) 각각 1.1%, 0.9% 증가했다.
병상 수는 대전의 의료기관 전체 총 병상 수는 2만2106병상, 대구의 의료기관 전체 총 병상 수는 3만7127병상으로, 인구 1만명당 병상 수는 전국 평균(125개)보다 두 지역(대전 약 153개, 대구 약 157개) 모두 많았다.
또한 보건의료인 수는 대전은 1만4921명으로 전국 보건의료인 수의 약 3.3%를, 대구는 2만6493명으로 전국 보건의료인 수의 약 5.8%를 차지해 두 지역(대전 약 10.3명, 대구 11.2명)은 인구 1000명당 보건의료인 수가 전국(8.9명)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의료이용’ 부분을 살펴보면 전체 진료건수는 ‘21년 대전 전체 의료이용 진료건수는 약 2900만 건, 대구의 진료건수는 약 4800만 건으로 두 지역 의료이용 진료건수는 연평균(‘17∼‘21년) 각각 2.5%, 1.4% 감소했다.
기관 유형별로는 대전의 경우에는 의원 56.0%, 한의과·종합병원 11.4%, 치과 8.8%, 병원 7.4% 등의 순으로, 대구의 경우도 의원 56.8%, 한의과 11.4%, 상급종합 8.5%, 치과 8.4% 등의 순이었다.
진료과목별 진료건수는 대전은 내과, 한의과, 정형외과, 일반의, 치과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고, 대구도 내과, 한의과, 정형외과, 치과, 일반의 등으로 대전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연평균(‘17∼‘21년) 추이를 살펴보면 대전의 경우 성형외과·영상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진료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대구도 영상의학과·성형외과·정신건강의학과 순으로 증가 폭이 커진 반면 두 지역 모두 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는 감소폭이 컸다.
이밖에 전체 진료비는 ‘21년 대전은 약 2조6000억원(전국의 약 3.5%), 대구는 약 4조8000억원(전국의 약 6.4%)으로 두 지역 진료비는 연평균(‘17∼‘21년) 각각 6.4%, 8.6% 증가했다. 이중 대구의 경우에는 전국 연평균 진료비(8.1%)보다 높게 증가했으며, 아울러 코로나19 발생 후 ‘19년 대비 ‘20년에는 모든 의료기관 종별에서 진료비가 유지 또는 감소했고, 보건기관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빈도 상병의 경우 ‘21년 대전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 49만명 △급성기관지염 32만명 △등통증 24만명 순으로, 대구도 대전과 동일하게 △치은염 및 치주질환 79만명 △급성기관지염 39만명 △등통증 38만명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공진선 심평원 심사평가연구실장은 “지자체별 맞춤형 보건의료현황 분석 보고서가 지역 보건의료계획 수립과정에 적극 활용돼 지역 보건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자체별 지역 보건의료계획 수립은 4년 주기로, 향후에는 심평원 각 지원과 협력해 정례적으로 맞춤형 보건의료 현황을 분석·발간하는 것도 의미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이달 중 세종자치특별시·광주광역시, 내달에는 제주특별자치도·부산광역시 보건의료 현황 분석 보고서도 순차적으로 발간 예정이며, 나머지 지자체별 보고서도 연내 발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