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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8일 (목)

할매니얼이 불러온 ‘약과’의 재전성기…한의학적 효능은?

할매니얼이 불러온 ‘약과’의 재전성기…한의학적 효능은?

‘약(藥)이 되는 과자(菓子)’란 의미…약과에 바르는 꿀, 백약의 으뜸
주재료인 밀가루, 지봉유설에 四時의 기운을 받아 널리 精이 된다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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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간식인 약과가 조부모 세대의 옛 감성을 선호하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세대) 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는데, ‘약과 대란’, ‘약켓팅(약과+티켓팅)’ 등의 단어가 생겨날 만큼 약과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실제 국내의 한 대형마트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간 약과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3%나 증가했다.

 

또한 유명 카페 프랜차이즈업체들도 약과 자체를 기존의 디저트와 퓨전해서 만든 약과 스콘, 약과 휘낭시에, 약과 쿠키 등의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렇다면 달콤하면서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약과가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약과는 ‘유밀과’(油蜜果)라고 불리는 한과의 일종으로, 주재료인 밀가루를 꿀과 참기름으로 반죽해 기름에 튀겨 만든 간식이다. 고려시대부터 널리 알려진 약과는 고급식으로 대접받았다. 당시에 귀한 밀가루, 꿀, 참기름 등을 이용해 튀겨서 만든 특별한 음식이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꿀이 아주 귀했는데 몸에도 좋아 꿀을 ‘약(藥)’이라고 여길 정도였다. 본래 약이란 병이나 상처를 고치기 위해 복용하거나 바르는 것을 일컫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귀한 것 이름 앞에 ‘약’자를 붙였다. 그만큼 귀한 꿀을 듬뿍 바른 약과는 몸에 이로운 ‘약 같은 과자’라 약과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꿀, 한의학에선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

조선시대 문화백과사전이라 불리는 ‘지봉유설’(芝峯類說)에도 ‘꿀은 백약(百藥)의 으뜸’으로 기록된 만큼 약과에 바르는 꿀의 효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더불어 약과의 주재료인 밀가루와 튀겨 먹는 조리법과 관련해서도 “그 재료인 밀은 춘하추동을 거쳐서 익기 때문에 사시(四時)의 기운을 받아 널리 정(精)이 되고, 기름은 살충(殺蟲)과 해독(解毒) 작용을 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꿀은 백밀(白蜜)이라고 하여 성질이 따뜻해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면역력을 높이고 소화기능을 향상하는데 효과적이며, 더불어 마른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 폐의 기능을 돕는다.

 

또한 약과의 주재료인 밀가루는 온한 성질로 기력을 보충해주고 오장의 기능을 촉진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약과는 고온의 기름에 튀겨 만들기 때문에 체내에 열을 발생시키는 음식이어서 요즘과 같은 쌀쌀한 날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일석 광주자생한방병원 원장(한방내과전문의)은 “약과의 재료와 조리법을 한의학적으로 풀어보면 공통적으로 따뜻한 성질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데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약과를 많이 먹을 경우 밀가루의 글루텐 성분이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소화력이 좋지 않은 이들은 섭취량을 조절하는 편이 좋다”고 설명했다.


퓨전 약과, 포화지방·과당 함유 높아 심혈관·당뇨 환자 주의

최근에는 약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고명을 얹은 퓨전 약과들도 등장했다. 전통 약과의 고명으로는 잣, 호박씨 등 견과류가 자주 사용되지만 아이스크림, 생크림 등 현대인의 입맛을 겨냥한 여러 고명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렇게 재탄생한 약과는 맛도 좋고 식감도 좋지만 건강 관리 측면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약과 자체의 열량도 높아서 많이 섭취하게 되면 과체중 혹은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종류마다 다르지만 보통 150Kcal 정도의 약과는 밥 반 공기의 열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아이스크림과 생크림 등을 얹은 퓨전 약과는 포화지방과 액상과당 함량이 높아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 환자는 과식을 경계하는 것이 좋다.

 

이일석 원장은 “전통음식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은 환영받을 일이지만 약과는 밀가루와 꿀, 설탕, 조청 등을 반죽한 것을 기름에 튀겨 만들기 때문에 열량과 당분 함량이 높다”며 “과거에는 귀한 음식이었던 약과를 이제는 쉽게 즐길 수 있게 됐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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