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64.1%로 2년 전보다 1.0%p 증가했고,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전년보다 0.1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2년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감소했으며, 이는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다.
합계출산율(가임기(15~49세) 여성 각 세별 출산율의 합)의 경우 지난 1995년 1.63명을 기록한 이후 2017년 1.05명으로 마지막 1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2018년 0.98명으로 추락한 이후 2019년 0.92명, 2020년 0.84명, 2021년 0.81 명, 2022년 0.78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2년 13세 이상 인구의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64.1%로 2년 전보다 1.0%p 증가했으며, 10년 전보다는 11.1%p 증가했다.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10대가 71.0%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58.4%로 가장 낮았으며, 대전(70.5%) 지역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제주(56.9%)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도시 지역에 비해 농어촌 지역에서 의료서비스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1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10년 전(80.6년)보다 3.0년 증가했으며, 전년(83.5년)보다는 0.1년 증가했다. 남자와 여자의 기대수명 차이는 감소 추세로 그 격차가 ’80년 8.5년에서 ’17년 6.0년까지 좁혀졌으며, ’17년 이후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20년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2위이며, 1위인 일본에 비해 약 1.2년 낮은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사망자 수도 ’84년(5.9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22년 사망자 수는 37만 2800명으로 전년보다 5만 5100명 증가했다.
국민의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로 인구 10만 명당 161.1명이 사망했고, 다음은 심장질환(61.5명), 폐렴(44.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5.6명으로, ’00년(0.3명)과 비교하여 52배 증가했다.
남자는 악성신생물(암), 폐렴,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여자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20년 악성신생물(암)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769.6명으로 전년보다 49.4명 증가했는데, 이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의 암 유병률 1위는 갑상선암으로 인구 10만 명당 274.1명이었고, 이어서 위암(224명), 유방암(22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위암, 대장암, 폐암, 전립선암, 간암이,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의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은 18.2%로 전년보다 1.0%p, 5년 전보다 4.4%p 감소했으며, 가정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3.3%) 및 직장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9.1%)은 전년보다 각각 0.5%p, 1.6%p 감소했다.
음주율은 53.5%로 전년보다 1.7%p, 5년 전보다 5.9%p 감소했고, 고위험 음주율은 12.4%로 전년보다 0.7%p 감소했다.
19세 이상 성인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4.9%로 전년보다 0.9%p 증가한 반면 비만 유병률은 37.2%로 전년보다 1.2%p 감소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여자가 남자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비만 유병률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와 남녀 모두 감소하였고, 40대가 42.9%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28.6%로 가장 낮았다.

초·중·고 사교육 참여율은 78.3%로 전년보다 2.8%p 증가했으며,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원으로 전년보다 11.8% 증가했고,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 사교육비 지출은 고등학교가 가장 높았다.
자신의 전공과 직업이 일치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6.8%로 10년 전보다 1.5%p, 2년 전보다는 0.4%p 하락했다.
고용률은 62.1%로 전년보다 1.6%p 상승했으며, ’6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남녀 고용률 격차는 18.6%p로 ’6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연평균 가구소득은 6414만 원으로 전년보다 289만 원 증가했고, 가구주가 남자인 가구의 평균소득은 7344만 원으로, 가구주가 여자인 가구의 평균소득인 3652만 원의 약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 4772만 원으로 전년보다 9.0% 증가했고, 평균 부채는 9170만 원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46.3%로 전년보다 0.9%p 증가했으며,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의 맞벌이 가구 비중이 55.1%로 가장 높았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50.0%,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비중은 43.2%로 나타났으며, 이혼의 경우는 이유가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 18.7%, 하지 말아야 한다 27.1%,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가 49.2%로 조사됐다.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65.3%이며, 2년 전과 비교하여 2.7%p 감소했다.
시민 의식과 관련된 8개 항목의 중요도 인식 조사 결과에서는 법·규칙 준수(94.3%), 세금납부(94.0%), 투표 참여(93.2%)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90% 이상 높았으며, 사회·정치 단체 활동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63.5%로 가장 낮았다.
국민이 신뢰하는 정부기관은 지방자치단체(58.8%), 군대(53.8%), 중앙정부(50.0%), 경찰(49.6%), 법원(47.7%), 검찰(45.1%), 국회(24.1%) 등의 순이었으며,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한 모든 정부기관의 신뢰도가 전년보다 하락하였으며, 특히 국회는 10%p 이상 하락했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은 전년보다 3.0%p 증가한 75.4%이고, 삶의 만족도는 여자(75.8%)가 남자(75.1%)보다 약간 높았다. 대체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았는데, 40대(79.3%)가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70.0%)이 가장 낮았다.
한편 ‘2022 한국의 사회지표’는 국가통계포털에(https://kosis.kr) 온라인 간행물 형태로 게시되어 있고, 개별 지표 값은 지표누리(https://www.index.go.kr)에 제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