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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6일 (화)

“한의약과 소아청소년 도서로 ‘덕업일치(덕業一致)’ 했어요”

“한의약과 소아청소년 도서로 ‘덕업일치(덕業一致)’ 했어요”

권하린 한의사 어린이들이 읽기 쉬운 만화 한의약 성장지침서 간행
‘한방소아과 전문 한의사가 알려주는 키 성장의 일급비밀’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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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린 한의사(대전 유성한방병원)


한의사가 또래보다 키가 작거나 비만으로 고민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올바른 성장 정보를 만화라는 친숙한 매체를 통해 전달하는 도서가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권하린·심수보 한의사(저자)와 조소해 한의사(만화)는 도서 ‘한방소아과 전문 한의사가 알려주는 키 성장의 일급비밀’을 통해 신체 및 성장과 관련해 고민하는 어린이들에게 주인공인 진수현 한의사가 잘못된 건강 상식을 교정해주고, 올바른 성장에 도움되는 생활습관을 함께 학습한다는 내용을 만화를 통해 쉽고 명쾌하게 정리했다. 특히 요즘 초등학생 아이들과 부모님의 큰 관심사인 성조숙증, 소아비만, 스마트폰 노출 등의 문제를 한의약적 개념으로 풀어나감으로써, 어린이들에게 한의약에 대한 친숙감을 전달코자 했다.

 

본 도서는 ‘제2회 소아청소년을 위한 서적 출판 공모전’에서 선정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에서 설립·운영하는 ‘도서출판 KMD’를 통해 간행됐다. 한의협 소아청소년위원회가 지난달 11일 본 도서 간행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소아청소년을 위한 서적 출판 기념회’에서 메인 저자인 권하린 한의사를 만났다.

 

어릴 때부터 한의사가 된 지금까지도 한의약을 너무 좋아해 덕질(관심사)과 직업이 일치했다는 ‘덕업일치(덕業一致)’를 이뤘다는 권하린 한의사는 원광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대전시 소재 한방병원에서 진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다음은 저자와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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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진료와 집필을 병행했다.

학생 때부터 한의사가 된 지금까지도 한의약을 너무 사랑하고 있으며 이번 간행을 통해 ‘덕업일치’를 이룬 상태다. 한의약은 치료효과도 뛰어나지만 콘텐츠로서의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이렇게 훌륭한 오천년 전통의학을 어떻게 하면 더욱 신선하고 재밌게 브랜딩화 할 수 있을까’,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늘 고민해왔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한의대생 때에는 ‘하늬바람’이라는 한의학 홍보팀에서 활동한 적도 있었으며, 소소하게 인스타그램에서 ‘인스타툰’ 계정을 운영한 경험도 있었다. 이번에 책을 출판하게 된 것도 다양한 고민과 도전 끝에 얻은 소중한 결실이라서 저에게는 더욱 의미가 깊다.

 

Q. 간행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함께 집필한 한의소아과 전문의인 심수보 한의사(남편)의 영향으로 평소에 소아과 진료에 관심이 많았으며, 특히 그중에서도 ‘성장치료’에 흥미를 가지게 됐다. 요즘 키 성장에 관심있는 어린이와 부모님들이 늘며 의료 및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 성장에 대해 신뢰성 있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는 많지 않았으며, 시중에 나와 있는 도서는 보호자를 위한 것이 대부분이고, 성장 당사자인 어린이를 위한 도서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 점에 착안해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키 성장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기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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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들

 

Q. 책은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나?

“어떻게 하면 키가 클 수 있어요?” 키가 크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각각의 사연과 고민이 있다. 겉으로는 밝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작은 키 때문에 늘 스트레스를 받는 ‘현준’. 칼로리 높은 음식을 달고 살면서 살이 키로 간다고 굳게 믿는 ‘준서’. 공부를 잘 하지만 운동을 싫어하고 늦게 자기 일쑤인 ‘민철’. 아이돌이 되기 위해 1년 365일 다이어트 중인 ‘예린’. 또 초경을 시작한 뒤로 키가 잘 자라지 않아 고민하는 ‘지율’이까지 주인공 진수현 한의사는 아이들이 가진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아주고, 식습관, 운동습관 등 키가 크는 데 도움되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도해 준다.

