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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한의학 발자취 느낄 수 있는 ‘허준박물관’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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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한약

[르포] 한의학 발자취 느낄 수 있는 ‘허준박물관’ 가보니

허준 일대기·각종 동의보감 전시
개관 18주년 맞이해 오는 23일부터 민화 특별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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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서구 허준로를 지나다 보면 조선시대의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건물을 볼 수 있다. 동의보감의 저자인 허준과 조선시대 풍경이 담긴 벽화로 장식된 이곳은 바로 ‘허준박물관’이다.

 

허준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의학자로 동의보감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동의보감은 대한민국 정부에서 지정한 국보 제319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다. 허준박물관은 대한한의사협회가 위치하고, 허준이 태어나 성장한 강서구에 설립된 공립박물관이다.

 

□ 허준박물관에서 떠나는 조선시대 시간여행

 

지난 9일 오후 허준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마치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시절의 한의원과 내의원의 모습, 한의사의 모습들이 미니어처로 제작돼 생동감 있게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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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는 일반 백성들이 질병에 걸리면 동네에 있는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큰 동네에는 이름 있는 한의원들이 있어 멀리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 동네 주민들이 모여 각양각색의 환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조선시대 한의원은 일반적으로 의원의 살림집인 안채와 진료실, 약제조실 및 지급실, 환자들이 진료받은 후 대기하던 문간방으로 구성돼 있었다. 허준박물관에서 이러한 내용을 들으며 직접 작게 축소해서 만든 모습들을 보니 한의원의 구조와 업무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이곳에는 왕실의 의료기구인 내의원, 전의감, 혜민서 등 삼의사도 전시돼 있다.

 

내의원은 왕의 치료를 주 업무로 하는 궁중 최고의 왕실 전속 의료기관이다. 전의감은 의료행정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며, 혜민서는 일반 백성들의 진료와 더불어 각 도에서 선발된 의녀들의 교육을 담당했다.

 

□ 허준 일생과 동의보감을 ‘한눈에’

 

허준박물관에는 허준의 일생과 각종 동의보감이 전시된 장소도 있다. 허준은 조선 중기에 내의원에서 선조의 건강을 돌보는 어의로 활동하면서 동의보감을 펴냈다. 동의보감은 기존의 의서들과 달리 실용성을 중요시해 과학적인 입장에서 당시의 거의 모든 의학지식을 정리했다. 또한 향약 679개의 이름을 한글로 표기해 일반 백성들이 이용하기 쉽게 함으로써 의학을 부흥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박물관에서는 이러한 허준의 일대기를 3D로 재현해 전시하고 있었고, 허준이 선조를 진료하는 모습도 실물크기로 구현해놔 더욱 생동감 있게 관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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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본판 동의보감을 중국에서 번역해 간행한 동의보감, 청대 부춘당 소장 판본 동의보감, 대구에서 재간행한 목판본 동의보감 등 다양한 동의보감을 전시하고 있다.

 

허준과 동의보감 탐방을 끝내고 나서는 신소장품 특별전을 관람했다. 이날 방문했을 때는 ‘우리 곁으로 온 역사의 향기’를 주제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에서는 선조들의 한의학 자료들을 관람할 수 있었다.

 

들어가서 가장 먼저 보였던 건 전의감 소속 관원들의 이름과 직책을 적은 ‘전의감 궁중 관안첩’이다. 뿐만 아니라 조선 의관들이 일본에서 인삼에 관한 필담을 나눈 것을 일본인이 정리한 ‘화한인삼고’를 볼 수 있었으며, 일제강점기 시절의 약통들도 전시돼 있었다.

 

□ 약첩싸기·맥진법 체험도 가능

 

허준박물관 한편에는 한의학과 관련해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장소도 마련돼 있다. 한약재를 종이에 싸볼 수 있는 약첩싸기 체험과 맥진법 체험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약재를 직접 빻아볼 수 있는 체험 코너는 인기가 있는 코너다.

 

또한 동의보감 속 동물약재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장소도 있다. 이곳에서는 멧돼지, 너구리, 다람쥐, 두더지 등 다양한 동물 박제들이 전시돼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십전대보탕, 총명탕, 쌍화탕, 경옥고 등에 들어가는 식물 약재들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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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들어 비만이 주요 질병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장소도 마련돼 있다. 인바디 기기를 통해 체지방을 측정할 수 있고, 혈압도 재볼 수 있다. 또한 벽면에는 개인별 체질에 따른 특성도 안내하고 있어 유익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었다.

 

박물관 내부를 구경하고 나서는 옥상에 위치한 약초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약초원에는 십전대보탕길, 구선왕도고길 등 한약처방과 관련된 이름의 길들이 있으며, 이곳을 돌아다니면서 부처꽃, 수호초, 금계국, 애기나리, 옥잠화, 더덕 등 동의보감에 실린 120여 종의 약초들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한 관람객은 “허준박물관에서 한의학과 더불어 조선시대의 향유를 느낄 수 있었다”며 “서울 도심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뜻깊은 체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허준박물관은 개관 18주년 및 동의보감 간행 410주년을 기념해 오는 23일부터 10월8일까지 ‘동의보감 속 약초 민화’ 특별전을 진행한다. 특별전에서는 동의보감 속 약초 50여 종을 주제로 현대 민화 작가들의 창작 약초 민화가 전시될 예정이다. 

강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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