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행사가 오는 12월11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E룸에서 개최된다. 본란에서는 이번 학술대회 3개의 세션 중 두 번째 세션인 ‘주제 강연’을 소개한다.
◇Session 2 – 주제 강연

△비내시경으로 진찰하는 비과질환 (정현아 대전대학교)
정현아 교수는 비내시경 장비를 직접 이용해 비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임상적으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급만성 비염, 비부비동염, 알레르기 비염, 비용종 등의 모습을 내시경을 통해 확인하고 진단하는 과정을 알아본다.
정 교수는 “한의의료기관에서 비내시경을 활용해 얻게 되는 진료상의 이점이 많다”며 “내시경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며 치료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환자에게 경과를 설명해주는 등 풍부한 진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비만 에너지 대사와 마황 약재의 임상 사용 (송미영 더리셋한의원)
송미영 원장은 비만과 관련한 에너지대사를 바탕으로 비만의 기전을 이해하고, 치료적 접근방법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진다. 구체적으로는 비만과 관련한 에너지 항상성·에너지 섭식·에너지 소비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활용한 임상적 접근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송 원장은 “비만은 에너지대사의 불균형으로 생긴 질환으로, 이번 강의에서는 비만의 병리를 이해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내용이 될 것”이라며 “비만 치료의 최다빈도 사용 약물인 마황에 대해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안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후유증의 이해 (이범준 경희대학교)
이범준 교수는 코로나 후유증(롱코비드)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잔기침에 대한 이해와 관리에 대한 강의를 준비했다. 일반 만성적인 기침과 코로나로 인한 잔기침의 질병의 범주와 이해는 물론 그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과 관리에 대한 내용을 포함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에 의한 후유증이 낫지 않고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 이에 관한 한의학적인 관리법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라며 “처방의 소개가 아닌 질병에 대한 이해를 통해 추후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의학적인 기초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피오이드 에피데믹 시대의 의료용 대마 처방 (강성석 한국디스펜서리)
강성석 대표는 2020년 UN 마약위원회의 ‘마약단일협약’ 개정 내용과 WHO의 의료용 대마 권고사항을 돌아보고 ‘오피오이드 에피데믹’ 시대에 환자의 목숨을 앗아가지 않는 의료용 대마 처방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강 대표는 “지난 8월 식약처 규제혁신 100대 과제에 ‘의료용 대마’가 들어간 것에 대한 배경, 즉 국제사회의 통제물질에서 지정 해제되는 과정에 참여한 경험과 함께 선진국에서 전초 처방이 자리 잡게 된 정책 배경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의 일차의료 중심의 신장 비뇨기 질환 접근법 (신선미 세명대학교)
신선미 교수는 신장 요로계 검사에 대한 소개와 실제 임상례를 통한 검사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소변검사에 대한 기본적인 리뷰와 함께 실제 케이스를 통한 검사 판독 방법을 익혀 한의 진료에서의 진단적 범위를 넓히는데 있어 다양한 근거들을 제시할 계획이다.
신 교수는 “일차 진료 현장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소변검사 및 신장 기능을 추적 검사할 수 있는 기본적인 혈액검사 등과 함께 한약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신장 독성을 중심으로 임상 한의사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최신 자료와 전문가적 견해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심전도 자동판독을 활용한 두근거림 진료 (권승원 경희대학교)
권승원 교수는 흉부 불편감을 호소하며 한의 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 진료 시 활용할 수 있는 심전도 활용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단순 심전도 판독법에 대한 해설 형태가 아닌 심전도 기기가 제공하는 ‘자동판독’ 기능 활용을 토대로 한 심전도 활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권 교수는 “자동판독기능은 운전 시 사용하는 내비게이션과 같다”며 “이 내비게이션을 임상현장에서 원활히 활용하기 위한 체크포인트를 제공해 질환 스크리닝과 협진 의뢰 상황 감별에 대한 임상 역량 함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