 

특히 성조숙증, 소아비만, 스마트폰 노출 등에 대해 쉽고 명쾌하게 정리했으며, 키가 크기 위해 이런 요소들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전달하고 있다. 

 

진수현 한의사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키 성장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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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간행 축하 기념회를 열고 참석한 한의사 작가 가족 대상 도서 증정식도 진행됐다.

 

Q. 이 책의 가장 큰 재미요소가 있다면?

가장 큰 특징은 ‘어린이들도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책’으로 키 성장에 대한 정보를 많이 담아내다 보면 내용이 자칫 따분하고 딱딱해 질 수도 있다. 

 

특히 책의 주된 독자인 초등학생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기획단계에서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 등장인물들의 대사는 드라마 대본과 같은 형태로 구성해 어떤 등장인물이 어떤 말을 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화했으며,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펴도 만화 또는 일러스트가 나오도록 구성했다.  이야기의 흐름이나 문장은 웹소설을 참고해 최대한 간결하게 구성하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나 단어는 최대한 배제했다.

 

작업이 어느정도 진행된 후에는 독자층인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학부모, 선생님께도 책을 보여드리고 반응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런 고민과 노력 덕분인지 책 출판 후 가장 들은 이야기 중 가장 기쁜 이야기는 ‘우리 아이가 책을 끝까지 보더라’였다. 초등학생이 책 한 권을 끝까지 보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이와 같은 평가를 듣게 돼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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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성장의 일급비밀 팀' '좌측부터 심수보·권하린·조소해 한의사

 

 Q. 한의사 작가 3명이 참여했는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됐나?

저자 회의를 거쳐 책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 큰 줄기를 그리고, 매 챕터마다 필요한 자료를 수집했으며, 이렇게 모은 자료를 토대로 이야기를 만들고 살을 붙여나가는 방식이었다.

 

특히 삽화 작가를 급하게 구해야 하는 상황이 왔는데, 본 도서 작업을 위해선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귀여운 그림체를 바탕으로 한 만화 제작 능력과 한의학에 대한 이해 또한 필요했기에 고민이 많았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후배인 조소해 한의사에게 우연히 이 이야기를 했더니 듣자마자 성큼 본인이 그려보겠다며 삽화를 보내줬다. 삽화를 받아 보고는 ‘됐다!’며 감탄했다. 제작기간 중에서 가장 드라마틱하고 기적적인 순간으로 기억한다. 이야기가 구성된 뒤에는 이를 바탕으로 그림 작가인 조소해 한의사와 함께 어느 파트에 어떤 그림이 들어갈 지를 논의했다. 

 

3명 모두 출판이 처음이라 직접 부딪히며 배울 수밖에 없었는데, 수많은 시행착오에도 묵묵히 함께 작업해준 팀원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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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소아청소년의 건강에 있어 한의사의 역할은?

소아청소년들은 한의약을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가 많지 않으므로 어릴 때부터 한의학과 친해지는 계기를 많이 만들어 줘야 한다. 많은 사업 비용과 시간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돌아보면 일반적인 진료 현장에서도 할 수 있는 일도 많다. 바쁜 시간에도 소아 환자들에게 한의진료 체험을 시켜줬는데 안전한 범위 내에서 분구침, 전자뜸, 부항 등의 치료도구를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 볼 수 있게 했다. 어린이들은 처음에는 겁을 먹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한의진료를 ‘놀이’로 인식해 한의학에 대한 친밀도를 올릴 수 있다. 이렇게 한의약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 줌으로써 미래의 잠재적 고객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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